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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로 걸었던 발자취를 돌아보기】
5월 3일 제주도착 14일
호우주의보가 내렸다고 해서 걱정했는데,
비가 그친 아침을 맞으니 감사의 마음이 저절로 우러납니다.
성모성월 성가가 울려 퍼지며
7시 아침미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오늘은 생명주일입니다.생명이 무엇인가?
세상의 모든 생명은 하느님의 창조물입니다.
사람을 제일 뒤에 창조하심은
모든 피조물과 더불어 살라고 하신 것 입니다.
모든 피조물을 우리는 사랑해야합니다.
하느님의 창조물이기 때문입니다.
생명과 죽음은 우리의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께서는 언제나 내안에 머무르라고 하십니다.
순례의 기간 동안 진정으로 주님 안에 머물렀는지
생각해 보아야합니다.
새로운 신앙생활을 하려는 마음을 갖고
결심을 하였다면 결실을 맺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열매를 맺지 못한 것입니다.
주님의 도우심 없이는
우리는 단 하나도 할 수 없는 존재이기에
주님을 믿고 의지해야 한다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묵상주제를 나누어주셨습니다.
나눔 모임은 갖지 않고 각 자 묵상한다고 하시니
오늘은 좀 일찍 잘 수 있지 않을까 기대를 가져봅니다.
묵상주제; 본인이 뽑은 예수성심의 메시지 묵상하기
주일이라 9시 30분 성당에 미사가 있고.
차들이 많이 들어와 있어서 출발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이러한 상황 때문에 모처럼 한가한 시간을 보내고 있으니
평소엔 잠을 잘 못 잔다는 분들이 코를 골며
짧은 시간의 수면에 빠져듭니다.
그만큼 모두들 바쁜 시간을 보낸 탓인가 봅니다.
언제나 처럼 번호를 뽑아서신부님 차와
세례자요한 형제님의 차로 나눠 타고 이동합니다.
출발시간은 11시 15분출발하면서보니
해무가 쫙 깔려있었습니다.
날씨는 그야말로 변화무쌍하지만
그래도 비가내리지 않으니 다행이라 여기며
새로운 하루를시작합니다.
김녕에서 조금 나오니 월정리 해수욕장의 팔각정이 나옵니다.
롱맨이신 형제님은 우리가 발 내어 놓고
쉬었던 장소라고 친절하게 설명을 해주십니다.
그밖에 여러 가지를 어느새 공부하셨는지
마치 가이드처럼 해주시니 아는 만큼 보인다더니 그런가봅니다.
조금 지나니 성산리 해안을 지나갑니다.
성을 닮은 산이라고 성산리 해안이라고 합니다.
주일이라 차들도 많이 보이니 흔하게 볼 수 있는모습은 아니었습니다.
길을 조금 더 가노라니우리가 걸었던 순례길엔
차도 사람도 별로 없었습니다.
돌아보는 첫 번째 장소는 세화공소였습니다.
시영리 해안 쪽을 지나면서보니 야외 결혼식을 하고 있었습니다.
계속 비가 내리지 않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이색적인 풍경을 보며 지나갔습니다.
조가비박물관은 이정숙 데레사 자매님이
비비빅을 사주신 곳이었다는 기억이 났습니다.
오조로를 지나니 깨달음의 길이라고 안내 멘트가 나옵니다.
좀. 쉬영갑서예를 지납니다. 모두 사진 한 장씩 찍었다면서
지난 시간을 떠올립니다.
성산포성당을 지나며 김수환 추기경님의 말씀도 나누었습니다.
신양(새 볕)로를 지나 멀리보이는 섭지(담치가 많이 나는 곳이라고
생각=세례자요한형제님의 말= 아니면 말고~^^)를 보며
우리가 걸었던 해변 길을 따라갑니다. 파도가 제법 세찹니다.
차로도 제법 긴 길을 우리는 걸어갔다고 생각하니 새삼 아득하게 기억됩니다.
