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blog.truesea.net/1195738544
제가 부산에 내려와 살기 시작한 것은 1986년도 봄이었어요.
처녀시절.. 제가 부산에 살게 되리라고는 꿈에도 생각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학생신분의 남편과 결혼, 유학생활을 마치고 이곳 부산에 있는 직장을 구하게 되었답니다.
첫 아이를 서울에서 낳고.. 바로 부산에서 내려와 둘째아이를 낳고...
정신없이 살아왔던 지난 시간들... 벌써 20년이라는 시간이 훌쩍 지나가버렸네요.
이젠 완전 부산아지매가 되어 이곳이 고향처럼 느껴집니다...
부산.... 살면 살수록 참으로 아름다운 도시라는 생각이 들어요.
대도시와 대자연의 혜택, 이 두가지를 고스란히 다 누릴 수 있는...멋진 도시이지요.
서울에 살 때는 바다를 한번 보려면 큰 마음을 먹었어야 했는데요.
저는 날이면 날마다 망망한 대해를 두 눈으로 보고 즐기며 살아가고 있답니다.
제가 살아가는 생활공간 속에 바다가 가까이 있어서 정말 행복하답니다...^^
아무래도 이곳 부산은.. 다양한 배움 기회나 문화행사들이 부족할 뿐만아니라
이런저런 섭외가 들어올 때마다 부산이라는 이유로 무산된 적이 많아 서운하기도 했지요.
그러나 이젠 시간적, 공간적 개념이 과거와는 많이 다른 의미로 변하게 되었습니다.
과거에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디지탈신호 덕분에.. 인터넷이라는 가상공간을 매개체로
광속으로 정보를 주고 받는... 지구촌 한가족 시대가 도래했습니다.
그래서~! 서울에서 아무리 러브콜이 온다고해도..저는 부산을 떠나고싶지 않아요.
부산은... 살면 살수록 아름답고 살기 좋은 도시라고 느껴집니다...^^*
해운대바다에요..바닷가에서 보는것도 아름답지만.. 달맞이고개 카페에서 바라보는 바다는 한편의 그림입니다.
동백섬쪽에서 해운대백사장쪽을 바라본 정경입니다.해안가를 따라 호텔이 줄줄이 이어져있어요..
여긴 해운대 건너편에 있는 이기대에서 바라다본 바다입니다. 여기는 모래사장이 완만하게 이어져있는 해운대와는 달리 해안선이 바위와 절벽으로 이어져있어서 느낌이 다르지요..
산책하면서 바다를 감상할 수 있는 멋진 산책로가 잘 갖추어져 있어요.
일명 콰이강의 다리라고 명명한 흔들흔들 다리를 걷고 있노라면.. 마치 외국에 온 느낌이 듭니다. 이곳은 집 근처에 있어서 그 어느 곳보다도 자주 가는 편인데요. 항상 갈 때마다 너무 좋아요.
이기대동산에 올라가 찍은 광안대교입니다.광안리와 해운대를 직통으로 이어주는 멋진 대교이지요..
광안대교는 부산의 명물 중의 하나입니다...여기를 매일 지나다니며 바다를 바라볼 수 있는 저는 분명 축복받은 사람이에요.
인근 황령산에 있는 봉수대를 오르다가 찍어본 광안대교입니다.
여기는 황령산에 위치한 봉수대입니다..전쟁 시에 불을 지펴서 적의 침입을 알려주던 곳이지요..
봉수대 정상에 올라와 바다쪽을 찍어보았어요.
옛날에는.. 이렇게 신호를 보내는 일도 참으로 원시적이었는데요.
지금은 인터넷으로 모든 정보가 빛의 속도로 전달되어 여러모로 편리함도 주었지만...
과연 진정한 향상인가라는 것에 대해서는 회의적입니다.
여기는 벡스코입니다. 각종 전시회와 문화행사가 이루어지는 곳인데요.옛날에 살던 곳, 인근에 바로 벡스코가 있어서 저녁을 먹고 산책도 자주 나왔었어요. 벡스코 바로 옆쪽에는 부산시립미술관과 야외 자동차극장도 있답니다...
얼마 전까지만해도 벡스코만 하나 덜렁~ 있어서 호젓한 분위기였는데요..최근, 롯데백화점이 들어서고... 신세계백화점도 신축 중이고...각종 오피스텔과 호텔이 들어서서부산의 강남이라고 명명해도 손색이 없을 지경으로 급속히 발전하고 있는 곳이랍니다.
여기는 해운대에서 송정쪽으로 넘어가 수산과학관쪽으로 가다보면 나오는 해안가의 절,, 용궁사랍니다.
바닷가.. 코 앞에 위치하고 있어서 산 속에 있는 절과는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와요.
유난히도 파도소리가 큰 이곳 용궁사에는 주말에 인파가 많이 몰리더라구요..
여기는 부산역 건너편에 위치한 상해거리입니다...
중국요리집들도 많고.. 중국관련제품들을 손쉽게 구입할 수 있는 곳이지요.
여기는 부산의 대표적인 공원, 용두산공원이에요.
부산역에서 남포동쪽으로 조금 이동하면 이렇게 부산항이 나와요..
배를 타고 부산항에서 출발해서 광안대교까지 이동하면서 찍어본.. 부산항만입니다...밤에 바라보니 조명때문에 더욱 아름답게 보이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