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의 결론
우리가 그동안 창세기를 계속 공부를 해오고 있는데 드디어 50장은 창세기의 마지막 장으로 야곱을 장사지내는 장면과 또 요셉이 죽음으로 끝이 나는 장면입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몇 가지 이들의 행동에서 하나님의 섭리와 마음을 읽을 수가 있습니다.
그 첫 번째로는 질서의 하나님을 볼 수가 있습니다.
아버지 야곱이 죽고 요셉은 이집트의 총리로서 그 막강한 권한으로 알아서 아버지를 가나안으로 장사할 수도 있었겠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그는 바로의 허락을 구하고 가나안으로 올라가 장사를 지냅니다. 어쩌면 이러한 요셉의 행동은 하나님의 섭리로 모든 것이 순서대로 오늘날의 교회에 대한 질서를 나타내는 것이라 여겨집니다. 내 직분이 교회를 대표하는 직분이라 할지라도 반드시 어떠한 일을 행함에 있어 반드시 담임 목회자 또는 구역장, 성가대장 등등 그들의 의견을 듣고 준행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무너지면 파벌이 생기고 결국은 교회가 무너지는 것을 우리는 많이 목격해 왔습니다.
우리나라의 초창기 기독교는 붐이 일었을 때 하나님은 교회를 갈라놓으시고 더 많은 기독인을 모으셨습니다. 그러나 여러분 이젠 아닙니다. 이제는 교회들이 연합해야 하고 세상과 함께 싸워야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무너지면 교회는 세상으로 전락하고 유럽의 교회처럼 된다는 것입니다. 리더자가 말씀에 전념을 해야 하는데 성도들 눈치나 보고 있고 권면할 때도 두려우면 우리의 신앙이 어디 제대로 서겠습니까?
두 번째로는 15절부터 21절까지의 내용을 보면 요셉의 형제들은 아버지를 장사하고 모두 이젠 아버지란 방패막이가 없으니 혹시나 요셉이 우리를 죽일 수도 있다는 두려움으로 벌벌 떨며 그리고 나를 먼저 보내신 이가 형들이 아니고 하나님이란 요셉의 고백을 들었음에도 그들은 어쩔 줄 몰라 하루하루를 근심으로 살아갑니다. 심지어 종을 시켜 요셉에게 우리 아버지가 우리가 요셉에게 악을 행하였을지라도 허물과 죄를 용서하라는 말씀을 들었으니 우리 죄를 용서해 달라고 다시 한번 간청합니다. 형들로부터 이 소리를 전해 들은 요셉은 엉엉 웁니다. 왜 그랬을까요? 요셉은 그런 마음이 전혀 없는데 형들이 힘들어하는 모습이 마음이 아팠던 겁니다.
여러분 이 내용은 매우 중요하고 창세기의 핵심이며 결론입니다. 바로 용서입니다. 하나님은 아담을 용서하셨고 가인을 용서하셨고 술 취한 노아를 용서하셨고 이후에 나오는 모든 인물과 우리의 허물까지도 용서하셨습니다. 결국 창세기의 결론은 용서이고 사랑입니다. 그런데도 사랑하셨다는 겁니다. 이 얼마나 감사입니까? 할렐루야.
이렇게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 온 요셉은 결국 죽게 됩니다. 죽으면서 24절, 25절에서 예언과 남은 형제들과 가족들에게 축복하고 떠납니다. 이것이 마지막 우리 기독인이 해야 할 일, 바로 축복하는 것입니다. 요셉이 축복하는 말을 25절에 보면 나는 이제 떠나지만 하나님이 반드시 너희를 돌보신다는 말이었습니다. 우리도 마지막에 이러한 말을 남기실 수 있는 성도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려면 우리가 남은 생애에 하나님이 원하시고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거룩한 삶을 살아야겠지요.
여러분 우리의 생이 내게 얼마나 남았는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그러나 우리가 질서를 잘 지켜 하나님의 순리와 법도를 잘 따르며 축복하는 자가 됩시다. 그리고 그런데도 나를 용서하고 사랑하셨던 하나님의 마음을 닮아 서로 용서하고 사랑하는 여러분이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