온평리 해안가를 지나 점심 먹을 곳을 찾아서
부지런히 가노라니 신부님이 배가 많이 고프신지
구부러진 길을 아주 속력을 내며 가고 계셨습니다.
아무래도 운전을 이상하게 배우신건 아닌가?하고 뒷 담화를 했습니다.
운전까지 손수해서 데려다니니 철없는 양들은 이러고 놀았습니다.~^^
~ 한해 장성로를 지나며 여기서 침묵했던 곳이라고
또 롱맨 형제님이 얘기하셔서 침묵이 싫었으려나 짐작해보기도 했습니다.
간혹 우리가 달았던 노란리본도 눈에 뜨입니다.
표선성당을 도착하고 보니 현무암종탑이 있었는데
현무로 만든 종탑이란 뜻이랍니다. 퀴즈에 나왔었는데
저는 종탑을 본 기억도 나지 않았었습니다.
지난 번 왔을 땐 안보이던 곳을 새롭게 확인해보는 맛도 좋았습니다.
점심 메뉴로 신부님 추천 장소는 주일이라 문을 닫아서
맛난 곳을 알아보고 골목집 갈치와 고등어로 결정지어 도착하니
13시 25분이었습니다. 모두들 막내 사도요한형제님이 내는
점심을 아주 맛나게 먹고 다시 길을 나서는 시간은 14시 40분이었습니다.
남원읍의 토산이리를 지나서 남원 해안로를 향했습니다.
자갈돌길을 지나며 침묵했다고 롱맨 형제님이 말씀하시는데
아무래도 그러한 시간이 힘드셨는지 기억에 남은 것 같았습니다.
남원성당을 차로 돌아서 효돈 성당에 15시 20분에 도착했습니다.
감귤 밭을 지나며 그 당시 구름 위를 걸어가듯이 제가 빨리 걸어가서
원성을 받은 곳이라고 별로 되돌아보고 싶지 않은 순간을 일행이 들려줍니다.
서귀 복자 성당에 들러서 서귀포성당을 도착하니 16시 5분이었습니다.
기름을 넣고, 중문(신의 섭리로 이루어진 뜻)성당을 향하여 가는 길
강정마을을 지나고 무인우체국도 지나서 보니
오른쪽에는 한라산이 보였습니다.
17시 5분 중문성당에 도착했습니다.
이때쯤 목이 말랐는데 통하기라도 한 듯이
간식으로 브라보 콘과 천혜향을 주셔서 가뭄의 단비처럼 목을 축였습니다.
17시 28분 중문성당 출발17시 47분 화순공소 도착~순총 형제님이
코피 흘린 장소로 모두들 기억하며,성모유치원선생님이 주신
국과 김치 오메가 떡을 먹은장소였습니다.
지나가는 공소이기도 하지만,기억에 많이 남는 곳이 되어버렸습니다.
산방산 지나는 길~ 용머리 섬을 지나니 땀 흘리며 걷고
아름다운 길을 볼 때의 감동이 떠올랐습니다.
18시 5분 모슬포성당 도착~
바로 출발~비가 아주 조금 내렸습니다.
수월봉 해안 길을 이군은 걸었다고 일군은 아름다운 길을못 봤다며
신부님이 특별히 잠시 걸을 시간을 주셨습니다.
이 곳은 세계 지질공원지역으로 제주 환상의 자전거 도로 길이라고도
쓰여 있었습니다. 바닷물이 침식이 되어 만들어진 수월봉 갱도 진지란
곳은 태평양 전쟁당시 수월봉 뿐만 아니라 제주도 전역에 수많은 군사
시설을 만들었습니다. 제주도내 370여개의 오름(화산제) 가운데
갱도진지 등의 군사시설이 구축된 곳은 약 120여 곳에 이른다고 합니다.
