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세경 수료사>
인생이란 긴 여행길 속에서 만난 사회사업.
사막의 오아시스처럼, 마른하늘의 단비처럼 마음에 젖어들었습니다.
살아있는 듯했습니다. 더욱 흠뻑 빠지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둘러멘 짐이 어찌나 무겁던지.
가방 속 많고 많은 짐들이 제 걸음을 붙잡았습니다.
막막함에 앞으로 한 발짝 내딛기가 어렵고 두려움이 커졌습니다.
구슬 6기, 뜨겁게 공부하며 꼭 필요한 게 무엇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차근차근 다시 배웠습니다.
욕심껏 담았던 것, 의미 없이 짊었던 것. 하나씩 꺼내봅니다.
지나온 길에 대한 후회, 다가올 길에 대한 두려움. 모두 내어놓습니다.
꼭 필요한 짐들만 차곡히 둘러메고 가벼운 걸음으로 다시.
다시, 즐겁게 여행길에 섭니다.
그렇게 한 걸음씩 단단히 걷다 보면 오늘은 내일이 되고, 그날들이 모여 나의 인생길 되겠지요.
멀리 떠나고, 높이 날고, 오래 걸으며 그렇게 인생길 만들어가렵니다.
#첫 번째 배움, 사회사업가는 누구인가.
첫날, 사람을 사람답게 돕는 것이 무엇인지 물으셨습니다.
생명 없는 자동차도 정성껏 돌보는 시대에 사람을 정성껏 돕는 것만으로는 구분될 수 없습니다.
의사는 치료하는 사람, 경찰은 도둑 잡는 사람, 요리사는 음식 만드는 사람.
그렇다면 사회사업가는 어떤 사람인가? 물으셨습니다.
도와주는 사람? 다 해주는 사람? 착한 사람?
사회사업하겠다면서, 젊은 날을 바쳐 일하고 싶다면서 내가 누구인지, 내가 하고자 하는 일이 무엇인지 말하지 못했습니다.
어설프게 알고 있던 지식이 저를 교만하게 했습니다.
이름대로 실천해야 방향 잃지 않고 사회사업 제대로 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허공에 달음질함과 같겠지요.
겸손히 달음질의 이유와 목적을 다시 새깁니다.
사람은 자기 삶의 주인으로 살아야 합니다. 사람들과 어울려 살아야 합니다.
사람 사는 사회는 약자도 살만하고 약자와 더불어 살아야 합니다. 이웃과 인정이 있어야 합니다.
사람답게, 사회답게.
자주하는 인격과 어울려사는 관계를 붙들며, 사람과 사회를 사이좋게 하는 사회사업가 되고 싶습니다.
제대로 알고, 바르게 배워, 의식 있게 실천하고 싶습니다.
'씨앗이 할 일은 단 두 가지다. 자신을 팔아넘기지 않고 지켜내는 것. 자신의 자리에 파묻혀 썩어 내리는 것.'
씨앗 되어 정직하게 지키고, 올곧게 뿌리내리겠습니다.
#두 번째 배움, 사회사업 현장은 연습장이 아닙니다.
사람을 만납니다. 부서지기 쉬운, 그래서 부서지기도 했을 일생이 옵니다.
그런데 나는 어떤 준비를 했나. 남의 인생에 끼어드는 두려움이 있었는가.
내가 정작 두려워했던 것은 무엇이었나.
'사회복지사는 가난하다?' '사회복지사는 힘들다?' '이론과 실천은 다르다?'
부끄럽습니다.
이런저런 어려움 있지만 모자라든 풍성하든 당신 삶을 살아오신, 지켜오신 그 위엄 앞에 경외함으로 만나고 싶습니다.
한 사람 한 가정을 상당 기간 꾸준히, 다양한 자원으로 욕구를 이루고 더불어 살게 도울 때에,
생태 강점 관계에 특히 주목하여,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며,
당사자 쪽 자원으로 당사자의 강점, 간접 강점, 적극적 욕구를 살려 직접 하게 돕되,
한걸음 뒤에서 동행하거나 심부름하는 모양새로 도울 때에는 신중히, 임시로, 최소한으로 하겠습니다.
현장을 우습게 여기지 않겠습니다.
어울려 사는 사람살이에서 문제의 답을 찾으며 선명한 걸음과 확신으로 나아가겠습니다.
#세 번째 배움, 나와 같은 한 사람입니다.
