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학년도 1 학기 중간과제물(온라인 제출용)
| 교과목명 | : | 고전 소설 강독 |
| 학번 | : | 200710-101984 |
| 성명 | : | 권정주 |
| 연락처 | : | 01049579332 |
| 과제유형 (공통형/지정형) | : | 서술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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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이생규장전
1]작품의 주요 인물들의 특징
1) 이생
이생은 지금으로 말하면 대학에 다니는 20대의 대학생이다. 인물도 좋고 신체 건장하며 공부에도 뛰어난 청년으로 그려진다. 장래가 유망하여 장차 장원급제를 하여 집안을 일으킬 대들보로 부모님의 기대가 크다. 최랑을 만나 연분에 빠진다. 학식과 미모에 뛰어난 여인을 만나면서 자신의 일이 옳지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부모님에게 미안한 마음을 동시에 가진다. 지체가 다르니 쉽게 혼인할 수도 없는 처지다. 가문의 격차를 줄이려면 학문에 전념해야 한다. 차일피일 미루고 사랑을 나누기에 바빠 우유부단한 면을 보여 부모님의 질책을 받는다. 혼인이 성립되자 공에 매진하여 급제하고 소임을 다하는 책임감을 보인다. 홍건적의 난이 일어났을 때 아내를 지키지 못한 죄책감에 빠진다. 죽은 아내를 사랑하는 마음이 변치 않음을 보여준다. 한 여자에 대해 진심임을 알 수 있다.
아내가 정절을 지키자고 죽은 것을 애절히 여기고 다시 만나 더한 사랑을 나누었으나 현실의 냉엄함으로 인해 이별을 하자 죽은 아내를 잊지 못하고 병이 들어 누웠다가 죽는 것은 사대부의 남자로서는 보기 드문 정절을 보인다.
2) 최랑
하나 밖에 없는 지체 높은 가문의 고명딸로 부모님의 아낌없는 사랑을 받으며 자랐다. 따로 거처를 받을 만큼 공주 같은 대접을 받는 양갓댁 규수이다. 학문도 높고 여자로서의 예법도 익혀 요조숙녀의 면모를 보인다. 봄바람이 부는 날 향기로운 꽃냄새에 취해 수를 놓다가 지나가는 도령을 보고 시를 읊다가 이생과 연분을 맺는다. 밝고 건강하게 자라서인지 규율에 얽매이지 않고 본성에 따라 이생의 자태를 보고 연민에 빠져 적극적인 구애를 한다. 최랑의 과감한 태도에 이생이 도로 이끌리어가는 형상이다. 최랑은 자신을 탐하는 도둑떼에게도 굽히지 않는다. 죽음을 당한 후에 벌판에 몸이 뿌려졌으나 다시 환생하여 이생에게 나타난다. 사랑하는 이를 두고 죽을 수 없다고 염라대왕에게 사정을 하여 다시 태어났다. 세 번이나 인연을 맺은 후에 더 이상 같이 할 수 없어서 먼저 이승을 떠난다.
3)이생의 부모
자신의 처한 상황을 잘 알고 어떻게 처신을 해야 할지 잘 아는 전형적인 선비이다
가문의 형세가 기울어져 있어 이생에게 집안을 일으키려는 기원을 담고 글공부에 전념하게 했다. 장원급제를 하면 가문이 명성을 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공부에 골몰하는 줄 알았던 아들이 밤이슬을 밟고 다니는 걸 보고 실망하여 노심초사하다가 아들을 불러놓고 호통을 친다. 남의 집 여인네 담장을 넘고 다니는 아들을 엄하게 꾸짖고 집안의 일을 보게 울주로 내려 보낸다. 최랑의 집에서 중매가 들어와도 자신의 가문의 처지와 대조해서 함부로 도를 넘지 않으려고 애를 쓰다가 최랑의 집에서 굴하지 않고 사정하는 바람에 할 수없이 혼인을 승낙한다.
4)최랑의 부모
무남독녀인 최랑 에게 정성을 다하고 아낌없는 사랑을 베푼다. 뒤뜰에 따로 좋은 정원을 가진 거처를 마련해 주고 물심양면으로 사랑을 베푼다. 세상에 부러울 것이 없는 줄 알았던 딸이 몸져 드러눕자 사연을 듣고 딸을 살리려는 마음에 지체 없이 중매쟁이를 보내 혼사를 서두른다. 이생의 집에서 영문을 모르고 거절하자 모든 결혼에 필요한 납채비를 담당하겠다고 나서서 혼사가 성립되게 한다. 딸을 사랑하는 마음이 매우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작품 내용에서의 흥미로운 점
중국의 전기체 소설과 달리 자유분방한 애정 이야기와 구내를 배경으로 공간의 친근성이 있다. 이전의 설화나 가전에서와는 다른 서사형태의 모습이 나타난다. 이생이 송도에 산다는 것도 지리적 친근함이 있다. 선죽교를 연상시키는 선죽리에 사는 최랑이 등장하는 것도 공간적인 익숙함을 느낄 수 있어 독자들에게 가까워질 수 있는 요인이 된다. 두 사람이 주고받는 서정시는 애정을 표현하는 수단이 된다.