수월봉 해안에는 미군이 고산지역으로 진입할 경우 갱도에서 바다로
직접 발진하여 전함을 공격하는 일본군 자살특공용 보트와 탄약이
보관되어 있던 곳이라는 표지판이 있었고, 신부님이 추천하신대로
해안 길은 참으로 넉넉하고 시원하고 상쾌하였습니다.
18시 45분 고산성당을 지나갔습니다.18시 50분 용수성지
(성 김대건안드레아 표류 기념관)를 지나
비바람 맞고 걸어갔던 해안 길을 차를 타고 지나가니
그 날의 우리들 모습이 떠오릅니다.
18시 57분 신창성당을 지나서 조수공소 가는 길로 들어섰습니다.
비 오고 어둡고 동네도 잘 안 보이는 곳을끝도 없이 걷다 보이는
불빛의 반가움을 잊을 수가 없는곳입니다.
19시 15분 한림성당을 지나 애월 항을 지나19시 35분 곽지 과물 해수욕장을
지나가는데 어두움 속을뚫고 끝도 없는 길을 차로 이동하는 동안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노래가 이어졌습니다.
아마도 차로 돌아봐도 이렇게 오래 걸리는 시간을 우리가 걸어서
순례를 끝냈다는 기쁨이 노래로 표현되는 것은 아닌가...
생각되기도 하였습니다.
저녁식사는 어디서 해야 할지 식당을 둘러보며,19시 40분 들어간 식당은
우리 일행과 합의가 되지 않아서 다시 다른 식당 8시 도착하여
모듬 생선구이를 먹었습니다.저녁은 이양립 소화데레사 왕 언니가 사주셔서
맛나게 잘 먹었습니다.
21시 식당을 나와서 두 대의 배정된 차를 타고 돌아오는길
우리는 옛날 노래부터 시작해서 누군가 먼저 노래를 꺼내면
모두 한마음으로 부르고 하며 돌아오니 21시 50분 어느새
마지막 밤을 보낼 김녕 성당에 도착되었습니다.
14박을 함께한 우리들은 친 가족 같은 친근감으로 내일 밤이 되면
보고 싶을 것 같다는 생각이 스쳤습니다.
일치의 주님!
저희들은 어느새 하나가 되었습니다.
순례의 길에서 만난 저희는어려움을 함께 이겨내고
기쁨을 함께 나누었습니다.
주님께서 불러주신 그 사랑에감사와 찬미를 드립니다.
주님께서는 각 자의 은총에 맞는선물을 주셨습니다.
당신을 따르기만 한다면,모든 것은 때가 되면 이루어주시는
당신을 의탁하며 살고자 합니다.
우리들 모두는,주님 안에서 더 사랑하고,더 인내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저희를 이끌어주소서...아멘!
☞ 백희숙(율리안나)님의 글을 제가 대신해서 올려드립니다.
제3피 도보순례 13일째.
우리가 걸어온 길을 쭉 한바퀴 돌아본 날.
한곳 한곳을 되짚으며 서로 추억을 나눕니다.
피곤하고 졸리지만 에피소드와 추억들을 나누며
신나게 웃고 울었던 순간들을 기억해 봅니다.
소중한 추억들, 기억들.
잊지 못할 것입니다. 평생.
박광택 사도요한 (필명: 순수총각) 올림.
첫댓글 지난번에 마지막 기록인 줄 알았더니 마무리 기록이 하나 남아있었군요.
율리안나님, 사도요한님, 그리고 타이핑 하시느라 고생하신 신부님, 감사합니다.
여러분 덕분에 제주에 가지않고서도 또한번의 피정길을 마음으로 걸어보았습니다.
피정 중 얻은 영광 이웃에게 두루 나누시고, 소중히 맺은 인연들 끝까지 이어지길 기대합니다.^^
흥분된 모든 일정이 끝났음에도
그 여운이 계속 이어지고 있어서
흘러가는 시간이 멈춘듯 합니다.
