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를 살아내면서 원하는 것은 반드시 성취해야 하는 동물적 본능을 가지고 하루 하루를 살아냄니다. 더군다나 대뇌 전피질을 통해 유발되는 충동적인 상황은 수시로 일어납니다.
연구자들에 따르면 한 사람이 느끼는 충동적 상황은 하루에 1.000번 이상 일어나는게 일상이라고 합니다.
소리를 지르고 싶은 충동, 자해하고 싶은 충동, 화를 내고 싶은 충동, 누군가에게 폭력을 가하고 싶은 충동 등이 조절되지 않고, 이 충동을 행동화하여 주변을 혹은 자신이 감당하기 힘든 상황에 빠져들게 됩니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이 충동은 긴장감이 고조되며 그 에너지로 인해 호모사피엔스가 인류의 마지막 종으로 살아 냈다고 합니다. 더군다나 일단 충동을 행동으로 옳기고 나면 쾌감, 만족감, 안도감까지 경험하기에 충동적행동이 긍정적으로 강화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특히 예술가들에게서 많이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충동적 사고의 발로가 창조적 행위의 결과로 많이 드러나기 때문일 것입니다. 우리가 흔이 아는 모차르트의 ‘작은별’은 의도된 행위가 아닌 프랑스 여행중에 그냥 갑자기 쓰여진 곡이며. 빈센트반고흐가 자기 귀를 잘라버린 행동 이후 보여준 자화상 역시 충동적 결과로서 미술사에 드러납니다. 서양미술사에서 후기 인상파 화가들은 모두 ADHD(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환자들입니다. 닫힌 화실에서 이성적사고와 변화. 통일. 균형. 그리고 활금률을 통해 그려지던 아카데믹한 그림에 실증을 느낀 그들은 자연으로 나가 시시각각 변하는 빛의 향연에 몸을 던져 충동적으로 작품을 만들어 냄니다. 당시화단의 평가는 인상적이라는 것입니다 그게 인상파가 된것이지요. 예술가 들이 다른 사람들과 구별되는 중요한 척도입니다. 현대미술의 대가인 잭슨폴락. 바스키아. 앤디워홀. 마크로스코. 백남준의 작품들을 보면 더욱 확연히 느낄수 있습니다. 분노조절장애든 폭력적 충동이든 우리 모두에게 내제된 감정임은 분명합니다.
아이들과의 놀이는 늘 새롭게 다가옵니다. 오늘은 서준이 아빠가 함께했습니다. 놀라운 일은 10분 20분도 견디지 못한 학습을 서준이가 40여분을 엎드려 그림을 완성해 냅니다. 표현력 역시 다른 아이들을 압도할 만큼 성실하게 표현을 합니다. 주위력 결핍이나 과잉행동이 오늘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아빠가 곁에 있어서 눈치를 보는 것인지 하여간 놀라운 일입니다. 특히 오늘은...
매주 수업을 아빠와 함께 해야 되는 것인지? 고민입니다.
장마기간 도서관 앞 화단에 흙놀이를 하면서 씨앗을 파종한 비트가 빼꼼하게 싹을 올리고 있습니다. 이들은 붉은 잎과 튼실한 뿌리를 내릴것입니다. 이제 방학하면 아이들이 관리를 못하겠지만 이놈들은 근근히 버텨 낼겁니다.
늘 경이롭고 아름다운 일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