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도 희망을 주는 사람
김옥춘
얼마나 아팠어요? 얼마나 힘들었어요? 얼마나 암담했어요? 얼마나 포기하고 싶었어요?
고통 깊었지만 고통 길었지만 지금도 고통 속에 있지만 매우 서툴러도 매우 미약해도 도움을 받아서라도 움직여줘서 참 고마워요. 억지로라도 웃어 주어 참 고마워요.
아프고 힘들어도 불안하고 앞이 캄캄해도 어떻게라도 움직여 줘서 참 고마워요. 억지로라도 말문 열어 주어 참 고마워요. 웃어 주어 참 고마워요.
포기하지 않는 모습이 가족에게 이웃에게 인류에게 따뜻한 마음을 선물했어요. 희망을 선물했어요. 고마워요.
아파도 희망을 주는 사람 그대! 아파도 참 아름다운 사람 그대! 아픔 덜어 주지 못해 미안해요. 힘내 줘서 참 고마워요.
아파도 날마다 더 행복해지길 기도하고 응원합니다.
2024.10.2
| 행복한 가을 참새
김옥춘
우르르르 포드득 재끌재끌 우르르르 포드득 재글재끌 참새들이 떼 지어 앉는 곳마다 참새들이 참새들처럼 시끄럽네요. 즐거운 대화겠죠? 맛있는 게 지천이라는. 행복한 감탄사겠죠? 매우 맛있다는.
먹기 좋은 작은 열매들이 줄을 지어 기다리는 풀숲으로 나뭇가지로 그야말로 즐거운 맛집 여행이겠네요.
참새 쫓던 생각이 나네요. 내가 지켰던 어린 시절 그 논도 참새들에겐 소문난 맛집이었겠죠?
뺏기지 않기 위해 쫓았지만 참새들도 뺏기지 않기 위해 부지런히 달려들었을 거예요? 새들에겐 벼도 풀씨처럼 지구 거니까. 사람 거 아니니까.
우르르르 포드득 재끌재끌 우르르르 포드득 재글재끌 참새들의 행복한 가을이네요. 우리 함께 행복한 가을이네요.
추수의 계절 축하합니다. 추수의 노고 고맙습니다.
2024.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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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천절에 마음의 인사
김옥춘
우리 겨레의 최초의 민족국가 단군조선 건국 기념일을 축하합니다. 오늘은 개천절입니다.
개천절 아침 일찍 태극기를 달았습니다. 맑은 하늘 맑은 바람에 태극기가 내 마음의 인사를 담아 펄럭입니다. 고마움과 존경심을 표현한 내 마음의 인사가 하늘에 닿기를 시대와 시간을 거슬러 선조의 가슴마다 닿기를 기도해 봅니다.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하라는 인류애와 생명 존중의 정신으로 나라를 발전시켜 온 생활과 복지를 개선해 온 내 이웃을 내 민족을 존경합니다.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하라는 인류애와 생명 존중의 마음으로 이웃에게 이롭게 생명에 이롭게 기후에 이롭게 지구에 이롭게 살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조금이라도 더 한 번이라도 더.
2024.10.3
| 단군 신화와 내 생활
김옥춘
단군 신화에는 믿고 따라 달라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고 느낀다. 우직하게 정의를 실현하는 것이 나를 지키고 모두를 이롭게 하는 일이라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고 느낀다.
오늘 생각해 보니 나 자라면서 부모님과 이웃 어른들께 배운 게 단군 신화의 메시지였다.
인류애와 생명 존중의 정신으로 다양성을 인정하며 믿고 따르는 시대에서 의문을 가지고 면밀히 따져보고 정교하게 바로잡아가며 권리와 존중을 발전시켜 온 내 민족 내 이웃을 존경한다.
곰이 사람이 되었다는 걸 믿지는 않지만 사람에 대한 믿음이 존중의 기본이 된다고 믿는다. 내 이웃들이 우직하게 지킨 정의가 내 행복 안에 가득하다고 믿는다.
단군 신화는 내 생활과 무관하지 않다고 믿는다. 우리는 단군 신화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권리와 존중을 혁신시켜 더 정의로운 가치와 행복을 창조해 가고 있다고 믿는다.
2024.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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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들꽃
김옥춘
가을 들꽃 별 같아요. 빛나는 듯 느껴요.
가을 들꽃 은하수 같아요. 흐르는 듯 느껴요.
가을 들꽃 보석 같아요. 선물로 느껴요.
가을 들꽃 내 마음 같아요. 아름다워요.
가을 들꽃 이별 예감 같아요. 마음 시려요.
가을 들꽃 당신 같아요. 자꾸 보고 싶어요. 자꾸 파고들어요. 내 마음속으로 속으로.
2024.10.4
| 산책로 가을 풀꽃의 편지
김옥춘
어려워요. 목숨 부지 종자 보존.
하늘의 별 따기예요. 꽃 피우기.
얼마 전에도 예초기에 다 베이고 절망했지만 죽기 살기로 꽃 몇 송이 피웠어요. 그냥 마감할 수는 없잖아요. 다행이죠?
원망요? 해봤죠. 비명요? 질러봤죠. 아무도 듣지 않더라고요. 들리지 않는 게 아니라 안 듣더라고요.
뱀과 해충으로부터 산책하는 사람들을 보호해야 하는 사람들의 의무감을 이해해요.
나도 뿌리를 보호하기 위해 씨앗을 보존하기 위해 죽기 살기로 돋고 피고 열매 맺거든요.
사람님! 하늘보다 무서운 사람님! 자꾸 무성하게 자란다고 자꾸 꽃핀다고 원망하지 마세요. 목숨 붙어 있는 한 살아야 하지 않겠어요? 살아야 하니 잘살아 봐야죠. 함께 사는 지구 생활이잖아요.
2024.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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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급함
김옥춘
나 살면서 조급함이 앞뒤 안 가리게 했더라. 지혜를 가렸더라.
나 살면서 조급함이 시야를 좁혔더라. 후회를 남겼더라.
나 살면서 조급함이 내리치고 말았더라. 쪼개고 말았더라. 관용을 외면했더라.
관용이 사랑일 때가 많았더라. 사랑이 인생 소용돌이 중 답일 때가 많았더라.
사랑스러워도 사랑해야 하고 미워도 사랑해야 하는 거더라. 그렇게 사는 게 사람답게 사는 거였더라.
