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된 신자는 구원에 대해 흔들림 없는 견고한 확신을 지닐까?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21문은 믿음에 있어 확신은 필수적이라 말합니다. 그렇다면 구원의 확신이 확고하지 않다면 그 믿음은 잘못된 것일까요? 그에 비해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18항 3. 에서 참된 신자라도 오래 기다리고 많은 어려움과 갈등을 겪을 수 있다고 말합니다. 존 프레임은 그의 신지식론 제5장 타당성에 대한 관점, 죄의 부분에서 이렇게 설명합니다. "이 두 입장에는 진리가 존재한다. 믿음과 확신은 분리될 수 없다. 왜냐하면, 믿음의 본성은 하나님의 말씀을 우리의 최고 확신으로 수용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생에서 믿음 자체는 불완전하다. 겨자씨만한 믿음, 즉 가장 약한 믿음도 구원을 얻기에 충분하지만 약한 믿음은 많은 난관과 의심을 동반할 것이다."
존 프레임에게 저는 많은 빚을 졌습니다. 그의 저술에 많은 도움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평신도들은 잘 알지 못하는 분이지만 존 프레임은 매우 잘 알려진 신뢰할만한 신학자입니다. 그의 설명으로 보자면, 믿음과 확신은 당연히 필수적이지만, 우리가 이 세상에서 지니는 믿음 자체가 불완전하다는 것을 인정해야 합니다. 겨자씨라 해도 그 안에 생명이 있고 온전합니다. 믿음의 크기가 구원을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믿음의 순수성이 구원을 결정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약한 믿음은 난관과 의심이 있을 수 있고 이 말은 누구나 난관과 의심이 있을 수 밖에 없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난관과 의심이 있다해서 절망할 필요가 없습니다. 오히려 더욱 구원의 은혜를 바래야 하는 것입니다. 견고한 확신이 있는 자는 자신의 확신이 어디로 부터 온 것인지를 살펴야 하고 난관과 의심이 있는 자도 그럴 수 밖에 없다는 것, 믿음 자체가 불완전하다는 것을 인정해야 합니다. 우리는 부족하나 하나님은 완전하시며 우리는 어둠 속에 있어도 하나님은 빛난 영광 중에 계시며 우리의 심령은 끊임없이 변하나 하나님은 회전하는 그림자도 없으시며 영원토록 변함이 없습니다. 우리가 굳게 붙들고 확신해야 할 것은 바로 이 믿음입니다. 구원의 확신에 대해 더 알고자 한다면 링크된 올랜도 교회 김경민 목사님의 설교를 들으면 도움이 될 겁니다. 주일예배 다시듣기 | 올랜도교회 (orlandokp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