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행의 상생상극

[세피아]

① 목생화(木生火)

희망찬 시작의 기운인 목이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는 화를 만나는 물상이다. 즐겁고 유쾌하고 한 점 구김이 없는 것이다. 주변 사람들에게 행복 에너지를 전파하며 실패하고 좌절하더라도 오뚜기처럼 일어나 계속 도전한다. 금기운이 상대적으로 약하므로 어른스럽지 못하고 노력에 비하여 결과가 쉽게 따라오지는 않는다.

② 화생토(火生土)

증가하는 에너지인 화가 한계를 규정하는 토를 만나 그 성장을 마무리하고 이제는 퀄리티를 높여가는 모습이다. 양보다 질을 선택하기 시작하는 순간이다. 또한 질서가 잡히고 카테고리를 분류하며 정리정돈하는 모습이다. 그러나 완전히 결실을 맺기에는 아직 한참 남았다. 그렇기에 사막을 걷듯이 끈덕져야 하고, 수기운이 상대적으로 약하므로 외골수적이고 독선적인 면모는 있다.

③ 토생금(土生金)

금은 상품성이다. 선별, 진열, 전시하는 모습이다. 잡동사니 가득한 곳에서 쓸만한 물건을 가려내는 물상이다. 과일을 수확하여 시장가치가 있는 것만 추려내는 것이다. 냉정하고 정확해야 한다. 그러므로 그 자체로 토생금을 하고 있는 술토(戌)의 성정은 일단 냉정함을 품고 있다. 목이 묘지로 들어가는 시점이므로 새로운 시도를 하기는 매우 어렵다.

④ 금생수(金生水)

평판이 보장된 것을 추구하는 것이다. 금생수가 잘 된 사주팔자는 사람 자체가 세련되었다. 웬만하면 명품을 선호한다. 미적으로 아름답고 질적으로 훌륭한 것을 가려내는 안목이 탁월하다. 그 십성이 무엇이든지 간에 사주팔자에 금생수가 잘 되어 있으면 그 자체로 인생이 어느정도는 보장된다. 다만 화기운이 상대적으로 약하므로 예민하고 신경쇠약에 걸리기 쉽다.

⑤ 수생목(水生木)

음이 양으로 바뀌는 물상이다. 목생화는 양의 세계에만 있어 그저 즐겁기만 한 것인데 수생목은 음에서 양으로 나아가야 하는 사명을 갖고 있다. 그러므로 세상의 부정적인 면모와 긍정적인 면모를 모두 알고 있으며 어떻게 해야 부정을 긍정으로 바꾸는 지도 알고 있다. 쉽게 좌절하기도 하지만 그것을 떨치고 일어나기도 하는 사람이다.

⑥ 목극토(木剋土)

안주하려는 습성이 있는 토를 목이 극하여 끌고가는 모습이다. 귀찮아 하는 토를 목이 동기부여를 해 주어 토의 마음을 움직이면 토는 이 세상 누구보다 열심히 일을 한다.

⑦ 화극금(火剋金)

금의 상품성을 화가 극하여 한층 업그레이드 시키는 모습이다. 그 자체로도 아름다운 보석인데 세공을 하여 명검에 박아 넣으니 이 세상에 둘도 없는 예술품이 된 모습이다.

⑧ 토극수(土剋水)

자연스럽게 흐르는 수의 기운을 토가 극하여 질서를 잡아준 모습이다. 교통을 정리하는 신호등의 모습이다. 토극수가 잘 된 사주는 분류하고 정리하며 중개하는 것에 탁월하다.

⑨ 금극목(金剋木)

앞서 토극수가 신호등이라면 금극목은 교통경찰이 신호를 위반하는 차량을 잡아 딱지를 끊는 모습이다. 강력한 권력, 규칙을 동원하여 시시비비를 가리고 정의를 실현시키는 모습이다.

⑩ 수극화(水剋火)

천방지축으로 날뛰는 화를 수가 자애롭게 타일러 안정시키는 모습이다. 그러므로 삶에서 닥쳐오는 여러 위기를 정신적 힘인 지혜, 사랑, 희망, 용기, 열정으로 극복하는 모습이다. 수를 만나지 못한 화는 정신적으로 성숙되지 못하며 화를 만나지 못한 수는 정신적으로 침잠해 갈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