나 살면서 조급하지 않아야 하니 조급함으로 단호해지면 안 되니 지금부터라도 모두를 사랑하고 모든 걸 사랑하고 품어 안아야 하겠더라.
한 걸음 물러서고 한 호흡 머물러 가는 법을 상대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법을 배워 익혀야겠더라.
내 인생 중엔 조급함이 느긋함만 못했더라.
2024.10.4 | 개갈 안 나는 벚나무 단풍
김옥춘
작년에도 그랬어요. 꽤 많은 벚나무 가을에 단풍이 개갈 안 났어요. 여름 날씨 너무 뜨거웠던 탓이겠죠? 잎이 일찍 진 게? 걱정과는 달리 벚꽃 더없이 아름답게 피었지요. 지난봄에.
드문드문 벌써 가지만 남은 벚나무 돌아오는 봄에도 더없이 아름답게 꽃 피우고 알차게 열매 익혀 새들 키우고 여름내 그늘 만들어 주겠죠?
내 삶의 견디기 힘들었던 고생이 내 삶의 지옥 같은 아픔과 괴로움이 나 지치고 앓게 해 지금 아무것도 못 하고 있지만 나도 벚나무처럼 다시 꽃피울 수 있겠죠?
지금 손 놓고 있는 게 패배와 포기가 아닌 아픔과 좌절에서 희망과 용기를 찾는 중이라고 믿어도 되겠죠?
지난여름의 무더위에 지친 모든 생명체에 수고했다고 인사를 전합니다. 힘내라고 응원을 전합니다.
지금 아무것도 못 하는 내게도 감히 엄두 내지 못하고 있는 내게도 수고했다고 다시 시작할 수 있다고 안심의 인사를 전합니다. 힘내라고 걱정하지 말고 힘내라고 응원을 보냅니다.
2024.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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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라고 하지 마시오
김옥춘
지구를 일부러 아프게 하는 일에 탄소 배출을 일부러 하는 일에 기후를 무시하는 일에 지구의 건강을 위협하는 일에 축제라는 말을 붙이지 마시오. 잔치라는 말을 붙이지 마시오.
축제란 서로 성장하기 위해 함께 하는 거 아니겠소? 잔치란 서로 도움이 되기 위해 함께 하는 거 아니겠소?
지구를 가해하는 일을 멈추시오. 기후를 어렵게 하는 일을 멈추시오. 사람을 위협하게 될 일을 멈추시오.
부탁하오.
2024.10.5
| 전화기가 고장 났을 때
김옥춘
핸드폰이 고장 났다. 집 전화는 해지했고 공중전화 위치는 모른다. 큰일이다. 난감하다. 일단 집을 나섰다.
아무나 믿지 마! 아니 아무도 믿지 마! 전화기 한 번만 쓰자고 하면 빌려주면 안 돼. 전화기 빌려줬다가 피해 본 사람 많대. 전화기 누구도 빌려주지 마! 그렇게 믿고 엄마께도 그렇게 말했었다.
고맙게도 처음 뵙는 경비실 선생님이 핸드폰을 거리낌 없이 건네주셨다. 나를 의심하지 않고 믿어주신 경비실 선생님께 참 감사했다.
편의점마다 공중전화기 서비스가 있었으면 참 좋겠다. 내가 전화기를 빌려주는 게 걱정되는 것처럼 남들도 그럴 테니까.
2024.10.6 |
밥 거르지 마세요
김옥춘
잘 잤어요? 아침밥 챙겨 드셨죠?
자식이 밥 거르지 않고 잘 챙겨 먹으면 참 고맙지요. 큰 걱정 덜지요.
부모님이 밥 거르지 않고 잘 챙겨 드시면 참 고맙지요. 큰 걱정 덜지요.
그러니 밥 잘 챙겨 먹는 건 가족들 걱정 덜어주는 일이지요. 가족에게 행복을 선물하는 일이지요.
사는 게 그런 거네요. 가족을 위해 살지만 나를 위해 살아야 가족을 위하는 일이 되는 거!
오늘도 나에게 선물 주며 살아요. 웃어 주며 살아요. 가족이 행복해지게!
오늘도 우리 안전하게 움직여요. 밥 잘 챙겨 먹어요. 마음 평안하게 가져요.
징글징글하게 길어도 길지 않은 게 인생이네요. 되도록 웃으며 살아보아요. 웃어 주며 살아보아요. 우리!
2024.10.7
| 행복이 된 가을날의 기도
김옥춘
날씨 선선하네요. 햇살 따습네요. 배도 안 아프네요. 이만하면 가을 선물 인생 선물 제대로네요. 고맙네요.
소소한 어려움 즐비하네요. 작은 아픔 줄을 섰네요. 걱정거리도 줄을 섰네요. 떼굴떼굴 구를 정도는 아니니 견딜만하니 이만하면 인생극장 희극이네요. 고맙네요.
살기 좋은 날씨네요. 가을빛으로 물들어 가는 가을에 당신이 더 행복해지면 나도 더 행복하겠네요.
세상살이는 그렇게 하는 거라고 느끼네요. 자식이 행복하면 더없이 행복해지는 엄마의 마음으로!
오늘 누구라도 죽을 만큼 아프고 죽을 만큼 괴롭지 않길 기도합니다.
오늘 누구라도 엄마 마음으로 살아가길 응원합니다.
엄마가 아니어도 엄마 마음으로 살면 세상의 엄마가 아닐까요?
이웃의 행복을 응원해 주는 세계의 평화를 기도해 주는 세상의 엄마 당신을 존경합니다.
2024.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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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안에서 오늘도
김옥춘
버스 안이 조용했다. 승객이 단 두 명이었다. 청년이 내리면서 고맙다고 인사를 하고 내렸다. 나도 마음으로 청년에게 인사했다. 고맙다고.
청년이 인사를 하며 내리는 순간 내 마음이 참 든든했다. 미래가 밝다고 느꼈다.
당연한 일이 얼마나 고마운 일인지 알고 당연한 일을 당연하게 하는 사람이 얼마나 훌륭한 사람인지 알고 당연한 일이 얼마나 가치 있는 일인지 아는 청년이 존경스러웠다.
듣든 안 듣든 대답을 하든 안 하든 고마운 마음을 당당하게 표현하고 내리는 청년이 참 멋있다고 생각했다.
버스 안에서 오늘도 존귀하고 빛나는 사람들을 만났다. 버스를 탈 때마다 아이들의 인사에서 청년들의 인사에서 참 많은 걸 느낀다. 참 많이 걸 배운다.