우리가 만나는 이는 건, 명이 아닙니다. 삶은 숫자가 아닙니다.
나와 같은 한 사람입니다. 존엄한 삶입니다.
때론 눈물만 가득 차오를 때 있고, 고민의 톱니바퀴가 쉴 새 없이 돌아갈 때도 있고, 부는 비바람에 속절없이 흔들리기도 합니다.
그렇게 살아갑니다. 우리네 삶입니다.
사회사업가는 당사자가 더 나은 삶을 살기 원합니다. 그러나 대신 살아줄 수는 없습니다.
당사자의 몫이 있습니다.
내 삶과 당사자의 삶이 다르지 않음을 알고,
넘어지나 다시 일어나려 부단히 애쓰는 당사자의 땀과 눈물에 동행하며 잠잠히 기다리겠습니다.
그 마음의 흔적을 좇겠습니다.
나에게 하듯 하겠습니다.
#첫 번재 소망, 읽는 사람이 쓰는 사람이 되고, 쓰는 사람이 이끄는 사람이 됩니다.
서울 자유여행으로 서대문 형무소 다녀왔습니다. 일제강점기, 일본은 우리 말과 글을 필사적으로 탄압했습니다.
말과 글이 의식과 얼을 만들고 의식이 행동을 통제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두려웠던 것이지요.
사례집 '내 삶을 이해할 준비가 되었나요'에서도 말과 글의 힘, 중요성을 재차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뜻있게 실천하는 환경은 그냥 주어지지 않습니다. 스스로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그 시작점에 기록이 있습니다.
먼저 일주일에 책 한 권을 읽겠습니다. 생각을 정리해 개인 블로그에 글을 올리겠습니다.
일주일에 한편.
사람은 자기가 알고 있는 단어를 조합해 문장을 만든다고 합니다. 살아 움직이는 날것의 어휘들을 채집해 제 것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먹음직하고 보암직한 요리로 담아내기 위해 어휘 노트 만들어 꾸준히 채워가겠습니다.
#두 번째 소망, 두려웠던 이유.
현장에 나가 헤매는 이유는, 이론과 실천이 다르다며 한탄하는 이유는
'모르거나, 이해하지 못하거나, 예시를 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학교 동기들 생각이 많이 났습니다.
우리를 만나게 될 당사자와 지역사회 생각이 많이 났습니다.
변호사도 판례를 몇 번이고 읽으며 공부하는데, 사람을 만나는 사회사업가는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가.
학교에 돌아가 저와 동기들에게 유익이 될 수 있도록 책 모임 만들고 싶습니다.
현장에 뜻을 두고 있는 동기들과 둘러모여 이야기 나누고, 뜻 세워갈 수 있도록 준비하겠습니다.
#세 번째 소망, 청춘을 누리며.
그동안 저는 익숙한 삶을 좇았습니다.
아무 일도 하지 않으니 정말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무미건조한 일상들.
얼마쯤 되는 나의 터 안에서 쉽게 벗어나려 하지 않았습니다.
김세진 선생님께서는 몇 번이고 여행을 다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불씨가 되었습니다.
구슬 활동으로 누렸던 자연, 추억, 낭만, 우정. 불꽃이 되었습니다.
많이 걷고 많이 보고 담으며 넉넉한 품, 멀리 보는 눈, 아름다움을 예찬하는 입, 쉼 없이 두근대는 가슴 갖고 싶습니다. 지경을 넓히고 싶습니다.
마음을 어지럽히는 복잡한 공식들은 지워두고 비어있는 칠판처럼 나를 비워놓으며 여행을 통해 새로이 채워가고 싶습니다. 덜컥하고 숨이 차오르는 순간이 와도 당황치 않고 한 걸음 내디디며 긴 호흡 내뱉고 싶습니다.
새로운 용기와 힘으로.
#감사
-사랑하는 동료들
구슬 6기. 푸르게 불어오는 봄바람처럼 다가왔어요.
함께하는 순간마다, 정말로 내가 나답고 솔직할 수 있었어요.
내가 귀한 존재 임을 알려줬어요.
함께 했던 추억, 낭만, 우정. 끌어주고 밀어주고, 잡아주고 안아주던 따뜻한 손길들.
마음 깊이 남겨요. 스러지려 할 때 힘날 거예요.
절망을 말하는 수많은 이야기들 있어도 우리가 지켜야 할 희망이 있음을 알고,
어둠이 깊어질 수록 떠오를 새벽이 다가왔다는 변함없는 진실을 믿으며 나아가요.
