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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이 좋은 사람
성경본문 : 에스더 10: 1-3
1. 아하수에로왕이 그 본토와 바다 섬들로 공을 바치게 하였더라
2. 왕의 능력의 모든 행적과 모르드개를 높여 존귀케 한 사적이 메대와 바사 열왕의 일기에 기록되지 아니하였느냐
3. 유다인 모르드개가 아하수에로왕의 다음이 되고 유다인 중에 존대하여 그 허다한 형제에게 굄을 받고 그 백성의 이익을 도모하며 그 모든 종족을 안위하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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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내가 관계를 맺고 살아갈 때 처음에는 둘도 없는 친구처럼 사이좋게 지냅니다. 그런데 나중에는 관계가 아주 나빠져 원수가 되어 버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참으로 불행한 일이 아닙니까? 끝이 나쁜 경우입니다. 그런가하면 처음에는 원수처럼 좋지 않았는데 나중에는 점점 좋아져 둘도 없는 친구가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둘 중 어느 쪽이 더 좋습니까?
나 자신의 경우를 두고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일평생을 살아가는데 처음에는 아주 잘 나가고 좋습니다. 그러다가 끝에 가서 엉망이 되어 버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안 됩니다. 그러면 그 인생은 실패입니다. 처음에 잘 나가다가 나중이 안 좋은 것보다는 처음에는 안 되는 것 같고 또 심지어 안 좋더라도 나중이 점점 좋아지는 사람, 즉 끝이 좋은 사람, 나중이 좋은 성도, 말로가 행복한 성도와 가정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오늘 본문의 주인공 모르드개도 처음에는 별 것 아니었습니다. 어쩌면 비참했습니다. 그러나 나중에는 점점 더 좋아졌고 더 이상 좋을 것이 없다 할 정도로 그렇게 좋아진 사람입니다. 그래서 이 시간에 나중이 좋은 사람, 혹은 끝이 좋은 사람이라는 제목으로 말씀드립니다.
I. 나중이 좋은 사람은 좋은 이미지를 남깁니다. (1-2)
끝이 좋은 사람이 좋은 이미지를 남깁니다. 끝이 나쁜 사람은 안 좋은 이미지를 남깁니다.
욥은 하루아침에 10 남매를 다 잃어버리고, 재산을 다 잃어버리고, 건강을 잃어버리고 몹쓸 병이 들었습니다. 이 세상에서 잃을 것은 다 잃어버렸습니다. 첫째로 욥은 가정을 못 지킨 사람입니다. 둘째로 재산을 못 지킨 사람이고, 셋째로 건강을 지키지 못한 사람입니다. 그러나 믿음은 끝까지 붙들고 지켰습니다. 믿음을 욥처럼 끝까지 지키는 성도가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아-멘
욥이 곤경에 처했을 때 수아 사람 빌닷이 세 가지로 충고를 합니다(욥8:5-7).
① 하나님을 부지런히 구하라고 충고합니다.
하나님을 부지런히 구하라는 말씀을 새겨 봐야 합니다. 여기서 구하라는 말은 기도하라는 말이 아닙니다. 예를 들어서 사업하는 사람이 밑천이 떨어졌다고 생각해 봅시다. 그러면 무엇을 구하겠습니까? 자금, 즉 돈을 구하지 않겠습니까? 다른 것은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10년 공든 사업이 다 무너지게 생겼습니다. 자금을 구해서 채워 넣어야 사업이 잘 돌아갈 수 있기에 자금을 구하러 다니게 됩니다. 그처럼 하나님을 구하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찾아야 합니다.
▷(렘 29:13) “너희가 전심으로 나를 찾고 찾으면 나를 만나리라”
② 하나님을 구했으면 이제는 하나님께 빌라고 충고합니다.
즉 기도하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구했으니 다 끝났다 하지 말고 그 하나님과 끊임없는 대화, 끊임없는 기도의 생활을 하라는 것입니다.
▷(마 7:7) “구하라 그러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러면 찾을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러 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
▷(약 4:3) “구하여도 받지 못함은 정욕으로 쓰려고 잘못 구함이니라.”
