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성합니다.

[김영선(국문3)]

http://cafe.daum.net/moonwoo.love

박금옥 학생회장님이 동아리 대표 단톡방에 올린 글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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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 동아리 대표님들께 협조를 구합니다 ㅡ

* 카페 등업조건을 맞게 하시면 다시 우수회원으로 등업 해드리겠습니다

* 중간에 정보를 바꾸시는 분들도 준회원으로 내리게 됩니다

-- 아시다시피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2020년도 신편입생 오티가 온라인으로 변경 됨에 따라 신편입생 모집에 과열된 현상이 있음을 대표님들께서도 부인하지 못하실겁니다

학생회 카페에 난입되는 글들로 학생회 본연의 활동이 마비가 될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글의 크기와 비슷한 글의 반복, 색깔등을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이쯤되면 대표님들은 카페에 들어와 보고 싶은 생각이 드십니까? 카페 운영이 한계에 이르렀다고 봅니다... 하여,

각 스터디, 동아리당 2020년 대표님을 포함 재학생 세 분을 우수회원으로 정해서 스터디 공식 의견으로 글을 올리는 것이 지금의 대안으로 생각합니다

학생회 회칙에 따른 카페 운영을 할 수 있도록 대표님들께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학생회 카페는 국문학도들 뿐만 아니라 전국의 타학과 학생들도 올라오는 글을 조용히 읽고 지켜보는 공간입니다

카페에서 같은 사안일지라도 서로가 품격있는 글을 올려주시기를 바랍니다

학생회는 모든분들을 위해 봉사하는 입장임을 항상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대표님 포함 세 분의 명단을 올려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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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문우사랑 유만호 회장님으로부터 문자를 전달받았습니다.

제가 고민하고 있던 부분을 반성하게 만드는 문자였습니다.

서울 국어국문학과 학생회 카페는 학생회스터디를 비롯해 학생회 인준을 받은 고전강독회, 문우사랑, 빛샘스터디, 수용미학회, 연신스터디, 풀밭동인회 등 총 7개의 스터디 및 동아리가 함께 있습니다.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여러 행사가 취소되고, 어렵게 결정한 방송대 입학인데 오프라인 오티도 취소되어 신.편입생 학우님들뿐만 아니라 각 동아리마다 비상이 걸렸지요.

제가 속한 문우사랑 역시 상황은 다르지 않습니다.

새벽마다 게릴라 전술로 알록달록 도배하는 홍보글을 보며 화려한 색깔로 사람을 유혹하는 독버섯, 무당개구리 같다는 생각을 해왔던 터인데...

어느새 제가 그러고 있더라구요.

신입생 모집 중요합니다.

여러 글 중에 내 글이 눈에 띄어 주목 받고 싶은 건 당연하겠지요.

평소에 전 ‘易地思之’ 란 말을 좋아합니다.

모든 일을 입장 바꿔 생각해보면 내 성급함을 좀 누를 수 있을것 같아서요.

물론 단어를 좋아하는 만큼 행동에 옮기진 못합니다. 저도 사람인지라... ^^

제가 새내기 라면 지금의 학생회 카페에 와서 받는 느낌이 어떨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노안이라 눈도 침침한데, 글씨 크기도 중구난방, 제목은 여러줄 차지해서 아랫글 밀어내고, 색깔도 알록달록 총천연색 무지개빛깔로 도배된 게시판을 보니 신.편입생 여러분과 여러 학우님들께 죄송한 맘이 먼저 들더군요.

평소 ‘나부터 고쳐 나가야 전체가 바뀐다’고 생각을 하려고 노력하고, 행동도 그리 하고자 애쓰는 편인데, 그동안 전혀 나답지 않게 행동한 저 자신을 깊이 반성했습니다.

‘내용은 강조하려면 색을 입히는게 불가피 할 수 있으나 제목 만이라도 간결하게 올리자’ 라고 혼자 조용히 다짐을 했습니다.

저 혼자 그리한다고 뭐 대단히 바뀔 리 없을 수도 있습니다만,

나부터 시작해야 조금이라도 바뀌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이제부터 그리 해 보고자 합니다.

코로나19 기세가 등등하지만, 우리의 학구열은 그 누구도 막지 못합니다.

두서없는 글 읽으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문우사랑 홍보부장 : 김영선 010-5358-3334

http://cafe.daum.net/moonwoo.love

[김선겸(국문졸업생)]

학생회카페는 학생이 주인입니다. 격려합니다.

[김상신(국문4)]

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