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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다리찜_Braised Poll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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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다리찜] 자꾸자꾸 먹게되는 명품 반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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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한다고 진상 손님이 없는 것은 아니다. "야!!! 주방장 나오라고 그래!!! 고급 이태리 레스토랑 피자에서 머리카락이 나온다는 것이 말이 돼!!!" 40정도 되어 보이는 손님인데 그야말로 <진상>이다. 몇달 전에도 파스타에서 머리카락이 나왔다고 생떼를 써서 무료로 식사를 하고 간 전적이 있는 분이다. 손님들도 있는데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니 안 나가 볼 도리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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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장이라는 사람이 피자가 나갈 때 머리카락이 있는지 확인해야 되는 것 아닙니까??" 속에서 화가 부글부글 끓어오르지만 손님에게 뭐라 그럴 수는 없다. "피자 오븐 온도가 워낙 높아서 잘못 머리카락이 들어가도 오븐 안에서 타버립니다." 최대한 예의를 갖추어 말을 했다. 마침 점심 시간이라 손님들로 꽉 차있는 상태이기 때문이다. 허지만 더욱 기세등등해서 그럼 자신이 없는 머리카락을 만들어 냈냐고 언성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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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같으면 이런 피자를 먹을 수 있어??"라고 소리를 지르며 남은 피자 한쪽을 들고 흔든다. "저한테 주시면 먹겠습니다." 하고 피자를 받아 먹기 시작했다. 사실 내가 만든 피자를 못 먹을 일이 없기 때문이다. 이런 모습을 보고 지배인이 쏜살같이 달려 들어 진상 아저씨한테 펀치를 날렸다. 그리고는 아저씨와 같이 온 여자 분까지 합세를 해서 그야말로 레스토랑은 난장판이 되어 버렸다. 그날 장사도 엉망이 되었지만 결국 경찰서까지 가는 사태가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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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경우가 쉽게 일어나지는 않지만 <레스토랑 비지니스>는 쉽지가 않다. 얼마전에는 <치킨 전문점>에서 컨설팅을 시작하였는데 사장이 한숨을 내리쉰다. "직원들 때문에 속 상하는 것 말도 못해요. 얼마전에 파티를 한다고 치킨 윙 200개가 주문이 들어왔어요. 손님이 찾아가고는 10분도 되지 않아 전화가 왔어요. 오리지널하고 데리치킨 따로 100개씩 주문했는데 몽땅 오리지널 이라는 거예요." 무슨 소리인지 어리둥절할 수 밖에 없다. "전화를 받은 직원이 조리하는 히스패닉 직원에게 전달하는 과정에서 잘 못된 모양이예요. 결국 100개를 다시 튀겨 주었다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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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치킨 윙> 100개를 더 튀겨 주고도 다시 온 손님에게 눈물이 빠질 정도로 사과를 하였다. 진상 손님도 문제지만 직원들과 일하는 것도 쉽지가 않다. 말귀를 잘 못 알아들은 히스패닉 직원은 그냥 어깨를 으쓱하고는 말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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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재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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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다리 Pollack _ 2마리, 청주 Refined Rice Wine _ 2큰술, 국간장 Soy Sauce for Soup _ 1큰술, 전분 Starch _ 1/2컵,
마늘 Garlic _ 5개, 생강 Ginger _ 1/2쪽, 파 Scallion _ 2대, 청고추 Green Peppr _ 1개, 홍고추 Red Pepper _ 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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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념 재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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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장 Soy Sauce _ 2큰술, 청주 Refined Rice Wine _ 1큰술, 설탕 Sugar _ 3큰술, 물엿 Starch Syrup _ 2큰술,
칠리 소스 Chili Sauce _ 2큰술, 육수 Broth _ 1컵, 소금 Salt _ 약간, 후추 Black Pepper _ 약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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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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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_믹싱볼에 분량의 육수를 붓고 간장, 청주, 설탕, 물엿, 칠리소스 등을 넣고 잘 섞는다.
어느정도 섞였다 싶으면 소금과 후추로 간을 맞추어 양념장을 완성해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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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_준비한 코다리는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은 후 가위를 이용해 불필요한 지느러미를 잘라낸다.
손질한 코다리는 머리를 잘라 내고 먹기 좋게 큼직큼직하게 토막을 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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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_ 믹싱볼에 손질한 코다리를 넣고 분량의 청주와 국간장으로 밑간을 한 후 실온에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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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_코다리에 간에 제대로 배었다 싶으면 준비한 전분을 골고루 뿌리고 미리 지져 준비해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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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_달구어진 팬에 오일을 넉넉히 두르고 분량의 마늘과 생강, 건고추를 넣고 볶아서 향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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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_마늘이 황금색으로 변하면 준비한 양념장을 넣고 잘 섞듯이 끓인다.
어느정도 끓으면 밑간을 해두었던 코다리를 넣고 볶아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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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_<코다리찜>이 자작해질 때 까지 양념이 졸으면 맛을 보아가며 <칠리소스>를 넣는다.
완성된 <코다리찜>에 준비한 파, 청고추, 홍고추를 보기 좋게 얹은 후 완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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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다리찜>은 원재료가 맛이 있어야 제대로 즐길 수 있다.
마켓에서 <코다리>를 살 때는 손으로 만저 보아 적당하게 꾸득꾸득하게 마른 것을 고르는 것이 요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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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다리찜_Braised Poll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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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식당 비지니스>를 하면 한국과는 달리 의외의 장벽에 부딪친다.
의외의 장벽이라는 것이 <히스패닉> 분들과의 의사소통 문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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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분들이 경영하는 <식당>은 어디든지 <히스패닉> 종업원들이 있기 마련이다.
<히스패닉> 분들은 워낙 음악을 좋아하니 주방에는 항상 흥겨운 음악이 흘러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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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소리 때문인지 혹은 영어 소통 문제인지 모르지만 주문이 잘 못 들어가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앞에서 말한 것 처럼 다시 만들어 주기도 하지만 반품이 들어오면 직원들이 가져가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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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갔던 음식이 자주 주방으로 들어오니 부러 잘 못 만들었나 하는 생각을 하기도 한다.
오늘도 손짓발짓하면서 <히스패닉> 분들과 함께 일하는 한국 사장님들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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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다리찜_Braised Poll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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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다리찜_Braised Poll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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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다리찜_Braised Poll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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