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주의 시대에 접어들면서 작곡가들의 작곡 경향은 변하기 시작했다.큰 흐름으로는 음악에 인간사를 담아 표현해 보고자 하는 표제음악적인 발상과 경향이 뚜렸해져 갔다. 기악의 경우 공공연주회에서 연주되는 교향곡이나 협주곡의 규모는 더욱더 커지고(교향곡은40~50분대,협주곡은30~40분 내외)표제가 붙는 경우도 생겨났다(베를리오즈의 교향곡<환상>,차이콥스키의 교향곡6번<비창>등). 한편 가정이나 살롱(Salon)음악(기악 독주곡이나 실내악곡)은 더욱 선호되었고,이러한 경향은 마치 유행처럼 번져갔다(성격 소품 등). 그래서 이러한 경향을 들어 낭만주의 시대를 ‘노래하는 시대’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었다(주로 소나타,교향곡,협주곡을 선호하던 고전주의 시대와 비교하여 기악으로 노래하는 소품이 많이 작곡되었다는 뜻에서). 성악 분야의 가곡은 단순히 시를 아름다운 노래에 실어 노래한다는 차원을 넘어 시와 음악(가곡의 선율과 피아노 음악)이 혼연일체가 되어 제3의 장르로써 쿤스트 리트(Kunst Lied)라는 예술가곡으로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되었다.(슈베르트,슈만,브람스 등의 예술가곡). 살롱 음악은 대표적인 예로 슈베르티아테(Schubertiade)처럼 슈베르트를 중심으로 성악가,화가,철학가,소설가 등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10~20명 정도가 살롱에 모여 노래하고 박수치는 일종의 예술동호회의 음악회 갗은 모임이었다.
슈베르티아테란 슈베르트의 선하고 착하고 호인적인 성품이 많은 사람들을 사귀게 돠고 일주일에 한두 번 정도씩 모여 슈베르트의 가곡들을 노래하고 박수치며 생긴 모임이었다. 리스트는 또한 초인적인 경지에 올라선 피아노 연주 솜씨로 그런 모임의 주인공아 되었다. 리스트의 현란한 피아노 연주 솜씨에 경탄을 마지않는 소그룹의 청중들은 박수와 환호로 아우성이었다. 이처럼 살롱에서 연주되는 음악은 기악곡의 경우 주로 건반악기를 위한 짤막짤막한 곡들로 주로 가곡적인 성격의 곡이었는데 이러한 곡들을 성격 소품이라 하였다. <출처:김승일,‘클래식의 오해와 편견’,pp.214~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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