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me 시체들은 일어나리이다 Date 2012. 4. 8
Text Ish 26,17-19
(17)여호와여 잉태한 여인이 산기가 임박하여 산고를 겪으며 부르짖음 같이 우리가 주 앞에서 그와 같으니이다 (18)우리가 잉태하고 산고를 당하였을지라도 바람을 낳은 것 같아서 땅에 구원을 베풀지 못하였고 세계의 거민을 출산하지 못하였나이다 (19)주의 죽은 자들은 살아나고 그들의 시체들은 일어나리이다 티끌에 누운 자들아 너희는 깨어 노래하라 주의 이슬은 빛난 이슬이니 땅이 죽은 자들을 내놓으리로다
1. 보이는 사진은 지난 화요일에 강원 산간지역에 내린 눈의 모습입니다. 추위가 빨리 가지 않아서 곳곳에서 진행 중인 봄꽃축제가 차질을 빚고 있다고 합니다. 온갖 지식을 동원하여 날씨를 예측하고 축제들을 기획하였겠지만 꽃 개화시기가 예측보다 1주일에서 열흘 정도 늦어진다고 합니다. 때때로 인간의 과학기술 발달이 깜짝 깜짝 놀랄 정도의 수준이긴 하나님께서 짜놓은 일정표대로 따를 수밖에 없는 것이 우리 인생입니다. 이러한 이치를 모르면 모를까, 알고 믿는 성도라면 당연히 이 세상을 사는 방법이 불신자들과는 달라야 하겠지요. 불신자들은 자기 생각대로, 자기 눈에 보이는 대로 절망도 하고 희망도 가지며 살지만, 성도들은 사나 죽으나, 잘 될 때나 안 될 때나, 오직 만유를 다스리시고 나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을 믿는 믿음 안에서, 소망을 가지고 순종하며 혹은 사랑하며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아멘. “우리 믿음으로 삽시다.”
2. 읽은 성구 17절은, 하나님을 믿어 하나님께 소망을 두고 사는 성도는, 먼저, ‘산고를 겪는 산모의 부르짖음처럼’ 하나님께 부르짖으며 산다고 가르칩니다. 앞에 있는 8절에는 하나님의 심판이 진행되는 길에서 주를 기다리고 사모한다고 하였고, 13절에는 다른 주들에게 관할을 당하고 있을 때에도 주만 의지하고 주의 이름을 부른다고 하였으며, 바로 앞 16절에는 주님의 징벌이 임하여 환난 속에 있을 때에도 주를 앙모하고 간절히 기도하였다고 했습니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못 믿을 분이 아니라 얼마든지 믿어도 좋은 분입니다. 그분은 우리에게 좋은 교훈들을 전해만 주시는 분이 아니라, 지금 우리를 도우실 수 있고, 지금 우리의 심령 사정을 알아 위로하실 수 있으며, 무엇보다도 말할 수 없는 사랑으로 우리를 사랑하고 계신 분이십니다.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 날까지 항상 너희와 함께 있으리라”라고 말씀하시는 분입니다. 지금도 살아계셔서 우리와 함께 하시는 부활의 주님이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호와께서 지켜주시는 것이 파수꾼의 경성함보다도 더 안전하고요, 일찍이 일어나고 늦게 누우며 수고의 떡을 먹는 것도 하나님께서 주시는 복이 있어야 그것들이 평안을 가져다 줄 수 있습니다. 자녀들에게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을 섬기며 하나님께 충성하는 마음이 있을 때 기업이 될 수 있고 든든한 힘이 될 수 있습니다.(시127,1-5) 할렐루야~
‘주님 뜻대로 살기로 했네 기도하면서 살기로 했네 순종하면서 살기로 했네 뒤돌아서지 않겠네’ ‘충성하면서 살기로 했네 봉사하면서 살기로 했네 희생하면서 살기로 했네 뒤돌아서지 않겠네’ ‘이 풍진 세상을 만났으니 우리 할 일이 무엇인가 사랑의 주님 말씀 따라 서로 사랑하자 형제여 서로 사랑하자 우리 서로 사랑하자 믿음과 소망과 사랑 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이런 마음이 여러분 안에 생기시고 이런 노래를 부르시면서 사십시오.
그러므로 여러분,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께 기도하는 법을 알게 하며 하나님께 기도하는 습관이 몸에 배이게 해야 합니다. 어떤 이유로든 기도를 계속하시고 할 수 있는 한 많이 기도 하십시오. 오래 기도하십시오. 모든 일에 대하여 부르짖으십시오. “너희가 기도할 때에 무엇이든지 믿고 구하는 것은 다 받으리라 하시니라”(마21,22) 주님께서 생애 마지막 한 주간을 사시면서 신신당부 하신 말씀입니다. 이 부활주일에 부활하신 주님께 기도하는 기도를 부활시켜주시는 은혜가 있기를 축복합니다.
