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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마차(黃金馬車)
1
어느새 북리천도 절정이 다가왔는지 자신의 몸을 더욱 빨리 움직여 가고 있고 그 행동에 맞추어 용주화도 움직여 가고 있었다.
" 누님.. 더 이상은.. 으으.. "
" 아아아.. "
" 누...니....임.. "
북리천의 행동이 멈추는 순간 그의 몸에서 폭발이 일어나고 남경에서 무엇인가 나오고 있었다. 북리천 몸에서 나오는 액체는 그대로 그녀의 몸 안으로 들어가고 있었다.
" 헉.. 뜨거워.. 내 몸에 무엇인가.. 들어오고 있어.. 나 몰라.. "
" 으... 윽.. "
북리천은 자신의 몸에서 나오는 물을 그녀의 몸 안으로 가득 채워가고 있고 그녀는 자신의 몸에 들어오는 뜨거운 물을 받아들이고 있었다.
폭발이 자자지면서 북리천도 힘이 풀리고 용주화 몸 위로 쓰러져 갔다. 용주화는 자신의 몸에 뜨거운 물이 더 이상 들어오지 않는 것을 알고 힘이 풀리고 말았다.
" 아..하..아..아.. "
그녀는 드디어 자신도 북리천의 여자가 됐다는 것을 알았는지 북리천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두 사람은 그 상태 그대로 잠이 들고 말았다.
* * *
"상공!. 처음부터 이 상태로 있었나요?. "
"네.. 누님!. "
어느덧 동굴에서 생활한지 2달 보름이 지났다.
북리천은 수염을 많이 자라 누군지 알아볼 수가 없을 정도였고 용주화는 여전히 아름다움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다만 그녀의 옷차림이 너무 야성적이였다. 팔과 다리는 밖으로 다 나오고 오직 자신의 몸만 가리고 있었다.
이성을 잃을 때 자신의 손으로 자기 옷을 다 찢어버렸기 때문이다. 지금 그녀가 입고 있는 옷은 바로 북리천의 겉옷이었다. 그리고 이들이 있는 곳은 누군지 알 수 없는 시체가 있는 또 다른 동굴이었다.
용주화는 동굴 주변을 살피기 시작했고 북리천은 시체가 있는 곳으로 향해갔다.
" 죄송합니다. "
" 호호.. 상공은 죽은 사람한테까지 예(禮)를 갖추세요. "
" 그러면 안 되는 것이오?. "
" 호호.. 아니에요.. "
북리천은 다시 시체를 둘러보기 시작했다. 그러나 시체에서는 아무런 단서가 없고 오직 죽은 사람의 시체만이 앉아있었다. 반면 용주화도 동굴 구석구석 둘러보아도 나가는 길이나 무슨 단서를 찾지 못했다.
" 걱정이네.. 이제 과일도 거의 다 떨어져 가는데 이곳에서 나갈 수가 없는 것일까?."
" 그것이 운명이라면 받아들이세요.. 누님.. "
" 어머.. 전 싫어요. 이곳에서 상공하고 사는 것은 좋은데 죽는 것 싫어요."
" 하하..누님도 참.. "
" 어차피 못 나갈 것 같으니까. 여기를 우리 보금자리로 해요.. 어때요?. 상공. "
" 하지만 저분의 시체가.. "
" 밖에다가 묘지를 만들면 됐잖아요. "
" 그래도.. "
" 상공의 그런 마음으로 무림에 나갔다면 바로 비명횡사(非命橫死)할 거에요. "
" 알았어요. 너무 그러지 말아요. "
하는 수 없이 북리천은 용주화의 성화(成火)에 못 이겨 시체를 밖으로 들고 나갔다. 시체를 들고 나가자 용주화는 바로 그 자리를 청소하기 시작했다.
북리천은 시체를 들고 나와 한쪽 구석으로 걸어가 그곳에 구덩이를 팠고 그 안에 시체를 넣고 다시 흙을 덮어 주었다.
" 죄송합니다. 누님때문에.. 어쩔 수 없이.. "
북리천이 누군지 알수 없는 시체에 사죄를 하고 있을 때 동굴 안에서 용주화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 상공!. 빨리 들어와 보세요. "
" 또 무슨 일이지.. "
북리천은 용주화가 부르자 동굴 안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용주화가 있는 곳으로 다가가 그녀를 쳐다보는데 그녀는 북리천을 보지 않고 앞만 바라보았다.
" 왜 그래요?. 누님. "
" 이곳에 글이.. "
" 어디.. "
용주화가 가리킨 곳을 본 북리천은 진짜로 글이 쓰여져 있었다. 북리천은 바로 글을 읽어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한참 후에 그의 표정이 밝아지자 용주화는 북리천을 보고 물었다.
" 왜 그래요?. "
" 잘 하면 나가는 길이 있을 것 같아. "
" 정말인가요?. "
" 응.. "
" 뭐라고 쓰여 있나요?. "
북리천은 용주화에게 글의 내용을 읽어주었다.
- 억울하다.
너무 억울해 이곳에서 내 생을 마감한다.
무림을 주름잡던 나는 한 가지 실수로 무림인들에게 추격을 당하고 말았다. 무림인들은 나를 죽이기 위해 나를 끝까지 추격하고 나는 더 이상 도망갈 수가 없었다. 그때 우연히 이곳을 발견하고 나는 바로 이 안으로 들어왔다. 하지만 어떻게 알았는지 무림인들이 이 안으로 들어왔고 나는 그들과 열흘 동안 혈전(血戰)을 치렀다.
나는 전 무림인들과 혈전에서 너무 지쳐있어 더 이상 싸울 힘도 없었다. 난 무림인들이 나를 빨리 죽이기를 바라고 있을 때 그들은 서로 내분(內紛)이 일어나고 말았다. 이유인즉 나의 무공이 탐이 난 사람들이 혼자 독차지하기 위해 서로 죽이기 시작했다.
나는 너무 억울했다. 이런 무림인들에게 내 목숨을 줄려고 하는 것을, 그래서 나는 생각했다 이들에게 죽는 것보다 이곳을 매장(埋藏)시키는 게 좋겠다고...
" 이것이 전부에요. "
" 이 벽 중에 나가는 길이 있다는 말이군요. "
" 응.. "
용주화는 그 말에 벽을 살펴보기 시작했다. 한 참을 찾아보지만 역시 나가는 길을 찾을 수가 없었다.