감사했어요. 그리고 고맙습니다.
강민 오빠
잔잔히 피어있는 들꽃처럼 드러내지 않고 겸손히 피어있던 강민 오빠. 말 한마디조차도 쉽게 던지지 않고, 고심하고 진심을 꾹꾹 눌러 담아 전하던 강민 오빠. 또 엉뚱한 매력으로 웃음 나게 하던 강민 오빠. 고맙습니다.
옳다 하는 일에 고집 있게, 묵묵하게 나아가는 오빠의 삶 되길 응원해요.
민지 언니
사랑을 받은 사람이 사랑을 나눌 수 있다고 하지요. 언니 안에 흘러넘치는 사랑 동료들에게 아낌없이 나누어 주던 민지 언니. 웃음과 눈물로 발걸음 맞춰주던 민지 언니. 따뜻한 사람 민지 언니. 뛰어난 언변으로 동료들 배꼽 잡던 민지 언니. 고맙습니다.
언니를 통해 메마른 땅에 샘물 솟아나게 되길, 목마른 영혼 그 사랑 알게 되길 바라요.
인택 오빠
꿈꾸는 사람 인택 오빠. 동료들 챙기고 섬기는 일에 누구보다 앞장 서던 인택 오빠. 꿈을 향한 순수한 열정으로 땀방울 흘리던 인택 오빠. 매일 넘치는 감사 속에서 행복해하던 인택 오빠. 고맙습니다.
땀과 눈물로 실상을 좇는 삶이 일상이 되길. 그렇게 한 걸음씩 걷다 보면 일상은 인생이 되길.
그 인생에서 모든 순간이 감사였음을 고백하게 되길 바라요.
범준 오빠
멈춰서 있지 않고 안주해 있지 않고 부지런히 도전하는 사람 범준 오빠. 다짐과 세운 계획들을 정말 삶으로 살아내려 부단히 애쓰던 범준 오빠. 오빠의 모습이 저에게도 도전이 되었어요.
끝까지 잠잠히 동료들 살펴주던 범준 오빠. 고맙습니다.
다시 만난 날, 한 아름 더 성장해 있을 오빠를 기대하고 응원해요.
성용 오빠
늘 한 걸음 뒤에서 기다리던 성용 오빠. 활짝 핀 웃음 동료들에게 전해주던 성용 오빠.
또 진중하게 고민하고 곱씹으며 생각하던 성용 오빠. 정겨운 고향집 냄새처럼 함께하면 마음 편해지는 사람 성용 오빠. 고맙습니다.
따뜻한 온기로 얼어붙은 곳곳을 녹이고 보듬는 오빠의 삶 되길 바라요. 언젠가 추동에서 만나요.
진석 오빠
동료들을 진심으로 대해주던 진석 오빠. 사진이면 사진, 노래면 노래, 기타면 기타, 춤이면 춤, 영상이면 영상... 다방면에 능통한 진석 오빠. 가진 재능으로 아낌없이 동료들 섬겨주던 오빠. 힘들 수 있을 텐데 도리어 감사와 기쁨 더욱 넘치던 진석 오빠. 덕분에 더욱 풍성하게 누릴 수 있었어요. 고맙습니다.
지금처럼, 뜻한 바를 향해 차근차근 담대히 나아가길 바라요. 응원할게요. 몸과 맘 건강히...
한희
외유내강 한희. 굳세고 꿋꿋한 힘이 있는 한희. 확신으로 나아갈 때 생기는 힘과 용기로 확고한 걸음 내딛던 한희 통해 순간마다 돌아보고 성찰할 수 있었어요. 꾸밈없이 담백하고 진실된 한희.
우리 모닥불 피우는 사회사업가 되어요. 꺼지지 않게 지켜요. 조금 느리고 어려울지라도 사람다움, 사회다움 붙잡으며 손잡고 함께 가요. 고맙습니다.
삶터 이곳저곳에서 만나요. 서로 성장한 모습 보고 반갑게....
다연
늘 남몰래 눈물 훔치던 다연. 동료들에게 먼저 손 내밀던 다연. 그리고 꼭 잡아주던 다연. 다연의 진심에 눈물이 났어요. 함께의 귀함을 알게 해주어 고맙습니다. 배움에 있어서도, 만남에 있어서도 늘 진심으로 가슴으로 임하던 다연. 다연을 통해 배웠어요. 고맙습니다.