태어나 주어 국가의 힘 국력이 되고 태어나 주어 나의 이웃 복지가 되어 준 훌륭한 나의 이웃 아이들과 청년들의 행복한 일상을 응원하고 기도한다.
2024.10.8 | 절기 한로에 마음의 인사
김옥춘
어느덧 차가운 이슬이 맺힌다는 한로입니다.
한로 맞이 축하합니다. 살기 좋은 날씨 축하합니다. 몸이 평안한 날씨 축하합니다. 눈이 즐거운 날씨 축하합니다. 축하합니다. 축하합니다.
서리가 내릴 만큼이 아니니 상쾌하고 유쾌한 절기니 축하하고 축복합니다. 쓸쓸할 만큼의 비움이 아니니 결실과 채움의 절기니 축하하고 축복합니다.
한로엔 천지가 복이네요. 보물이 지천이네요. 복 없는 사람도 복 서너 개는 받는 절기가 한로라고 느끼네요.
참 좋은 날씨에 참 행복한 절기에 천지에 맺힌 복 행복으로 많이 거두어들이세요. 응원하고 기도합니다.
2024.10.8 |
한글날 마음의 인사
김옥춘
우리 글 한글의 탄생과 성장을 축하하며 내 마음의 인사를 담아 태극기를 달았습니다. 우리 말 우리 글 사랑합니다!
우리 말을 사용하는 사람 우리 글을 쓰고 읽는 사람 존경합니다!
곱고 강직한 사랑과 생활을 우리의 말과 글로 표현해 온 선조와 이웃 모두 존경합니다.
아름다운 우리 말 한국어와 아름다운 우리 글 한글을 배워 익히고 사용하는 모든 사람 축복합니다.
우리 글 한글을 만들고 만드는 데 협조하신 모든 분 고맙습니다. 한글을 사용하여 정착시킨 모든 분 연구하여 발전시킨 모든 분 아름답게 사용하여 다양한 문화 축제를 만들어 낸 모든 분 고맙습니다. 우리 말을 뺏기지 않고 지켜오신 모든 분 더욱더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대한민국! 대한민국 사람!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사람! 인류!
세계에서 가장 빛나는 언어로 늘 빛날 것이니 찬사의 박수를 늘 준비하겠습니다.
2024.10.9
| 친구의 손주 맞이 축하
김옥춘
친구가 손주를 보았다고 자랑했어요. 눈에서 꿀이 떨어지는 듯했어요. 얼굴에 꽃이 피는 듯했어요. 움직임이 세상을 다 가진 듯했어요.
그 기쁜 마음을 축하해 주고 싶었어요. 케이크 하나 사고 축하의 말 크게 글자로 오려 벽에 붙이고 촛불 켰지요. 축하 노래도 불렀어요.
친구의 기쁨과 행복도 축하했지만 대한민국을 축하했답니다. 친구의 손주를 축복했지만 대한민국을 축복했답니다.
태어나서 국민이 되고 국력이 된 친구의 손주 우리의 미래 참 든든합니다. 참 고맙습니다.
지금도 태어나서 국민이 되고 국력이 되는 모든 우리의 미래 태어나 주어 참 고맙습니다. 참 든든합니다.
사랑합니다!
2024.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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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불행해도 행복하게 살아야 할 이유
김옥춘
봄과 가을은 불행한 사람도 행복한 날들입니다. 확실합니다.
봄과 가을은 복 없는 사람도 복 넘치게 받은 날들입니다. 확실합니다.
봄과 가을은 걱정투성이인 사람도 걱정거리 가벼운 날들입니다. 확실합니다.
여름의 혹독한 더위를 기진맥진 지나고 나니 겨울의 혹독한 추위를 움츠린 채 지나고 나니 나 불행하다고 느낀 날들이 사실은 행복투성이였다고 느끼어 확신합니다. 나 운이 없다고 느낀 날들이 행운 가득한 날들이었다고 느끼어 확신합니다.
여름과 겨울은 다시 가을과 봄으로 가는 중이니 다시 행복해지는 중이니 이 또한 행복하게 누려야 한다고 느낍니다.
나는 복이 없다고 느껴도 봄 여름 가을 겨울 복이 가득합니다. 나는 불행하다고 느껴도 봄 여름 가을 겨울 행복합니다. 그게 맞으니 늘 행복감을 느끼며 살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나는!
2024.10.12
| 다이어트식과 건강식으로 느끼는 혼밥
김옥춘
잘 잤어요? 아침밥 챙겨 드셨죠?
오늘은 귀리 잡곡밥에 계란 프라이 두 개 생멸치 조금 들기름 이렇게 넣고 비벼 먹었네요. 사실은 거의 매 끼니 똑같아요.
멸치와 들기름을 넣고 밥을 비비면 간을 안 해도 멸치의 짠 기로 간이 충분하더군요. 염분 추가가 없으니 다이어트 식사가 된다고 느끼죠.
가끔 간을 안 한 당근과 숙주가 비빔밥에 추가 되기도 하지요. 재료가 추가될수록 골고루 먹었다는 마음으로 건강식이라고 느끼죠. 기분 좋아지죠.
물가가 식재료를 골고루 사는 걸 늘 방해하지요. 물가가 다이어트 식사를 하게 하는 비결이 되어가고 있다고 느낍니다. 그래도 아직은 끼니를 거를 정도는 아니니 행복식이 맞죠?
오늘도 안전한 공간에서 밥을 먹을 수 있는 여건에 기여하는 인류와 이웃에게 참 고맙습니다.
모두 날마다 안전하기를 날마다 행복하기를 응원하고 기도합니다.
2024.10.12 |
효도와 학습
김옥춘
부모님께 존경심을 표하고 정성을 다한 그대여 자식에게 그대로 보여줬으니 그대로 돌려받아 마땅하니 축하합니다. 그대의 자녀는 그대와 똑같으니 훌륭합니다.
부모님께 사람이 아닌 괴물의 모습을 보인 그대여 자식에게 그대로 돌려받으면 안 되니 걱정합니다. 그대의 자녀만은 그대 같지 않길 두 손 모아 기도합니다.
효도는 학습됩니다. 불효는 학습되지 않는다고 믿습니다.
사람은 배운 대로 행동하지 않습니다. 사람은 깨닫는 대로 행동합니다.
사람은 사람 존중과 생명 보호의 의무를 직감하는 능력이 있다고 믿습니다.