" 없잖아요.. 거짓말을 한 거 아니야.. "
" 하하하.. 이것이 우리 운명이라면 받아 들여요. "
" 난 싫어.. 그렇게는 못해.. "
" 하하.. 누님의 그 성격을 누가 말려.. "
" 흥... "
단념..
용주화도 더 이상 나가는 것을 단념하고 말았다. 북리천은 너무 즐거운 나날을 보내고 있고 용주화도 사랑하는 사람이 곁에서 같이 지내는 것이 너무 좋았다.
밤에는 두 사람의 뜨거운 열정이 동굴가득 채웠고 낮에는 북리천은 무공을 연마하고 용주화는 그런 북리천의 무공연마하는 것을 보고만 있었다.
" 왜 여기서 막히는 거지?."
" 너무 열심히 하지 말아요.. 몸 상해요.. 어차피 못나는 데 무공이 무슨 필요 있어요."
" 하하.. 누님 말이 맞네요.. 이곳에서 나가지 못하는데 무공이 필요 없지.. 하하하.. "
북리천은 자리에 일어나 걸어가면서 자신의 손으로 무공연마를 하고 있었다. 그때 너무 열심히 하는 바람에 그만 자신도 모르게 손에 내공(內功)을 주고 말았다.
" 꽝..아아아아..앙.. "
" 읔.. "
" 상공!... 위험해요.. "
북리천은 자기의 실수로 벽을 쳐버리자 그곳이 무너져 내리기 시작했다. 위험한 북리천은 용주화를 안고 밖으로 나가고 말았다. 그 뒤 얼마동안 동굴 안에서 무너지는 소리가 나고 멈추었다.
" 어떡해.. 우리 침실을.. "
" 미안합니다. 누님.. "
" 들어가 봐요.. "
두 사람은 다시 동굴 안으로 들어갔다. 그런데 동굴을 어디로 갔는지 찾아볼 수가 없고 다만 천장 위에 조그만한 구멍이 생겼다. 북리천은 기어 올라가 그 안을 들어다 보았다.
" 누님. 이곳에 또 다른 동굴이 있어요. "
" 정말이에요?. "
" 네. 올라와봐요. "
용주화는 북리천이 있는 곳으로 올라갔고 두 사람은 좁은 굴을 지나 앞으로 나갔다. 그러자 두 사람이 온 곳은 또 다른 동굴이었고 그 안에는 많은 사람들의 시체가 있었다.
" 엄마야!. "
" 하하. 그냥 시체들이에요. "
" 그래도 무서워. "
용주화는 진짜로 무서웠는지 북리천 뒤로 숨어갔고 북리천은 그런 그녀를 만져주고 앞을 보았다. 넓은 동굴 안에 많은 시체들이 있었다.
북리천은 시체들을 둘러보았다.
" 여러 문파(門派)들의 시체들이군. 소림, 무당. 아미. 등등 많은 문파들이 죽어갔군. "
그러했다. 이곳에 죽은 시체들은 앞 동굴에서 죽은 사람과 같은 시기(時機)에 죽은 시체들이였다. 즉 이 많은 시체들은 앞 시체를 뒤따라와 이곳에서 생(生)을 마감한 것이었다.
북리천은 앞으로 나가면서 다양하게 죽은 사람들을 지나갔고 동굴을 계속 들어갔다.
" 밖으로 나갈 수 있을까? "
" 모르겠어요. 나갈 수 있으면 이 사람들이 죽어 있을 필요가 없겠죠. "
한참동안 안으로 들어가던 두 사람은 얼마 가지 못해 그만 걸음을 멈추고 말았다. 조금 넓은 동굴이지만 역시 그곳도 막혀 있었다. 그런데 많은 시체들에서 이곳까지 오는 동안 시체라고는 없었는데 이 막다른 동굴에서 또 시체가 있었다.
" 어머. 여기도 시체가 있었요. "
" 응.. 잠깐만.. "
북리천은 몇 구의 시체중 한 시체 앞으로 걸어가 그의 가슴에 있는 낡은 천을 집어 들었다. 천을 펴자 그 천에는 피로 쓰여지 혈서(血書)가 있었다.
한참동안 일어가고 있을 때 옆에 있던 용주화는 무엇을 발견하고 북리천을 불렀다.
" 상공!. 이것을 보세요. "
" 무엇이오? "
" 이곳에 많은 비급(秘?)들이 있어요. "
북리천은 다시 혈서를 다 읽고 용주화가 있는 곳으로 걸어갔다.
" 이 사람들이 안에 죽은 사람들의 몸에서 가져온 것 갔군. 이 혈서에도 적어 있어. "
" 그래요.. 그런데 이것이 있으면 뭐해요. 이곳에서 나가지 못하는데."
북리천은 잠시 생각을 하다 시체들이 있는 동굴벽 쪽으로 다가갔다. 그리고 그곳을 만지는가 싶더니 그때 벽을 공격해 갔다.
" 꽝..아아아앙.. "
" 뭐에요?. 으..악.. "
이대로 두 사람은 죽고 마는 것일까?..
* *
어둠..
달빛도 없는 컴컴한 밤..
권가 역시 이런 어둠에서 조용한 밤을 맞이하고 있었다. 권호와 그의 부인도 북리천과 용주화를 절벽에서 흑무애로 떨어뜨리고 아주 편한 생활을 하고 있었다.
그때 권호가 자고 있는 방에 검은 인영이 안으로 들어와 권호가 자고 있는 침실로 걸어가고 있었다. 그리고 한참동안 두 사람이 자고 있는 것을 보고 있던 인영은 자신의 손에 들고 있는 검을 뽑아들고 권호의 목으로 가져갔다.
" 권호! "
" 누구?.. 누구냐!. 너는.. "
" 나를 죽이고 편히 살수 있다고 생각하느냐? "
" 너는... 연...화... "
" 드디어 스승님의 복수를 하겠군. "
" 제..발.. 살려줘.. 잘못했어... "
" 호호호.. 지금에 와서 용서를 빈다고 스승님이 살아 돌아오겠느냐. 네놈이 직접 지옥에 가서 사죄하거라.. 권호! "
" 한번..만.. 제..발.. "
" 죽어라.. "
인영은 그대로 검에 힘을 주어 권호를 죽여가려고 했다. 그러나 그 인영의 손을 저지하는 또 다른 손이 있었다. 인영은 자신의 손을 저지하는 손을 보고 말을 했다.
" 상공.. 왜?.. "
" 누님이 이자를 죽인다고 누님의 사부가 살아 돌아오는 것은 아니잖소. 그러니 죽일 필요까지는.. "
" 이런 자를 살려주면 또 무고한 여인이 죽어갑니다. "
" 알고 있소.. 하지만 다른 방법도 있을 것이오."
