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Ⅶ. 응급구호조치
1. 각 상황별 응급조치
(1) 교통사고를 목격 한 경우
● 현장에서 본인 상태가 안전한지를 먼저 확인한다. 안전하지 않으면 도로에 사고를 알리는 사고 표지판을 설치하거나 도로에서 수신호를 시행하며 안전을 확보해야 한다.
● 우선 환자의 의식유무를 확인한다. 환자의 입 안에 이물질이 있는지 확인하고 목을 움직이지 않도록 하며, 경추 고정 장비가 있으면 고정한다.
● 만약 오토바이 사고의 경우에는 환자가 헬멧을 착용하고 있을 때 제거하지 않는다. 그러나 헬멧이 기도폐쇄를 유발하면 제거해야 한다.
● 환자의 호흡을 확인한다. 환자가 호흡을 하지 못한다면 인공호흡을 시행한다.
● 구급차량이 도착할 때까지 무리한 이송이나 구조는 하지 않는다. 단, 현장이 화재 등의 위험한 상황이라면 구조를 시행해야 한다.
● 이송할 때는 목뼈를 잘 고정해야 한다. 팔다리 골절이 있는 경우에는 팔다리를 적절한 부목으로 고정한 후 환자를 들것으로 옮겨서 병원으로 이송한다.
● 하지 손상이 있는 환자는 반드시 누운 자세를 취해야 하며, 하지를 바닥으로 부터 15cm정도 높여서 부종을 방지한다. 모든 손상부위는 가능한 심장보다 약간 높여주어야 한다. 손상부위에 차가운 얼음주머니를 대면 통증을 감소시키고 부종을 방지할 수 있다.
(2) 기도가 막혔을 경우
하임리히법
무언가를 삼키다가 식도가 아닌 기도로 들어가는 바람에 호흡이 불가능하게 되었을 때 타인이 해 줄 수 있는 응급조치 중 하나로, 1974년 의사인 헨리 하임리히의 이름을 따서 하임리히법으로 불린다.
기도가 막힌 경우에는 기침도 하지 못하고 목을 감싸 쥐며 심하면 산소 부족으로 입술이 파랗게 되는데 이 때 이 방법으로 내부 압력을 상승시켜 이물질이 나오도록 해야 한다.
등쪽에 서서 양 겨드랑이 안쪽으로 시술자의 팔을 넣은 다음 두 손을 환자의 명치와 배꼽 사이에 놓는다. 이때 시술자는 한 쪽 주먹을 엄지 쪽이 환자의 몸에 닿도록 환자의 명치와 배꼽 사이에 놓은 다음, 다른 손을 주먹 위에 얹어 환자를 양 팔로 감싸듯이 잡고 명치끝을 주먹으로 세게 밀어 올린다. 이 때 주먹에만 힘을 가하고 팔에는 힘을 가하지 않아야 한다.
두 다리는 어깨 너비보다 약간 넓게 벌리고 무릎은 살짝 굽혀서 단단히 선 안정적인 자세가 되도록 한다. 환자의 상체는 똑바로 세우려 하기 보다 어느 정도 앞으로 기울어진 자세가 낫다. 그러나 너무 앞으로 숙이면 시술자가 힘을 주기 어렵다.
준비가 다 되었으면 시술자가 낼 수 있는 최대의 강한 힘으로 한순간에 환자의 폐를 압박한다. 첫 번째 시도가 실패했다면 즉시 힘을 빼서 느슨하게 한 다음 일순간에 다시 힘을 준다. 이것을 환자가 이물을 뱉어 낼 때까지 반복한다.
일반인이 응급상황에서 하임리히법을 시행하다 잘못되더라도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제5조의2항에 의해 고의나 중대과실이 없다면 민사상의 책임과 형사상의 배상은 완전히 면책된다. 소위 착한 사마리아인 법. 다만 사망한 경우 형사상의 책임은 면책되지는 않지만 역시 감면된다. 의료인이나 응급의료종사자의 경우 직무 수행이 아닐 때에도 보호된다.
