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설비와 자동화시스템을 갖춘 환경친화공장
하이트맥주 홍천공장
홍천 여행길에서 가장 기대를 하고 들렀던 하이트 맥주 강원공장입니다.
맥주를 즐기는 것은 아니지만 맥주가 어떻게 만들어 지고 있는지 그 모습도 꽤나 궁금했었거든요.
우리나라 대표 브랜드중에 하나인 하이트 맥주, 최근 광고로는 이승기와 김선아 씨가 우선 떠오르지요.
그래도 대표적인 모델이라면 Max의 장동건 아니겠어요. 주변에 누구는 맥주맛보다 장동건이 광고하는거라 선택한다고 하시는 분도 있을 만큼
광고효과도 꽤 큰 것 같습니다. 우선 도착해서 영상물을 보면서 하이트 맥주를 접했고요. 정신교육받은거 처럼.. ㅎㅎ 하이트는 무조건 좋은건가 싶을 정도였습니다.ㅋㅋ 그리고 로비에서 간단하게 맥주만드는 과정을 살펴보고 공장견학을 시작했는데요. 공장 내부는 촬영이 금지되어 있어서 사진을 담지 못했습니다. 사실 내부가 더 이쁘게 잘 꾸며져 있습니다. 전시물들은 촬영해도 될 듯 한데... 뭔 비밀이 그리 많은지. 알고보면 다 알려진 내부가 아닌지 몰라요.ㅎㅎ
공장견학은 월요일에서 토요일 미리 예약을 하면 견학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제 함 들어가 볼까요~
홍천 공장에 도착해서 우선 준비된 영상물을 봐야한다기에 외부를 볼 겨를도 없이 들어갔습니다.
하이트맥주 강원공장은 첨단 설비와 완전 자동화 시스템을 갖춘 환경친화적인 공장으로 잘 알려져 있다고 합니다.
주변이 강과 산으로 둘러쳐져 있어 공기도 무척 좋긴 합니다.^^
동양 최대의 규모와 생산설비를 갖춘 강원공장. 연50만KL의 생산력을 갖추었다고 합니다.
최소의 인원으로 전 공정을 수행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전 라인이 컴퓨터시스템을 갖춘 최첨단 공장이라 가능한 것이겠지요.
평일임에도 견학 일정이 꽉 잡혀 있네요.
위에 분은 월창 박경복 님인데요. 조선맥주 대표이사를 역임한 분이라고 합니다. 설명글을 보면,
"평생을 주류 외길만을 걸어온 월창(月窓) 박경복(1922~2007)은 한국주류의 산증인으로서 우리나라 주류산업의 발전에 큰 족적을 남겼다. 1922년 부산에서 태어난 월창은 1946년 대선발효에 입사함으로써 주류업체에 첫발을 내딛었다. 입사 18년 만인 1964년 사장으로 취임하고 이듬해인 1965년에는 대표이사 회장으로 회사를 경영했다. 1967년 한국맥주판매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기면서 맥주와 인연을 맺고 이듬해인 1968년 하이트맥주의 전신인 조선맥주의 대표이사를 맡은 이후 30여년간 한국의 맥주산업을 세계 정상의 자리로 끌어올렸다. 한국의 주류산업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발전시키고 오늘의 하이트 진로 그룹의
토대를 만든 월창의 기업가 정신은 대한민국 주류 역사에 영원히 남을 것이다."
견학 시간은 1시간 30분정도로 잡았네요. 서둘러 영상실로 들어갑니다.
무엇을 보여주려고 이리 서두르는지 모르겠습니다.
영상실에서 하이트맥주 관련 영상물을 관람했는데요.
음..뭐랄까 말그대로 홍보물이라 하이트 맥주면 뭐든 이룰수 있을 거 같은 느낌이 전해져오는데요.ㅎㅎ
불행과 고통, 어려움이 있을때 하이트를 만나면 다 이룰 수 있다..뭐 그런 내용인거 같은데. 넘 메시지가 치우쳐져서 더 역효과 날거 같은데요.
차라리 이미지광고를 해서 회사이미지를 좀더 긍정적으로 만드는 것이 더 나을 듯 한데..^^
여튼 잘 감상했습니다.
앞쪽 커텐을 걷었더니 이런 경치가 펼쳐지네요.
영상물 10건보다 이런 풍경이 더 나은거 같습니다. 눈 내린후의 공장 주변 풍경이 파노라마처럼 통유리너머로 펼쳐집니다.
자연속에 자리잡은 강원공장의 위치를 알겠지요.
전시공간 가득 맥주이야기로 가득합니다.