③ 하나님을 열심히 찾고, 또한 기도하였으면, 정직해야 합니다.
정직하지 못하면 하나님이 욥에게 줄 것이 없다고 충고합니다. 즉 청결하고 정직하라고 합니다. 도덕적인 인간이 되라고 합니다. 이렇게 세 가지로 권고를 합니다.
우리 믿는 사람들이 귀담아 들어야 할 권고입니다. 정직하면 하나님이 복을 내려 주십니다.
욥이 그 엄청난 고난 속에서 다 잃어 버렸지만 끝까지 믿음을 붙잡았습니다. 하나님을 구하며 빌고, 정직하게 살았더니 하나님이 복을 주사 욥의 끝을 너무 좋게 하셔서 갑절의 복을 주셨습니다. “할렐루야”
본문을 보면 '열왕의 일기'에 모르드개에 대한 좋은 기록이 남아 있었습니다. 왕의 일기에 기록을 남기고 그냥 넘어갔는데 아하수에로 왕이 밤에 잠을 자다가 잠이 오지 않아서 일기책을 펴 보았습니다. 모르드개의 사건에 대한 기록이 나와 있었습니다. 그래서 신하들을 불러 "모르드개에 대해서 어떤 보상이 있었느냐?"하고 물었습니다. 아무 보상이 없었다고 하자 "당장 불러다가 크게 상을 내리라"고 명하여 크게 상을 내렸습니다.
나중에는 그 파사 제국의 제 2인자 즉 왕의 다음이 됩니다.
요즘으로 말하자면 수상이요, 국무총리가 되었습니다. 더 이상 잘 될 수가 없지 않았습니까? 나중이 잘 되었습니다. 수상이요, 국무총리가 되었다는 것만 기록이 되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수상이 된 후에도 왕을 잘 보좌하여 나라를 얼마나 잘 다스렸는지 그 모든 사실이 열왕의 일기에 자세히 기록되어 있습니다.
처음에는 형편없었지만 끝이 좋은 사람이 이렇게 좋은 기록을 남겼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런가 하면 열왕의 일기에 좋은 기록을 남겼다는 것도 좋지만 우리의 성경에 기록을 남겼다는 것이 얼마나 더 아름답습니까? 우리가 에스더서를 통해서 얼마나 힘을 얻고 은혜를 받습니까? 끝이 좋은 사람은 이렇게 좋은 기록을 남길 수 있습니다. 처음이 좋으면 좋지만 처음에는 고생스럽고 실패의 연속이었다 할지라도 나중이 잘 되어서 좋은 기록을 남길 수 있는 여러분들의 생애가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조선 왕가의 왕손 중에 목사가 된 분이 있습니다. 이 분이 조금만 일찍 태어났으면 고종황제보다는 이 분이 황제가 될 뻔했습니다. 그런데 이 분이 늦게 태어났기 때문에 왕의 족보가 고종 쪽으로 이어져 나아가게 되었습니다. 이 분의 이름은 이재형입니다.
이 분은 풍기군수를 지냅니다. 그 당시 왜놈들이 들어와서 득세를 하는지라 그 꼴을 보지 못하겠다. 하여 군수 자리를 내 놓았습니다.
그러다가 을사보호제약이 체결될 때 '나는 왕손의 특혜를 깨끗이 포기 한다'라고 하면서 왕손에게 주어지는 모든 특혜를 다 포기해 버리고 자유로운 평민이 되었습니다.
그 후에 아내에게 땅 문서 얼마를 남겨 두고 그 나머지 재산은 정리를 해 가지고 방랑생활로 떠납니다. 남에게 신세를 지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한 때 왕손이었기에 가진 것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몇 해를 지내다 보니 모든 재산을 다 없애고 아무것도 없는지라 친구의 집에서 지내고 있다는 말을 듣고 그 부인이 사람을 보내어 "당신이 나에게 200석 지기를 주고 간 것을 잘 늘려서 지금 500석 지기가 되어서 먹고 살만 하니 들어오십시오."라고 전하면서 돌아오기를 독촉하였고 그는 돌아 왔습니다.
