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마힐소설경維摩詰所說經
<요진 구마라습 한문번역>
*유마힐소설경維摩詰所說經
爾時 舍利弗 見此室中 無有牀座 作是念 斯諸菩薩大弟子衆 當於何座 長者維摩詰 知其意 語舍利弗言 云何仁者 爲法來耶 求牀座耶 舍利弗言 我爲法來 非爲牀座 維摩詰言 唯舍利弗 夫求法者 不貪軀命 何況牀座 夫求法者 非有色受想行識之求 非有界入之求 非有欲色無色之求 唯舍利弗 夫求法者 不着佛求 不着法求 不着衆求 夫求法者 無見苦求 無斷集求 無造盡證修道之求 所以者何 法無戲論 若言我當見苦斷集 證滅修道 是則戲論 非求法也
*그때에 사리불이 이 방안 가운데 평상이 없는 것을 보고, 여러 보살과 많은 제자들이 어디 앉을 것인가? 염려하자 유마 힐이 그 생각하는 것을 알고, 사리불님! 스님은 법을 위하여 왔습니까? 평상을 위하여 왔습니까? 사리불이 말하였다, 나는 법을 위하여 온 것이요, 평상을 위하여 온 것은 아닙니다, 유마 힐이 말하였다, 여보시오, 사리불님! 법을 구하는 이는 몸과 목숨도 아끼지 아니하거늘 하물며 평상을 구하나이까? 법을 구하는 것은 빛깔色과 느낌受과 생각 하는 것想과 의지行와 의식識하는 것으로 구하는 것이 아니며, 십팔계十八界와 십이입十二入을 구하는 것이 아니며, 욕계欲界, 색계色界, 무색계無色界를 구하는 것이 아닙니다, 여보시오, 사리불님! 법을 구하는 이는 불보佛寶를 애착하여 구하지 아니하고, 부처님에 애착하여 구하지 아니하며, 법에 애착하여 구하지 아니하며, 승에ㅡ 애착하여 구하지 아니하며, 법을 구하는 이는 고제苦諦를 보는 것을 구하지 아니하며, 번뇌集諦를 끊는 것을 구하지 아니하며 열반을 증득하려고 도를 닦는 것을 구하지 아니합니다, 왜냐하면 법에는 실없는 말이 없거늘 만일 괴로움의 이치를 보고 번뇌를 끊고 열반을 증득하려고 닦는다고 하면 이것은 실없는 말이고, 법을 구하는 것이 아닙니다.
*해설. 부사의 품은 말이나 마음으로 헤아릴 수가 없고 생각으로도 미치지 못하는 경계를 말한다, 부사의 품에는 사리불이 등장을 한다. 사리불은 부처님 10대 제자 중에 지혜가 제일 출중한 제자다. 그런 사리불존자가 유마거사 방에 들어가서 보니 문병 온 사람은 많고 방은 작은데 앉을 평상 자리가 없는 것을 보고 앉을 자리를 속으로 염려하자, 유마 거사가 그 속내를 알고 묻기를 사리불 존자님! 스님은 법을 위해서 왔습니까? 자리를 위해서 왔습니까? 묻자, 사리불이 말하기를 법을 위해서 왔소. 평상을 위해서 온 것은 아니요. 하자 유마거사가 바로 법을 설하기를 법을 구하는 이는 오온(五蘊), 십이입처(十二入處), 십팔계(十八界), 욕계(欲界), 색계(色界), 무색계(無色界), 고집멸도苦集滅道 사제四諦등으로 열반을 증득하려고 도를 닦는 것을 구하지 아니한다고 설하면서 그 까닭은 법에는 실없는 말이 없거늘 만일 괴로움의 이치를 보고 번뇌를 끊고 열반을 증득하려고 닦는다고 하면 이것은 실없는 말이고 법을 구하는 것은 아니라는 말씀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