" 모릅니다. 전 그냥 이자를 죽이고 싶습니다. 제발.. "
" 누님... "
지금 권호의 생명을 가지고 논하는 사람은 북리천과 용주화였다.
두 사람은 다행히 그 동굴에서 나올 수 있었다. 북리천이 생각하는 데로 그 벽 뒤에는 나가는 입구가 있었고, 동굴이 잠시 멈추는 사이 북리천은 밖으로 나온 것이다.
용주화는 나오자 바로 권호가 살고 있는 이곳으로 달려온 것이었다. 그리고 드디어 권호를 죽여 자기 스승님의 복수를 할 생각이였지만 북리천이 그녀의 행동을 저지한 것이었다.
용주화는 부탁하는 북리천을 보고 마음이 약해지고 있을 때..
" 죽었라! "
" 누님.. "
" 피..쓩.. "
" 으악... "
" 아버지. "
권호의 딸이 뒤에서 용주화를 죽이려고 뒤에서 암습을 했지만 다행이 북리천이 그것을 알아차리고 용주화를 피하게 했다. 용주화가 피하자 그 암기는 그대로 권호가 앉아있는 곳으로 날아가 권호가 맞고 말았다. 그리 큰 상처를 입지 않은 권호인데 그의 몸이 떨어가고 있었다.
" 너.. 독을.. "
" 아버지.. 흑흑흑.. "
" 상공.. 괜찮으세요.. "
권호의 딸이 던진 암기에는 맹독(猛毒)이 묻어 있었다. 권호는 숨이 가빠지면서 천천히 눈을 감아가기시작했다. 북리천은 용주화의 어깨를 잡아 갔다.
" 자업자득(自業自得). 그만 갑시다. 누님. "
" 네.. 상공. "
북리천과 용주화는 권호가 죽은 곳을 한번 쳐다보고 몸을 돌려 권가를 빠져 나가고 말았다.
두 여인의 울음소리는 밤하늘을 가득 채워갔다.
* * *
많은 사람들.
자리를 잡을 수 없을 정도로 부쩍 붐벼갔고 그곳에서 두 사람이 맛있는 산해진미(山海珍味)를 가득 놓고 음식을 감미(甘味)하고 있었다. 그때 주위에서 들러오는 소리가 두 사람의 귀에 자연히 들어오고 말았다
" 이봐!. 자네 이 이야기 들었는가? "
" 무슨? "
" 천마신군(天摩神君)를 잡으면 황금과 제일 미인를 준다는 말. "
" 아.. 나도 들었어.. 그런데 도대체 왜 천마신군을 잡으려고 하지.. "
" 나도 모르지. 우리같이 하급(下級) 무사(武士)들이 그런 것을 어떻게 알겠어. "
" 천마신군을 잡은 사람은 좋겠군. "
" 자네도 참.. 누가 천마의 제자를 잡을 수 있겠나. "
" 그 말도 맞네. "
" 그냥 술이나 먹세. "
두 사람의 대화를 끝이 나자 또 다른 곳에서는 다른 말이 나오고 있었다.
" 이봐!. 자네도 참가해 볼 건가? "
" 무엇을 말인가. 자네 혹시 천미루에서 개최하는 대회를 말하는 것인가? "
" 맞네.. 대회에서 우승하면 그곳에 있는 미인을 차지할수 있다고 하던데.. 나도 나가 볼까나. "
" 꿈 깨게.. 우리 같은 사람이 그곳에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하나. 전 무림인들이 모두 올 것인데. "
" 하하하. 그냥 말해 본 거네.. 그런데 자네 이야기도 들었는가 모르겠네. 신비집단이 무림에 선포를 했다면서.. "
" 무슨? "
" 1년.. 1년 안에 전 무림을 통일 한다는 그 말 말일세. "
" 누가 그런 엄청난 말을 했는가? "
" 나도 모르겠네.. 그런데 그곳에 들어가면 자신이 원하는 비급(秘級)을 배울 수 있다고 하던데. "
" 그럼 우리도 들어갈 수 있겠나? "
" 그야 모르지.. "
" 에이.. 설마 진짜로 비급을 줄까.. "
객잔에서 여러 소리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 상공!. 혹시 천미루에서 대회를 개최하는 곳이 연 동생이 있는 곳인가요? "
" 맞소.. 하지만 그곳보다 먼저 해결해야 할 일이 있소. "
" 무엇인지?"
" 황금마차! "
" 네?. 황금마차라면 설마.. "
" 아마도 저들이 말한 천마신군이 나를 말한 것 같소. "
" 그럼... "
" 나도 자세히는 모르오.. 왜 나을 잡으려고 하는지. 가서 알아봐야겠소. "
" 알았어요.. 상공.. "
" 누님은 계속 얼굴을 가리고 다닐 겁니까? "
" 왜요.. 이러는 것이 싫으세요?. "
" 그러지 말고 차라리 남장(男裝)을 하는 것이.. "
" 남장이라?.... "
두 사람은 음식을 먹고 일어나 객잔을 나갔다.
* * *
사람들이 없는 한적한 길.
한적한 길에 많은 사람들이 행렬을 하고 있었다. 행렬 속에 10마리의 말들이 몰고 있는 마차가 있었다.
거대한 마차는 온통 황금으로 만들어졌는지 황금색을 빛내고 있었다.
그리고 그 주위에는 많은 호의무사들이 황금마차를 지키고 있었다.
문제의 황금마차 왜 북리천을 찾고 있는지 알지 못하고 있었다. 물론 복리천 자신도 그 이유를 알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마차 안은 그야말로 집을 통째로 가져오는 것 같이 넓고 많은 장식(裝飾)들이 있었다. 모두 값이 나가는 물건들만 있고 특히 여인이 쓰는 물건들이 많이 있었다. 그런데 이 마차 안에서 한명의 중년여인이 누워 있는 것이었다
- 2
그녀의 미모는 매우 뛰어나나 어딘지 모르게 무슨 근심걱정이 있는지 많은지 수척해 보였다. 무엇을 생각하고 있었다. 중년여인이 눈을 뜨는 순간 마차안이 환하게 빛나기 시작했다.
" 나쁜 놈.. 죽일 놈.. 흑흑.. "
" 이히히히.. "
급히 멈추는 마차..
마차 안에 있는 중년 여인은 자신의 몸이 흔들리면서 마차가 멈추자 무슨 일인가 밖을 향해 소리쳤다.
