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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회에서 소장님께서 전시한 바 있는 동애등에입니다. 몸 전체가 검은색이고 일반 파리들보다 훨씬 깁니다.
동애등에들은 사람에게 귀찮게 달라붙지 않으며, 실컷 해놓은 음식에도 앉지 않고 음식물 쓰레기나 유기물질에 달라붙어 순식간에 처리해 주어서 사람들에게도 특히 이롭습니다. 동애등에 애벌레(구더기죠. ^^;;)는 요즘에 처리하기 힘든 임식물 쓰레기 처리 속도가 일반 구더기보다 월등하여 친환경 쓰레기처리 기술의 당당한 일원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구더기 번식 속도가 빠른데 낚시 미끼로 쓰거나 닭의 사료 등으로도 쓰이는 아주 멋진 녀석입니다.
곤충에 빠져들면서 변한 여러가지 생각 가운데 하나는, 내가 질겁했던 녀석들이 사실 내가 망친 지구를 열심히 열심히 되살리고 있었다는 걸 알고 미워하기보다는 고마워하게 되었다는 겁니다.
2015.7.13. 부산 기장군에서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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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이쁜 아아~가 하는 짓도 이뻐요. ㅎㅎ
이 이 이쁘.....ㄴ 짓은 하지요. 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