1세 미만 영아의 기도 이물에 대한 응급 처치법
● 아이를 엎드려 놓은 자세에서 아이를 처치자의 손목~팔꿈치 위에 올려 놓는다.
● 아이 머리 쪽을 아래로 60도 정도 낮춘다.
● 다른 손 특히 손목 끝부분으로 아이 등쪽을 머리 방향으로 밀면서 여러 번 때린다. (두드리는 힘은 성인의 1/2~1/3 정도)
● 아이를 뒤집어 바로 누운 상태로 처치자의 손목~팔꿈치위에 올린다.
● 머리 쪽을 60도 낮춘 후 손가락 2개로 흉골 부위를 여러 차례 압박한다.
● 이물이 나올 때까지 계속한다.
(3) 화재 발생 시
화재사고 발생 시 조치
불이 나면 물질이 연소할 때 연기 속에 독성이 강한 가스 등이 많이 포함되어 있다. 연기는 짧은 시간에 쉽게 건물의 수직 부분으로 올라가므로 연기의 피해로 인명 피해가 증가한다 (연기 수직 이동: 약 3~5m/sec, 수평 이동: 0.3~0.8m/sec).
한편 교류에 의한 전기감전의 경우 접촉부위 근육 수축으로 몸이 감전원으로 부터 떨어지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 주변 사람이 맨 손으로 감전되어 있는 환자와 접촉하면 동반 감전이 발생할 수 있기에, 전기가 통하지 않는 고무장갑이나 나무 등의 절연체를 이용하여 환자를 떼어주는 것이 필요하다.
불이 나면 누구든지 당황하고 공포감에 쌓이게 되며 때로는 흥분하여 평상시보다 판단력이 떨어져 우왕좌왕 하다가 연기에 질식되거나, 높은 데서 뛰어내려 귀중한 인명의 피해가 발생하기도 한다. 어떤 경우에는 혼자 불을 끄려고 노력하다 불이 확대되어 미처 피난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화재 시 행동 요령을 평상시 염두에 두고 훈련하여 항상 대비하여야 한다.
● 불이 났다는 것을 주변에 신속하게 알린다. 경보기, 육성 또는 기타의 방법으로 주위 사람에게 알려 긴급 피난하게 하여야 한다.
● 전화로 119에 신고하여 신속히 소방차가 출동하게 하여야 한다. 신고자의 전화번호를 알려준다. 가능하면 무엇이 타고 있는 지와 사람이 거주하는지를 알려주면 더욱 좋다.
● 화재 신고 후 전기 스위치를 끈다. 석유난로 등에 의한 화재일 때는 담요나 이불을 물에 적셔서 뒤집어씌운다. 가스 화재는 용기의 밸브를 잠근다.
● 기본적인 조치가 끝나면 소화기나 물을 이용하여 불을 끌 수 있을 때까지 노력한다.
● 이때 주의할 점은 전기 화재에는 물을 사용하면 안 된다(감전 위험이 있다). 기름 종류의 화재에도 물을 사용하면 불을 키우는 경우가 있다.
● 가스화재는 폭발성이 있으므로 갑자기 문을 열거나 전기 스위치 등을 조작하면 안 된다.
화상에 대한 응급치료
● 화상을 일으킨 원인 물질을 제거하고, 추가적인 화상 발생 가능성을 방지 한다.
● 불에 그을렸거나 뜨거운 물질에 젖어 있는 옷이나 양말을 신속히 제거한다. 단 피부에 단단하게 붙어 있는 경우에는 병원 방문 후 의료진의 지시에 따른다.
● 신체 일부분에 화상을 입은 경우에는 화상 부위를 흐르는 차가운 물로 10분 정도 씻어 준다. 단 화상 부위가 넓거나 소아 환자의 경우에는 체온이 떨어지는 위험성이 있기에 의료진의 지시를 받아야 한다. 또한 화상부위에 얼음을 직접 대는 것은 피부 손상을 가중시킬 수 있다.
● 물로 세척한 후 깨끗한 수건으로 화상부위를 덮어준다.
