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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yu 궁시렁 스크랩 2014 다저스 오프시즌 보고서
J-soft 추천 1 조회 259 14.02.04 15:00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Winter Report : LA Dodgers





스프링시즌을 앞두고 다저스가 성공적인 변화를 수행할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아 있지 않다는 인식하에 그들이 오프시즌 비즈니스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왔는지, 또 무엇을 마무리해야 할것인가에 대해서 짚어 보고자 합니다.



위기의 다저스와 거대 공룡 구겐하임



다저스는 지난 2004년 부동산 재벌 프랭크 맥코트(Frank McCourt)가 팀을 인수하고, 고액 연봉의 먹튀들을 차례차례 처분하면서 다저스는 다시 회복되어 가는것 같았다. 그러나, 맥코트의 막장운영으로 팀의 재정을 구단주의 사적인 일로 낭비한 사실까지 드러나면서 팀 재정은 회복 불능이었다. 결국 맥코트는 중계권을 FOX에 헐값에 팔아서 위기를 모면하려는 시도까지 하게 되고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개입하여 중계권 계약을 무효로 만들어 버렸다. 


그리고, 2012년 5월 1일 마크 월터가 CEO인 구겐하임 베이스볼 매니지먼트(Guggenheim Baseball Management)가 다저스를 21억 500만 달러에 매수하게 된다.(다저스 구단 매각으로 맥코트가 얻은 이익은 12억 7800만 달러에 이른다.) 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사장을 역임했던 스탠 카스텐이 구단 경영을 맡았고 LA 레이커스에서 활약한 매직 존슨이 미디어 관련 업무를 담당하게 되었다.



과감한 투자와 착실한 유지



다저스의 새로운 주인은 돈을 쓸 줄 알았다. 인색하기로 유명한 프랭크 맥코트와 달리 새 구단주가 된 그들은 첫번째 풀 시즌동안 양키스 이후 팀연봉 2억 달러의 벽을 넘어서는 두번째 팀이 되었다. 이 과정에서 네드 콜레티의 역할이 있었으며 그것은 무척 가치있는 결정이었다. 그 동력으로 다저스는 2013시즌 디비전 시리즈에서 승리를 거두고 NCLS 에 진출하며 아주 확실한 이익을 챙겼고, 챔피언쉽에서 카디널스에 패하며 탈락하기 전 디비젼시리즈에서 브레이브스를 시원하게 두들겨 KO시켰다.


양키스와 마찬가지로, 다저스는 지출의 수준에 따라 우승을 위한 예상 지수는 지속적으로 높아져 왔고, 아직도 수뇌부에 의해 지출 경쟁이 지속적으로 강요되고 있을것이다. 이번 겨울동안 그들에게 가장 중요한것은 팀의 2013시즌 조각을 지키고 유지하는 것이었다. 그것의 가장 핵심적이고 큰 조각은 역대 가장 큰 계약이었던 사이영 수상자 클레이튼 커쇼의 7년간 2억1천5백만달러의 딜이다. 그것은 연평균 30.7백만달러 연봉으로 가장 높은 연평균 수준일 뿐 아니라 투수 부분에서 가장 큰 규모의 계약이었다. 


또, 다저스는 2014시즌 무려 12명이나 되는 FA 예정선수를 어떻게 처리하느냐가 오프시즌 중요한 관건이었다.

3루수 후앙 유리베(2년,1천 5백만달러)와 브라이언 윌슨(1년, 1천만 + 2015년 8.5백만달러 옵션) 그리고 J.P.하웰(2년,1천1백5십만 달러)도 높아진 입지로 다저스 유니폼을 계속 입게 되었다.



사실 34세의 유리베에게는 미미한 수준의 상승폭이지만, 2천1백만 달러를 받은 지난 3년동안 사실 그는 최악이었다. 그러나, 2011~2 시즌 474 타석 에서 .199/.262/.289 라인에 ?0.4 WAR을 기록한 반면, 2013 시즌에 .278/.331/.438 line 4.1 WAR, 12홈런과 뛰어난 수비(+15 Defensive Runs Saved)을 기록하고, 포스트시즌 에서 두개의 홈런이 폭발하였고, 그것으로 다저스와 두번째 거래를 성공할 수 있었다. 다저스는 녹록치 않았던 3루수 시장과 그가 야시엘 푸이그, 류현진과 같은 클럽하우스의 다양한 문화권에 개성 넘치는 선수들을 리더로서 맨토링 할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감안하여 그와 재계약 하는것을 주저하지 않았다.