사람은 사랑의 결정체이니 사람은 사랑이라는 걸 믿고 인류의 평화와 사랑을 응원합니다.
2024.10.13
| 가을비 내리는 오늘
김옥춘
가을 은은하게 내 마음을 적셔 내 안으로 스미는 날에 가을비 촉촉하게 단풍을 적셔 단풍 안으로 스미네요. 참 아름답네요.
내 안에서 누구라도 발견하고 싶은 날에 우산 들어 비 맞기를 피하고 마음에 우산을 씌워 사랑 맞이를 피하는 내가 저 멀리 보이는 듯하여 아릿하네요.
가을비가 내리는 오늘 막연한 그리움이 빗줄기 타고 곡예를 하네요.
가을비 내리는 오늘 막연한 사랑이 우산에 부딪혀 단풍빛으로 멍드네요.
가을비 내리는 오늘 단풍 참 아름답네요. 인생 참 소중하네요. 사람다운 사람 참 그립네요. 사랑한다는 말 꼭 전해야겠네요. 사람다운 사람 그 누구에게라도.
2024.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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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번째 헌혈했어요
김옥춘
헌혈했습니다. 참 잘했죠?
오늘만큼은 그래도 살아 있어서 다행이라고 느낍니다. 그래도 태어나길 잘했다고 느낍니다.
오늘만큼은 가슴을 치지 않았습니다. 고개 떨구지 않았습니다.
오늘만큼은 왜 태어났냐고 왜 살았냐고 가슴 아프게 묻지 않았습니다. 태어나지 말 걸 그랬다고 사는 게 지옥이라고 절망적으로 답하지 않았습니다.
오늘은 헌혈하려고 태어났다고 헌혈하려고 살았다고 긍정적으로 답했습니다.
헌혈이 아니더라도 내가 태어난 이유 내가 사는 이유가 날마다 행복하게 보였으면 좋겠습니다. 사람이 괴물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절망했지만 다시 희망이 보였으면 좋겠습니다. 절망이 지워버린 사는 이유 희망만이 또렷하게 보여줄 수 있다고 믿습니다.
가슴 칠 일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따뜻하게 웃고 싶습니다. 헌혈 많이 하고 가길 소망합니다.
2024.10.17
| 괴물 바이러스
김옥춘
무서웠죠? 아팠죠? 힘들었죠? 억울하죠? 나도 그래요.
하늘 같은 사람이라고 믿었는데 사람 아닌 것 같았어요. 괴물인 것 같았어요. 억울하고 무서웠어요. 그래서 날마다 나 살아 있어도 나 살아 있지 않은 것 같아요.
어떻게 하죠? 꺼지고 꺼지는 몸과 마음을?
나 이제 어떻게 살아요? 사는 게 무서우니?
바이러스였을까요? 그래서 하늘이라고 믿었던 사람이 아무렇지 않게 괴물로 변신했을까요?
가난한 사람 앞에서는 힘없는 사람 앞에서는 아픈 사람 앞에서는 가족 앞에서는 이웃 앞에서는 인류 앞에서는 괴물이 되면 안 돼요.
가진 거 없는 사람에게 힘없는 사람에게 아픈 사람에게 괴물로 변신하지 마세요. 부탁합니다.
사람은 사랑이라고 믿어요. 사람으로 돌아와 주세요. 부탁합니다.
2024.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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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이 되지는 마세요
김옥춘
아무리 어려움이 와도 괴물이 되지는 마세요. 괴물이 되지 않는 한 우리는 평화의 수호자가 될 수 있습니다. 사랑의 홀씨가 될 수 있습니다. 행복해질 수 있습니다.
아무리 어려움이 와도 괴물이 되지는 마세요. 세계 평화 가정의 평화 우리가 지켜야 합니다. 사랑해야 합니다.
전쟁 안 됩니다. 누가 사람을 죽이라고 허락했습니까? 가족과 이웃 갈등과 폭력 안 됩니다. 누가 가족과 이웃을 섬기는 대신 가해하라고 했습니까?
아무리 어려움이 와도 사람으로 살다가 갑시다. 사랑으로 품다가 갑시다. 부탁합니다. 세계평화 가정의 평화 지켜주세요.
아무리 어려움이 와도 괴물이 되지는 마세요. 괴물이 되지 않는 한 우리는 사랑할 수 있습니다. 행복해질 수 있습니다.
2024.10.17
| 어렵고 힘들고 억울하고 아픈 날에
김옥춘
저항할 수 없어도 뿌리만 살아 있으면 다시 꽃을 피우는 풀꽃들을 보며 눈물 납니다.
알아요. 어려움은 내게만 오는 게 아니라 사람에게만 오는 게 아니라 모든 생명체에 온다는 걸 그걸 극복하는 것이 살아가는 일이라는 걸.
알아요. 알아요.
고통 괴로움 절망 잊어볼게요. 견뎌볼게요. 더 많이 사랑해 볼게요.
나의 사랑이 부족해서 이토록 아프고 힘든 거겠죠?
내 힘이 부족해서 내가 약해서 이토록 억울하고 괴로운 거겠죠?
다시 사랑할게요. 또 사랑하고 더 사랑할게요. 우리 사람답게 사람으로 살다가 갑시다.
2024.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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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희망입니다
김옥춘
사람은 사람으로 살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사람은 폭력 속에서도 평화를 찾아 바로 세우고 독재 속에서도 민주화를 찾아 바로 세우고 인권 유린과 생명 가해 속에서도 사람 존중과 생명 보호로 스스로 하늘이 되어 하늘의 뜻을 펼쳐온 위대하고 아름답고 훌륭한 생명체입니다.
사람은 독재자들이 꼭꼭 숨겨도 정의로운 사회로 가는 방법을 찾아내고 폭군들과 범죄자들이 밟고 겁박해도 생명을 존중하고 보호하는 방법을 찾아내고 함께 행복해지기 위해 노력하고 독려하는 위대하고 아름답고 훌륭한 생명체입니다. 하늘보다 하늘 같은 생명체입니다.
사람은 사람으로 살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사람은 사람으로 살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사람은 괴물이 되면 안 됩니다. 사람이 희망이기 때문입니다.
2024.10.18
| 비에 젖은 날
김옥춘
빗소리 굵은 날에 커다란 우산 들고 집을 나섰습니다.
커다란 우산을 썼어도 내 바지 금방 젖었습니다. 내 운동화 금방 젖었습니다.
