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의 수난을 묵상하는 주님 수난 성금요일에는
오랜 전통에 따라 성찬 전례를 거행하지 않고,
말씀 전례와 십자가 경배, 영성체로 이어지는 주님 수난 예식을 거행합니다.
본디 이날의 전례는 말씀 전례가 중심을 이루었으나
세월이 흐르면서 십자가 경배와 영성체 예식이 들어와 오늘날과 같은 전례를 거행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금육과 단식을 함께 지킵니다.(매일미사 참조)
오늘은 주님 수난 성금요일입니다.
사람들에게 멸시받고 배척당하신 주님의 종께서는 우리의 병고를 메고 가셨으며,
우리의 고통을 짊어지셨습니다.
영원한 구원의 근원이 되신 분께서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시고, 무덤에 묻히십니다.
말씀 전례와 십자가 경배를 통하여 주님의 고통과 죽음을 깊이 묵상하며,
주님의 사랑을 깨달을 수 있는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하겠습니다.
오늘 주님 수난 예식 중 말씀 전례에서 수난복음을 낭독합니다.
수난복음 낭독 중에 예수님께서 숨을 거두시는 부분과 사제의 보편지향기도 중 무릎을 꿇고 묵상하는 시간이 있습니다.
사제께서 보라색 천으로 가린 십자가를 보여주시며 ‘십자가를 보이는 예식’은
성전 입구, 중간, 제대 앞에서 총 3번에 걸쳐 거행합니다.
사제께서 ‘보라 십자나무’를 노래하신 후, 신자들의 응답부분은 성가대와 신자들이 모두 함께 부르시겠습니다.
십자가 경배 예절 시 교우분들은 차례대로 두 줄로 나오신 후, 한 분씩 십자가 앞에서 경배합니다.
사제께서 입장하시면 제단 앞에 엎드려 침묵 중에 기도하십니다.
이 부복하는 자세는 불쌍하고 비참한 인간이 하느님의 자비와 구원을 갈망하는 모습입니다.
(주님수난 성금요일 수난 예식서 참조)
1. 입장
2. 십자가 경배
3. 영성체를 위해 수난감실에서 성체 모셔오기
첫댓글 주님수난 성금요일은 하루가 정말 정말 길었습니다. 수난 감실의 성체조배 시간은 구역마다 돌아가야 하는 의무가 아닌 저희에게 주신 시간들이었구요.
그런데..신부님 맨바닥에 엎디실줄이야
바닥 좀 닦을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