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錦江)은 전북 장수군 장수읍의 신무산(神舞山, 뜬봉샘 897m)에서 발원하여 군산에서 황해로 흘러드는 401㎞ 길이로 남한에서는 낙동강·한강 다음으로 큰 강이다. 진안의 용담호에서 머물렀던 강물이 댐에서 흘러내려 서서히 흐르다가 여울목에서는 요란하게 포효하면서 산의 지형에 따라 구불거리면서 흘러 대청호로 다시 모인다.
금강변마실길제2코스는 전북천리길 중 강변길의 무주군 금강변벼룻길(절벽길)의 이름이다. 이 길 제2코스는 금강물줄기 위로 난 잠두2교 건너기 전 무주군 관광안내와 벼룻길 안내판 옆(레저스포츠교실)으로 벚나무 가로수 구길을 따라 가다 이층 육모정(쉼터)에 잠깐 올라 주변을 살피고 다시 구길을 따라가면 잠두1교가 나오며 이정표를 따라 대전-통영 고속도로 잠두교아래 강변 사과밭 가운데 세멘콘크리트 도로를 따라 요대마을 지나 강변으로 나와 강변길을 따라 금강과 함께 걷다.
고속도로 잠두교 아래 래프팅하는 2팀을 보았으나 강물 따라 어느새 내려가고 안 보인다. 이어서 용포교 이정표를 보고서 절벽아래 구도로를 걸으면 래프팅쉼터가 강가에 보인다. 래프팅 마친 팀들이 사륜이륜차로 요란한 소리를 내며 복귀하는 모습을 보면서 내리는 비를 맞다. 무릎아래 바지와 신발이 빗물로 질척거린다. 마침내 금강을 건너는 세월교를 지나자 강둑 도로에 벚나무 가로수가 반겨준다. 서면마을 정류장에서 무려 두 시간 가까이 기다려 버스를 타고서 무주터미널로 가다. 다시 안성을 거쳐 장계 가는 무진장 완행버스로 장계터미널로 가서 직행으로 갈아타 전주에 16시경 도착하다. 금강은 도도히 흐르다 여울목에서는 다시 포효한다. 내리는 비가 한 여름 뙤약볕에 시원하다. 금강과 함께 아름다운 풍경을 누리며 걸었던 마실 길이었다.
▶ 코스 : 굴암삼거리→레저스포츠교실→구도로벚나무길→잠두교(고속도로)아래→사과밭→요대마을→강변길→용포교→벼룻길(구 절벽아래길)→세월교→서면마을정류장/2022. 8. 4, 11km(2:30 소요)
첫댓글 고향 풍경처럼 둘레길 풍경이 정겹게 느껴집니다!
동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