윌슨의 경우는 토미 존 수술 후 재활로 2012년 4월부터 복귀해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 동안 19와 2/3이닝에서 21개의 삼진을 잡았고, 단 1개의 홈런만을 허용 하였다. 두말할것도 없이 그는 팀 전력강화를 가져다 주는 호화로운 불펜진 가운데에서도 아주 중요한 옵션이었다. 이번 딜은 구원투수 부분 역대 4위에 해당하는 계약이였지만 그는 마무리 켄리 젠슨을 받쳐주는 셋업맨으로 시즌을 시작할 것이다.


62이닝동안 2.03 ERA와 9이닝당 7.8개의 삼진을 기록한 하웰파코 로드리게스와 함께 최고의 좌완 릴리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칠것이다. 이들 두선수는 지난 두 시즌동안 145경기에 등판한 벨리사리오가 떠난 자리를 일정부분 매워 줄것이다.


선발과 불펜은 외부조직으로 부터의 도움을 받아야 했다. 댄 하렌은 1년 1천만 달러에 180이닝을 채울 시 1천만 달러를 받으며 1년을 연장할 수 있는 베스팅 옵션 계약을 체결하였다. 그는 커쇼 - 그레인키 - 류현진의 뒤를 잇는 선발 투수로 활약하게 될 것이다. 내셔널스에서 1년 1천3백만달러에 계약보다는 낮은 금액이지만 그는 내셔널스에서 경기당 1.5개의 홈런, 방어을 4.67로 부진했다.


한가지 긍정적인 부분은, 어깨의 염좌로 인해 15일 DL로 있었던 것을 기준으로 전후를 살펴보면 DL이전 15선발에서 6.15 ERA과 2.1 HR/9이닝을 기록한 반면, DL이후 16선발에서 3.29 ERA와 0.9 HR/9이닝을 기록하였다. 그리고, 33세의 나이에 그의 오래된 투구폼을 재발견 하였다는 점은 분명히 희망적이다. 또, 세이버메트릭스 관점에서는 해런이 아무리 망해도 WAR를 볼 때 7~800만불 값어치는 해 주던 선수이기 때문에 연 1천으로 그를 잡은 것은 매우 현명한 선택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조쉬 베켓과 채드 빌링슬리가 수술후 다시 복귀할 때까지 하렌은 이번 시즌 많은 출전이 예고되고 있으며 중반시즌이 되어야 잠시 쉬어갈 수 있을 것 같다.


다저스는 다나카의 포스팅에 끝까지 참전했지만 결국 잡지는 못했다. 다만 양키스의 조건인 7년 1억 5500 만불을 지불할 이유는 없었다. 다저스도 그 정도 돈을 제시할 재력은 되지만 양키스와 달리 막강 선발진 3명이 2018년까지 함께 하는 상황에서 그 절실함이 양키즈와 달랐다. 트레이드 루머스에 따르면 시카고 컵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1억 2천만불, 다저스는 1억 1천9백만불,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1억불을 제시했다고 한다.


중간계투진의 보강을 살펴보면 2012년 다저스에서 솔리드 시즌을 보냈(70이닝 3.09 ERA, 9이닝당 8.4삼진) 39세 노장 제이미 라이트 복귀할 것이다. 1백 8십만 달러라는 가장 빈약한 계약으로 갈증을 느끼는 그는 2013시즌 51.1%의 땅볼유도 비율로 50이닝 이상을 투구한 메이저리그 릴리버 125명중 27위를 기록했으며 마지막 3시즌 동안 그의 59.2% 땅볼유도 비율은 MLB에서 최소100이닝 이상 투구한 릴리버 중 10위 기록이다. 한편, 지난 4시즌 동안 123세이브를 기록하고 2013시즌 25세이브를 기록하며 인디언스에서 마무리로 활약한 크리스 페레스가 1년 2백3십만 달러에 다저스 불펜의 들러리를 서게 되었다.

 

 

완성되지 않은 2루


다저스는 보라스의 개입으로 미뤄졌던 쿠바 망명 선수 알렉산더 게레로와 4년 2천 8백만달러에 서명한다. 이로써 시즌 후반 아무리 구단에서 부정을 해도 언론에서는 포기하지 않고 제기했던 '다저스-카노 계약' 루머도 끝을 맺게 되었다.


