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에는 읽을 책을 고르는 방법을 바꾸기로 했다. 작년까지는 관심가는 분야의 책이나 도서관에 가서 즉흥적으로 고르는 방법이었는데 올해는 무작위로 고르기로 했다. 첫번째 책장마다 좌측 맨 윗칸의 첫번째 책으로 10권을 고르면 다양한 분야의 책을 고르게 된다. 그 다음 주는 11번째 책꽂이부터 시작하고 마지막 책장을 다다르면 첫번째 책장 좌측 맨 윗칸에서 두번째 책을 고르는 방식이다.
읽는 방식도 한권을 끝까지 읽는 방법에서 그때그때 아무 책, 아무 페이지나 읽는 방식을 사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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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세 얼간이
독서방식을 바꾸었음에도 처음부터 끝까지 쭈욱 읽게 되었다. 이 책을 읽고 동명의 영화를 보았다. 재미있게 술술 읽히는 책이었다.
2. 불황탈출
경제학을 전공하고 일본 와세대대학교 국제학술원 교수로 재직하는 박상준씨가 지은 책이다.
우리나라가 일본의 경제 성장과 불황을 답습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많은 차이점이 있었다.
읽다보니 일본의 사회구조가 우리나라보다 훨씬 낫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김대표와 얘기하다보니 책을 읽다가 생긴 사대주의의 일종일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중요하게 생각한 부분은 예원이와 동원이가 살아가야할 사회는 우리나라보다 일본이 더 좋을 것이라는 것이었는데 앞으로 10년 후면 일본과 한국의 사회가 어떻게 변화할 지 예측이 어렵다는 것이 김대표의 생각이었다.
앞으로 십년.
우리나라는 직업 간 임금격차가 좁혀질 것인가? 돈을 벌지 않아도 행복한 사회는 이상주의자의 넋두리인가?
비판은 쉽다. 대안은 어렵다.
3. 그 남자가 읽어주는 여자의 물건
적어도 이정도는 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잘못 생각한 것일까? 해서 다시 한 챕터를 읽었는데 역시나......
컨셉은 잘 잡은 것 같은데 표현들이 너무 상투적이다.
4. 현지에서 바로 쓰는 동남아 5개국 여행회화
아무리 무작위로 선택하더라도 제목은 읽어보고 빌려야겠다.
5. 잘돼가? 무엇이든
동명의 영화를 만든 감독의 에세이
6. 사랑이 필요한 시간
7. 네번째 원숭이
두 가지 이야기가 하나로 합쳐지는 구성... 꼭 그래야만 했나? 재미는 충분했다.
8. 알기쉬운 명상 입문
인체의 장기가 원활하게 기능을 해야 신진대사가 좋아지고 기초대사량이 높아져 다이어트가 된다고 한다.
그 방법은 스트레스를 없애는 것인데 그러기 위해서는 명상이 최고이다.
9. n잡 시대에 부쳐
투잡, 쓰리잡... n잡을 가진 사람들의 짧은 이야기...
하나의 직업으로 보상이 충분하다면 그렇지 않았겠지... n잡은 욕심일까?
10. 왜요? 그 말이 어때서요?
쓰지 말아야 할 말, 써도 괜찮은 말... 형식이 중요한거지? 벙어리장갑은 언어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싫어하니까 사용하지 말아야 하는데 "장애인"들이 싫어할까봐(아니면 싫어하니까) "장애우"라고 부르다가 "장애인"들이 그것도 싫어한다고 해서 다시 "장애인"이라고 부르기로 했단다. 그걸 누가 정하나? 사회적 합의가 명확하게 이루어지지 않은 것들이다. 불리는 대상자가 싫어하는 것이 기준인가?
11. 기형도를 잃고 나는 쓰네.
시인 기형도의 친구인 저자가 실화를 바탕으로 각색한 소설, 이름만 알고 있던 기형도 시인의 삶에 대해 조금 더 알게 되었다.
12. 뷰티플 사이언스
빈약한 내용이었다.
13. 블룸 앤 구떼 스타일
파티시에와 플로리스트가 만나 탄생된 스타일리시한 까페, 블룸앤구떼...
14. 한 권으로 떠나는 자동차 세계여행
세계여행은 힘들다. 세계여행을 떠나더라도 자동차로는 가지 말아야겠다.
