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
주님의 눈은 주님을 경외하는 사람들을 살펴보시며,
한결같은 사랑을 사모하는 사람들을 살펴보시고, 그들의 목숨을 죽을 자리에서 건져내시고, 굶주릴 때에 살려주신다.
[시편 33:18,19]
하나님의 말씀은 정직하고 진실하므로(4), 하나님을 사랑하는 이들도 정직하고 진실하게 살아가야 한다.
그것이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이다.
진실함은 한결같음과 통한다.
하나님은 한결같은 분이심으로, 하나님이시고, 진리이시다.
이 한결같음은 완고함이나 변함없음이 아니라, 오히려 부드러움과 변화무쌍과 관련이 있다.
부드럽기 때문에 자기를 고집하지않고 끊임없이 변하지만 한결같은 분, 그분이 하나님이시다.
부드러움은 생명을 품고 한결같음은 그것을 키워내므로 하나님은 창조주가 되셨다.
창조주이신 하나님은 창조하신 모든 것들을 굽어보시고, 특히 사람들을 낱낱이 살펴보신다(13).
'사람들을 낱낱이'라는 말씀은 그가 창조하신 각 사람을 의미하며, 그 사람 속에는 '내'가 들어 있다.
그러므로 이 말씀을 풀면 이렇다.
창조주 하나님은 나를 주목하여 살피시어,
나의 모든 필요를 채워주시는 분이시다.
죽을 자리에서 생명의 자리로 옮겨주시고,
굶주릴 때에 먹여주신다.
주님의 눈길이 머무는 사람, 그는 누구인가?
정직한 사람(1),
주님을 경외하는 사람,
한결같은 사랑을 사모하는 사람(18)이다.
그렇다면, 주님의 눈길이 머무는 곳은 어디일까?
세상의 힘('군대' 16)에 의해 어둠에 갇혀 울부짖는 이들이 있는 그곳,
기득권자들의 횡포로 온갖 혐오와 차별을 당하는 이들의 눈물이 있는 곳,
인종, 성별, 종교, 이념 등이 다르다는 이유로 다수의 폭력에 무방비로 노출된 이들의 눈물이 있는 곳,
그런 이들의 인간다운 삶을 위해 더불어 눈물흘리며 함께 하는 이들이 있는 곳,
그곳이 바로 주님의 눈길이 머무는 곳이다.
주님의 눈길이 머무는 사람, 주님의 눈길이 머무는 곳에서는 새로운 창조의 역사가 일어난다.
주님이 그들의 구원자가 되기 때문이다(20).
그러니
정직한 사람(1),
주님을 경외하는 사람,
한결같은 사랑을 사모하는 사람(18)이 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