오프시즌 가장 큰 지출을 보이고 있는 부분은 2천 8백만 달러인 내야부문으로서 그 첫번째가 쿠바 출신의 알렉산더 게레로와의 계약이다. 그러나, 그가 2루수로 시즌을 시작하기를 기대했던 다저스의 계획은 도미니칸 겨울리그에서 오른쪽 다리 햄스트링 부상 때문에 단지 12게임에만 출전을 하게 되면서 틀어지게 되었다. 그의 타격에 대한 견해도 마이너리그에서 담금질 해야할 필요성이 있어 보인다. 몇몇 리포트들은 그가 매 경기 출전할 수 있는 상태가 되는것에 회의적이지만, 다저스의 스카우트는 류현진과 푸이그의 경험으로 비추어 국제적으로 재능있는 인재들을 식별하는 실질적인 데이터를 갖추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2루수에 대해서는 사실 게레로가 아닌 별다른 보완책은 없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2013년 다저스 내야를 이끌어간 핵심적인 선수들은 5~6명(마크 엘리스, 스킵 슈마커, 닉 푼토, 제리 헤어스턴 쥬니어 등)이였는데, 다저스는 이들 모두 방출했다. 유일하게 남은 디 고든은 해당 포지션에서의 경험부족과 타격 부분도(커리어 .256/.301/.312)로 그저 그런 성적을 거두고 있을 뿐이다. 마이너그리 계약으로 영입한 숀 피긴스는 2010시즌에 마지막으로 2루수에서 활약했고 매리너스에서 출전의 기회를 잡기 전 2011-2012시즌에 185/.249/.253를 기록하였다. 또 다른 마이너리그 선수였던 브랜단 헤리스는 2010년에 첫 메이저리그를 경험하고 2013년 빅리그 25경기에 출전해 117타석에서 .206/.252/.355로 저조했다. 현재 외부에서 가용한 카드중에는 아직도 FA로 남아 있는 라몬 산티아고, 저스틴 터너 등이 있고 최근 로열스에서 DFA 된 에밀리오 보니파시오(관련 포스팅 링크)가 있다.



반면 외야부분에서는 맷 캠프가 완전히 건강을 회복했다고 검증 될때까지는 어떤 움직임도 보이지 않을 것 같다. 캠프는 지난 3시즌동안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2번의 오프시즌 동안 어깨 결절제거와 미세골절수술, 왼쪽 무릎이 완벽하지 못한 상태 등으로 크고 작은 부상이 지속되어 왔지만, 73경기에서 .270/.328/.395 을 기록했다. 유리스미스의 리더이자 그의 에이전트였던 데이브 스튜어트는 3월22일~23일 열리는 호주 오프닝 데이에 그가 참가함으로서 건강함을 보여줄 것이라고 장담하고 있다.




도전을 위해 필요한 두터움 




다저스는 2014시즌 무려 12명이나 되는 FA 예정선수를 어떻게 처리하느냐가 오프시즌 중요한 관건이었다. 콜레티는 가장 중요한 옵션들을 침착하게 채워왔다. 윌슨, 하웰, 유리베를 회유하는데 성공했고 그들에게 팀과 함께 할 명분을 제공했다. 외부시장에서도 무리한 투자를 자제 하면서도 착실히 실리를 챙겼다.


도박업체들은 작년 포스트 시즌에 진출했던 팀이라는점, 그리고 유틸리티 플레이어들이 빠져나가긴 했지만 핵심 멤버들은 여전히 건재하다는 점 때문에 다저스를 여전히 강력한 우승후보로 지목하고 있다. 그러나, 어쩌면 그점이 다저스의 발목을 잡을 수도 있다. 그것은 그들이 예상하지 못한 단 하나의 시나리오였던 알렉산더 게레로 때문이다.


지난시즌 그들이 물러서야 했던 기억과 함께 지난 25년 동안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도전의 실패속에는 언제나 예기치 못한 변수에 대한 대처에서 부족함이 있었다. 결국 그것들을 대처하는 방법은 두터움이다. 결론적으로 다저스는 우승을 향한 컨텐츠의 완성은 우수한 2루수의 확보이며, 그 뒤를 받쳐줄 백업 옵션이다.


언제나 희망해오던 다저스의 꿈이 올시즌 이루어 지려면 그들이 이번 오프시즌 동안 보여준 침착함과 냉정함 속에 착실한 마지막 보완이 이루어져야 비로소 가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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