아직 순례기가 이어지니,
그런가봅니다.
늘 함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의 여정을 기록하기 위해 애쓰신 율리안나님, 박승근님, 사도요한님!
착한 목자로서 어린 양을 돌보시듯 이끌어주신 발다살 신부님! 제삼피를 위해 기도해 주시고
응원해 주신 님들께 감사드립니다. 또한 14박 15일을 함께 하며 제주의 자연과 성당, 성지를 걸으며
정들고 하나가 된 보고싶은 제삼피 식구들에게도 감사드립니다.
제삼피 도보 순례중에 느낀 주성모님의 사랑 평생 간직하며 주성모님이 주신 사랑 그대로
나누며 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평생 잊지못할 추억 감사하며 제삼피의 우정과 사랑은 계속 이어질 것입니다.
예수성심은 온세상에서 사랑을 받으소서.예수성심의 저희 어머니! 저희를 위하여 빌어주소서~^^*
함께해서 참 좋았습니다.
딸캉 사위캉 손주캉~~
행복한 시간 보내고 오세요~^^*
하느님의 크신 사랑을 믿는 믿음이 없었던들 '제삼피 님'들의 체험은 있을 수 없을거란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집에 앉아 순례기를 기다리는 저희 맘 또한 님들과의 일치됨을 느끼며 하느님의 사랑을 체험하는 기쁜 순간이었어요.
신부님의 따뜻한 볼보심과 모든 분들이 이루어내신 은총의 장시간 순례에 존경과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많이 많이 감사합니다.^*^
하느님의 크신 사랑을 느끼도록
이끌어주신 순례길이었습니다.
함께 기도해주시고, 응원해주신
은인 덕분으로 좋은 시간 보낼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글도 눈에 보이는 듯, 동영상은 또 얼마나 잘 찍으셨는지, 어디 작품전에라도 내놓고 싶은 심정입니다.
모두들 수고하셨고 일상으로 돌아와 잘 지내시기를 빕니다. 감사합니다. 행복했습니다.^^*
신부님께서는 일박이일로 부산 친교회 피정까지 주최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6월에 강화에서 만나겠습니다. 모두들 건강하세요.
피정에서 만나니 더욱
반가웠습니다..
늘 관심가져주시는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수고를 하셨습니다...^^*
넷! 감사합니다~^^*
마지막 순례기를 읽으면서 성가를 부릅니다.
장하다 순교자 주님의 용사여~~ 중략
장하다 제삼피!!!
주님의 자녀들이여! 도보 순례에서 느끼고 체험하셨던 그 귀한 자양분들이 신앙생활속에서도 늘 밑거름으로 영원히 고갈되지 않았으면 합니다.마음으로나마 함께 할 수 있었던 14박15일의 일정 행복했습니다.
제삼피 형제자매님 수고하셨습니다,
오래도록 제주도보 순례길을
간직하고 싶습니다.
아마 그리될 것 같습니다.
응원 열심히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돌아본 발자취를 회상하니 이렇게 멀게 돈 길이 새삼스럽게 생각 나시겠습니다. 하느님이 계신 곳에서 은총 믾이 받으셨겠어요. 축하 드립니다.
차를타고 이동해도 먼 길을 가노라니
많이 뿌듯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모두 수고 하셨습니다. 축하드립니다. 신부님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마음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주님의 자녀들을 위해..사랑의 사도로
봉사해주신 안신부님..
존경하고 감사드립니다.
성령께서 머무신 좋은마음으로 순례기 소임을 멋지게 해내신 율리자매님과 롱맨선생님.. 또, 동영상즐거움을 선사해주신 순수총각사도요한님..감사드립니다.
완주하신 모든분들~고생하셨고 애쓰셨어요. 추카!추카!드립니다.
네~ 감사드립니다.
걸은 길을 돌아보니 어떻게 걸었는지
까마득하게 느껴졌습니다.
모두 기도해주시고 응원해주신 덕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