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 최신의 치료법 ” 으로 자주 소개되고 있는 베나실(venaseal) 요법은 의료용 접착제인 시아노아크릴레이트를 이용하여, 역류가 발생한 혈관 부위를 접착시켜 역류를 차단해 주는 치료법입니다.
판막(valve)기능 이상으로 순환장애가 발생하면서 부풀어 올랐던 정맥이 폐색되면, 혈액은 주변의 정상 정맥들로 순환하게 됩니다.
따라서 혈관(정맥)을 막았다는 부담은 전혀 없으며, 의료용 접착제(시아노아크릴레이트)는 시간이 지나면서 체내로 자연스럽게 흡수되어 없어지게 됩니다.

이 베나실의 가장 큰 장점으로는 회복이 빠르다는 것입니다.
기존의 치료법(외과적 절개수술 및 고주파 & 레이저요법)에서 사용되는 하반신에 대한 척추마취 및 수술 범위 전체에 대한 국소마취가 아닌, 카테타가 삽입되는 부위에만 국소마취를 시행하기 때문에 마취에 대한 부담이 거의 없습니다.
또한 시술 후 즉시 정맥의 유착으로 인한 폐색이 이루어지기에 붕대 및 압박스타킹을 별도로 착용할 필요가 없으며(혈관경화요법 및 부분 미세절제술 병행 시는 제외)
정맥을 직접 제거 혹은 열을 이용한 치료법(레이저 및 고주파요법)들에 비해서 신경손상의 위험이 거의 없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기형적으로 부풀어 오른 수준만 아니라면 웬만한 관통정맥(표재정맥과 심부정맥을 연결하는 정맥)들까지 한 번에 치료가 이루어질 수 있기에,
제대로만 폐색이 이루어진다면 그 어떤 치료법들보다 안전하고 재발률이 낮아질 수도 있는 치료법이 될 수 있습니다.
이상이 가장 최근 개발되어 소위 말하는 “ 뜨는 치료법 ” 베나실의 장점들인데요, 장점만 있다면 너무나도 좋겠지만 당연히 단점도 있습니다.
첫째, 의료용 접착제가 어떠한 원인에 의해 체내로 분해 및 흡수되지 못하고 남았을 때 염증반응을 동반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둘째, 초기의 경우에는 혈관의 직경이 작기 때문에 폐색에 어려움이 없지만, 장시간 방치되어 혈관의 직경이 크고 주변 곁가지들이 심하게 발단된 경우에는 접착제만으로는 한계가 발생됩니다.
즉, 비교적 초기 단계의 복재정맥류 치료에는 적합하지만 심하게 진행된 경우에는 베나실 이외에도 다른 치료법(예를 들자면 미세정맥절제술 및 혈관경화요법 등)들이 병행되어야만 합니다.
그리고 어찌 보면 가장 중요한 부분이 될 수도 있는 비용적 측면입니다.
베나실 자체가 “ 신의료기술(제 630호) ” 이기에,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습니다.
* 의료실비보험에 가입이 되어 있고, 진단 결과 역류에 의한 하지정맥류로 판명시에는 - 의료실비보험 적용 대상이 됩니다.

건강보험이 선택적으로 적용되는 레이저요법 및 고주파요법도 있지만, 이들에 비해서 “ 재료대 ” 자체가 몇 배 이상의 고가입니다.
그렇다보니 당연히 고가의 시술로 분류될 수밖에 없습니다.
수술에 대한 부담감 및 빠른 일상으로의 복귀 등의 이유에서 치료에 대해서 고민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특히 수술을 결심해야 하는 순간에는 수술을 해야 하나?부터, 한다면 어떤 방법이 좋을지? 어느 병원을 방문해야 할지? 괜히 긁어 부스럼 만드는 건 아닐까? 비용이 만만치는 않을까? 회복에는 얼마큼의 시간이 필요할지? 등등 많은 생각이 교차하기도 할 것입니다.

오늘은 의료용 접착제를 이용한 치료법인 “ 베나실(venaseal) ” 에 대한 설명을 드렸지만 이외에도 전통적 수술법인 발거술 및 절제술 그리고 고위결찰술, 레이저요법, 고주파요법, 혈관경화요법, D.G.S요법 등 다양한 치료법이 널리 이용되고 있습니다.
가장 최근에 나온 치료법이 가장 좋은 치료법이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습니다.
물론 최근에 나온 치료법일수록 안정성 및 빠른 회복에 있어서 유리한 부분이 있습니다.
하지만 최선의 치료법은 가장 최근에 나온 치료법이 아닌, 환자의 상태에 알맞은 치료법입니다.
하지정맥류라는 질병 자체가 생명과 직접적으로 연결된 경우는 흔하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경우는 진단 결과가 나오기 전에 성급하게 수술을 결정할 필요도, 치료법을 고민할 필요도 없습니다.
숙련된 전문의에게서 정확한 진단을 받고, 진단 결과 및 현재 하지정맥류 정도에 알맞은 방법을 선택적으로 적용하여 치료받는 것이 최선의 치료법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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