이젠 운동화가 젖어도 무섭지 않습니다. 제습기를 들인 덕분에. 오늘만큼은 무서울 게 없는 세상이라고 참 좋은 세상이라고 느껴봅니다.
나 사는 중에 눈보라와 비바람을 다 맞지 않아도 되도록 지혜와 기술을 나누어 주신 이웃의 고마움을 가슴에서 다시 찾아서 세세히 느껴봅니다.
참 고맙습니다. 참 존경합니다. 참 사랑합니다. 나의 이웃 인류!
2024.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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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고 괴롭고 힘든 날에
김옥춘
나 사는 중에 아프고 괴롭고 억울할 때마다 불편하고 힘들 때마다 아프지 않고는 살 수 없다는 것을 괴롭지 않고는 살 수 없다는 것을 다시 찾아 느끼겠습니다.
나 세상에 올 때도 울면서 왔음을 아팠었음을 발가벗고 왔음을 배고팠음을 까맣게 잊었지만 기억하려고 해도 기억나지 않지만 기억하려고 노력하겠습니다.
2024.10.20
| 전기와 등잔불 그리고 더 많이 산 느낌
김옥춘
국민학교 4학년 때 처음으로 전봇대가 마을에 들어서고 전기를 만난 거로 기억해.
등잔불을 쓰다가 유리로 바람을 막아 불 꺼짐을 줄이고 더 밝게 쓸 수 있는 호롱불을 썼지. 그을음이 참 많이 생겼었어.
사회에서 만난 동갑내기들은 책보와 등잔불을 추억으로 기억하는 이가 드물더라고.
어렸을 때 이야기하다 보면 10여 년 앞서 태어난 사람들과 같은 걸 추억할 때가 많았어. 그러니까 또래보다 더 많이 겪은 느낌이었어. 더 많이 산 느낌이었어.
느리게 누리며 살아온 게 속상하냐고? 글쎄? 살면서 속상할 때 많았지. 느리게 누린 게 가난이라고 생각했으니까. 느리게 누린다고 가난한 건 아닌데 그땐 왜 그렇게 느꼈을까?
이제는 나 가난하다고 느낄 때마다 나 불행하다고 느낄 때마다 내게 질문을 던져야겠어. 지금 불행한 게 맞냐고. 혹시 단지 조금 불편한 건 아니냐고.
2024.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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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보와 가방 그리고 가난과 느린 문화
김옥춘
책보 알아? 책과 필기구를 싼 보자기?
여자애들은 허리 앞에 보자기 끈을 묶어 허리 뒤에 반듯하게 책보를 찼지.
남자애들은 한쪽 어깨와 다른 쪽 겨드랑이를 지나 가슴 앞에 보자기 끈을 묶어 등 뒤에 비스듬하게 책보를 메었지.
여자아이 중 누구도 책보를 비스듬하게 메지 않았다고 기억해. 남자아이 중 누구도 책보를 반듯하게 차지 않았다고 기억해. 공식 같은 거였어. 법 같은 거? 책보 메는 법!
국민학교 2학년 때까지 책보에 대한 기억이 있어. 3학년 때는 책보를 쓰는 아이가 없었던 거로 기억해. 나도 3학년 올라가기 전에 책가방을 썼던 것 같아. 편리한 것은 참 빨리 보편화되었다고 생각해.
느린 문화 속에 머물러 있는 걸 다소 불편함을 불편하지 않게 누리는 걸 가난이라고 생각했던 거 같아. 가난에서 벗어나려고 애쓰며 살았다고 생각해. 그러지 않아도 됐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가난이 가난이 아니었어. 개선하고 싶은 불편함이거나 다소 불편함을 불평 없이 행복하게 누리는 친환경적 생활이었던 거야!
아닌가?
2024.10.21 | 백미 한 컵 냄비 밥 짓는 나의 방법
김옥춘
쌀 한 컵을 정수기 물로 씻어서 정수기 물 한 컵 넣고 20분 동안 쌀을 불린다.
센불로 가열해 쌀이 끓기 시작하면 약간 약한 중불로 줄여 5분 끓인다. 자작자작 물이 잦아든다.
불을 끄고 10분 동안 뜸을 들여 밥을 푸면 된다.
누룽지가 먹고 싶을 땐 뜸을 들이는 10분 동안 약불로 가열한다. 밥을 푸고 뚜껑을 연 상태로 누룽지만 약불로 10분 가열하면 누룽지가 냄비에서 잘 떨어진다.
냄비 밥은 맛있다. 내가 지어도 엄마 맛이 난다. 네가 지어도 엄마 맛이 난다.
냄비 밥은 어렸던 나로 돌아가 즐기는 축제의 맛이다. 걱정 없던 날로 돌아가 즐기는 춤추는 맛이다. 너와 함께했던 날로 돌아가 느끼는 사랑의 맛이다. 내 엄마의 희로애락과 기도가 들어 있는 존경의 맛이다. 나는 그렇게 느낀다.
2024.10.22 |
송충이와 참새
김옥춘
신갈천 산책로에서 참새들이 매우 많이 앉아 있는 커다란 버드나무를 만났다. 얼마 전에 나무 아래 산책로에 송충이가 너무 많이 떨어져 있어서 자전거 길로 피해 갔던 곳이었다. 이번엔 나무 아래 산책로에 송충이가 보이지 않았다.
오늘 참새의 먹고 사는 일이 내가 겁먹지 않고 길을 걷게 한 나를 위한 일이 되었다고 느꼈다.
참새의 먹고 사는 일이 농사를 짓는 사람에게 피해가 될 때가 많지만 나 오늘은 참새가 참 고맙다.
가끔 참새와 까치가 먹고 사는 일이 길 위의 죽은 벌레를 밟지 않게 얼른 치워주는 일이 될 때도 있다. 그럴 때는 나의 먹고 사는 일도 누구에겐가 도움이 되고 누구에겐가 감동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게 된다.
신갈천의 그 버드나무는 송충이가 일어 참 괴로웠을 것이고 송충이는 나뭇잎을 배불리 먹어 행복했을 것이고 참새는 송충이를 배불리 먹어 행복했을 것이고 나무는 치료가 되어 고마웠을 것을 생각하니 생명들의 살아가는 일에 숙연해진다. 먹이 사슬로 이어진 생태계에서 개체의 입장대로 살아가는 일에 진심의 응원을 보낸다.