" 무슨 일이냐? "
" 예. 누가 길을 막았습니다. 어떻게 할까요? "
" 또 천마신군을 사칭(詐稱)하거나 그의 시체라고 했을 것이다. 죽여라! "
" 예. 알겠습니다. "
중년 여인의 명령이 떨어지는 순간 밖에 있는 부하들이 마차를 막은 사람들에게 공격을 하고 시작했다.
그런데 한참 후 다시 중년 여인에게 들려오는 소리..
" 저기.. "
" 무슨 일이냐?. "
" 그것이 이번에 길을 막은 인물이 고수입니다.. 부하들이 모두 당했습니다. "
" 뭐야.. 곽전주!. "
" 부르셨습니까?. "
" 그대가 처지하거라!. "
" 복명(復命)!. "
자신을 지키는 부하를 시키는 중년 여인, 하지만 그녀에게 들려오는 소리는 역시 자신의 부하까지 당했다는 소리였다.
" 뭐야!. 곽전주까지 당했다고.. "
" 으..악.. "
" 무슨 일이냐? "
중년 여인이 물어보지만 밖에서는 아무런 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그리고 바로 누군가 마차 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본 중년 여인은 그 인물을 쳐다보았다.
들어오는 사람의 얼굴을 보자 그녀의 슬슬한 눈이 분노의 눈으로 바뀌고 말았다. 중년 여인은 바로 그를 향해 일초(一初)를 전개해 갔다.
" 죽어라! "
그러나 그녀에게 돌아오는 것은 자신의 비명소리였다.
" 아얏... 봐!. 이 악마야!. 이손을 놓아라! "
" 당신이였나?. 나를 찾고 있는 사람이? "
" 놔!. 네놈을 이 자리에서 죽이고 나도 죽을 것이다."
" 뭔가. 착각하고 있는 것 같은데.. 난 그대를 살려준 것 뿐이다. "
" 웃기는 소리하네.. 네놈이 나를 납치하고 치욕을 안겨준 것을 모르고 있는 줄 아느냐! 죽어라! "
" 파악..파악.. "
한손은 잡혀있는 중년 여인은 다른 손으로 남자를 향해 공격해 갔다. 그러나 남자는 그녀의 공격을 막지않고 받아주고 있었다.
여인의 공격이 점점 줄어들자 남자는 여인의 손을 풀어주고 몸을 돌려 다른 남자에게 말을 했다.
" 갑시다. 더 이상 볼일이 없는 것 같아요."
" 네. "
" 어딜.. "
중년 여인은 나가는 남자의 앞으로 가로막고 그를 올려다보았다. 그녀의 눈에서는 절대로 비켜줄 수 없다는 표정을 하고 있었다.
남자는 그런 여인을 보자 더욱 짜증이 밀려왔다.
"정말 귀찮게 하는 여인이네.. 살려줬으면 편하게 살아가야지. 왜 생사람 잡는 거야.. "
" 나를 죽이고 가라!. 이대로는 네놈을 보내줄 수 없다. "
" 그게 소원이라면 들어주지. "
" 상... "
옆에서 다른 남자가 말리려고 하지만 그의 얼굴을 보자 말리지 못하고 말았다. 남자는 자신 앞에서 목을 내밀고 죽이라고 하는 것을 보고 자신의 손을 쳐들고 그녀를 향해 내려칠려고 했다.
그녀의 천령개[(天靈蓋)정수리]로 내려가는 손이 멈추고 말았다. 자신 앞에 있는 여인의 눈에서 눈물이 흘러내리고 있는 것을 보았기 때문이다. 마음약한 남자는 그녀의 눈물을 보고 더 이상 그녀의 천령개를 치지 못했다.
" 귀찮아! "
" 안돼! 못가.. 나를 죽이고 가라!. 이놈아! "
남자의 앞을 다시 막아서는 여인은 남자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고 있었다. 남자는 그런 여인의 눈을 보자 한시라도 이곳에 있고 싶은 마음이 없어지고 말았다.
" 못가!. 이 자리에서 나를 죽이고 가라. "
" .. "
" 나를 보니까. 또 네 몸이 탐나는 거냐. 자!. 다시 범해보거라.."
" 쓰..윽.. "
중년 여인은 남자 앞에서 서슴없이 옷을 벗어갔다. 남자는 자신의 옷을 벗어가는 중년 여인을 보고 할 말을 잃고 말았다. 그때 옆에 있는 남자와 몇마디 주고받고 밖으로 나갔다.
자신과 같이 오는 남자가 나가자 자신도 나가려고 하는데 또 다시 막아서는 중년 여인..
" 자! 그때같이 또 범해보거라.. 음적놈아! "
" 그대같이 나이 많은 여인을 취미 없소. 그만 물러나시오."
" 왜?. 왜 싫은 거야. 그때는 좋다고 범해놓고.. 어서 나를 범해라. 음적아! "
남자는 여인의 눈을 보는데 그녀의 눈은 자신의 범해주기를 바라고 있었다. 남자는 그런 여인을 보고 미소를 지어갔다.
" 정 원한다면 해주지.. 후회해도 소용없소.. 크크크.."
남자는 중년 여인을 보고 자신의 옷을 하나둘씩 벗어갔다. 다 벗은 남자는 중년 여인 앞으로 다가가 그녀의 한 팔을 잡고 침대가 있는 곳을 끌고 갔다.
침대로 다가온 남자는 중년 여인을 침대로 내동댕이치고 그녀의 몸 위로 올라갔다. 그리고 아무런 애무도 없이 자신의 남경을 잡고 바로 여인의 음경 속으로 넣고 말았다.
" 아악악.. 나쁜 놈.. 죽여라.. 어서 죽여!. 악악.. "
" 소원대로 해 주지.. 크크크.."
" 악악악... "
남자의 남경이 여인의 몸속으로 들어가자 남자는 바로 하체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남자의 하체가 움직일 때마다 그녀의 입에서는 비명소리가 터져 나오고 말았다.
비명소리를 지르는 여인의 눈에서는 또 다시 눈물이 흘러내리고 있고 남자는 그런 여인의 눈물을 보고 마음이 약해지고 말았다.
자신이 지금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 이제야 정신 차리고 그녀의 얼굴을 쳐다보았다.
