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장 : 제사장의 옷을 만듦
[1절] 그들이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하신 대로 청색(테켈렛)[보라색](BDB, KB) 자색 홍색실로 성소에서 섬기기 위한 정교한[잘 짠] 옷을 만들고 또 아론을 위한 거룩한 옷을 만들었더라.
모든 율법과 성막 제도는 하나님의 지시에 의한 것이었다. 그것은 하나님의 명령이며 하나님의 뜻이었다. 또 그것은 모세를 통해 주신 것이었다.
이스라엘 백성은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하신 대로 성막과 옷들을 만들었다. 본장에는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하신 대로’라는 말과 그와 같은 표현이 열 번 나온다(1, 5, 7, 21, 26, 29, 31, 32, 42, 43절).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명하셨고 모세는 성막 봉사자들에게 지시했고 봉사자들은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명하신 대로 그 일을 수행했다. 옷은 보통 사람의 인격을 나타낸다.
제사장들의 잘 짠 옷과 아론의 거룩한 옷은 우리의 대제사장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인격을 상징한다. 그것은 그의 거룩하시고 영화로우심을 상징한다.
특히 그 옷의 천이 보라색, 자주색, 진홍색인 것은 그의 신적이며 왕적인 영광과 함께, 그의 십자가 대속의 고난을 상징한다고 본다. 붉은 빛은 그의 대속의 피를 나타낼 것이다.
[2-5절] 그가 또 금실과 청색[보라색] 자색 홍색실과 가늘게 꼰 베실로 에봇을 만들었으되 금을 얇게 쳐서 오려서 실을 만들어 청색[보라색] 자색 홍색실과 가는 베실에 섞어 공교히 짜고 에봇을 위하여 견대를 만들어 그 두 끝에 달아 서로 연하게 하고 에봇 위에 에봇을 매는 띠를 에봇과 같은 모양으로 금실과 청색[보라색] 자색 홍색실과 가늘게 꼰 베실로 에봇에 붙여 짰으니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하신 대로 하였더라.
브살렐은 또 금실과 보라색 자주색 진홍색실과 가늘게 꼰 베실로 에봇을 만들었고 견대를 만들어 그 두 끝에 달아 붙였다.
[6-7절] 그들이 또 호마노를 깎아 금테에 물려 인을 새김같이 이스라엘의 아들들의 이름을 그것에 새겨 에봇 견대에 달아 이스라엘 자손의 기념 보석을 삼았으니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하신 대로 하였더라.
호마노에 이스라엘 아들들의 이름을 새겨 에봇 견대에 단 것은 대제사장이 이스라엘 백성을 대표한다는 것을 나타낸다.
대제사장의 사역은 이스라엘 백성을 대표한 사역이었다.
예수께서는 십자가에서 많은 사람을 위해 언약의 피를 흘리셨다(마 26:28). 그가 몸을 단번에 드리심으로 말미암아 우리는 거룩함을 얻었다(히 10:10).
[8-15절] 그가 또 흉패를 공교히 짜되 에봇과 같은 모양으로 금실과 청색[보라색] 자색 홍색실과 가늘게 꼰 베실로 하였으니 그것의 장이 한 뼘, 광이 한 뼘으로 네모 반듯하고 두 겹이며 그것에 네 줄 보석을 물렸으니 곧 홍보석 황옥 녹주옥이 첫 줄이요 둘째 줄은 석류석 남보석 홍마노요 셋째 줄은 호박 백마노 자수정이요 넷째 줄은 녹보석 호마노 벽옥이라. 다 금테에 물렸으니 이 보석들은 이스라엘 아들들의 이름 곧 그들의 이름대로 열 둘이라. 인을 새김같이 그 열두 지파의 각 이름을 새겼으며 그들이 또 정금으로 사슬을 노끈처럼 땋아 흉패에 붙이고.
흉패에 이스라엘 열두 지파들의 이름이 새겨진 열두 개의 보석이 물려진 것은 우리의 대제사장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의 택한 모든 백성을 사랑하시고 그들을 가슴에 품으심을 나타낸다.
에베소서 5:2,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위하여 자신을 버리사 향기로운 제물과 생축으로 하나님께 드리셨느니라.”
[16-21절] 또 금테 둘과 금고리 둘을 만들어 그 두 고리를 흉패 두 끝에 달고 그 두 땋은 금사슬을 흉패 끝 두 고리에 꿰어 매었으며 그 땋은 두 사슬의 다른 두 끝을 에봇 앞 두 견대의 금테에 매고 또 금고리 둘을 만들어 흉패 두 끝에 달았으니 곧 그 에봇에 대한 안쪽 가에 달았으며 또 금고리 둘을 만들어 에봇 앞 두 견대 아래 매는 자리 가까운 편 곧 공교히 짠 에봇 띠 윗편에 달고 청색 끈으로 흉패 고리와 에봇 고리에 꿰어 흉패로 공교히 짠 에봇 띠 위에 붙여서 에봇을 떠나지 않게 하였으니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하신 대로 하였더라.