1993년 하이트맥주 출시에서 부터 2006년 하이트피쳐 1000ml출시까지의 과정을 설명해 놓은 벽면이 있고요.
하이트맥주 종류별로 전시해 놓은 공간이 있습니다.
맥주가 종류별로 전시되어 있어요.
직접 마실 수는 없으니 눈으로 실컷 마셔봅니다. 맛은 알 수 없지만요.^^
그리고 다양한 캔 맥주들이 쌓여있죠. 가장 위에 하이트가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정상을 차지하겠다는 의미이겠지요.
근대효모저장탱크도 볼 수 있고요. 고대의 맥주 제조과정을 미니어쳐로 만들어 놓은 곳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하이트공장에서의 제조과정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저장탱크와 건물모형과 설명을 곁들어 놓아서
관심 있는 분들에게는 교육적으로 많은 도움이 될 듯 합니다.
여기까지 보고 본격적인 공장견학을 했는데요. 내부는 담지못했습니다.
전 과정을 하나하나 안내자분이 설명해 주시고 영상물도 감상하면서 진행하는데요. 내부 규모가 정말 어마어마합니다.
우리가 갔을때는 라인이 다 움직이고 있진 않았고요. 마지막단계 병에 넣은 라인 한곳 정도 운행하고 있었어요.
견학코스 내부곳곳에 인테리어가 참 이쁘구요 하이트맥주의 속살을 다 볼 수 있을 겁니다.
첨단설비로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알수 있었던건 통제실에 컴퓨터앞에 2~3사람만이 앉아서 모두 컨트롤 하고 있더라구요.
이렇게 둘러보고 나오는 길...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건 시원한 맥주 한잔이었습니다.
견학하고 맥주 시식하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많이 마시지 못해서 조금만 받았지만, 아주 시원하니 목마를땐 음료수보다 맥주한잔이 더 딱이거 같습니다.
시원함에 한모금, 분위기에 한모금.. 그리고 무엇보다 저 안주가 왜그리 고소한지..ㅋㅋ
맥주는 조금 남기고 안주는 다 주워먹었답니다.
요즘처럼 올림픽중계에서 메달이 쏟아질때는 둘어앉아서 맥주한잔 하면 딱이겠죠.
테라스 쪽으로 나가봤더니 이런 풍경이 펼쳐지네요.
뒷쪽 아까 영상실에서 봤던 방향입니다. 강과 산이 둘러쳐진 이곳 강원공장의 천혜의 위치를 바로 느끼게 해주지요.
이날은 워낙 추웠던 날이라 오래 머무를 수 없었지만, 여름날이나 날 좋을 때 견학온다면
이곳에서 맥주한잔 하면 정말 기분이 좋아질 거 같습니다.
이렇게 하이트맥주 홍천공장견학을 마무리했습니다. 학창시절 콜라공장 견학을 가보고 이후 공장견학이 얼마만인지. 다녀오고도 기억못하는 곳은 또 얼마일지 모르겠지만, 맥주공장도 참 재밌긴 합니다. 으레 견학하는 길은 앞사람 따라가기 바쁘죠.^^ 그렇다고 해도, 내가 가끔 먹는 음식이 어떤 환경의 공장에서 어떤 과정을 거쳐 생산되고 있는지 한번은 볼 필요가 있겠지요. 사실 견학용이라 어차피 좋은 면만 보고 올거란 걸 알지만 그래도 내 눈으로 보는 것이 안심이 되긴 합니다. 그 이면에 뭔가 숨겨져 있다고 할지라도 말이죠.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면까지 모두 신뢰할 수 있는 그런 곳이 되었음 좋겠구요. 무조건적인 실적 올리기보다는 건강에 조금더 신경을 기울인 소비자를 생각하는 맛있는 맥주 많이 생산해 주길 바래봅니다.^^
*공장견학시 유의점
월~토요일만 견학가능(일요일/공휴일 견학불가), 자가용, 관광버스를 이용한 견학가능(버스지원불가), 공장견학시 중식이 지원되지 않습니다.
단, 대학생은 35인 이상 단체에 대해 견학버스 지원가능(자세한 사상 홈페이지 참조)
견학문의 033-430-8250~2
http://www.thehite.com
네이브블로그원문 http://blog.naver.com/anndam/100100437278
첫댓글 마지막에 마셨던 시원한 맥주한잔.. ㅋㅋ 캬~!!!
맛있었지..ㅋ 안주도 고소하니 맛있었고..
부분적으로만 사진 촬영이 가능해서 많이 찍지 못했는데, 마리안 님은 많은 것들을 담아오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