전기(傳記)의 의미로 기이한 이야기는 문학과 함께 작가의도가 반영된 창작소설이다. 환상성과 초현실성, 낭만성이 있다. 인귀교환(人鬼交驩)이나 異流와의 交媾등이 등장한다.
백년가약을 맺고 호시절을 누렸으나 풍파가 일어나서 인간으로서는 한계가 있는 생명에 대해서는 속수무책이 된다. 하늘의 명이 지엄하기 때문이다. 어쩔 수 없이 하늘의 도움을 받고 세 번의 만남과 세 번의 이별을 하게 된다.
전기 소설의 특성은 첫째, 사대부들의 이도적인 개인 창작으로 典雅, 美麗한 文言文으로 기술된 단편적 형식의 서사체이다.
둘째, 봉건사회 속의 귀족계층의 인물을 주인공으로 내새워 사회현실을 반영한다. 이생은 몰락한 가문으로 급제하여 출세를 해야하는 선비다. 중요한 시점에 여인을 만나 방황하다가 혼인을 한후 공부에 전념한다. 셋째, 사건 전개에서 비현실성과 낭만적 사실을 중요하게 여기는 神異적인 면이 있다. 홍건적의 난으로 붕괴된 집안을 되살린다. 죽은 아내와의 만남도 이루어진다.
문체는 분위기와 감각적이고 화려한 문어체로 되어 있다. 서정적 경사가 보이고 시적 응결과 압축미가 있다. 문식을 중요하게 여기며 대구(對句)나 고사(古事)를 인용한다 .남녀의 학문적 지식이 높으므로 서로 주고받는 싯귀가 구구절절하다. 강한 환상성과 낭만성이 일상의 세계가 병치되는 경우가 많다. 작가인 김시습의 품성이 그대로 드러나 보인다. 불의를 가까이 하지 않고 한 번 맺은 인연을 소중히 여긴다는 점이다.
서정장르와 서사 장르가 교차하여 미적 특질이 보인다. 작가와 독자가 서로 소통하며 재미와 극적인 효과를 주는 시대적인 요소가 많은 작품이다.
3)주제
문사형의 인물로 사회 부조리에 반기를 가진 사람으로 그려진 것이 김시습의 자신의 모습과 같다. 만남과 이별에 대한 변증법적 인식을 통해 설명하고 있다. 가문이 다른 집안의 남녀가 사랑을 하게 되고 부모님의 허락을 받게 되어 혼인이 성사되는 것도 극적인 일이다. 하늘이 감동해서 세 번의 만남과 세 번의 이별을 그린 점이다.
최랑의 적극적인 구애가 현대 여성보다 대담해서 놀랍다. 주인공의 인물을 출중하게 그려내는 문사형 구조의 특징이 잘 나타난다. 두 남녀가 어렵게 결혼을 하고 공부에 몰두하여 과거에 급제한 후까지는 좋은 과정이었다. 홍건적의 난이 일어나자 상황이 완전히 바뀌었다. 정상적인 이야기라며 여기에서 끝이 날 일이었다. 두 사람의 인연이 너무 좋은 시기에 짧게 끝났다. 안타까운 마음에 오랫동안 백년해로 하였으면 하는 마음이다. 정조를 지키기 위해 죽은 최랑이 살아온다든지 죽었던 여자와 다시 만나 살아간다는 것은 특이하다. 현실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을 소설에서는 가능하게 썼다. 작가의 의도적인 글이거나 당시의 독자의 구미에 맞게 썼다.
김시습은 유교의 만남으로 명분이 없는 만남은 인정하지 않았다. 매월당이 추구하는 세계를 보여 준다. 열린 사유로의 실천으로 소통을 하며 참된 길을 가려는 사람으로 서거정을 만남과도 영향이 있다고 한다.
두 남녀의 사랑이야기가 주제이다. 애정소설 구성 요소의 5단계인 남녀 주인공의 만남과 친밀성을 형성하는 단계를 거쳐 열정적으로 이어진다. 나아가 성적 결합을 통한 낭만적 사랑이다.
꽃 피는 봄날에 이생과 최랑이 시를 읊으며 만나서 서로 친밀해지고 높은 학식과 수려한 외모에 시를 나누는 열정적인 사이가 된다. 서로 사랑하여 한 몸을 이루며 그 사랑을 세 번이나 지속시키는 지고지순함을 보여준다. 영원히 함께 하고픈 두 사람이었으나 홍건적의 난으로 최랑이 절개를 지키려고 자결을 하면서 헤어졌으나 또 다시 나타나 사랑을 지속시킨다는 완벽한 사랑을 그린 소설이다.