● 손가락이나 발가락에 화상을 입은 경우 서로 붙지 않도록 떨어뜨려 준다. 화상부위 근처에 착용하고 있는 시계나 반지, 목걸이, 귀걸이 등은 풀어준다.
● 화상부위에 연고를 바를 경우에는 의사 지시에 따라야 하고, 화장품이나 오일, 기타 다른 것들을 바르지 않는다.
● 화상부위를 심장 높이보다 높게 해 주면 부종이나 통증이 감소할 수 있다.
● 통증이 심한 경우 의사 지시에 따라 진통제를 복용한다.
(4) 목 부위 경추 손상
● 척추손상이 예상되는 환자를 최초 목격자나 구조자가 급한 마음에 환자를 들쳐 업고 자신의 차에 옮겨 싣거나 응급실로 뛰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이 같은 조치는 환자에게 치명적인 척추손상을 안겨 평생 신체 마비의 짐을 안길 수 있기 때문이다.
● 척추손상이 확인되면 구조자는 환자의 기도를 유지하면서 머리와 허리를 잇는 중심선을 고정시켜줘야 한다. 이 때 섣부르게 힘을 줘서 환자의 몸을 움직이면 안 된다. 때문에 구조자는 일반적인 기도유지의 경우와 달리 환자의 고개를 젖히지 말고 손에 힘을 뺀 채 머리가 좌우로 틀어지지 않게 반듯이 놓인다.
● 이후 구조자는 환자의 몸을 최대한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 체온유지를 위해 주변의 담요나 옷 등으로 몸을 덮어주고 응급의료진을 기다리면 된다. 척추손상은 그 위치에 따라 신체가 마비되는 정도가 달라진다. 척추 윗부분에 속하는 목 부위의 경추일수록 마비 범위는 넓어지고 허리쪽에 가까울수록 하반신 마비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
(5) 약물중독
● 약물중독으로 판단되면 환자를 토하게 하거나 토하는 대신 우유를 먹이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환자를 토하게 해야 하는 경우는 제초제, 살충제 등 모든 농약과 청산가리 성분의 쥐약, 벤젠, 신나, 메탄올 등을 마셨을 때다. 이때는 현장에서 신속히 환자가 구토하도록 해야 한다. 구조자가 환자의 목젖을 자극하거나 소금 한 숟가락 분량을 먹이면 위를 자극해 구토반사를 유도할 수 있다.
● 환자가 구토하는 것보다 우유나 물로 희석시켜야 할 때도 있다. 환자가 유한락스 등 하수구 세척제와 옥시크린 등 표백제, 양잿물처럼 강산·강알카리성 제재와 등유, 가솔린을 마셨거나 항우울제를 복용했을 경우다. 이 때 구토는 강산·강알칼리성 용액이 환자의 식도와 구강, 인·후두에 다시 접촉해 화학적인 화상을 심화시켜 상태가 더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구조자가 환자에게 우유나 물 250cc를 마시게 해 위 장내 약물을 일단 희석시키고 빨리 병원으로 데려가는 게 더 나은 조치다.
● 이에 더해 약물중독에 의해 의식을 잃었거나 뾰족한 물건을 함께 삼켰을 때에는 구토를 유도하면 안 된다. 의식이 없으면 구토과정에서 기도폐쇄 위험이 있고 뾰족한 물건은 식도나 내장에 상처를 내 약물중독 효과를 배가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6) 절단
● 손가락 등 신체부위가 절단됐다면 절단조직을 주관적으로 판단해 포기하지 말고 무조건 병원으로 들고 가야 한다. 이 때 중요한 점은 절단조직을 옮기는 과정이다. 우선 절단조직이 땅에 떨어져 이물질이 묻었다면 생리식염수로 간단히 씻어 낸다.