브살렐은 금테 둘과 금고리 둘을 만들어 그 두 고리를 흉패 두 끝에 달고 그 두 땋은 금사슬을 흉패 끝 두 고리에 꿰어 매었으며 그 땋은 두 사슬의 다른 두 끝을 에봇 앞 두 견대의 금테에 매고 또 금고리 둘을 만들어 흉패 두 끝에 곧 그 에봇 안쪽 가에 달았다.
[22-29절] 그가 에봇 받침 긴 옷(메이르)[(소매 없는) 두루마기 robe]을 전부 청색[보라색]으로 짜서 만들되 그 옷의 두 어깨 사이에 구멍을 내고 갑옷 깃같이 그 구멍 주위에 깃을 짜서 찢어지지 않게 하고 청색[보라색] 자색 홍색실과 가는 베실로 그 옷 가장자리에 석류를 수놓고 정금으로 방울을 만들어 그 옷 가장자리로 돌아가며 석류 사이사이에 달되 방울과 석류를 서로 간격하여 공직하는 그 옷 가장자리로 돌아가며 달았으니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하신 대로 하였더라. 그들이 또 직조한 가는 베로 아론과 그 아들들을 위하여 속옷(코트놋)(tunic)(BDB, NASB, NIV)을 짓고 세마포로 두건(頭巾)을 짓고 세마포로 빛난 관을 만들고 가는 베실로 짜서 세마포 고의(袴衣)들을 만들고 가는 베실과 청색[보라색] 자색 홍색실로 수놓아 띠를 만들었으니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하신 대로 하였더라.
[30-31절] 그들이 또 정금으로 거룩한 패를 만들고 인을 새김같이 그 위에 ‘여호와께 성결’이라 새기고 그 패를 청색[보라색]끈으로 관 전면에 달았으니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하신 대로 하였더라.
[32-41절] 이스라엘 자손이 이와 같이 성막 곧 회막의 모든 역사를 준공하여[모든 일을 마쳤으며]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하신 대로 다 행하고[다 행하였으니 그들이 그렇게 하였으며](KJV, NASB) 그들이 성막을 모세에게로 가져왔으니 곧 막과 그 모든 기구와 그 갈고리들과 그 널판들과 그 띠들과 그 기둥들과 그 받침들과 붉은 물들인 숫양의 가죽 덮개와 해달의 가죽 덮개와 가리우는 장과 증거궤와 그 채들과 속죄소와 상과 그 모든 기구와 진설병[하나님 앞에 놓는 떡]과 정금 등대와 그 잔 곧 벌여놓은 등잔과 그 모든 기구와 등유와 금단과 관유와 향기로운 향과 장막 문장과 놋[청동]단과 그 놋[청동] 그물과 그 채들과 그 모든 기구와 물두멍[물대야]과 그 받침과 뜰의 포장들과 그 기둥들과 그 받침들과 뜰 문의 장과 그 줄들과 그 말뚝들과 회막의 소용 곧 성막의 모든 기구와 성소에서 섬기기 위한 정교한[잘 짠] 옷 곧 제사 직분을 행할 때에 입는 제사장 아론의 거룩한 옷과 그 아들들의 옷이라.
[42-43절]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하신 대로 이스라엘 자손이 모든 역사를 필하매 모세가 그 필한 모든 것을 본즉 여호와께서 명하신 대로 되었으므로[되었으니 그들이 그렇게 행하였으며 모세는] 그들에게 축복하였더라.
이스라엘 백성은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하신 대로 모든 일들을 마쳤다.
모세는 그 마친 모든 것을 보니 여호와께서 명하신 대로 되었으므로 그들에게 축복하였다.
본장의 교훈을 정리해보자.
첫째로, 구약 시대의 제사장은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하였고 대제사장 아론의 옷은 대제사장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인격과 사역을 상징했다.
우리에게는 거룩하신 대제사장 예수 그리스도께서 계시다(히 4:14; 7:26).
특히, 아론의 붉은 빛 옷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피흘려 이루실 대속 사역을 상징했다. 또 대제사장은 자기 백성을 사랑하고 흉패의 열두 보석으로 가슴에 품게 하였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사랑하셔서 우리를 위해 자기의 목숨을 대속물로 주셨고(마 20:28) 십자가에서 보혈을 흘리셨고(마 26:28), 자신을 하나님께 속죄의 제물로 드리셨다(엡 5:2). 우리는 구주 예수 그리스도를 기쁨으로 영접하고 믿고 의지하고 확신하고 사랑해야 한다.
둘째로,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성막을 건립하였다.
본장에는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하신 대로”라는 표현이 열 번 나온다.
성막은 신약교회를 상징한다. 신약교회는 하나님의 집이다(고전 3:9; 엡 2:21-22).
우리는 하나님께서 성경에 교훈하신 대로 믿고 행함으로 참된 교회를 건립해야 한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성경에 계시하시고 교훈하신 내용을 가감하지 말고(신 4:2; 계 22:18-19))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아야 한다(신 5:32).
우리는 하나님의 모든 말씀을 믿고 행하려고 애써야 한다. 우리는 오직 신구약 성경의 교훈대로 믿고 순종함으로써 자신들의 성화를 이루어야 하고 또 교회의 구성원인 우리의 모든 회중이 온전케 되어 참된 교회를 이루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