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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스(Ventures) 악단 (그 때는 촌스럽게 악단이라고 했다.) 옛날 기타를 본격적으로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필수 교본이라고 할 수 있는 그룹이었다. 1960년대 초 미국에서 탄생한 벤처스는 락이나 헤비메탈 그룹과는 달리 오직 기타 연주곡으로, 60년대 전세계적인 트위스트 붐과 함께 미국은 물론 특히 한국,일본에서 선풍적 인기를 얻은 4인조 인스트루멘탈 그룹이었다. 그들의 출세곡 Walk Don’t Run, 열정적인 드럼연주가 인상적인 Wipe Out, 라디오 음악프로인 탑튠쇼의 시그널이었던 Pipeline, 역시 음악방송 시그널로 사용된 Telstar, 그밖에 Jango, Apache, Dimondhead, Runaway, Bulldog Bumblebee, 베사메무쵸,그리고 설운도의 추억의 트위스트란 노래가사에도 언급된 그 유명한 상하이 트위스트 등 주옥같은 기타 연주곡이 그것 이었다. 월남전 영화 알포인트 에서도 카세트에서 흘러나오는 상하이트위스트음악에 맞춰 신나게 춤추던 한국군 병사들의 모습이 묘사 될 정도로 벤처스, 특히 상하이트위스트는 60~70년대 초 젊은이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다.
지금 젊은 세대들이야 기타에도 관심 없고 더욱이 벤처스라는 그룹도 알 턱이 없겠지만 그 시절 기타 매니아들에게는 벤처스는 최종목표였다. 세월이 흘러 이제는 그들의 곡을 방송으로 들을 수는 없지만 며칠 전 우연히 음악 사이트에서 벤처스의 곡들을 발견하고 얼마나 반가웠는지…… 나도 마지막으로 기타 잡아본 지가 20여 년이 흘렀지만 그들의 연주를 들으며 아직도 머리속에서 기타 마디와 손가락의 움직임을 떠올릴 수 있었다. 그리고 벤처스의 음악으로 인해 여러사람 앞에 나설 용기와 자신감을 회복하기 시작한 그 시절을 그려보았다. 기타에 빠졌던 그시절의 소품들....애지중지하던 세고비아 기타, 세광출판사 발행 노란 표지의 악보집, 화투짝을 잘라서 만든 피크(그땐 삐꾸라고 했었지..), 음높이 조절하던 카포.... 지금은 다 없어진 나의 애장품들이 그들의 음악이 흐르며 하나씩 머리 속에서 흘러가고 있었다.
추억의 연주곡 Ventures 악단
01 Apache 02 BesameMucho Twist 03 Blue Tango 04 Bumble bee rock 05 California dreaming 06 Caravan 07 Dark Eyes Twist 08 Guitar Twist 09 Hawaii Five O 10 Jango 11 Love Potion No9 12 My Blue Heaven 13 Pipe Line 14 Proud Mary 15 Seal With A Kiss 16 Shanghied Twist 17 Sugar Sugar 18 SurfRider 19 Tequila 20 Walk Dont Run 21 Guitar Man 22 Wipe Out 23 Woolly Bully 24 wheels 25 El Bimbo 26 Havana gila 27 Diamond Head 28 Limbo Rock 29 Driving Guitar's 30 Honky Tonky 31 The last Train of the sky 32 Under dem Doppol alder 33 Hatary 34 Ungerischer Tan No.5 35 Way ward Nile 36 Sunny River 37 Vamp camp 38 Raunc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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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넘 넘 좋은곡입니다. 감사히 듣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