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 : 2007년 00월 00일
보충산행자 : 남기화, 홍성복
시간기록
대관령 오전 9시 20분 출발
선자령 오전 10시 40분
곤신봉 오전 11시 26분
동해전망대 오후 12시 6분
매봉 오후 1시 45분
소황병산 오후 2시 44분
노인봉 오후 4시 9분
진고개 오후 5시 25분
산행기
나에게 있어 보충산행 개념은, 출발해서 들머리 목적지에 산행자를 내려주고 날머리에 도착해서 귀가할 때까지 운전운행만 하는 것이었는데, 이번 산행에 있어 행복형님 혼자서는 도저히 산행을 못하겠다고 부탁을 하시기에 우리가 타고 간 차를 횡계에 세워놓고 대관령까지 택시로 이동해서 산행을 시작하였다. 산행 전 일기예보에 의하면 영동지방은 비가 올 수 있는 확률이 50%가 넘는다고 하여서 횡성에서 출발할 때, 영동지방은 비가 오는 것으로 생각을 하고 대관령에 도착하였으나, 영서지방인 횡계는 날씨가 맑은 상태이고 영동지방은 구름이 상당히 많이 끼어서 조망이 좋지 않았다.
선자령으로 오르던 중 멀리에 두 남녀가 선자령 쪽으로 산행하는 것이 보였는데, 갑자기 한 사람이 내게 다가오는 것을 보니 가끔 산행을 함께 했던 원주에 살고 있는 김혜찬씨다. 우연히 그 시간에 그 곳에서 만날 수 있다는 것이 반갑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했다. 이번 구간도 카메라없이 출발하였는데 김혜찬씨가 선자령에서 사진을 2장이나 찍어 주어서 우리 한산 영서지부 백두대간 카페에 올려주기로 약속을 했고 김혜찬씨는 다시 대관령쪽으로 내려갔다.
일반관광객들 이야기로는 선자령의 풍차가 무려 100여개가 된다고 해서 직접 세어봤더니 49개가 내 시야에 들어왔다.
곤신봉에서 동해전망대쪽으로 산행을 하는데 빨간색 버스가 자주 오르내리는 것이 눈에 띄었고, 상당히 많은 관광객들이 동해전망대에 와서 동해바다와 목초지를 관광하러 올라갔다. 나중에 내려가서 알아보니 작년까지는 동해전망대까지 자가용이나 개인 차량으로 올라갈 수 있었는데, 올해부터는 삼양 대관령목장에서 직접 동해전망대를 관리하는 관계로 단체 관광버스는 전망대까지 올라갈 수 있으나 개인 방문객은 삼양목장 아래의 주차장에 차를 주차시켜놓고 삼양목장회사 버스로 왕복요금 7천원을 지불해야만 전망대에 오를 수 있게 해 놓았다고 한다.
동해전망대에서 매봉쪽으로 출입시에는 50만원의 과태료 안내문이 여러군데 있어서 마음을 졸이며 산행을 하였는데 다행히도 국립공원 오대산 직원이 나와있지 않아서 매봉에서 점심식사를 하였다.
대관령에서 출발해서 이 곳 소황병산까지 여러군데에 걸쳐서 목초를 베일러 작업을 해서 둥그런 원통형으로 만들어서 아직도 초지 여기저기 놓여져있는것이 눈에 띄었다.
노인봉 바로 아래 감시초소 가기 약 200m 전방에 헬기장에서 감시초소쪽으로 진행을 하다가 관리공단 직원이 나와있을까봐 우측으로 약 100m정도 비껴서 헬기장에 올라가보니 그곳이 정상적인 대간길이라는 것을 이번에 처음 알게되었다.
노인봉에 도착.
날씨는 상당히 쾌청하여 이곳에서 대관령 삼양목장 주위의 풍차가 3개 보였고, 멀리 하얗게 보이는 U자형의 물건도 보였는데 무엇인지 자세히 보니 소황병산 목초를 베일러로 말아서 쌓아놓은 것이었다. 또 머리 위 까마귀 2마리는 무엇 먹을거라도 있는지 깍깍거리며 주위를 맴돌았다.
진고개에 도착 후 대관령쪽으로 가는 차량을 여러대 세워보았으나 여의치 않아 다시 횡계택시를 불러 택시비 2만 3천원을 지불해서 횡계까지 간 후 횡성으로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