나와 이웃이 걷는 길이 언제나 안전해지도록 노력하는 모든 사람에 대한 고마움이 지금 내 안에 가득하다. 고마운 사람들이 많아 참 다행이다.
2024.10.22
| 사는 게 지옥이 아니길
김옥춘
고통 없이 세상을 떠날 수 있다면 아마도 세상이 텅 비어 있을 거야! 아마도.
고통 없이 세상을 떠날 수 있다면 아마도 나는 벌써 세상에서 찾을 수 없었을 거야! 아마도.
그렇게 세상은 누구에게나 어렵고 아프고 힘든 거라고 느껴.
우리 모두 세상에 조금이라도 더 머물고 싶었으면 참 좋겠어.
우리 모두 사람들과 조금이라도 더 어우르고 싶었으면 참 좋겠어.
우리 모두 사랑하는 사람에게 가족에게 친구에게 절망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사는 일이 세상을 떠나는 고통보다 더 크다고 느끼지 않았으면 좋겠어.
배신하지 않는 사회 가해하지 않는 사회 범죄와 전쟁이 사라지는 사회 모두의 염원이 이루어졌으면 참 좋겠어.
누구라도 사는 일이 지옥 같지 않았으면 참 좋겠어.
2024.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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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강에 마음의 인사
김옥춘
어느덧 상강이네요. 찬 서리가 내린다는.
상강 맞이 축복합니다. 추수의 계절 고맙습니다. 겨울 맞을 채비 응원합니다. 김장할 계획 축복합니다.
갑자기 오는 추위에 농작물 얼지 않게 단속하는 때네요. 단풍 아름답게 빛날 때네요. 참 아름답고 풍요로운 절기네요.
아름다운 계절 누림 축하합니다. 이 아름다운 절기 상강에 가을 절정 10월에 세상에 함께 해 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내게 인생 친구 되어 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아름다운 단풍 더 많이 누리시고 더 아름다운 삶으로 더 행복한 삶으로 날마다 빛나시길 기도하고 응원합니다. 날마다 더 행복해지세요. 차가워지는 날씨에 건강과 행복 잘 지키세요.
2024.10.23
| 할아버지 제삿날에 아침 밥상 차리기
김옥춘
오늘은 할아버지 제삿날! 사랑한다는 글자를 크게 오려서 붙이고 아침을 준비했어요.
냄비 밥을 짓고 미역국을 끓이고 콩나물을 무치고 잡채를 볶고 계란으로 야채전을 부치고 고등어를 구웠어요. 그렇게 할아버지 아침 밥상을 차렸어요.
후식으로 커피도 드렸어요. 햇살 가득 드는 베란다에 때맞춰 활짝 핀 장미가 장미정원인 듯 참 예뻤어요.
내 엄마도 못 뵈었다는 할아버지 할머니지만 나를 세상에 있게 한 또 다른 나라고 믿으니 나 살아 있는 동안은 달력에 해마다 동그라미를 그리고 제사상은 못 차려도 커피 한 잔은 올리지 않을까 싶네요.
나 꼬마였을 때는 제삿날이 잔칫날이었어요. 친척 모두 모여 음식을 장만하고 아이들에게 귀한 음식 푸짐하게 먹였죠. 파젯날 아침엔 동네 사람들 다 모셔 아침을 대접했죠.
지금 생각하니 조상님을 위한 날이 자식 잘 먹이고 이웃을 대접하는 날이었어요. 그 고귀한 문화에서 나 멀어졌지만 그 문화에 존경심의 박수를 보냅니다.
내 조상님과 내 엄마 아빠의 젊은 날의 생활 방식을 존경합니다. 내 조상님과 내 엄마 아빠와 이웃들은 매우 훌륭하고 아름다운 사람들이었습니다. 확실하게!
2024.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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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부가 궁금한 날
김옥춘
가족 꿈을 꾸면 가족에게 무슨 일이 있는 건 아닌지 아픈 건 아닌지 걱정이 되어 전화하게 되지요.
어느 날 누군가 현관문을 두드렸습니다. 놀라서 내다보니 이웃에 사시는 어르신이었습니다. 무슨 일이냐고 여쭈었더니 요즘 인기척을 못 느꼈다고 그런데 택배가 쌓여있는 게 보여 걱정이 돼서 문을 두드렸다고 하셨습니다.
아직도 어르신들은 엄마의 마음으로 이웃을 챙긴다는 생각이 들어 마음 뭉클했었습니다.
매일 보이던 사람이 안 보이면 사람들은 걱정하지요. 혹시 아픈 건 아닌가 싶어서.
우리는 서로 안부를 궁금해하는 마음 따뜻한 사람이라고 믿어져 참 마음 따뜻합니다.
당신의 안부가 궁금한 날에 당신 별일 없는 일상이길 늘 응원하고 기도하겠습니다. 사랑합니다. 그리고 사람으로 사는 당신과 나를 존경합니다.
2024.10.24
| 행복하다는 걸 잊지 않기
김옥춘
여러 날 만에 화창한 날씨를 만났습니다. 날궂이하다가 해가 뜨면 내 마음에도 해가 뜨나 봅니다. 마음이 환해졌다고 느낍니다. 살 것 같은 느낌입니다.
제습기를 틀지 않아도 빨래를 말릴 수 있는 행복한 기운도 참 좋습니다. 이럴 때마다 이런 게 행복이라고 느낍니다.
나만 불행한 것 같아 한숨을 쉬고 걱정하고 그렇게 살다가 날궂이 후 만난 햇살에 내 마음이 다 녹았습니다.
반성합니다. 이런 게 행복인데 이렇게 행복한데 너무 괴롭다고 너무 아프다고 하면서 삽니다.
날궂이 후 햇살을 맞이한 이 느낌을 기억하며 살겠습니다. 날마다 궂은 날씨 아니니 날마다 괴로운 일상 아니니 오늘이 축복이라는 걸 날마다 기억하며 나 불행하다는 생각을 밀어내겠습니다.
오늘 날씨 참 좋습니다. 오늘 참 행복합니다.
2024.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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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고했어요
김옥춘
수고했어요. 오늘도.
고마웠어요. 오늘도.
사랑스러웠어요. 오늘도.
존경스러웠어요. 오늘도.
푹 쉬세요. 오늘도.
푹 자고 나면 다시 맞은 오늘이라는 문 앞에 복이 가득 쌓여 있을 거예요.
밥에서 물까지 먹을 복.
