저자: 김진명
평점: 8/10 (현재까지)
그다지 나쁘지 않는 스토리
항상 그랬듯이, 나에게 소설은 무언가에 집중하기 전, 나를 바로 잡고 싶다는 마음에 읽기 시작한다.
'몰입'을 하기 위한 준비과정....
김진명 작가의 소설은 항상 그렇듯이 전개가 빠르다. 책을 읽으면서 답답함을 별로 느기지 못한다. 그로인해 등장인물의 깊은 내면을 이해하기에는 다소 아쉬움도 남지만, 소설이라는 측면에서 나는 편하게 읽어내려간다.
고구려는 14대 봉상왕(상부)의 이야기부터 시작된다. 그리고, 미천왕 을불, 고국원왕 사유, 소수림와 구부...현재 여기까지 진행된 것 같다.
가슴에 새겨두고 삶에 적용하고 싶은 장면과 글귀도 제법있다.
을불이 사유를 세자로 책봉한 이유를 밝히는 부분은 머리속에 오래 남는다. 그리고, 구부가 단청(?)과 나누는 대화속에 단청의 도를 이해하는 부분....'남과 나를 넘나드는~~'
그리고, 구부가 많은 대상들에게 질문을 하는, '죽은 농부와 소'의 장면과 사유의 대답...너무나 깊은 느낌을 받았다...
관점, 여기에서도 관점의 중요성과 그 가치를 깨달게 된다.
관점은 단순이 입장의 차이를 이해하는 수준이 아니라, 정신과 철학까지도 이해하고 접근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작가는 고구려를 이해하지 못하면서 삼국지에 열광하는 것을 질타한다. 이 부분에서는 웃음이 나왔다. 비웃음이 아닌~~
김진명 작가는 애국주의적인 성향이 강하다, 국가주의도....그러나, 내가 공감하는 부분도 많이 있음을 느끼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