" 미안하오. "
" 뭐가 미안하냐.. 네놈이 원하는 것이 잖아.. 어서 더 범해 보거라. "
" 정말 미안하오.. 그때 일은 정말로 내가 한 것이 아니오. 나는 그저 당신을 살리기 위해.. "
" 별명은 필요 없다.. 흑흑흑... "
여인은 그의 말을 듣고 있으면서 더욱 서글프게 울기 시작했다. 남자는 그런 여인의 눈물을 보고 자신의 손을 가져가 눈물을 닦아 주었다. 여인은 자신의 눈물을 닦고 있는 남자의 손을 느끼고 남자의 얼굴을 쳐다보았다. 그리고 남자의 품속으로 안아가면서 더욱 크게 울기 시작했다.
" 엉엉엉.. 엉엉엉.. "
" 정말로 미안합니다.. 어떡해야 사죄를 할 수 있을지.. "
" 엉엉엉.. "
여인은 마냥 울기만 하고 있었다. 여인의 울음소리는 분노의 울음소리가 아니고 애타는 울음소리로 들려 왔다.
남자는 여인의 울음이 그칠 때까지 마냥 그녀를 안고 있었다.
얼마나 울었을까, 여인의 울음소리가 작아는 것을 알자 남자는 다시 여인에게 말을 했다.
" 이제 진정이 됩니까? "
" ... "
" 내가 그렇게 원망스럽소? "
여인은 말을 못하고 고개만 좌우로 흔들었다. 그 뜻은 남자를 원망하지 않는다는 뜻이었다.
남자는 그녀에게 다시 물어보았다.
" 나를 죽이고 싶었소? "
" .. "
이번에는 남자의 말에 동의를 했다. 남자는 그녀의 행동을 분간할 수가 없는지 다시 그녀에게 말을 했다.
" 원망하지 않는데 죽이고 싶다.. 그 말뜻이 무엇이오?"
" .. "
" 답답하오.. 말을 해보시오. "
" ... "
" 그렇게 아무 말도 안 한다면 나는 그만 가겠소. "
남자가 여인의 몸 위에서 일어나는 순간, 여인은 남자을 더욱 꽉 안아가면서 다시 울기 시작했다.
" 흑흑..흑흑. "
" 제발 무엇라고 말좀 해 보시오.. 답답하오. "
" 앙앙.. 몰라.. 앙앙.. "
답답했다.
말도 안하고 울기만 하는 여인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남자는 망설이고 있었다. 그때 밖에서 둘려오는 또 다른 남자의 전음(傳音)이 남자의 귀에 들어왔다.
" 상공!. 그냥 한번 사랑해 주시면 됩니다. "
" 누..님.. "
" 상공은 여인의 마음을 너무 모르시네요.. 그럼 이따가 봐요. 호호.. "
" 읔.. 주화누님의 이 화를.. "
남자는 아직도 울고 있는 여인을 한번 보았다.
" 누님의 말대로 해보자. 나중에 누님한테 야단맞아도. "
북리천..
지금 중년 여인 몸 위에 있는 남자는 북리천이였다. 그리고 그 밑에 있는 여인은 바로 호남제일(湖南第一)의 미인(美人)인 추 영란(秋榮蘭)이였다.
음마(淫魔)가 추 영란을 납치해 그녀를 강간하려는 순간 북리천이 구해주었다. 그러나 음마가 그녀에게 최음제(催淫劑)를 먹여 멈출 수 없은 성욕에 시달렸다. 그녀의 성욕을 풀어줄 수 있는 것은 오직 남자만이 그녀의 성욕을 풀어줄 수 있었다.
그 때문에 북리천과 추 영란은 원하지 않은 정사를 하게 된 것이다. 그녀가 깨어났을 때는 이미 북리천이 자신을 범하고 옷을 입고 있는 것이었고 추 영란은 북리천의 얼굴을 보고 말았다.
북리천은 계속해서 울고 있는 추 영란을 밖에서 기다리는 용주화의 말대로 한 번의 정사를 하면 된다는 말대로 시행해 갔다.
자신의 하체를 움직여 가고 있는 북리천.
" 악...아파.. "
갑자기 자신의 몸속에 있는 북리천의 남경이 움직이자 울고 있던 추영란은 울음을 멈추고 자신의 하체에 신경을 쓰기 시작했다.
북리천은 자신의 하체를 움직이면서 그녀을 보는데 정말로 그녀의 울음이 멈추었다. 대신 그녀의 입에서 나오는 소리는 아프다는 소리와 신음소리가 뒤섞여 나오고 있었다.
" 아아..아파.. 제발.. 천천히..아악악.. "
북리천은 자신의 하체를 움직일 때마다 그녀의 입에서 나오는 신음소리에 더욱 흥분하기 시작했고 그의 하체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었다.
추영란은 자신의 몸속을 헤집고 다니는 북리천의 남경을 느끼면서 더욱 흥분해 갔다. 자신의 남편이 죽은지 10년이고, 자신의 뜻과 상관없고 최음제에 취해 있을 때 북리천에게 당한 것이 전부였다.
그러니 자연히 그녀의 그곳을 처녀의 그곳과 같았다.
지금 북리천의 남경을 10년 만에 처음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추영란은 자신도 모르게 벌써 절정을 맞이하고 말았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자신의 몸속에서 움직이는 북리천의 남경에 의해 다시 성욕이 생기고 흥분하기 시작했다.
" 아아악..아파.. 천천히..아악악. "
" 으.. "
추영란은 어느새 북리천의 행동에 동조하기 시작했고 아픔보다 흥분이 더욱 자신의 몸에 찾아왔다. 북리천은 그런 추영란의 행동을 보고 자신의 하체를 더욱 움직여 갔다.
" 아아아.. 더 이상은.. 아아.. "
" 나도.. 더는... 으.. "
두 사람은 절정이 다가왔는지 서로에게 말을 해 갔고 행동도 두 사람이 동시에 더욱 빨라지고 있었다.
그리고 어느 순간 두 사람의 행동이 멈추고 두 사람의 결합부분을 더욱 결합시켰다.
" 아악악... 헉허허.. "
" 아아앗.. "
북리천 몸에서 추영란 몸으로 들어가는 물들..
추영란은 자신의 몸속으로 들어오는 것을 느끼고 더욱 북리천의 목을 감아갔다. 북리천도 그녀의 그런 행동에 조금 놀라고 말았다.
두 사람은 어느세 절정이 끝이 났는지 힘이 풀리면서 그대로 쓰러지고 말았다.
잠시 후 두 사람이 정신을 차렸는지 서로의 얼굴을 쳐다볼 수가 없었다. 특히 추영란은 더욱 빨개지면서 북리천을 쳐다보지 못했다.
북리천은 추영란의 보고 그녀에게 말을 해 갔다.
