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포국제시장은 19세기 말 인천항 인근 신포동에 있던 생선 가게와 채소 가게들이 시초가 된 인천 최초의 근대적 상설 시장이다. 3300m²의 규모에 약 160여개의 가게가 입점해 있다. 신포시장에는 방앗간, 수예점, 양화점, 잡화점, 과일가게 등 다양한 점포 외에도 외국인을 상대로 한 가게가 많아 이국적인 풍물을 느낄 수 있다.
이곳은 쫄면과 닭강정, 오색만두 등 새로운 먹거리를 탄생시킨 곳이기도 하다. 이를 경험하기 위해, 또는 어린 시절의 추억을 찾아 몰려드는 손님들로 시장의 하루는 늘 바쁘다. 바삭하게 튀겨낸 닭에 청량고추와 매콤달콤한 양념을 뿌린 닭강정은 이곳에서 가장 유명한 음식이다. 코끝을 자극하는 인기메뉴로 30년 가까이 이어오고 있다. 1971년 문을 연 신포우리만두도 40년 동안 가게를 지켜오며 쫄면과 만두를 제공한다. 대를 이어 내려오는 방앗간의 역사는 70여년이나 됐다. 주인 이종복 씨는 옛날 방식 그대로 매일 떡을 만든다. 이 외에도 형형색색 오색만두, 공갈빵, 낙지호롱이, 수제 어묵, 팥죽 등 시장을 걷는 동안 눈과 코를 자극하는 음식들이 가득하다. 그들이 만들어내는 음식은 이미 내국인들을 넘어 세계인들의 입맛까지 다시게 한다. 미각 한류를 만들어내는 그들 모습이 건강하고 생생하게 보이는 이유다. 최근에는 시장의 다변화를 꿈꾸며 공연문화도 선보이고 있고, 신포국제시장 지원센터 디자인 스튜디오를 활용한 의류디자인 사업을 시작해 시장 활성화에 힘을 더하고 있다.
Tip동인천역 인근 용동 큰우물 주변은 서민들에게 매우 친숙한 ‘칼국수거리’였다. 1960년대 용동에는 큰우물을 낀 골목길에 삼삼오오 칼국수집들이 들어섰다. 중구는 용동 큰우물 주변을 칼국수 거리로 지정했지만 현재는 3~4곳의 칼국수집이 남아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신포동 ‘칼국수 골목 역시 튀김가루를 듬뿍 올린 칼국수로 유명했다. 한때 9곳의 칼국수집이 자리했지만 이제는 2곳만 남아 명맥을 잇고 있다
원고출처 : 인천관광공사 발간 인천관광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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