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유명한 명소들이 많지라
그런데 요 몇년새 각종 프랜차이즈업체들의 난립으로 이제 거리의 특색이 죄다 사라져버리고
거기가 거기같고 왜 여기가 유명한지 모를???? 스럽게 변한 거리들을 써보겠음
1.신사동 가로수길
신사동 가로수길엔 가로수만 똑같고 이제 거의 예전 모습 남아있는 게 없다고 보오
그냥 백화점이나 코엑스 디큐브시티등의 복합쇼핑몰 매장을 거리로 옮겨놓은 거에 불과할 정도로
프랜차이즈나 대형 스파 브랜드 어디서나 볼 수 있는 매장들만 90% 꽉 차있어서
이젠 카페도 다 사라지고 악세서리나 예쁘고 특이한 디자이너 옷가게 몇개만 남아서 명맥 유지하고 있는 듯하오
예전엔 근처 서울패션에스모드나 영화사 연예기획사 많아서 패션피플들 보는 재미 많았지만 지금은 일본 중국 관광객들로...
2. 삼청동
삼청동도 예전의 모습이 거의 남아있지 않구랴 삼청동에는 에뛰드가 가로수길엔 바닐라코가..
진짜 거리 분위기 다 헤치는 가게들이 아주 여기저기 난립 난립이오
차라리 삼청동 뒤골목 팔판동 골목이 예전 삼청동 느낌나는 유일한 곳같소
삼청동에서 한블럭만 뒤로 들어가면 있다오 아직 거기는 크게 바뀌지 않은 듯하오 거기가 삼청동이라면 삼청동같소
삼청동 대로변은 가로수길과 오십보 백보느낌
맛집들은 하나같이 맛없고 카페들은 바글대고...
3. 인사동
인사동 차없는 도로 만들면서 완전 싹 밀어내고 깔끔하게 조성한게 오히려 정말 무매력으로 변해버린
그냥 가게들 간판이 한글이거나 골동품가게 한복가게 꿀실타래파는 청년들의 입담빼고는 복잡하고 크게 볼것도 살것도
쇟에게는 그렇소...그냥 삼청동 가기위해 지나가는 길목 그정도 뿐이오..
쌈지길도 뭐라고 설명할 수 없는....그냥 빈티지한 타임스퀘어식 구조라고 해야하나 사진찍기는 좋은거 같지만..
딱히 두번 가고 싶지는 않은.
4.서래마을
차없인 정말 가기 힘들고 힘들게 찾아가도 고작 읭?읭?읭? 스런 그냥 조그만 동네 마을버스다니는 골목???
맛집들은 곳곳에 숨어있고 동네가 한산해서 좋긴 한데 굳이 유명데이트장소나 거리자체가 볼만한 건 아니오
차라리 서래마을 곳곳의 초대형 럭셔리 빌라보는 재미가 더 있다고 보오
동네주민들에게나 주변사람들에게는 좋을 곳이나 멀리서까지 굳이 찾아갈만한 메리트는 없다고 보오
5. 압구정 로데오거리
여기 상권 완전히 죽었지라 일방통행으로 도로가 개편된 뒤로
주말되도 거리의 가게반이상이 9시전후로 다 문을 닫고 디자이너스클럽 쪽 카페들만 장사가 잘되는
거의 그냥 이젠 카페거리로 변한듯한 느낌
예전엔 포차 술집 바등 장사가 참 잘되었으나 거리자체에 사람이 거의 없더오
그래도 아직도 서울시내에서 가장 물좋은 곳이긴 하오
6.방배동 카페골목
한때 방배동 호빠가 유명해진뒤로 나름 트렌드세터들 패션피플들 많았던거 같은데 어느순간 확 조용해진...
여기도 가로수길 삼청동과 비슷한 느낌의 거리요 여기도 차없으면 찾아가기 참 귀찮은 곳이지라
동네 주민들이 집에서 쉬다가 어슬렁거리기엔 최고의 장소같소
다른 데보다도 여유넘치고 세련되보이는 동네주민들 한가로이 마실다니는 모습도 볼만하오
7.보정동 카페거리
서울에서 정말 정말 정말 먼 곳
그래도 예전 삼청동 가로수길 느낌나는 곳이긴 하오
거리자체가 워낙 작아 그렇게 크게 볼것은 없지만 프랜차이즈 가게들은 거의 없고 아기자기하고 예쁜 1층형 건물들이 많아서
쇼핑몰 촬영장소로도 유명하지라
그래도 카페거리들 중엔 가장 예쁘고 여성들이 좋아할만한 곳 같소 서울에서 왕복하려면 죽소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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