" 나를 찾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
" ... "
" 나에게 복수할 생각으로 찾는 것이오.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어서? "
" ... "
" 원래 말수가 없는 것이오? "
아무리 북리천이 말을 해도 그녀는 북리천에게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다. 북리천은 추영란의 그런 행동을 보고 생각을 했다.
" 정말 아무 말도 안하면 나는 이대로 갈 겁니다. "
" 안..돼.. "
" 이제야 말을 하는군요. 그럼 어서 말해 봐요?. 무엇때문에 나를 찾았는지. "
" .. "
" 또.. 자꾸 말을 안하면 나 진짜로 갈 겁니다. 이 말은 진심이오."
" 그냥... "
" 그냥?"
북리천은 그녀의 다음 말이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역시 그녀는 더 이상 말을 하지 않고 묵묵부답(默默不答)이였다. 북리천은 그런 추영란에게 거짓으로 화를 내면서 침대에서 일어나 나가는 행동을 하자 그녀는 그이 팔을 잡았다.
" 가지... 말..아... "
" 응?. 뭐라고?. 안 들려.. "
" 가지. 말아.. "
" 가지 말라고? "
" ...네..에.. "
" 이제야 말을 하는군요. 그럼 나를 찾는 이유를 말 해봐요? "
그녀는 그 말에 다시 아무런 말을 하지 못하고 자신의 아랫배를 만지기만 하고 있었다. 그 행동에 북리천이 쳐다보자 그녀는 얼굴을 빨개지면서 고개를 숙여 갔다.
추영란의 행동이 무엇을 의미하는 것 같았으나 북리천은 전혀 알 수가 없었다. 오히려 그녀의 그런 행동이 더욱 답답하게 만들었다.
" 그럼 다음에 이야기 하세요. 난 급한 일이 있어 가봐야겠소. 그럼. "
" 알았..아..요.. 말을 할게요.. 그러니 가지 말아주세요.. "
" 아니오. 당신이 싫어서 가는 것이 아니고 진짜로 급한 일이 있어 가야하오."
" 싫어요.. 이대로 다시 보내기 싫어요.. 제발..흑흑.. 가지 말아주세요.. 흑흑흑.. "
북리천은 이곳보다 천미루에 있는 연연이 더욱 걱정이 됐어 그곳을 갈 생각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추영란이 그를 잡고 가지 말라고 하면서 울기 시작했다.
북리천은 추영란이 다시 울자 또 머리가 아파오는 것을 느꼈다.
" 내가 다시 당신을 찾아오겠소. "
" 안돼요..흑흑.. 당신 없는 날을 보내기 싫어요.. 흑흑.. 다시는 혼자 살아가기 싫어요."
" 누가 당신을 혼자 둔다고 했소.. "
" 싫어.. 흑흑.. 분명히 다시는 나를 찾지 않을 거에요.. 흑흑.. "
" 아니라니까.. 내가 다시 찾아오겠소."
" 저도 데리고 가세요.. 당신이 가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갈 거에요. 제발.. 나를 버리지 말아요. 흑흑. "
" 휴... "
북리천은 울면서 사정하는 추영란을 차마 두고 갈수가 없었다. 그는 그녀의 양 어깨를 잡고 일으켜 세웠다. 그리고 그녀의 눈을 똑바로 바라보면서 미소를 지었다.
" 알았소.. 당신이 원한다면 그렇게 하겠소. "
" 정말이죠?"
" 왜 내 말을 못 믿겠소?. "
" 아니요.. 믿어요.. 믿고말고요. "
" 그런데 진짜로 나를 찾는 이유가 무엇이오? "
" 그것은.. 이것때문이에요.. "
추영란은 자신의 손을 아래배로 가져가 쓰다듬어 갔다. 북리천은 그녀의 손을 보고 잠시 생각하다 그녀의 양 어깨를 잡아가면서 떨리는 목소리로 말을 했다.
" 설마.. 그대가.. 나의.. "
" 맞..아요.. "
" 진짜로 내 아이를.. "
추영란은 자신의 고개를 위아래로 흔들어 갔다. 북리천은 그런 그녀의 모습을 보기보다는 그녀의 아랫배를 유심히 쳐다보고 그곳으로 손을 가져갔다.
자신의 아랫배에 북리천의 손이 다가오자 추영란은 다신의 배를 그의 손 쪽으로 내밀었다.
" 크하하하.. 정말이지.. 나의 아이가.. "
" 어머.. 어지러워요.. "
북리천은 추영란의 몸을 들고 자신이 서 있는 곳에서 빙글빙글 돌기 시작했다.
- 3 ***
북리천이 기뻐하는 모습을 본 추영란은 자신도 덩달아 기분이 좋았다.
" 왜 진작 말을 안했소? "
" 그러는 당신은.. 왜 나를 찾아오지 않았나요.. 내가 당신을 찾은지 몇 달이 지나는데.. "
" 그런가.. 하하하 미안하오.. 당신에게 할 말이 없소.. 미안하다는 말밖에는.. "
" 원래 그런 사람인지 몰랐어요. "
" 하하하.. 한 번만 용서해 주시오.. 부인.. "
" 몰라요.. 흥.. "
" 하하하.. "
" 어머.. 이 사람이.. "
다시 침대로 들어온 추영란은 북리천의 가슴에 몸을 기대고 그의 옷을 매 만지고 있었다.
" 그럼 내가 당신을 납치해 능욕을 한다고 생각했소? "
" 예. 제가 일어날 때 그 곳에는 상공밖에 없었잖아요. "
" 너무 하오.. 나를 그런 놈을 보고 있다니.. "
" 다른 사람이라도 그런 생각을 했을 거에요.. 그리고 저에게 한마디 말도 없이 가는 당신이 더 나빴어요."
" 그런가.. 하하하.. "
" 그래서 전 당신한테 복수를 한다고 오빠가 살고 있는 곳으로 찾아가 오빠의 부하들을 데리고 강호로 나온 거에요. 하지만 밤마다 당신이 나를 능욕하는 꿈을 꾸어갔고 그것이 갈수록 심해져 갔고 어느새 상공에 대한 증오보다 상공을 한번이라도 더 보고 싶다는 마음이 내 가슴속으로 찾아 들어 왔어요. "
" 그대가 나를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지 몰랐소.. "
" 그런데 문제가 생긴 거예요. 나에게 또 다른 생명이 자리고 있다는 것을 아는 순간 더욱 상공에 보고 싶다는 갈망이 제 마음을 흔들었어요. "
" 모두 내가 잘못했소.. 당신에게 너무 미안하오.. 내 다시는 그런 일이 없도록 하겠소. "
" 이제 아무것도 바라지 않아요. 상공만 곁에 있어준다면. "
" 알겠소.. 그런데 소문은 무엇이오? "
" 무슨 소문이요? "
" 나를 잡아오는 사람에게 황금과 미인을 준다는 말이오. 설마 당신 자신을 준다는 말을 아니겠지. "
" 너무하세요.. 상공은 저를 그런 여자로 보시는 거예요?"