실내복에서 외출복까지 옷 복.
오가며 만나지고 일터에서 만나야 하는 사람 복.
먹고 사는 일로 집안일로 움직일 일 복.
일과 절약으로 돈복.
수고했어요. 오늘도.
푹 쉬세요. 오늘도.
당신 최고였어요. 오늘도.
2024.10.25 | 10월의 마지막 주
김옥춘
올해도 단풍 곱다. 올해도 바람 좋다. 올해도 그리움 크다. 올해도 몹시 아프다. 올해도 가슴 먹먹하다. 올해도 눈물 흐른다.
보고 싶다! 안고 싶다! 올해도 날마다 내가 서는 거리마다 네가 함께 멈춰 서고 내가 걷는 거리마다 네가 함께 걸었다.
보고 싶다! 안고 싶다! 사랑한다!
미안하다! 그리고 고마웠다!
사랑한다! 끝없이! 나 죽어서도 너를!
2024.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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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낙엽과 가을 커피
김옥춘
낙엽 냄새에서 흙냄새가 느껴져요. 낙엽 흙으로 돌아가나 봐요.
낙엽 냄새에서 커피 향이 느껴져요. 낙엽의 평생 향기 나는 생장과 피움이었나 봐요.
낙엽이 지는 가을엔 흙으로 돌아가는 낙엽 향기 세상에 가득해요.
낙엽에서 인생을 느끼는 가을엔 제집으로 찾아드는 커피 향기 마음마다 가득해요. 나와 너의 세상으로의 남과 성장과 성숙도 향기 나는 일이었나 봐요.
낙엽이 지네요. 커피잔 같은 세상으로 낙엽이 부서지네요. 커피잔 같은 세상에서 그리고 스며드네요. 커피처럼 향기롭게.
아! 가을 낙엽 가을 커피 가을 사람 향기롭습니다. 아름답습니다. 하나인 듯 따로 어울림이 참 훌륭합니다.
2024.10.27 | 우리 동네 좋은 동네
김옥춘
동네 산책 중에 딱따구리 소리를 들었어요. 고개를 들어서 보니 오색딱따구리가 주택 외벽에 붙어있었어요.
딱따구리는 주택 외벽에 구멍을 뚫고 속을 파내는 중이었어요. 집을 장만하는 중이었어요. 신기해서 한참을 보았답니다.
딱따구리에겐 사람의 집이 아닌 세상에 서 있는 쓸만한 것 중의 하나였겠죠? 최고의 선택이었겠죠?
딱따구리가 나중에 그럴 거 같아요. 내가 집을 지었더니 좋은 곳이라고 소문이 났나 보라고. 사람들이 들어와 산다고.
동네 산책 중에 딱따구리를 만났어요. 사람도 만났어요. 새와 사람이 어울려 사는 우리 동네 참 좋은 동네가 맞죠? 새와 사람이 어울려 사는 내 하루 참 아름다운 인생이 맞죠?
모두의 지구가 맞네요. 모두를 위해 지구의 건강을 응원합니다. 지구의 모든 생명이 고맙습니다. 나를 위해 생명들의 행복을 응원합니다.
나와 함께인 모두가 나에게 은혜와 축복이라고 느낍니다. 모두와 함께인 나도 모두에게 은혜와 축복이라고 믿고 싶습니다.
세상에 함께 하는 게 사랑이고 축복이고 은혜라고 느낍니다. 그렇게 믿고 살겠습니다.
2024.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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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나의 특별한 오늘
김옥춘
오늘도 나와 함께 아침을 맞아 주신 당신 참 고맙습니다.
누군가는 세상을 떠나고 누군가는 태어나는 매우 특별한 오늘 일상으로 살아가는 당신과 나의 하루도 매우 특별하니 축하합니다. 축복합니다.
참 경건한 우리들의 보석 같은 오늘입니다.
귀한 생명을 가진 우리는 누구나 신보다 존귀합니다 누구나 보석보다 빛납니다. 분명합니다.
그러하니 오늘도 귀한 생명을 가진 사람답게 빛나게 살아봅시다. 노력합시다.
그러하니 오늘도 이웃을 배려하고 사람을 존중하는 사람답게 빛나게 살아봅시다. 노력합시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아프지 마세요. 행복해지세요. 응원하고 기도합니다.
2024.10.27
| 나는 기적입니다
김옥춘
넘어지지 않고 하루를 지냈다면 넘어졌는데 뼈에 이상이 없다면 당연해도 분명한 기적입니다.
아픔을 느끼지 않고 하루를 지냈다면 당연해도 분명한 기적입니다.
오늘 한 번이라도 웃었다면 오늘 한 번이라도 평화로웠다면 당연해도 분명한 기적입니다.
오늘 한 번이라도 감동했다면 오늘 한 번이라도 감사했다면 당연해도 분명한 기적입니다.
오늘 일터에서 일했다면 오늘 집으로 돌아와 내 잠자리에 들었다면 당연해도 분명한 기적입니다.
오늘 종일 굶지 않았다면 당연해도 분명한 기적입니다.
나의 하루엔 다쳐보면 아파보면 절절하게 느껴지는 기적들로 가득합니다.
나의 몸이 나의 마음이 나의 생활이 기적입니다.
이 세상의 기적인 당신의 안전하고 행복한 삶을 응원하고 기도합니다.
2024.10.30 |
나의 체크카드
김옥춘
갑자기 다쳤어요. 병원에 가야 한다고 느꼈죠. 그 순간 집으로 와야 했어요. 절약하는 생활 습관을 위해 카드를 모두 없앴거든요. 현금이 얼마 없었거든요.
병원에 가기 전 집에 와서 통장 챙기고 은행에 들러 돈 찾고 병원에 가서 접수하고 기다리고 상처 처치 받고 엑스레이 찍고 씨티 찍고 엠알아이 찍고 이 과에서 저 과로 옮겨 다니고 그러다 보니 컴컴할 때 집에 왔네요. 내게도 체크카드가 꼭 필요하다고 느꼈어요.
갑자기 아플 때 체크카드가 있으면 덜 고생한다고 느꼈어요. 카드가 문제가 아니라 돈이 문제지만요.
아픈 사람은 누구라도 치료받을 수 있는 감동의 시대가 왔으면 좋겠어요. 돈 때문에 치료받지 못하는 사람이 없었으면 참 좋겠어요. 누구나의 소원이겠죠? 그 누구나의 소원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응원합니다.