● 이후 마른 거즈나 수건으로 절단조직을 감싸고 깨끗한 비닐봉지 등에 넣어 단단히 묶는다. 절단조직이 작다면 세숫대야, 크다면 양동이 등에 차가운 물을 채우고 그 안에 절단조직을 싼 비닐을 넣어 병원으로 가져가면 된다. 절단조직을 물이나 우유, 소주 등에 직접 담아 가는 것은 잘못된 상식이다. 절단조직이 수분에 의해 불어나버리면 수술이 오히려 지체되기 때문이다.
(7) 지혈
● 어떤 상처는 5~10분 동안 인내력을 가지고 세게 누르면 지혈되기 마련이다. 상처부위가 크다면 마른 거즈나 깨끗한 수건 등을 덧대서 누르면 된다. 상처부위는 원칙적으로 손으로 직접 만지지 않는다. 여기에 휴지처럼 엉겨 붙는 것은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그러나 10분이 지나도 피가 멈추지 않으면 동맥이 상했을 가능성이 높다.
● 이때는 상처에서 심장 쪽 윗부분을 붕대 등으로 단단히 감고 병원으로 신속히 가야 한다. 단 붕대는 손이나 발끝에서 몸통 쪽으로 정맥혈의 순환을 돕는 방향으로 감아나가야 한다.
(8) 날카로운 물건에 베었을 경우
● 절상사고를 당하면 일단 환부의 상태를 확인해야 하며 만약 환부가 오염되지 않았다면 바로 지혈을 해야 한다. 환부가 오염된 상태라면 수돗물이나 생수로 깨끗이 씻은 후 지혈을 해야 한다.
● 피가 나는 자리를 직접 누르고 직접 압박법으로 지혈을 해야 한다. 상처부위에 거즈를 대고 부드럽게 압박해 지혈하며, 계속 피가 난다면 거즈를 떼지 말고 덧대주면서 지혈한다.
● 그런 다음 지속적인 압박을 위해 붕대로 감아준다. 상처를 치료하는 중에도 압박을 가해 출혈을 막아줘야 하며, 직접 압박법으로도 출혈이 멈추지 않는다면 환부를 심장보다 높게 해 즉시 병원으로 이동해야 한다.
(9) 못이나 가시에 찔렸을 경우
● 작은 상처라도 피를 조금 짜낸 다음에 소독하고 청결한 거즈를 댄 뒤에 붕대로 감는다.
● 상처가 얕은 경우는 핀셋, 족집게 등으로 이물질을 제거한다.
● 깊이 찔려서 피가 많이 나올 때는 혈관이나 신경을 손상시킬 염려가 있으므로 무리하게 빼내려고 하지 말고 바로 병원에 간다.
● 녹슨 못이나 바늘에 찔렸을 때는 파상풍 위험이 있으므로 바로 병원에 가는 것이 안전하다.
● 나무 가시에 찔렸을 때는 박힌 가시가 물에 젖으면 부드러워져서 빼기가 힘이 들므로 물로 씻기 전에 먼저 가시를 제거한다.
(10) 심한 타박상
● 타박상을 당하면 우선 냉수로 씻거나 물에 적신 타월로 상처부위를 차게 식힌다.
● 혹이 며칠씩 계속된다면 피하출혈을 한 피가 쌓여서 혈종을 만들고 있을 경우도 있으므로 병원에서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 타박상을 당하면 우선 냉습포를 하고, 그 후에는 따뜻한 물로 습포를 하는 것이 좋다. 피하출혈에 의한 멍이나 응어리는 따뜻한 물로 습포하거나 목욕을 하면 회복이 빠르다.
(11) 뼈가 부러졌을 경우
● 골절 부위를 원위치로 돌려 놓으려고 무리하게 시도하지 않는다. 이러한 행동은 골절이 일어난 주변부의 근육, 혈관, 신경 등을 더욱 손상시킬 수 있어 위험할 수 있다.
● 골절 부위를 고정시킨다. 골절 사고가 발생하였을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손상 부위를 최대한 움직이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다친 부위를 심장보다 높게 올린 상태에서 나무판자, 여러 겹 접은 신문지, 종이상자 등의 부목을 이용해 골절 부위가 움직이지 못하도록 고정시킨다.
