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체험을 앞두고 한천서원 봄맞이 청소를 했다.
오늘은 아직도 겨울의 흔적을 달고있는 마른가지들과 곳곳에 쌓여있는 낙엽의 잔재를 치우고 나무에 전지를 했다.
장기간 햇빛에 노출되어 히뿌옇게 변한 그네에 페인트를 칠하여 생기를 불어넣고 죽궁 사대와 나무 절구까지 말끔히
칠하여 단장을 했다. 정영태국장께서는 서원 구석구석을 돌면서 푸름이 귀한 때 푸른잎을 달고 돋아난 반갑찮은 손님인
잡초 제거에 공을 들이신다.
쉬임없이 4시간 내내 도닦듯 묵묵히 진심으로 작업하시는 것을 보며 존경심이 저절로 솟아난다.
말없이 묵묵히 그네에 페인트 작업을 하는 또 한 사나이 ! 류관열선생은 대학이 아직 개학전이라 특별한 일이 없다며
단숨에 달려와 종일 어둠이 내릴 때까지 말없이 할 일을 한다.
한예원장은 전동가위와 톱을 들고 나무 20여 그루를 전지......자르는 것은 일순간이지만 4시간이상 전지를 하였드니
전동가위의 무게로 인해 집에 돌아와선 오른팔에 파스로 도배를 했다.
오늘 작업은 어제 한천에 정영태국장님과 환경미화를 위한 사전답사를 한 후 갑자기 결정한 일이라 인력동원없이 3명이
종일 작업하는라 힘은 들었으나 10명 작업한 것 이상의 결과를 가져와서 만족한 하루였다.
강도높은 노동이 기다릴 것을 짐작(?)하면서도 조금도 망설임 없이 단 한번의 call에 달려온 류관열선생! 진국이다.!
장기간 우물을 덮어두었든 우물 뚜껑은 습기에 곰팡이까지 피어 벗겨 말려두었다. 80만원이나 되는 거금(?)을 들여 제작했는데....
죽궁장 잔디에 돋아난 잡초 제거를 하는 정영태국장님과 류관열선생
배롱나무 전지 후 잘린 가지들이 담벼락 곳곳에 수북하다.
잘린 가지를 치우 것도 정영태국장님의 몫! 그저 알아서 묵묵히 하실뿐, 누가 지시한 적도 없고 .....우린 일할 때는 짤떡 궁합!!
전동가위로 불가능한 굵은 가지는 톱으로 작업해야 한다.
어제 새로산 톱은 성능이 좋아 쉽게 잘리네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