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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초등학교 교사, 1학년생 흉기 살해.. “아무 아이나 상관없었다”
“교감이 수업 못 하게 해 짜증났다” 시청각실로 유인해 범행.. 외부 침입 흔적 없어 경찰, 정신병력 조사.. “계획된 범행”대전 서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40대 여교사가 1학년 김하늘(7)양을 흉기로 찔러 살해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피의자 A씨가 범행 후 자해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11일 대전서부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병원 치료 전 경찰 조사에서 “아무 아이나 상관없었다. 같이 죽을 생각으로 맨 마지막에 가는 아이에게 책을 준다고 말한 뒤 시청각실로 유인해 목을 조르고 흉기로 찔렀다”고 진술했다.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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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감이 수업 못 하게 해 짜증났다”
시청각실로 유인해 범행.. 외부 침입 흔적 없어
경찰, 정신병력 조사.. “계획된 범행”
대전 서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40대 여교사가 1학년 김하늘(7)양을 흉기로 찔러 살해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피의자 A씨가 범행 후 자해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11일 대전서부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병원 치료 전 경찰 조사에서 “아무 아이나 상관없었다. 같이 죽을 생각으로 맨 마지막에 가는 아이에게 책을 준다고 말한 뒤 시청각실로 유인해 목을 조르고 흉기로 찔렀다”고 진술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 우울증으로 질병 휴직을 신청했으나, 20여 일 만에 복직했다. 그는 “복직 후 3일째부터 짜증이 났다. 교감이 수업을 못 들어가게 했다”며 불만을 토로했고, 범행 당일 학교 근처 마트에서 흉기를 구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건은 10일 오후 4시 30분~5시 사이에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피해자인 하늘양이 귀가하지 않자 부모가 경찰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이 학교 시청각실 자재보관실에서 A씨와 하늘양을 발견했다. 하늘양은 얼굴과 어깨, 겨드랑이 등에 여러 차례 찔린 상태였고, A씨는 자해로 부상을 입었으나 의식은 있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교무실에 있기 싫어 잠겨 있던 시청각실로 이동했다. 교무실에서 열쇠를 가져와 문을 연 뒤 다시 열쇠를 제자리에 두었으며, 피해자를 강제로 끌고 간 흔적은 없었다. 범행에 사용된 흉기는 범행 당일 학교에서 2km 떨어진 주방용품점에서 구입한 28cm 길이의 칼이었다.
A씨는 “2018년부터 우울증 치료를 받았으며, 휴직 중 자살을 생각한 적이 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 가족으로부터 7~8년 전부터 정신과 치료를 받아왔다는 진술을 확보했지만, 정확한 병력 및 약물 복용 여부는 추가 조사를 통해 확인할 방침이다.
하늘양의 아버지는 “계획된 범행”이라며 분노했다.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와 노트북 등을 압수해 범행 전후 행적을 조사 중이며, 상태가 호전되는 대로 체포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사건이 발생한 학교는 11일 긴급 휴업을 결정했으며, 학생과 학부모들은 충격에 빠졌다. 11일 오후에는 하늘양이 다니던 학교를 찾은 선배 학생들이 추모의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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