다연이 만들어 준 노래 부르며 산 올랐어요. 노래 속에서 길을 보았어요. 고맙습니다.
우리 살아가는 동안 사랑의 노래, 생명의 노래, 희망의 노래 불러요.
그 노래가 고단한 일상과 메마른 삶의 위로가 되길 바라요.
한결
환한 미소가 참 예쁜 한결. 한결의 생기와 웃음이 좋아요. 같은 꿈을 꾸고 있는 동료들 만나고 싶었다던 한결. 함께 꿈을 나누니 나아갈 길이 더욱 선명해짐을 느꼈어요. 고맙습니다.
동료들 귀하게 여기는 마음에 잠 못 이루고 여행 준비하던 한결의 깊은 밤을 기억해요. 한결 덕분에 수원과 서울 자유여행이 풍성했어요. 동료들 귀하게 여겨주어 고맙습니다.
'한결같다'
1. 처음부터 끝까지 변함없이 꼭 같다. 2. 여럿이 모두 꼭 같이 하나와 같다.
사회사업 인생, 한결같이 상품성이 아닌 인간성 붙잡으며, 한결같이 품질이 아닌 품위를 지키며 살게요. 또 만나요. 같이 꿈 나눠요.
소영
저도 호기심이 많은 사람이라고 생각해왔는데 소영 앞에서는 고개 숙일 수밖에 없었어요. 배움에 대한 목마름과 타는 열정으로 임하던 소영.
'볼 때마다 새로 알게 되는 것이 있으면 학문이 진보했음이고, 의문하지 않던 내용을 의문하게 되면 비로소 진보한 것'이라 했습니다_복지 야성, 177쪽
매 순간 새롭게 깨닫고, 적용하려 하던 소영. 소영은 정말 무궁무진한 사람이에요. 소영처럼 겸손하게 배우며 성장할게요. 고맙습니다.
가는 길 포기하지 않고 동여맨 무릎으로 당차게 눈 길 오르던 소영 닮고 싶어요.
우리 어설픈 일등 아닌 자랑스러운 꼴찌 되어요. 소영, 고맙습니다.
혜진
뚝심 있는 사람 혜진. 산길 내내 앞을 지켰지요. 땀방울 뚝뚝 흘리며 걸었지요. 혜진의 담대한 걸음 닮고 싶어요. 생각한 바를 차분히 이야기하던 혜진의 눈빛은 늘 살아있었어요. 혜진의 빛나는 눈 닮고 싶어요. 성숙하고 깊은 사람 혜진. 고맙습니다.
함께 신앙 나눌 수 있어 기뻤어요. 우리 가는 길 인도하시고, 혜진 안에 소원을 두고 행하시는 그분의 일하심을 신뢰하며 마음의 소망 지키며 살아요. 믿음의 발걸음 남겨요.
때때로 기도할게요. 다시 만나요. 혜진 안녕.
예주
무게 있는 사람 예주. 찬찬히 생각하고 정리한 바 이야기할 때면, 예주 안에 실려 있는 무게와 힘을 느낄 수 있었어요. 배움에서 그치지 않고 예주 가슴 깊이 담아내니 더욱 묵직해졌나 봐요. 진중하게 임하던 예주 닮고 싶었어요. 고맙습니다.
어디서나 밝음이 되어주었던 예주. 예주 덕에 모두가 웃고 또 웃었지요. 고맙습니다. 예주 있는 곳, 만나는 이들마다 웃음과 기쁨 넘쳐나길 바라요. 그렇게 물들여 가길 바라요. 예주 안녕.
지윤
사랑하는 지윤. 지윤과 함께 하면 스스로가 좋은 사람이 된 것 같았아요.
지윤이 그렇게 세워주고, 발걸음 맞춰주고, 귀하게 대해주고, 가슴으로 만나주어 그랬어요. 고맙습니다.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인정해주고, 부끄러운 내 모습조차도 안아주던 지윤, 참 좋은 사람.
행복했어요. 웃음 자꾸 났어요. 고맙습니다.
앞으로 살아가는 동안 만나는 이들과 가슴으로 만나고, 있는 그대로 모습을 인정하고, 발걸음 맞춰 기다리고, 안아주는 사람 될게요. 별들의 바탕이 될게요. 지윤처럼.
다시 만나요. 같이 여행해요. 오래 걸어요.
김세진 선생님
희망이 되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새길이 되어주셔서 고맙습니다.