3. 성도는 주님의 부활만 믿는 것이 아니라 믿는 성도도 부활하게 하시는 부활을 믿습니다. 우리가 주님의 부활을 믿는 것은 그 부활의 능력이 우리의 삶에도 그대로 나타나는 것을 믿는 것입니다.
19절 말씀을 보면 “주의 죽은 자들은 살아나고 그들의 시체들은 일어나리이다 티끌에 누운 자들아 너희는 깨어 노래하라 주의 이슬은 빛난 이슬이니 땅이 죽은 자들을 내놓으리로다”라고 하였습니다. 이는 구약성경에 몇 개 되지 않는 부활 성구 중 하나입니다. 죽은 자들은 살아나고 시체도 일어난다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죽어 티끌 가운데 썩고 있던 자들도 주께서 내려주시는 생명의 이슬이 있으니 절망하여 주저앉아 있지 말고 깨어나 노래하라고 권하고 있습니다. ‘완전히 망했느냐? 숨이 다 끊어져 죽어 있느냐? 부활할 수 있다. 부활을 믿고 부활을 노래하라.’고 합니다. 아멘.
이 구절을 더 정확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18절 말씀을 알아야 합니다. 18절 말씀을 보면 “우리가 잉태하고 산고를 당하였을지라도 바람을 낳은 것 같아서 땅에 구원을 베풀지 못하였고 세계의 거민을 출산하지 못하였나이다”라고 했습니다. 위기를 만나 간절히 기도하고 부르짖고 충성을 다하였지만 바람을 낳은 것처럼 당장에 좋은 결과가 보이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이렇게 간절히 기도하고 부르짖고 있는 데도 아무런 변화의 징조가 보이지 않을 때, 이 눈에 아무 증거 보이지 않고 내 귀에 아무 변화의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하더라도, 성도들은 기억하고 명심하셔야 합니다.
무엇을요? 19절의 부활신앙입니다. 죽었다고, 시체가 되었다고, 끝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죽은 자들도 살려내고 시체들도 일으켜 주시는 분이심을 믿는 신앙입니다. 보이는 것 없고 들리는 것 없다 하더라도 주님의 응답은 이미 시작되어 진행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기도하다가 내 시계에 의하면 응답이 올 때가 되었는데 아무 소식이 없을 때, 그 고비를 넘어야 합니다. 하나님이 기도를 들으시지 않고 하나님께서 해결해 주실 마음이 없으신 것이 아닌가 하고 생각하지 말아야 합니다. 기도를 거기에서 멈추지 말고 계속하셔야 합니다. 아멘.
여러분, 하나님의 일은,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방법으로, 하나님께서 정하신 때에 하십니다. 이사야 예언자는 앞에 있는 3-4절에서 “주께서 심지가 견고한 자를 평강하고 평강하도록 지키시리니 이는 그가 주를 신뢰함이니이다 너희는 여호와를 영원히 신뢰하라 주 여호와는 영원한 반석이심이로다”라고 했습니다. 하나님께 대하여 심지가 견고하시기를 바랍니다. 11절에서는 “여호와여 주의 손이 높이 들릴지라도 그들이 보지 아니하오나 백성을 위하시는 주의 열성을 보면 부끄러워할 것이라 불이 주의 대적들을 사르리이다”라고 합니다. 날 위하여 고난의 십자가를 져 주신 것이 날 향한 주님의 열성입니다. 더 이상 뭘 어떻게 해야 믿으시겠습니까? 확신하시고 담대하십시오. 20-21절 말씀을 더 볼까요? “내 백성아 갈지어다 네 밀실에 들어가서 네 문을 닫고 분노가 지나가기까지 잠깐 숨을지어다 보라 여호와께서 그의 처소에서 나오사 땅의 거민의 죄악을 벌하실 것이라”라고 하였습니다. 밀실기도를 계속하시기를 축복합니다.
“심지를 굳게 해라” “밀실기도를 계속합시다.” “우리 주님은 부활의 주님이십니다”
4. 모든 동물들은 태어나자마자 1분 안에 다 걷습니다. 그러나 사람은 적어도 1년은 지나야 걷습니다. 처음에는 뒤집기부터 합니다. 그리고 중심을 잡고 앉는 것을 연습합니다. 그 다음에는 기고, 그 다음에는 서고, 서게 되면 걷는 연습을 한다. 그러면서 얼마나 많이 넘어지는가? 그러나 넘어질 때마다 다시 일어났기에 지금 걸을 수 있는 것입니다.
