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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드로전서 5장 8-9절: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 너희는 믿음을 굳건하게 하여 그를 대적하라"
디모데전서 3장 15절: "만일 내가 지체하면 너로 하여금 하나님의 집에서 어떻게 행하여야 할지를 알게 하려 함이니 이 집은 살아 계신 하나님의 교회요 진리의 기둥과 터니라"
Ⅰ. 순례의 환상: 으르렁거리는 사자와 경계하는 문지기
잃어버린 두루마리를 눈물로 다시 찾은 크리스천은 어둠이 깔리는 산길을 미친 듯이 뛰어올라 마침내 정상에 섰습니다. 그때, 산 위에서 **'겁쟁이(Timorous)'**와 **'불신(Mistrust)'**이 사색이 되어 도망쳐 내려오며 소리칩니다. "앞으로 가지 마시오! 저 앞에 무시무시한 사자 두 마리가 길을 막고 있소. 한 발짝만 더 가면 뼈도 못 추릴 것이오!"
크리스천 역시 심장이 덜컥 내려앉았습니다. 뒤로 돌아가면 멸망이요, 앞으로 가면 사자의 밥이 될 처지였습니다. 그러나 그는 두루마리를 품에 꽉 안고 외칩니다. "나는 앞으로 가겠다!"
떨리는 발걸음으로 좁은 길을 걷다 보니, 저 멀리 웅장하고 영광스러운 저택이 보였습니다. 그 저택의 이름은 바로 **'아름다운 집(The Palace Beautiful)'**이었습니다.
그러나 저택의 문 앞에는 피에 굶주린 사자 두 마리가 입을 벌리고 으르렁거리고 있었습니다. 크리스천이 공포에 질려 발걸음을 멈추고 뒤로 물러서려 할 때, 저택의 문지기인 **'경계(Watchful)'**가 큰 소리로 외칩니다!
"당신의 믿음이 겨우 그 정도요? 사자들을 두려워하지 마시오! 그 사자들은 쇠사슬에 묶여 있소! 그 짐승들은 당신의 믿음을 시험하기 위해 거기 있는 것뿐이니, 길 한가운데로만 똑바로 걸어오면 털끝 하나 건드리지 못할 것이오!"
크리스천은 눈을 질끈 감고, 사자들의 끔찍한 포효를 들으며 길 한가운데로 똑바로 걸어갔습니다. 사자들은 미친 듯이 발악했지만, 문지기의 말대로 쇠사슬에 묶여 있어 그를 건드릴 수 없었습니다. 두려움을 돌파한 크리스천은 마침내 영광스러운 '아름다운 집'에 무사히 입성하여 참된 위로와 안식을 얻습니다.
Ⅱ. 진리의 우물: 원어로 캐내는 말씀의 보화
이 극적인 장면은 성도가 이 땅에서 누리는 '지역 교회(Local Church)'의 영광과, 교회를 무너뜨리려는 마귀의 궤계를 가장 완벽하게 보여줍니다.
1. 우는 사자의 위협 (베드로전서 5:8)
길목을 지키는 사자는 교회를 향한 세상의 핍박, 조롱, 그리고 성도들의 내면을 무너뜨리는 공포를 상징합니다. 베드로 사도는 마귀를 '우는 사자'라고 표현했는데, 여기서 '우는'은 헬라어로 **오뤼오마이(ὠρύομαι)**입니다. 이는 극심한 허기에 지쳐 피를 토하듯 처절하게 울부짖는 짐승의 소리입니다. 마귀는 성도들이 교회(아름다운 집)에 헌신하고 깊은 영적 교제를 누리려 할 때마다, 생존의 위협과 관계의 단절이라는 '오뤼오마이'의 포효로 우리를 위협하여 도망치게 만듭니다.