2.최생우진기
1]작품의 주요 인물들의 특징
1)최생의 특징
최생은 대범한 성격으로 이익을 멀리하고 산수를 유람하기 좋아하는 선비다. 선(禪)을 배우는 중공과 두타산의 무주암에 머물렀다. 사람들이 우활하다고 비웃었지만 최생은 청낭비결ㅇㄹ 읽다가 한 번도 가보지 못한 용추동에 가보고 싶어 했다. 중공이 말렸으나 호기심이 많은 최생은 끝까지 조른다. 중공이 두려워하는 것을 염두에 두지 않고 용추로 몸을 던진다. 겁이 없고 모험심이 큰 남자다. 이 세상과 다른 세상에 대한 궁금증이 많아서 자기가 살던 곳과 다른 곳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의연한 모습이다. 만화봉에 이르렀을 때에 문지기에게 호령하여 조종전이라는 전각에 가게 된다. 그곳의 왕에게 용궁회전시 삼십 운(韻)을 지어내니 이치에 통달한 이라고 칭송하고 계속 시를 지어 바친다. 신선들 세계에 머무르고 싶었으나 기다리고 있을 중공을 생각하여 속세로 나오게 되니 참으로 의리가 있고 신의가 두터운 사람이다.
2)중공
최생과 함께 글공부를 하는 중으로 최생과 선을 배우는 스님이다. 청낭비결을 읽고 용추동에 가자는 최생의 간곡한 부탁을 뿌리치지 못한다. 같이 있던 최생이 사라지자 노승에게 거짓말을 한다. 돌아 온 최생의 이야기를 들은 중공은 무주암에 늙도록 머물며 지난날의 최생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3)세 신선
골짜기 신선과 섬의 신선, 산의 신선이다. 이름은 말하지 않아 알 수가 없다. 세상의 학문에 통달하고 세상의 불합리한 모습에 염증을 가진다. 임금에게 아첨하는자가 홍수와 가뭄을 운명이라하고 할 일을 제대로 허자 않는 것은 요임금과 당임금에게 귀할 게 없다고 한다. 왕이 최생에게 이치에 도달한 이라고 칭송하자 세태를 한탄하는 시를 주고받는다. 최생에게 그곳에서 머물기를 원하나 최생이 돌아가겠다니 약 한 알을 주며 십 년 후에 봉래섬에서 만나자고 한다
2]작품 내용에서의 흥미로운 점
용궁의 수부세계와 도선세계를 그린 독특한 작품이다. 최생의 비현실적인 이야기가 독자사이에 존재하는 시간상, 공간상의 거리가 점진적으로 단축되는 액자형 구조 형태로 이야기의 신빙성이 강화되는 특징이 있다. 인간들이 모르는 세계에 대한 궁금증을 작가가 글로 풀어 호기심을 만족시켜 준다. 용궁과 같은 이계 체험이 용궁 부연루에서는 꿈으로, 이 글에서는 현실이란 엄연히 다른 상황에서 기술되어 엄밀한 의미의 몽유 모티브로서 이계여행을 상정한다.
일상적 공간의 서사적 확대라는 의미에 초점을 두었다. 두타산을 배경으로 한 유일한 작품으로서의 희소가치에 역점을 두고 현실 정치의 불만을 달래는 공간으로 파악하고 있다.
최생은 용추계곡에서 발을 헛디뎌 떨어져서 나무에 걸리는 바람에 용왕이 사는 수부세계로 들어가게 된다는 점이 흥미롭다. 용왕과 세 신선과의 친목으로 도선세계에 빠져 지내다가 생명을 연장한다는 환약을 먹는다는 것도 신기하다. 10년 후에 만나기로 하고 돌아오니 하루인줄 알았던 시간이 수개월이나 지났다는 걸 알게 된다. 시간과 공간의 차이가 난 것이 흠미롭다. 학을 타고 기품 있게 들어갔다가 나오는 것, 약초를 캐며 살다가 홀연히 사라진다는 점도 사람들의 흥미를 돋우는 대목이다. 인간들이 모르는 세계에 대한 궁금증을 작가가 글로 풀어 호기심을 만족시켜 준다.
3)주제
현실의 부조리한 현상을 비판하고 유가적인 선비정신의 복원을 릐구하는작가의 의도가 잘 드러난다. 최생의 비현실적인 이야기가 독자사이에 존재하는 시간상, 공간상의 거리가 점진적으로 단축되는 액자형 구조 형태로 이야기의 신빙성이 강화되는 특징이 있다. 일상적 공간의 서사적 확대라는 의미에 초점을 두었다. 두타산을 배경으로 한 유일한 작품으로서의 희소가치에 역점을 두고 현실 정치의 불만을 달래는 공간으로 파악하는데 초점을 두었다.
[참고문헌]교재 및 방송 강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