" 아니.. "
" 저는 그런 여자가 아니에요. 그리고 저는 황금을 포상한다고 했지. 저까지 준다고 말을 하지 않았어요.그 말은 모두 강호인들이 퍼뜨린 소문이에요. "
" 무섭군.. 강호라는 곳은.. "
" 다시는 소첩(小妾)를 그런 여자로 보지 말아주세요. "
" 알았소. "
어느새 추영란은 나이 어린 북리천을 자신의 지아비로 섬겨가고 있었다. 자신을 낮추어 말을 하는 추영란을 북리천은 자연이 받아들이고 있었다.
두 사람은 여러 이야기를 하고 있을 때 밖에서 누구와 싸우는 소리가 들려왔다.
추영란은 그 소리가 거슬리는지 자리에 일어나 옷을 입어가기 시작했다. 그때 그녀의 살결을 만지는 북리천, 추영란은 그런 북리천을 노려보았다.
" 어머.. 뭐하는 거에요. "
" 하하하.. 당신의 몸을 보니까.. 왠지.. "
" 색마.. 저 잠시 밖에 갔다올께요. "
" 마음대로 하시오. "
북리천은 몸을 돌려 누워 버리고 말았다. 추영란은 그런 북리천은 보다 몸을 돌려 시끄러운 소리가 들리는 곳으로 걸어 나갔다.
" 이놈들.. 어서 너희들 주인을 나오라고 해라. 여기 천마신군의 목이 있다. "
" 기다려 주십시오. 안에다 전하겠습니다. "
" 필요 없다.. 여기 천마신군의 머리가 있다 나와서 확인해라!"
마차 앞에 있는 무림인들 중 한 사람이 사람의 머리를 앞으로 내밀고 마차 입구를 쳐다보고 있었다. 헌데 마차 안에서 나와야 할 사람이 안 나오고 마차 문 앞에 있는 남자가 강호인들을 향해 공격해 왔다.
" 받아라!. "
" 파파..악.. "
" 네놈은 누구냐?. "
" 네놈들이 감히 상.... "
" 뭐라고?.. "
" 받아라!. "
" 천마광폭수(天魔光爆壽). "
" 으악.. 천마의 무공이다.. 피해라.. "
천마광폭수를 전개하는 용주화.
흑무애에 있을 때 북리천은 손으로 자주 사용하는 용주화를 생각해서 천마의 무공, 천마광혈신공(天摩光血身空)중 제 삼식(三式)까지 가르쳐 주었다. 하지만 내공이 약한 용주화는 천마의 무공을 완전히 익히지 못했다.
완전히 익히지 못한 천마의 무공으로 용주화는 북리천을 죽였다는 사람들에게 마구잡이로 공격해 갔다.
" 천마신군이 이곳에 있었군. 애들아. 신군을 잡아라!. "
" 와.아아아.. "
" 정신을 못 차렸군. "
" 천마지풍뢰(天魔地風雷). "
땅이 진동하면서 회오리를 일으킴과 동시에 번개 같은 물체가 상대방을 공격해 갔다. 이 공격으로 몇 사람은 그 자리에서 죽어갔고 다행이 빠져 나오는 사람들 역시 온전한 상태가 아니었다.
이 초식으로 상대방은 용주화에게 겁을 먹고 있었다. 그때 다시 나타나는 알 수 없는 사람들..
" 네놈이 천마신군이냐?. 이것도 받아라!. "
" 연화장(蓮花掌). "
용주화는 갑자기 나타나는 인물의 장법(掌法)을 피할 수 없어 그대로 받아쳐갔다. 자신의 내공를 모으지 못한 용주화는 연화장에 맞아 뒤로 물러나고 말았다.
" 우엑... 개방(槪房)의 무공?.. "
" 하하하. 맞다 나는 개방사람이다. "
" 어째서 개방이 나를.. "
" 크하하하.. 네놈은 정도(正道)의 적이기 때문이다. "
" 우..엑.. "
" 드디어 천마신군을 죽이는군. 잘 가라!"
" 무슨 일이죠? "
그때 마차 안에서 나오는 추영란.
그녀는 밖으로 나오자 북리천을 대신해 싸우고 있는 남자를 쳐다보았다.
" 남장 여인.. 설마 저 여인도 상공의.. "
" 호남제일미인(湖南第一美人) 추영란(秋榮蘭). 부인이 황금마차의 주인? "
" 저를 알아보는 사람도 있군요. 감사합니다. 그런데 무슨 일로 이곳까지 개방사람들이 온 것이죠?"
" 우리보다 부인이 더 잘 알고 있을 것 같은데. "
" 무슨 말씀이신지?. "
" 천마신군을 찾는 이유가 무엇이오?. "
" 그것은 저만의 비밀입니다. 가르쳐 줄 수가 없네요. "
" 설마 부인이 천마신군과 결탁(結託)을.. "
" 호호호..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죠. "
" 크하하하.. 그런데 어쩌나 여기 천마신군이 다쳐있는데.. "
개방사람이 자 신앞에 쓰러져 있는 남자를 가리키자 추영란도 그 남자를 쳐다보았다. 헌데 추영란의 얼굴 표정은 하나도 변하지 않았다.
" 당신들을 뭔가 착각하고 있는 것 같은데 그는... 아니 그녀는 천마신군이 아니에요. "
" 뭐야?.. 이 남자... 여자라고?.. "
개방의 모든 사람들이 용주화를 보고 있고 추영란도 그녀를 보고 웃고 있었다. 그때 다시 개방의 남자가 그녀에게 봉(棒)을 쳐들고 노려보았다.
" 하지만 이 여자도 천마의 무공을 사용하고 있었다. 그것을 어떻게 설명하겠소? "
" 그거야 저도 모르죠. 하지만 그녀는 천마신군이 아니오. "
" 천마가 아니라도 이 여자를 데려가 고문을 해야겠소. "
" 좋을 대로 하세요. 대신 뒤를 책임질 수 없소. 호호호. "
" 그게 무슨 말이오? "
" 그냥 대협(大俠)한테 충고를 한 거에요. 그럼 대협 마음대로 하세요. "
" 알겠소. 애들아 저 여자를 포박하라! "
" 예. 분타주(分舵主)님. "
개방의 부하들이 용주화를 잡아 포박을 하기 시작했다. 그때 언제 나타났는지 개방 분타주 뒤에 한사람이 서서 용주화를 쳐다보고 있었다.
