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의응답 잠발라기도 후 질의응답
일요일
<잠발라 기도 후 질의응답 시간 중에서>
질문)
저는 많은 사람들 속에 가면 급격하게 지치는 경향이 있습니다. 직업적으로는 아이들을 가르치는데 가르칠 때도 종종 그런 경우가 생기기도 합니다. 그럴 때는 어떤 마음으로 어떤 진언을 해야 하는지 알고 싶습니다.
답변) 저는 의료인은 아니지만 수행의 측면에서 보았을 때는 사마타 수행과 본존을 관상하는 수행을 하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켄뽀스님- 저의 경험을 말해보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저는 지금 많은 사람들 앞에서 말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16세에 강원에 들어갔습니다. 강원에서 한 사람을 지명하면 경전을 해석해야 하는데 저는 너무 두렵고 부끄러워서 앞에 앉지도 못하고 경전을 잡으면 계속 떨렸습니다. 저 뿐만 아니고 캄따에 오셨던 다른 켄뽀라께서도 그런 경우에 떨려서 옆에 있는 사람들이 경전을 잡아주기도 했습니다. 저는 아직도 가끔 그럴 때가 있습니다.
본인에게만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신경을 많이 쓰지 말고 그냥 하세요, 사람들에 제게 두려운 마음이 생기면 관세음보살 진언을 7번 하면 괜찮다고 해서 저도 그렇게 했습니다. 다른 사람들에게도 그런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 보시면 좀 도움이 되고 지나가실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질문)부처님께서 보리수 아래 삼매를 통해 법의 본질을 여실히 보시고 깨달음을 얻었다고 하시는데 일반인들의 경우에는 어떤 방법을 통해서 가능할까요? 어떻게 하면 삼매에 들고 깨달음을 얻을 수 있을까요?
답)수행을 하면 반드시 성취가 이루어진다고 생각하시면 좋겠습니다. 서커스 공연을 하는 사람들이 수년 간의 연습과 숙달을 통해서 놀라운 모습들을 보여줍니다. 일반인들이 보면 가능하지 않을 것 처럼 보이지 않습니까? 그것은 숙달과 연습을 통해 가능합니다.
마찬가지로 반복해서 수행하고 마음을 닦아 나가고 숙련되면 수행을 통해서 사마타의 기쁨과 공덕들을 성취할 수 있다는 것에는 의심이 없습니다.
질)....
깨달음인가요? 깨달음의 상태는 상괘하고 아름답고 광활하고 근심 걱정이 없고 느극하고 마 깨끗한데 그것이 마음의 본질인지, 그것을 24시간 유지하는 것이 깨달음인가요? 그것을 유지하는 것이 수행인가요?
답) 마음과 마음의 본질은 다른 것입니다.
질문하신 분은 마음의 감정을 따라가고 계신 것입니다.
마하무드라 수행에서는 마음의 본질을 조작되지 않은 상태로 있는 그대로 두는 것입니다.
마음의 본질을 있는 그대로 둘 수 있으면,
마음의 본질 속에서 머물 수 있으면 마음의 감각들이 사라지게 됩니다.
그렇게 하지 않고 마음의 본질에 머무는 것이 아닌, 마음의 감정과 생각을 따라가게 되면 누가 말하지 않은 것을 말했다고 생각하던가, 있지 않은 것이 있다고 생각하는 망상이 생기게 되고 점점 커져서 마음이 괴롭게 되는 것입니다.
마음이 불편하고 괴로울 때 그것은 허망한 분별에 의해서 마음이 전도되어 발생하는 것입니다. 허망분별이 사라지게 되면 마음의 전도됨이 없어지게 됩니다.
마음의 본질이란 허망분별이 사라지게 되는 것을 말합니다.
허망분별을 따라가게 되면 마음의 감각과 감정들이 일어나고
그것이 점점 많아지면 마음이 힘들게 됩니다.
구름이 하늘을 가린것 같지만 구름들이 사라지면
구름이 사라지면 맑은 하늘이 나타나게되는 것입니다.
<잠발라 기도 후 질의응답 시간 중에서>
질문) 수행을 하는데 일상에 돌아오면 수행의 중심이 없어지는 것 같습니다.
중심을 잡고 꾸준히 수행할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싶습니다.
답변) 일상으로 돌아가면 법에 대한 마음이 사라진다고 하셨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습니다. 어떤 장소에 가면 그 장소의 환경에 따라서 마음이 변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법에 마음이 머물게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가행, 예비수행이 중요합니다.
가행의 수행이 마음에 자리잡게 되면 법을 잊지 않게 되고
법을 수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그래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예비수행을 하는 것입니다.
예비수행을 공부하고 수행해서 가행이 마음 속에 자리잡게 되면 어디를 가시더라도 항상 마음이 법에 머물 것입니다.
하지만 예비수행을 충분히 하지 않으면 장소에 따라서 마음이 자꾸만 변하는 일이 생기게 됩니다.
질문) 보살계의 덕목을 읽어보면 그 덕목들이 너무 높아서 제가 실천할 수 있을지 자신이 없습니다. 보살계를 받고 싶지만 그것을 어떻게 잘 실천할 수 있을지요? 잘못하면 계를 어기게 될 것 같아서 두렵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답)
보통 배부르고 등따시면 다 보살이고 나쁜 조건에 처하게 되면 다 화가 납니다. 그것이 일반적인 모습입니다. 보리심의 계를 보면 내용이 다양하고 많은데, 일일이 다 말하기는 힘듭니다.
중요한 것은 보리심의 계를 파괴했다, 무너뜨렸다고 다고 할 때 일시적으로 화가 난다고 해서 그것이 보리심의 계가 다 무너지는 것은 아닙니다.
보통 극렬한 분노가 일어나서 중생을 져버리게되는 마음을 일으켰을 때 보리심의 계가 무너졌다고 말합니다.
중생을 도울 수 있는데 내가 절대 돕지 않겠다고는 마음을 일으켰을 때,
중생을 고통과 재난에서 구해주지 않겠다고 져버리는 마음을 일으켰을 때,
보리심의 계가 무너졌다고 말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