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2 장> 아시리아(앗수르) 왕 산헤립의 예루살렘 침공
[아시리아 군대의 예루살렘 위협](대하32:1-8)
히스기야 시대 아시리아의 침공은 무시무시했다. 아시리아는 북조 이스라엘을 멸망시키고 지금 남조 유다도 침공한 것이다. 열왕기 18장과 19장에는 더 소상히 기술되어있다. 1차 공격 때는 화해조건으로 어마어마한 금과 은을 요구해서 히스기야가 주었고, 그다음 침공 때는 히스기야는 하나님께 기도한다. 그 응답을 이사야를 통하여 듣게 되고 산헤립은 하나님의 치심으로 물러간다. 환란이 오면 먼저 기도로 그 응답을 받는 자세가 요구된다. 인위적 방법으로 해결하고자 하면 문제의 근본을 해결하지 못한다.
* 밀로(Millo) 다윗 성 동편에 있는 ‘여브스 테라스’(the Jebusite terrace)로 보며 급경사를 이루어
기드론 골짜기까지 이르는 계단식 대지 일 것이다(삼하5:9; 대상11:8)
[아시리아 왕 산헤립의 2차 침공과 하나님의 도우심](대하32:9-23; 왕하19:1-7)
본문은 열왕기 하 19장을 참조하면 좋겠다. 아시리아 2차 침공 때 사건이다. 위기에 처한 히스기야는 이사야에게 왕궁의 책임자인 엘리야김과 서기관 셉나와 제사장 중 장로들을 보내어 기도를 요청했으나 이사야는 아시리아 왕 산헤립이 그의 나라로 돌아갈 것과 그가 거기서 죽을 것을 예언하여 하나님의 구원을 전했다. 본문의 20절에는 왕이 이사야와 함께 기도한 것으로 되어 혼란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구체적 상황이 아니라 그 당시 정황을 설명하는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 사람은 믿음이 없을 때 두렵다. 즉 무력을 갖추어 힘으로 이길 수 있을 때 그것도 믿음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신정국가인 이스라엘은 오로지 여호와 하나님만을 믿는 믿음 그것은 곧 능력이요, 승리의 보증이 된다. 우리 삶에서 이런 믿음이 없으면 갈대와 같이 요동하는 삶을 살아가게 된다.
* 라기스(Lachish) 예루살렘 서남쪽 45km 지점에 있으며 유다 남부 요새이다.
군사 요충지로서 말을 기르고 방위산업의 중심지이다(대하11:9). 오늘날의 텔 엣듀봐이르 이다.
[히스기야의 교만과 병](대하32:24-26; 왕하20:1-11)
선지자 이사야가 히스기야 왕에게 죽을 것이니 정리하라고 이른다. 히스기야는 눈물의 기도를 드려 15년간 생명이 연장될 것을 약속받는다. 이 내용은 열왕기 하 20장에 소상히 기록되어있다. 역대기 기자(記者)는 이 내용을 본문에서 간략하게 기록하고 있다.
[히스기야의 부와 영광] (대하32:27-31; 왕하20:12-15)
여호와를 의뢰한 히스기야에게 하나님은 재물을 많이 주셨다. 바빌로니아(바벨론)의 사신에게 유다의 왕궁과 성전과 모든 것을 보여준 일은 잘못한 것이다. 바빌로니아 사신이 히스기야를 방문했을 때는 아직 바빌로니아의 세력이 아시리아에 위축되어 있던 때이다. 이 내용 역시 열왕기 하 20장 12절-15절에 잘 설명되어있다.
* 기혼 샘(Gihon) “세차게 솟아오르다.” 란 뜻으로 예루살렘 동쪽 다윗성 아래 기드론 골짜기에
있는 샘으로 예루살렘의 식수원이다. 히스기야는 이 샘에서 533m의 수로를 확보하여
실로암 못으로 연결했다(대하32:30).
[히스기야의 죽음](대하32:32, 33)
성군 히스기야가 죽고 유다 왕조에서 가장 악한 므낫세가 왕이 되었다. 히스기야는 유다의 뛰어난 성군에 속한다. 그러나 그의 아들 므낫세는 패역한 왕이다. 이 때문에 유다 왕국의 멸망이 예언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