2024.10.30
| 넘어지지 마세요
김옥춘
어제 보도블록에 걸려서 앞으로 넘어졌어요.
늘 조심하는데도 이런 일이 있네요. 지금도 참 속상해요. 지금도 참 아파요. 넘어지지 마세요. 매우 중요합니다. 집중하고 살피면서 걸으세요. 집중하고 살피면서 움직이세요. 핸드폰 보며 걷지 마세요.
핸드폰 없이 걸었는데도 조심하며 걸었는데도 이런 일이 생기네요. 조심하고 또 조심하세요. 알았죠? 핸드폰 보며 걷지 마세요.
별일 없이 무사히 잘 지내 주세요. 나의 소망입니다. 사랑해요.
2024.10.30 |
손소독제의 고마움
김옥춘
상처가 생기고 나니 세균의 존재에 대해 좀 더 조심하게 됩니다. 병원에서도 세균 감염에 유의하라는 당부를 들었습니다.
다시 내 생활에서 손소독제가 생활화되었습니다. 자주 손을 씻고 자주 손소독제를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물건을 많이 만졌을 때 화장실에 다녀왔을 때 약이나 음식을 만지기 전 손소독제를 신경 써서 사용합니다. 걱정이 큰 가운데 내게 안심을 선물하니 참 고맙습니다.
병원에서 처방해 준 약과 거즈와 소독약 손소독제가 지금 내겐 희망이고 선물입니다.
안전한 손소독제를 만들기 위해 끝없이 연구하고 안전한 손소독제를 만들어 보급하는 모든 분 참 감사합니다. 내게 오늘 안심이라는 선물 주셨습니다. 오늘 내게 은인이십니다. 고맙습니다.
2024.10.30 | 아프지 마세요
김옥춘
아프지 마세요. 기도한다고 응원한다고 아플 일이 안 일어나는 건 아니지만 진심으로 기도하고 응원합니다. 아프지 마세요.
내게 이 세상에서 쓸 수 있는 소원권이 하나 있다면 모두 부자 되기가 아닌 모두 아프지 않기입니다.
내가 이 세상에서 단 한 사람에게만 쓸 수 있는 소원권이 있다면 나 아프지 않기입니다.
아직은 세상을 위해 무엇이라도 하고 싶은 나이라고 느낍니다.
아직은 살고 싶고 일하고 싶고 웃고 싶고 사랑하고 싶은 나이라고 느낍니다.
아프지 마세요. 정말 아프지 마세요. 날마다 기도하고 날마다 응원합니다.
2024.10.30 |
아픈 사람에게 친절하면 복 받아요
김옥춘
아픈 사람이 무언가 물으면 자세히 천천히 부드러운 어조로 따뜻한 말씨로 아픈 자녀를 걱정하는 엄마의 마음으로 말해야 합니다.
아픈 사람은 당황한 상태입니다. 두려운 상태입니다 상처받기 쉬운 상태입니다. 말을 빨리 알아듣지 못합니다. 불안감이 커서 다시 확인하려고 질문합니다.
아픈 사람이 무언가 물으면 말을 두 번 세 번 다시 하게 돼도 자세히 천천히 부드러운 어조로 따뜻한 말씨로 아픈 자녀를 걱정하는 엄마의 마음으로 말해야 합니다.
아픈 사람에게 잘 못 알아듣는다고 차갑게 대꾸하는 일은 하늘이 무너지는 일입니다. 모멸감도 느낍니다.
아픈 사람에게 지금 당신은 하늘 같은 하늘입니다.
아픈 사람에게 친절한 사람은 복 받을 사람이라고 느낍니다. 엄마의 마음으로 사는 사람은 복 받아야 한다고 느낍니다.
2024.10.30 | 안 아픈 게 돈 버는 거야
김옥춘
안 아픈 게 돈 버는 거라고 엄마께서 늘 말씀하셨죠. 안 아픈 게 돈 버는 거라고. 나도 늘 맞장구쳤었죠.
그런데 넘어졌어요. 다쳤어요.
엑스레이 찍고 씨티 찍고 엠알아이 찍었어요 넘어지지 않았으면 안 써도 됐을 돈을 엄청나게 쓰고 왔네요.
안 아픈 게 돈 버는 거 맞네요. 안 아픈 게 고생 안 하는 거 맞네요. 안 아프면 걱정 없는 거 맞네요.
넘어졌을 때 일어나서 흙만 털면 멀쩡할 때도 있었어요. 넘어졌을 때 일어나서 흙 털고 소독하고 연고 바르면 걱정이 없을 때도 있었어요. 나도 어느덧 넘어지면 뼈에 이상이 생기기 쉬운 노년이네요.
안 아픈 게 돈 버는 거야! 엄마께서 그리 말씀하셨으니 어르신들께서 그리 말씀하셨으니 나도 그렇게 느끼니 안 아프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정말 아프지 마세요. 아프지만 마세요. 그러면 불행해도 행복한 인생입니다.
2024.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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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실 정상화에서 활성화로
김옥춘
아픔이라는 게 계획하고 오는 게 아니니 사전 예약하고 오는 게 아니니 반드시 응급실 정상화 이루어 내야 합니다. 그리고 반드시 응급실 활성화도 이루어내야 합니다.
국민의 생명과 행복 지켜야 합니다. 국민에게 아프면 치료받을 수 있다는 안심 선물해야 합니다.
아픈 사람 방치하면 아픈 동물 방치하면 안 되는 시대라고 들었습니다. 국민이 아플 때 최선의 치료가 이루어지도록 시스템을 만들고 지원하고 관리할 거라고 굳게 믿겠습니다.
2024.10.30 | 의사 선생님
김옥춘
사람의 아픔을 고치는 매우 아름다운 선생님! 존경합니다. 하늘의 신이 땅의 신이 우주의 신이 못한 일 사람을 걷게 하고 서게 하고 살게 하신 선생님 존경합니다.
선생님! 선생님은 우리에게 하늘보다 하늘인 거 아시죠? 아픈 사람 아픔 함께하시잖아요. 아픈 사람의 고통 없애주시잖아요. 아픈 사람에게 희망 채워주시잖아요.
선생님! 늘 아픈 사람과 함께하며 친구가 되고 가족이 되어주신 선생님 아픈 사람 외면하지 않는 선생님의 하늘보다 큰 사랑에 언제나 존경심의 박수를 보냅니다.
의사 선생님! 존경합니다.
2024.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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