2. 쇠사슬에 묶인 한계: 하나님의 주권 (욥기 42:2)
그러나 문지기는 외칩니다. "사자들은 쇠사슬에 묶여 있다(They are chained)!" 성경은 마귀의 능력을 부인하지 않지만, 그들의 한계 또한 명확히 선언합니다. 마귀는 하나님의 절대적인 주권의 사슬(Chain) 아래 통제받고 있습니다! 그들은 소리쳐(오뤼오마이) 우리를 겁줄 수는 있어도, 말씀의 한가운데로 걷는 성도의 영혼은 결단코 삼킬 수 없습니다. 사자는 우리를 죽이기 위함이 아니라, 우리의 가짜 믿음을 걸러내고 진짜 믿음을 연단하기 위한 하나님의 도구일 뿐입니다.
3. 아름다운 집: 진리의 기둥과 터인 교회 (디모데전서 3:15)
두려움을 뚫고 들어간 그 저택, '아름다운 집(The Palace Beautiful)'은 헬라어로 오이코스 데우(οἶκος θεοῦ), 즉 '하나님의 집'인 지상 교회를 의미합니다. 고난의 산을 오르며 만신창이가 된 순례자들이 상처를 싸매고, 말씀을 먹으며, 영적 무장을 갖추는 절대적인 생명 싸개입니다. 천성을 향해 가는 길에 '교회 공동체'를 통과하지 않는 개인적인 신앙의 길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Ⅲ. 나의 십자가 지기: 말씀 위에 굳게 서는 공동체
사랑하는 아름다운교회 전 세대 성도 여러분!
이것이 어찌 우연이겠습니까? 존 번연이 성령의 감동으로 보았던 순례자들의 안식처 '아름다운 집'이 바로 여러분이 딛고 서 있는 이 제단, **'아름다운교회'**입니다!
저는 지난 40년 동안 이 아름다운교회의 문지기(Watchful)로 서 있었습니다. 세상이라는 고난의 산을 넘어오면서 이리저리 찢기고, 우는 사자(마귀)의 으르렁거림에 놀라 뒷걸음질 치는 여러분을 향해 저는 피를 토하며 외쳤습니다.
"사자를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질병의 두려움, 재정의 압박, 세상의 조롱이라는 사자는 모두 하나님의 절대 주권이라는 쇠사슬에 묶여 있습니다! 좌우로 치우치지 말고, 오직 말씀의 한가운데로 똑바로 걸어 이 '아름다운교회'의 품으로 들어오십시오!"
주일학교 어린이부터 백발이 성성한 모든 어르신들에 이르기까지, 아름다운교회 성도 여러분! 신앙은 결코 혼자서 천국에 가는 독불장군의 길이 아닙니다. 마귀는 '겁쟁이'와 '불신'처럼 끊임없이 여러분을 교회 밖으로 끌어내려 할 것입니다. 적당히 거리 두기를 하며 헌신하지 말고 편하게 믿으라고 유혹할 것입니다.
그러나 사슬에 묶인 사자의 포효를 뚫고 십자가의 길 한가운데로 걸어오십시오! 이 아름다운교회 안에 하나님이 예비하신 영적인 교제와 위로, 그리고 말씀의 성찬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평생에 이 아름다운교회가 영혼의 피난처요, 천성을 향해 함께 어깨를 겯고 걸어가는 가장 영광스러운 은혜의 요새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Ⅳ. 본향을 향한 결단: 합심 기도
이 시간, 우리 영혼의 집인 '아름다운교회'를 가슴에 품고 뜨겁게 기도합시다!
"전능하신 주님! 우는 사자(오뤼오마이)처럼 우리를 위협하는 세상의 공포 앞에서 도망치는 겁쟁이가 되지 않게 하옵소서. 사자들의 목줄을 쥐고 계시는 하나님의 절대 주권을 믿고, 오직 말씀의 좁은 길 한가운데로 담대히 걷게 하옵소서!"
"우리 아름다운교회의 전 세대가 이 제단을 깊이 사랑하게 하옵소서. 고된 순례의 길에 지친 영혼들이 이 '아름다운 집'에서 생명의 떡을 먹고 참된 안식을 누리며, 마지막 천성에 닿는 그날까지 생사를 함께하는 영광의 공동체가 되게 하옵소서!"
사슬에 묶인 원수 마귀를 대적하고 승리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크게 부르며, 다 같이 통성으로 기도하겠습니다! 주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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