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3-08(목)흐림
어제는 비가 오더니 오늘은 흐리고 날씨가
차갑다. 대구에는 많은 눈이 와 교통이 혼잡하고 학교가 휴교하는 등 봄의 길목을 내어주는 겨울이 심술을
부리는 것 같다.
어제는 아내가 무릎
관절 치료를 오래 받았지만 호전 되지 않아 이곳에서는 유명하다고 하는 신풍에 있는 애양원 병원에서 진료를 받았다.
오전 9시경에 접수를 했는데 12시가 다되어서
진료를 받을 수 있었다. 거의 100 여명이 대기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1909년에 한센병(나병) 환자 치료를 목적으로 미국의 선교사에 의해 광주에서 개원한 병원이 신풍으로 옮겨 나병환자의 치료와 재활을 돕다가 80년대부터 주로 관절 환자를 치료 수술하는 병원으로 유명하다. 병원
자체 보다 주변 환경이 아주 잘 가꾸어 져 있어 환경 친화적인 병원이라고 할 수 있겠다.
원장의 진료 결과
무릎 관절의 연골이 완전히 망가져서 인공 관절 수술을 해야 한다고 한다. 60세가 되어야 의료 보험이
적용되고 인공관절의 수명을 고려해서 1년 정도는 약물 치료를 받고 1년
후에 수술을 받으라고 해서 처방을 받아 한달 치 약을 구입해 왔다. 줄기 세포 배양 시술 연골 재생에
대해 문의 했으나 아직 의학적으로 완전하게 검증 된 것도 아니고 그 효과도 불확실하다고 부정적으로 이야기 했다.
아내는 그것에 기대를 했으나 부정적인 의견에 실망한 것 같았다. 인공 관절 치환 수술은
수술 자체보다 재활 훈련이 힘들다고 하는데 걱정이다. 서울에서 오랫동안 치료 받던 정형외과 병원에 가서
상담을 받아보고 수술 병원도 소개 받고 하기 위해 일요일에 서울로 간다고 한다. 나도 그렇게 하는 것이
좋겠다고 이야기 했다. 오늘은 아내의 60 변째 생일인데
생일을 못 챙겨 준지도 10 년은 넘은 것 같다. 내가 돈벌이를
할 때는 꼭꼭 챙겨 주었는데 마음이 멀어 진 것인지 돈이 없는 것인지는 몰라도 그저 마음속으로만 기억하고 지낸다.
*병원 주변이 나무와 잔디로 잘 가꾸어져 있다!
첫댓글 치료가 잘 되었으면 좋겠네요.
신풍애양원 오랜만에 들어보내요.
선배님 향상 건강 하시고 좋은글 잘 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