● 골절 부위는 대부분 부어오르고 열이 나는데 이 때 냉찜질이 도움이 된다. 냉찜질은 혈관을 수축시켜 부러진 뼈 주변에서 발생할 수 있는 출혈을 감소시켜주며 차가운 느낌이 골절 부위의 통증을 완화시켜주는 효과가 있다.
(12) 뼈를 삐었을 경우
● 대부분 삔 부위가 심하게 붓고 통증이 있으므로 냉찜질을 해주면 완화시킬 수 있다.
● 삔 부위를 편안한 자세로 놓고 부목을 대어주거나 탄성붕대로 감아서 삔 부위가 흔들리지 않도록 해준다.
● 삔 부위를 높게 올려주고 병원으로 간다.
(13) 이가 부러졌을 경우
● 먼저 치아가 부러지거나 빠졌다면 식염수나 차가운 우유 등에 헹궈줘야 한다. 치아에 흙이나 이물질이 묻은 경우 무리하게 털어내다가 치근막(치아뿌리의 막)이 손상되어 치아가 제대로 붙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무리하게 털어내서는 안 된다.
● 가급적 치근막이 마르지 않도록 하기 위해 생리식염수에 넣어 병원에 가져가는 것이 좋다.
● 치아색이 검게 변했다면 혈관과 신경이 손상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회복되어 색이 연해지지만, 변색 부위가 점점 진해진다면 치료를 받아야 한다.
(14) 벌레에 물렸을 경우
● 벌에 쏘인 경우는 벌의 침이 물린 곳에 남게 되는데, 빨리 제거하는 것이 좋다. 그렇지 않으면 독소가 피부로 들어가서 증상이 악화된다. 침은 부드럽게 제거하며 억지로 짜거나 누르면 독소를 더욱 피부로 넣는 결과가 된다. 벌의 독액은 산성이기 때문에 옅은 암모니아수 등의 알칼리성 액을 발라서 독액을 중화시킨다. 그 후에 얼음찜질을 하면 염증을 완화시킬 수 있다.
● 곤충의 독소에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는 특히 주위 해야 한다. 벌레 물린 부위를 중심으로 10cm 이상으로 크게 부어오른다면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심한 경우 전신증상이 나타나 호흡장애나 쇼크가 올 수도 있다. 이런 경우 바로 응급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 가려움증과 염증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멘톨 등이 포함된 국소제제나 스테로이드 연고를 바르고,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한다.
● 독나방 가루가 피부에 묻어서 가려움이 심해지고 긁으면 부어오르면서 아프다. 이럴 때는 피부에 묻은 가루를 수돗물로 씻어내고, 비누를 묻혀서 잘 닦아낸다. 물기를 잘 닦고 항히스타민 연고를 바른다.
(15) 뱀에 물렸을 때
● 독사에 물렸을 경우 환자를 안정시켜주어야 한다. 물린 부위를 물로 씻어내고 깨끗한 천 같은 것으로 물린 부위의 위, 아래쪽을 적당한 압력으로 묶어야 한다. 이 때 너무 꽉 묶어 피가 통하지 않게 하면 안 되니 주의한다.
● 몸을 고정시키고 손상부위를 심장보다 낮게 한 후 신속히 병원으로 이송한다. 환자가 움직이면 독이 더 퍼질 수 있으므로 환자를 움직이지 않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
● 뱀에 물렸을 때 입으로 피를 빨아내는 처치법을 시행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방법은 구조자 또한 위험할 수 있어 권장하지 않는다. 또한 민간요법으로 된장 등을 바르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오히려 상처를 자극하고 오염시킬 수 있어 피해야 한다.
(16) 개에 물렸을 때
● 개한테 물렸을 경우 겉보기에는 작은 상처라도 이빨에 찍힌 상처라 좁고 깊은 상처가 생긴다. 개나 동물의 입 안은 세균 등으로 파상풍 및 기타 감염에 걸릴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또한 광견병의 우려가 있으므로 개의 광견병 예방접종 유무를 확인 한 후 치료를 받아야 한다.
