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마야 놀자> 영화는 10년여년 전에 물론 영화의 무대는 엄숙한 절간에서 벌어지는 코메디 영화입니다. 코미디는 당연한 상식을 뒤집는데 묘미가 있습니다. 더군다나 불교를 배경으로 한 코메디 영화는 자칫 거부감을 가져 올 수 있는데도 <달마야 놀자> 영화는 불교계에서도 많은 관람을 할 정도로 건강한 웃음을 준 영화입니다.
조폭들이 절을 무대로 재미있게 노는 코메디 영화입니다. 그 속에서 인간적 작은 변화와 불교의 매력을 느끼게 하는 영화입니다. 웃음속에 진리를 발견하는 매력이 바로 이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권위주의적인 종교적 일상의 탈출, 조폭들의 순박함 이런 것들이 어우러져 웃음의 소재가 될 수 있다는 것이지요.
우리는 색소폰을 가지고 음악의 아름다움, 인생의 희로애락을 선율로 담아내고 있습니다. 국민악기로 중장년층의 폭발적인인기로 여기저기 학원과 동호회가 생기고 있습니다. 따라서 색소폰 고수의 출현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70, 80년대에 기타가 히트가 쳤지만 색소폰만큼 연주회로 봉사로 발전되지 못했습니다. 각 대학에서도 색소폰 전공학과도 생겼습니다. 가면 갈수록 이런 정규 학습과정에 익숙하지 못하는 아마츄어들은 괜히 겁을 먹고 있습니다. 이정도의 연주실력으로 어디 명함이라도 밀 공간이 없어지지 않아 하는 자괴감과 우려가 있습니다.
인터넷이나 동호회 필드에 나가 보면 고수들이 무수히 포진하고 있습니다. 겁이 납니다. 색소폰을 즐기려고 하는 동기에서 배운 사람들은 괜히 기가 죽어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취미생활의 본질은 재미와 즐거움 그자체입니다. 내가 재미있고 그 다음 주위사람들에게 재미와 즐거움을 주는 것이 취미생활의 모습이라 생각합니다. 그런 취미가 중압감으로, 비교의 대상으로, 시기와 질투로 되어서는 곤란하겠지요.
색소폰이 학문적으로 접근하는 사람들이 있는 가 하면 취미로 접근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에게 학문적으로 접근하라고 하면 스트레스가 되는 것이지요. 어디서든 부담없이 색소폰을 가지고 놀다 보면 그래도 약간은 프로의 흉내라도 낼 수 있지 않을 까 생각 해 봅니다.
달마야 놀자 영화가 불교에 쉽게 접근하는 코메디 영화라면 색소폰에 쉽게 접근 할 수 있는 연주 커리큐럼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색소폰 교재를 보면 한결같이 화성과 스케일위주로 설명되어 있습니다. 물론 요리를 만들기 위해서는 요리 재료가 소개되어야 함은 당연하지만 그것만 공부하다 보면 요리를 만들 의욕이 생기지 않는 다는 것이지요.
요리를 만들어 먹어 가면서 조금씩 양념을 넣고 재료를 넣고 하는 과정에서 요리의 즐거움을 맛보듯이 색소폰의 학습과정도 그리 해야 할 필요성을 가져 봅니다. 멜로디 페이크과 애드립, 여러 스케일등의 사례를 실제 연주 악보로 이론과 실제를 함께 익히면서 즐겁게 연주하게 되면 자연스레 색소폰과 놀게 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너무 어려운 색소폰 교재를 쉽게 표현 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 숙제라면 숙제일 수 있습니다. 달마야 놀자 영화처럼 재미있게 즐김녀서 색소폰을 배울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프로의 연주노하우를 어렵게 말하지 말하고 쉽게 재미있게 공개하여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우리 모두 한마당 색소폰으로 놀아보는 색소폰 마당극이라는 장르가 생겼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