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십년 전
제가 다니는 절에서 개금불사 점안식이 있었습니다.
점안 행사를 마치고
나이많은 보살이 헝겊과 오방색실을 신도에게 나누어줍디다.
오방색실은 붉고, 파랗고, 희고, 노랗고 검은 색실이었습니다.
오방색실과 부처님이 둘렀던 헝겊을 수험생이 지니고 있으면 행운을 받고 합격한다기에
저도 얻어왔습니다.
시험을 치르기 전날 자식의 옷주머니에 단단히 고정시켰습니다.
덕분에 무사히 원하던 학교에 가게 되었어요.
자식에게 길한 일이면
물불가리지 않고
쫓아 다니던 시절을 지나고
지금은 제 취미를 많이 생각하는 때가 되었습니다.
첫댓글 개금불사의 헝겊 조각과 오방색실...
그런 효과가 있었군요. 어머니의 마음이 느껴집니다. 참 따뜻해요... ㅎ... ^^*...
소문나면 앞으로 개금불사할때 신도들 미어 터질건데
걱정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