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이야기는 실화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금방이라도 비가 올것처럼 흐린 아침, 여느때와 다름없이 의원은 환자분들로 붐비고 있었는데요!
늘 오실때마다 먼저 반갑게 웃어주시고 인사해주시는 환자분께서 저희 진료실 앞 전등이 깜빡거리는 것을 보시고는
내내 마음에 걸리셨는지 수줍게 미소지으시면서 '제가 이것을 좀 봐드려도 될까요?' 하셨어요.
그리고는 적당한 의자를 찾아오시더니 가방에서 목장갑과 드라이버, 직접 사오신 전등(!!)을 꺼내시고
그녀는 본격적인 작업에 착수하셨지요
망설임없이 연결된 전선을 분리하며 전등을 갈아주시는 그녀의 모습에서
아, 이분은 그 자체로 돌봄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 모습을 지켜보시던 치과선생님들, 의원 선생님들, 대기하시던 환자분들 모두 감동받으셨고
현장을 실시간으로 함께하지 못한 추혜인원장님, 최예훈원장님께서 특히 아쉬워하셨습니다 ㅠ ㅠ
같이 대기하고 계시던 홍시님은 꼭 사진을 남기는것이 좋겠다고 하시면서 손수 베스트샷을 남겨주셨습니다!

참쑥 선생님도 베스트샷 찍어주셨습니다~~^0^

바쁘고 힘든날도 있었지만 이런분들 덕분에 더욱 힘내서 일할 수 있는 것 같아요 ㅠ ㅠ
그녀의 손길이 닿고 난 후 진료실앞은 더욱 밝아졌습니다 ^0^
환자와 주민분들이 함께 만들어가며 훈훈함이 뿜뿜하는 살림의원으로 오세요~!
-오늘도 행복한 살림의원일기 마침-
첫댓글 오 우리 의원의 마스코트 슬기슬기 선생님의 첫 의원일기 너무 좋아요 안 그래도 지치는 요즘 불꽃같은 감동을 주고 가신 환자분께도 이제 제 마음속 1위를 드리기로 했습니다 ㅎㅎㅎㅎㅎㅎ
몹시 감동적인 이야기에, 맛깔스런 글이네요! ("*이 이야기는 실화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에서부터 혼자 빵- 터진 1인) 슬기쌤 종종 써주세요~
이런 흐뭇한 이야기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맛에 협동조합 하나봐요~
슬기샘, 내년도 살림문학상 노미네이트 점쳐봅니다. ^^
최고의 맛집이네요!!! 감동맛집 지도가 그려지길 간절히 바래봅니다^^
가방에서 목장갑, 드라이버, 전등이 나오시다니 정말 간지폭발이네요. "아, 이 분은 그 자체로 돌봄이구나...!" 멋져요!!!!
감동 맛집이라 해서 공연히 침부터 흘렸네요 정말 대단한 용기이시고 역시 조합원이라 남의 집으로 생각을 않으신 듯...
저도 첫줄부터 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