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唐詩 300수-058
제2권 칠언고시
두보杜甫 작
동봉 옮김
오래된 측백나무/고백행:古柏行
두보杜甫
제갈공명 사당 앞의 오래된 측백나무
줄기는 청동이요 뿌리는 바위 같고나
서리껍질 젖은빗물 둘레는 마흔 아름
검푸른빛 솟은 하늘 높이가 이천자라
시국에 알맞은 때에 서로 함께 만나니
사당 앞 나무도 사람의 아낌을 찾는다
구름 오르면 무협 처럼 길게 이어지고
달오르면 찬기운 설산 흰 눈과 통한다
지난 옛길은 금정 동쪽을 휘감아 돌고
유비와 무후 제갈은 한 사당에 모셨다
우뚝 솟은 나무는 교외 언덕 늙어가고
깊고 그윽한 단청에 창호는 비어 있네
늘어져 둥지 튼 나무가 땅을 얻었으나
은연중 홀로 자라 매운 바람 맞이한다
자신을 버티어 옴은 곧 신명의 힘이요
바르고 곧게 자람은 조화 옹의 공이라
큰 집 기울어져 들보 기둥이 필요하나
일만 소 고개 돌림은 무거운 까닭이라
무늬를 드러 내지 않고 모두 놀랐으니
벤다 해도 누가 능히 운반할 수있을까
아픔을 못면함은 벌레에게 쏘인 때문
향나무가 겪는 아픔 난봉새 때문일세
선비여 은인이여 원망도 한탄도 말라
옛말에 재능이 크면 쓰임받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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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명묘전유로백孔明廟前有老柏
가여청동근여석柯如靑銅根如石
상피류우사십위霜皮溜雨四十圍
대색참천이천척黛色參天二千尺
군신이여시제회君臣已與時際會
수목유위인애석樹木猶爲人愛惜
운래기접무협장雲來氣椄巫峽長
월출한통설산백月出寒通雪山白
억작로요금정동憶昨路繞錦亭東
선주무후동비궁先主武侯同閟宮
최외지간교원고崔嵬枝幹郊原古
요조단청호유공窈窕丹靑戶牖空
낙락반거수득지落落盤踞雖得地
명명고고다열풍冥冥孤高多烈風
부지자시신명력扶持自是神明力
정직원인조화공正直原因造化功
대하여경요량동大廈如傾要梁棟
만우회수구산중萬牛回首丘山重
불로문장세이경不露文章世已驚
미사전벌수능송未辭剪伐誰能送
고심미면용루의苦心未免容螻蟻
향엽종경숙란봉香葉終經宿鸞鳳
지사유인막원차志士幽人莫怨嗟
고래재대난위용古來材大難爲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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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부처님오신날' 식순/우리절 법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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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4/2024
곤지암 우리절 선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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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唐詩300수
당시唐詩 300수-058
실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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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4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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