자기 선영이 충주에 있는지라 선영을 찾아가고 싶어서 마부를 불렀습니다.
그 마부가 예수쟁이였습니다. 지금의 경동제일교회에서 영수로 있는 사람입니다. 지금은 영수제도가 없어졌지만 그 때에는 교회 안에 있던 제도입니다.
충주에 갔다 오는 동안에 그 영수가 전도를 합니다.
"나으리 예수 믿으시지요?"
"예수를 왜 믿지?"
"예수를 믿으면 영생의 복이 있습니다."
"영생이 무엇인데?"
"복중의 최고의 복입니다"
"아니 그럼 자네는 그렇게 예수를 믿고 최고의 복을 받았다고 하면서 마부 노릇을 왜 하는가?"
"나으리 예수를 믿는다고 하는 것은 마부 노릇을 하다가 집어치우는 것이 아니라 마부 노릇을 더 잘 하는 것입니다"
그는 마부와 이야기를 하면서 좋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자기 마누라가 살고 있는 집이 승동교회와 담을 사이에 두고 있는데 승동교회의 열심히 있는 교인이 되어 있었습니다.
그 때 마침 그 교회에서 부흥회가 있었고 자기 아내의 권면도 있는 터에 교회에서도 계속 모시러 오곤 하였습니다.
하루 저녁 나아가 보자 하여 교회에 나아갔습니다.
교회에 나갔더니 생각 밖에 그 마부가 와 있었습니다.
멀지만 옛날에는 부흥회라면 참석하곤 할 때였기 때문입니다. 반갑게 만났습니다. 일주일 동안 부흥회를 하는데 얼마나 은혜를 받았는지 거기에서 예수 믿기로 결심을 하고 결국 세례까지 받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1914년에 승동교회 장로가 되었습니다. 4년 후 1918년에 평양신학교 제11회 졸업생으로 졸업을 하고 목사가 되어 남대문교회 목사, 승동교회 목사를 지냈습니다.
한국 기독교 역사에 이런 좋은 기록을 남겼습니다.
왕손이어서 혜택을 좀 받으면 무엇 합니까?
차라리 그것을 깨끗이 포기하고 하나님의 아들딸이 되었습니다. 구원 얻은 하늘의 백성이 되었고 하나님의 사역자가 되었습니다. 훌륭한 기록을 남겨 두고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끝이 좋은 사람, 나중이 좋은 사람이 되어서 좋은 이미지와 기록을 많이 남길 수 있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2. 나중이 좋은 사람은 인격이 존경을 받습니다. (3상)
야곱의 아들 요셉은 우리 나이로 열아홉 살, 그네들의 나이로 열여덟 살 때 옷도 다 벗기고 벌거벗은 몸으로 형들에 의해서 애굽으로 팔려갔습니다. 그 때 얼마나 형들에게 한 번만 살려달라고 애걸했을까? 상상해 보십시오. 그리고 형들에 대한 원한이 얼마나 컸을까도 생각해 보십시오. '딴 사람 아닌 형들이 나를 팔아먹다니! 언제 내가 자유의 몸이 되지!' 그 탄식은 또한 얼마였겠습니까?
팔려간 요셉은 보디발 장군의 집에서 노예생활을 합니다. 얼마나 기가 막히겠습니까? 열심히 노예로써 봉사를 했는데 오히려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갔으니 한이 맺혔을 것입니다. '하나님이 계시면 이럴 수 있습니까?'라고 하나님을 져버릴 사람이 있다면 바로 요셉일 것입니다. 요셉 이상의 고난을 당한 적이 있습니까? 또 요셉처럼 그렇게 억울하고 분통터져 못살겠다 싶은 경우를 당해 보셨습니까? '하나님이 계시다면 그럴 수가 있는가?'라고 요셉이 하나님을 원망하고 저버렸다면 요셉의 인생은 그것으로 끝났을 것입니다.
