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루초등학교 교화가 백일홍(목백일홍)으로 정해질 것 같다.
내가 좋아하는 베롱나무꽃이 교화가 된다고 하니 꽃이 가지고 있는 의미가 더욱 새롭게 느껴지고 도종환님의 목백일홍 시가 생각난다.
지난 김천중앙초등학교에 근무할 때 우리 교실 창문 아래 100일이 넘도록 피고지고피고지면서도 아름다운 꽃으로 풍성하게 버텨준 배롱나무가 있어 얼마나 행복했는지 모른다.
목백일홍 _ 도종환
피어서 열흘 아름다운 꽃이 없고
살면서 끝없이 사랑 받는 사람 없다고
사람들은 그렇게 말을 하는데
석달 열흘을 피어 있는 꽃도 있고
살면서 늘 사랑스러운 사람도 없는 게 아니어,
함께 있다 돌아서면
돌아서며 다시 그리워지는 꽃 같은 사람 없는 게 아니어
가만히 들여다보니
한 꽃이 백일을 아름답게 피어 있는 게 아니다
수없는 꽃이 지면서 다시 피고
떨어지면 또 새 꽃봉오릴 피워올려
목백일홍나무는 환한 것이다
꽃은 져도 나무는 여전히 꽃으로 아름다운 것이다
제 안에 소리없이 꽃잎 시들어가는 걸 알면서
온몸 다해 다시 꽃을 피워내며
아무도 모르게 거듭나고 거듭나는 것이다
첫댓글 목백일홍나무는 꽃은 져도, 나무는 여전히 꽃으로 아름다운 것~!! 감동됩니다.
해마루초등학교 교화(校花)~. ^^선산 비봉산 영봉정에 자주 오르게 됩니다.
영봉정에서 보면 옥계마을 아파트가 보이니 해마루초등학교 보이는 듯합니다.
그렇군요 학교앞에 지금 짓는 아파트는 43층이라고 하는 군요 대단하지요! 제가 교가 가사를 작사했습니다 곡이 붙여지면 공식적으로 발표가 될 것 같아요.
교가 교화 교목의 의미에 대해 학교와 학생과 교가와 하나가 되도록 의미 부여하라는 숙제를 받아 고민 중에 있습니다
박윤희시인님이 해마루초등학교 교가 가사 작사하신 것 축하드립니다.
좋은 가사에, 좋은 곡이 붙여져서, 좋은 교가가 되길 기원드립니다.
저도 곧 그 노래(교가)를 감동깊게 부를 수 있으리라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