15. 언어의 우주에서 유쾌하게 항해하는 법
초반 100페이지의 내용이 지루했다. 내용의 순서를 바꾸는 게 좋을 듯하다.
통역을 하는 사람으로서 자신의 직업에 대한 자부심, 즐거움이 엿보였다. 행복은 자기만족이다.
16. 나는 절대 저렇게 추하게 늙지 말아야지
별 느낌 없었던 단편소설집
17. 어른을 위한 친절한 지식교과서
18. 게임세대 내 아이와 소통하는 법: 지혜로운 부모는 게임에서 아이의 미래를 본다.
법륜스님 말씀이 세대별로 청소년들이 몰입하는 쓸데없는 일들이 있다고 했다. TV, 전자오락, 만화책...... 요즘 청소년들은 인터넷 게임과 유튜브.... 그리고 "괜찮다."고 했다. 이 책의 내용이 그렇다. 하지만 부모입장에서 계속 게임과 유튜브 사이를 전전하는 것을 보고 있을 수가 있을까? 나름대로의 해법을 내리고 있는 이책은 다시 한번 읽어보아야 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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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는 것에 부담을 느껴 당분간 독서를 중지하기로 했다.
2주 정도 책을 읽지 않다보니 허전하다.
생활이 규격화되어야 하는데 이런 저런 일로 리듬이 깨졌다.
재정립해야겠다.
이번 주말에는 다시 책을 대출하러 도서관에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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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성격을 팝니다.- MBTI의 탄생과 이상한 역사
MBTI에 관심이 생겼다. 검색을 하면 구별하는 방법이나 E와 I, S와 N, F와 T, J와 P의 뜻과 특징만 나오고 더 자세한 내용이 나오지 않아서 도서관에서 책을 찾아봤다.
MBTI가 만들어진 역사에 대한 책이었는데 이런 것 까지 세세하게 알아야 하나 싶다.
MBTI가 상담심리학회에서 공식적으로 인정받지는 못하는 성격 검사 방법이라고는 하지만 공부한 말한 가치는 충분히 있다.
월평도서관에 한두 권의 관련 책이 있는데 마저 빌려서 읽어야 겠다.
20. 와인 올 더 타임
이제까지 읽은 와인 책 중 제일 좋았다. 개인의 경험을 토대로 읽기 편하게 쓰여졌다.
21. 진보는 어떻게 몰락하는가
내가 싫어하는 진중권씨의 책. 내가 왜 진중권을 싫어하는지 생각해보니까 조국의 법무부 장관 임명과 관련하여 질투에 가까운 비난을 쏟아냈기 때문이다. 싸움닭처럼 교양없이 여기 저기 독설만 쏟아내는 이미지로 굳어있다. 하지만 조국에 관한 의혹들이 모두 사실이라면? 내가 틀린 판단을 한 셈이다.
진실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이 책에 의하면 진중권은 김대중, 노무현까지는 그들에게 친화적이었다. 문대통령이 집권하면서 진보가 타락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윤대통령을 정의로운 사람으로 생각한다.
22. 백년운동
23. 50, 나는 태도를 바꾸기로 했다.
24. 82년생 김지영
25. 왜 맛있을까?
26. 나는 침대 위에서 이따금 우울해진다.
27. 명견만리
28. 숲 읽어주는 남자
29. 다이어트의 역사 : 체중과 외모, 다이어트를 둘러싼 인류와 역사 이야기
30. 뽀시래기의 지식 한 장 : 뽀시래기 직장인을 위한 비즈니스 실무 용어
31. 헬스의 정석 : 근력운동편
32. 히말라야는 나이를 묻지 않는다 : 에베레스트 삼수생 늦깎이 산악인의 히말라야 원정기
33. 선배시민
No인, know인, 액티브 시니어, 선배시민... 나이든 사람을 읽컫는 말...
선배시민의 개념으로 노인을 보자는 저자의 말에 어느 정도 동감하고, 노인의 품위를 유지하게 하는 생계비는 국가에서 책임져야 한다는 말에 적극 동감한다. 우리나라가 좋은 나라가 되기를 희망한다.
34. 좁은방
우리는 우리를 위해 희생한 사람들을 잊고 산다. 간혹 생각이 나도 폄하한다. 부끄러운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