개그 콘서트의 <달인> 코너에 나왔던 김병만이라는 개그맨이 있습니다. 그가 <김병만 달인정신-꿈이 있는 거북이는 지치지 않습니다.>라는 책을 썼습니다. “가진 건 꿈밖에 없었습니다. 될 때까지 했습니다. 쉬지 않고 했습니다. 기어서라도 갔습니다. 절망도 하고 실수도 했지만 포기는 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찢어지게 가난했고 밀어주는 사람도 없었으며 천부적인 재능이 있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서울예전 연극과에 6번 떨어졌고 전주 우석대, 서일대, 명지대에 모두 떨어졌습니다. 백제대 방송연예과에 3번 떨어지고, 4번째 합격했답니다. 학교를 졸업하고도 MBC 공채 개그맨 시험에 4번, KBS 공채 개그맨 시험에 3번 떨어졌는데 그 사이에 수면제를 40개까지 모아보기도 했고, 옥상 난간에 서보기도 했는데 끝내 포기하지 않았더니 10년 만에 꿈을 이루었답니다.
이런 사람이 있습니다. 여섯 살이 되던 해 아버지를 여의고 일하러 나가야 했던 어머니 대신 두 어린 동생들을 돌보며 음식 만드는 법을 배워야 했고, 열 살부터 농장에서 한 달에 4불을 벌기 위하여 하루에 열네 시간씩 새벽 4시부터 밤늦게까지 일을 해야만 했습니다. 나중에 결혼도 하고 살 만하게 되었는데, 1930년 나이 마흔에 대공황으로 아시 무일푼이 되고 말았습니다. 남의 것이 된 주유소 귀퉁이 작은 공간에서 테이블 하나에 의자 여섯 개를 두고 어릴적 배운 조리법으로 작은 카페를 하며 5년 동안 모은 돈으로 모텔을 지었는데 불이 나서 다 태워먹습니다. 심기일전하여 그 자리에 142석의 대규모 레스토랑을 지었더니, 국가 도로사업에 수용이 되어 일 년도 안 되어 헐값에 처분해야만 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사랑하던 아들을 잃었고 아내마저 그를 떠났습니다. 재수가 없어도 어찌 이럴 수가 있단 말입니까? 재기하려고 수없이 오뚝이처럼 일어서봤지만 그에게 남은 것은 거듭된 실패로 인한 빚뿐이었습니다. 60년간의 생애가 물거품이 되어 버리자 그는 극심한 정신적 고통으로 결국 정신병원에 입원합니다. 모든 것이 야속하고 미워졌습니다.
그는 ‘주님께서 나를 이 땅에 살려두시는 것은 나를 사용하시거나 아니면 나를 벌주기 위해서다.’ 그렇게 하나님과 자기 자신까지 미워하게 되었고 비관하여 자살을 결심합니다. 밤에 몰래 병원 문을 나서서 죽을 곳을 찾고 있는데, 그때 마침 어디선가 희미하게 찬송가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자신도 모르게 이끌려 간 곳은 작은 예배당이었고 한 연로한 부인이 혼자서 찬송가를 부르고 있는 것을 봤습니다.
그런데 그 모습을 보는 순간 그의 마음이 뜨거워졌습니다. 그리고 그 노부인 옆에서 같이 기도하다가 통곡하기 시작했습니다. 한참을 울며 회개하고 기도하고 나니 마음이 평안해 지고, 자살하려던 생각과 근심, 걱정, 염려, 미움 대신 무슨 일이든 다시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을 얻습니다. 65세라는 인생의 황혼기에 가진 것이라고는 집 한 채와 낡은 자동차, 은퇴 보장금인 105불이 전부였지만 남은 생을 그냥 보내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다짐하기를, “나는 녹이 슬어 사라지기보다 다 닳아 빠진 후에 없어지리라!”
그는 낡은 고물차에 튀김 솥을 싣고 전국을 다니며 자신이 개발한 튀김 닭 홍보를 합니다. 그것도 쉽지 않아서 무려 1,008번의 퇴짜를 맞고서야 옛 친구의 레스토랑에 치킨 한 조각에 4센트씩 받는 조건으로 계약을 성사 시킵니다. 그런데 장사가 너무 잘 되어 친구는 오래지 않아 200개가 넘는 점포를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그 또한 방문 영업을 통해 프렌차이즈 점을 폭발적으로 늘려갔습니다. 미국 전역에 수백 개의 닭튀김 매장이 생겼고 미국을 넘어 전 세계 약 80여개국에 매장이 퍼지게 되었다. 이것이 바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켄터키 후라이드 치킨(Kentucky Fried Chicken)의 탄생 스토리이고 개발자인 할랜드 샌더스(Harland Sanders) 이야기입니다. KFC 문 앞에 서있는 맘씨 좋은 할아버지가 바로 샌더스입니다.
5. “대저 의인은 일곱 번 넘어질지라도 다시 일어나려니와 악인은 재앙으로 인하여 엎드러지느니라”(잠 24:16). 7전8기라는 말은 바로 이 성경 말씀에서 나온 말입니다. 부활신앙은 누구나 7전8기 하게 합니다. 우리에게는 넘어질 때마다 일으켜주고 위로해주고 힘을 주시는 하나님이 계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