불씨 지펴주시고, 씨앗 심겨주셔서 고맙습니다.
뜻 없이 무릎 꿇는 삶 아닌, 흐르는 대로 운명에 맡겨 사는 삶 아닌, 꿈과 소망 품고 단단하게 단순하게 단아하게 살겠습니다. 때때로 흔들리고 넘어질 때마다 지혜를 구하겠습니다. 다시 일어나겠습니다.
선생님처럼 계절 속을 여유로이 걸으며, 의미 있는 순간들 음미하며 행복하게 살고 싶습니다.
부담이 될까 걱정하셨지요.
선한 부담이라면, 새로운 희망과 용기 줄 수 있다면, 값없이 받은 대로 잘 전하고 싶습니다.
앞서가신 길, 닦아주신 길. 부지런히 따르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존경하는 선생님, 선배님들
선생님, 선배님. 살아내고 계신 삶을 통해 소망을 품었습니다. 꿈을 보았습니다.
바쁜 일상 가운데서도 후배들 응원해주시고 사랑 가득 전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물심양면으로 채워주셔서 고맙습니다. 덕분에 뜨겁게 공부했고 웃음과 감사로 밤낮을 보냈습니다.
넘치는 품에 힘과 위로받았습니다. 고맙습니다.
선생님, 선배님들처럼 떳떳한 사회사업가 되고 싶습니다.
끝 모를 긴 시간을 열심히 지나다 보면 언젠가 다시 만나 뵐 수 있겠지요?
다시 만났을 때, 부끄럽지 않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마지막으로 땀과 눈물로 함께했던 동료들에게 들려주고픈 시가 있습니다.
우리 배움, 마음에 품은 소망들 잊지 말고 어떤 모습이든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살아가요.
함께 행복했어요. 그리움 가득 차오를 때면 우리 같은 하늘 아래 부지런히 달음질하고 있음을 떠올리며 높은 하늘 올려다보아요. 그 하늘 보며 추억해요.
안녕.
<너의 하늘을 보아_박노해>
네가 자꾸 쓰러지는 것은
네가 꼭 이룰 것이 있기 때문이야
네가 지금 길을 잃어버린 것은
네가 가야만 할 길이 있기 때문이야
네가 다시 울며 가는 것은
네가 꽃피워낼 것이 있기 때문이야
힘들고 앞이 안 보일 때는
너의 하늘을 보아.
네가 하늘처럼 생각하는
너를 하늘처럼 바라보는
너무 힘들어 눈물이 흐를 때는
가만히 네 마음이 가장 깊은 곳에 가닿는
너의 하늘을 보아.
|
첫댓글 세경아 이번 구슬6기를 통해서 앞으로의 사회사업 토대가 더욱 단단해진 것 같아 멋지다.
난 단기사회사업을 하면서, 그 기간동안 혼란스러울 때가 많았어. 요즘은 너의 글을 보거나 우리가 함께 했던 기록을 보면서 다시 되짚어보곤 해. 이렇게나마 앞으로의 사회사업 길을 꿈꿔보고 있어.
어휘 노트와 책 모임. 역시 세경은 그 곳에서 소망까지 꿈꾸고 왔구나~
생각한 것을 실천으로 옮기는 멋진 세경 존경한다!!!
단기사회사업-구슬6기-‘ ‘
*책 모임 나도 껴주는거지?
호준 오빠! 고맙습니다.
구슬 함께 했으면 참 좋았겠다 생각했어요...
놓지 않고 되뇌며 오빠의 자리에서 뜻을 세워가는 모습이 멋져요. 함께 꿈꾸는 동료가 곁에 있다는 게 얼마나 큰 복인지요!
개강하고 이야기 나누어요.
(당연히 오빠가 섭외 1순위였던 거 알지요??😊😊)
호준 여기서 보니 반가워요:-)
'제대로 알고, 바르게 배워, 의식있게 실천하고 싶습니다.' 세경이라면!
세경 배움과 소망, 감사에 감동하는 밤.
고마워요.
유진 선생님! 고맙습니다.
늘 응원, 격려의 말씀 아낌없이 쏟아주셔서 고맙습니다.
꼭 안아주셔서 고맙습니다.
선생님 이야기 보고 들으며 더욱 확신합니다.
소중한 꿈 지키며 살고파요. 부끄럽지 않게 살고파요.
고맙습니다.
(호준 오빠랑 선생님이랑 얼른 만나고 싶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