그러나 요셉은 그 엄청난 고난 속에서 하나님의 섭리와 계획이 있는 줄을 알아 끝까지 하나님을 붙들었습니다.
여러분들도 억울한 일, 정말 분통터지는 일이 생기거든 그 속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계획을 끝까지
붙드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연속적인 고난을 통해서 요셉을 훈련시키시고, 키워 결국에는 애굽의 국무총리로 삼으셨습니다.
당시 만민을 구원하고자 하는 하나님의 엄청난 계획이 요셉의 고난 속에 있었던 것입니다.
요셉이 애굽의 총리가 되고 7년 풍년 때에 양식을 많이 저장했다가 이어서 오는 7년 흉년에 애굽뿐만 아니라 그 주변 나라가 굶주릴 때 곡간을 열어 먹여 살리지 않습니까? 결국 자기 형제들도 그 덕을 입어 구원을 얻었습니다. 그때 이 요셉에 대한 열국의 존경이 얼마나 컸을지 상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형제들과 가족들에게서 존경을 받고 열국 백성들에게 존경을 받았습니다. 처음에는 그렇게 어렵게 시작되었으나 나중이 좋고 끝이 좋은 사람은 이렇게 많은 사람에게서 존경을 받았다는 이야기입니다.
본문으로 돌아가서 3절 상 반절을 보면 '유다인 모르드개가 아하수에로 왕의 다음이 되고 유다인 중에 존대하여 그 허다한 형제에게 굄을 받고'라고 하였습니다. 존대하여 굄을 받고 그 엄청난 존경을 자기 민족인 유대인들에게만 받았습니까?
유대인들에게는 그렇게 존경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한날한시에 하만의 계교에 의해서 유대인들이 몰살당할 위기에 처해 있을 때 모르드개가 중심이 되어 유대인들이 함께 3일을 금식하며 기도하며 하나님의 도움을 받아 오히려 역전을 시키고 승리를 하지 않았습니까?
처음이 좋으면 좋고 처음이 안 좋다 할지라도 나중이 잘되고 끝이 좋아서 많은 사람에게 존경받는 여러분들 되기를 바랍니다.
3. 나중이 좋은 사람은 조화를 잘 이루면서 살아갑니다. (3절하)
본문으로 돌아가서 3절 하반 절을 보면 '그 백성의 이익을 도모하여 그 모든 종족을 안위 하였더라'고 하였습니다.
모르드개가 내 백성 아닌 네 백성, 내 지파가 아닌 네 지파까지 골고루 조화를 이루어잘 봉사를 했습니다. 끝이 좋은 사람은 이렇습니다. 이렇게 잘 봉사하는 사람은 끝이 좋다는 것입니다. 여러분들 모두 끝이 좋은 사람, 끝까지 봉사하여 나중이 좋은 사람이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어느 곳에서나 나를 내세우고 자랑하다보면 이웃과의 조화가 깨지기 쉽습니다.
다른 사람을 배려 할 줄 아는 성도, 다른 사람을 편하게 해주며, 부담을 주지 않는 성도가 됩시다.
▷(약 1:19)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너희가 알거니와 사람마다 듣기는 속히 하고 말하기는 더디 하며 성내기도 더디 하라”
結論: 나중이 좋은 사람 끝이 좋은 성도는
1)좋은 이미지와 기록을 남깁니다.
처음보다 날이 갈수록 나중이 좋은 사람이 되기를 바랍니다.
2) 인격이 존경을 받습니다.
모르드개는 몸을 던져 민족을 구하고 이스라엘민족의 존경을 받았고, 그 인격이 존경을 받았습니다.
3) 조화를 잘 이루었습니다.
모르드개는 네 편 내 편을 가르지 않고 총리의 사역을 했는가 하면 끝까지 조화를 잘 이루었습니다. 나중이 좋은 사람, 끝이 좋은 성도가 되셔서 욥이 받았던 갑절의 축복이 있으시기를 축원합니다.
▷(욥 8:7)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네 나중은 심히 창대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