● 비누나 물로 상처부위를 씻고 깨끗한 거즈로 덮어 병원으로 이송한다. 아이들의 경우 피부조직이 부드럽고 두께가 얇아 심하게 물리면 생명이 위험할 수 있으므로, 현장에서 개와 격리시키고 상처 이외에 호흡, 맥박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 아이들의 경우 피부조직이 부드럽고 두께가 얇아 심하게 물리면 생명이 위험할 수 있으므로, 현장에서 개와 격리시키고 상처 이외에 호흡, 맥박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2. 심폐소생술
심장은 온몸으로 혈액을 내뿜는 우리 몸의 펌프 역할을 한다. 심장마비가 발생하면 온 몸으로의 혈액 순환이 중단되기 때문에, 바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사망하거나 심각한 뇌손상이 일어날 수 있다. 뇌는 혈액 공급이 4∼5분만 중단돼도 영구적으로 손상될 수 있다.
심폐소생술’은 심장마비가 발생했을 때 인공적으로 혈액을 순환시키고 호흡을 돕는 응급치료 법이다. 심폐소생술을 CPR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심폐소생술은 심장이 마비된 상태에서도 혈액을 순환시켜, 뇌의 손상을 지연시키고 심장이 마비 상태로부터 회복하는데 결정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 심장마비를 목격한 사람이 즉시 심폐소생술을 시행하게 되면 심폐소생술을 시행하지 않은 경우에 비해 심장마비환자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 확률이 3배 이상 높아지고, 심폐소생술을 효과적으로 시행하면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심장마비 환자의 생존율이 3배 가량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따라서 모든 사람이 심폐소생술을 배운 후 응급상황에서 이를 효율적으로 시행한다면 수많은 심장마비환자의 생명을 구할 수 있을 것이다.
심폐소생술 단계
● 1단계 : 의식 확인 후 119에 신고
어깨를 두드리며 “여보세요?”라고 물은 후 반응이 없으면 즉시 119에 신고한다.
● 2단계 : 기도확보
머리를 위로 기울이고 턱을 올려서 기도를 열어 준다.
● 3단계 : 약 10초간 호흡이 있는지 확인한다.
● 4단계 : 무호흡 시 인공호흡 2회 실시
보통의 호흡으로 2번, 1초간 숨을 불어 넣어준다. 이 때 가슴이 부풀어 올라 오는지 확인한다.
● 5단계 : 흉부압박 실시
양쪽 젖꼭지를 연결한 선 바로 아래 가슴 가운데를 압박한다. 가슴이 4~5cm 들어가도록 강하게 누르고 완전하게 이완시킨다. 이 때 팔꿈치를 펴고 팔이 수직이 되도록 하여 분당 100회의 속도로 30회 실시한다.
● 6단계 : 흉부 압박과 인공호흡의 반복
흉부 압박 30회, 인공호흡 2회 비율로 환자가 의식을 찾거나 전문의료팀이 도착할 때까지 반복한다.
자동 제세동기
자동 제세동기(AED)란 심장의 기능이 정지하거나 호흡이 멈추었을 때 사용하는 응급 처치 기기이다. 자동 제세동기는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지 않은 일반인도 사용할 수 있으며, 주변에 심정지 환자가 발생한 경우 적극적으로 사용 가능하다.
심폐소생술 중 자동제세동기가 준비가 되면 일단 전원을 켜고 패드를 꺼내서 패드에 있는 그림대로 몸에 부착시키고 제세동기와 연결한다. 분석한다는 말이 나오면 심폐소생술을 중지하고 모든 사람에게 떨어지라고 말을 해야 한다. 자동제세동기가 분석이 끝나면 제세동을 해야 할 지 다시 흉부압박을 해야 할 지 말해준다. 제세동을 해야 한다면 충전중입니다 하면서 다시 떨어지라는 메시지가 나오면 모두 떨어지라고 말하면 되고 제세동 버튼을 누르라고 하면 누르면 된다. 제세동이 끝나면 곧바로 흉부압박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