" 상공! "
용주화가 말을 하면서 바라보는 곳으로 모든 사람들이 쳐다보았다.
" 헉.. 언제.. 내 뒤에.. "
" 그녀를 넣어주시오. "
" 네놈은 누구인데 그런 말을 하는 것이냐? "
" 아마 당신들이 찾는 사람이 나인 것 같은데. "
" 네놈이 천마신군?. "
" 아마도.. "
" 받아라!. 연화장(蓮花掌). "
" 파..아..악.. "
북리천은 연화장을 자신의 몸으로 받아주었다. 분타주는 자신의 장법을 공격하고 뒤로 물러나 북리천을 쳐다보았지만 그는 아무런 이상이 없었다.
" 어떻게.. 내 연화장을 받고 멀쩡하지."
" 두번 말하지 않겠소. 그녀를 풀어주시오."
" 다시 받아라!. 파옥권(破玉拳). "
" 파파파..악.. 퍼퍼퍼...억.. "
" 이럴 수가 파옥권까지.. 애들아. 타구진(打狗鎭)을 전개하라!"
개방의 모든 사람들이 북리천을 둘러싸 자신이 들고 있는 대나무로 진법(陣法)을 전개해 갔다. 개방 사람들이 북리천을 주위를 돌면서 북리천의 약점을 노리고 있는데 북리천은 그 자리에 서서 용주화만 쳐다 보고 있었다.
그때 개방사람들이 타구진을 전개하면서 북리천을 공격해 갔고 모든 사람들의 공격을 맞아주었다. 여러 사람이 모여 전개하는 타구진은 위력(威力)이 대단했지만 북리천에게 별로 소용이 없는 것 같았다.
계속해서 공격하지만 여전히 무방비(無防備)상태인 북리천.
" 상공.. "
사방에서 공격을 하는 개방사람들..
" 천마지풍폭(天摩地風爆). "
" 으..악악.. "
" 악악.. "
땅이 올리면서 폭풍이 몰려와 북리천이 있는 주변 몇 장을 초토화 시키고 말았다. 개방사람들은 북리천의 공격으로 몇 십장 뒤로 물러나는 사람도 있고 그 자리에서 시체까지 사라져 버린 사람들도 있었다.
이런 공격에 나머지 개방사람들은 북리천을 두러워하면서 조금씩 뒤로 물러나고 있었다.
북리천은 개방사람들을 신경 안 쓰고 앞으로 천천히 걸어 나가 용주화가 있는 곳으로 걸어갔다.
용주화을 풀어주자 그녀는 북리천 가슴으로 안아갔다.
" 상공.. "
" 미안합니다. 누님.. "
북리천은 용주화를 진정시키고 몸을 돌려 개방의 분타주를 노려보았다. 북리천의 분노하는 눈과 마주친 분타주는 뒤로 주춤 물러나고 있었다.
" 나는 개방하고 원한이 없는 걸로 아는데. "
" 흑도인들은 정도인들의 적.. "
" 흑도라고 모두 나쁜 일을 하지 않는 걸로 아는데. 내말이 틀리오?"
" ... "
분타주는 북리천 말에 대답을 할 수가 없었다. 북리천이 말하는 것이 맞기 때문이었다.
" 더 이상 그대들과 원한을 가지고 싶지 않소.. 그만 돌아가시오. "
" 오늘을 이대로 물러나지만 다음에는 그냥 보내지 않겠다.. 애들아 가자! "
분타주는 자신의 무공으로 북리천과 싸워 이길 가망이 없다는 것을 알고 물러나고 있던 것이다. 개방사람들이 모두 물러나자 처음에 온 사람들도 은근슬쩍 그곳을 도망치기 시작했다.
모든 사람들이 떠나자 추영란은 마차에서 내려와 북리천과 용주화가 있는 곳으로 걸어갔다.
" 안에 들어가서 이야기해요."
" 그럽시다.. 들어가요..누님.. "
세 사람은 다시 마차 안으로 들어갔고 추영란이 밖에 있는 사람들에게 다음 목적지를 말해 주었다. 마차는 바로 목적지를 향해 행진하기 시작했다.
* * *
호수.
그 가운데 정각이 있고 다리가 이어져 있었다. 그리고 그 정각 안에 한사람이 서서 부채를 들고 주위풍경을 바라보고 있었다.
흰색의 바지와 청색의 옷을 입고 있는 남자는 20대 후반의 남자였다. 남자의 외모는 그저 평범한 남자의 얼굴을 하고 있었다. 다만 그의 눈에는 사악한 기운이 나오고 있었다.
청년이 주위 풍경을 보고 있을 때 그 청년 뒤로 한 명의 남자가 나타났다. 그는 청년의 남자 뒤로 내려오자 바로 무릎을 꿇고 고개를 숙이고 청년에게 인사를 해갔다.
" 이공자님!. "
" 무엇이냐? "
" 천마신군이 나타났습니다. "
" 그래..그는 어디로 향해가고 있느냐?. "
" 하북성으로 향해 가고 있습니다. "
" 너희들도 하북으로 향해 가라. 그리고 사부님이 찾고 있는 물건을 찾아와라! "
" 복명! "
한사람이 사라지자 그곳에 남은 사람은 이공자뿐이었다.
그는 누구이며 왜 북리천을 노리고 있는 것일까?
몸을 돌리던 이공자는 다시 누군가에게 말을 하기 시작했다.
" 흑마! "
" 쓰..윽.. "
" 대령했습니다. 이공자님! "
" 저놈에게 이 일을 맞길 수가 없다. 우리도 뒤따라간다. 준비해라!"
" 알겠습니다. 이공자님. "
흑마는 이공자의 말을 듣고 그 자리에서 사라지고 없었다. 이공자는 자신의 부채를 펴고 흔들어 가면서 느근하게 걸어가기 시작했다.
"사형(舍兄)은 아직도 폐관(閉關)을 하실 작정이신지.."
혼자서 말을 하고 걸어가던 이공자는 다시 혼자 말을 했다.
" 소공녀(小公女)가 무엇 때문에 무림으로 나온 것일까?. 도도한 그녀가 무슨 바람이 불어.. 아무튼 그년을 차지하면 모든 것을 차지할 수 있다.. 크크크.. 문제는 막내가 문제다. 소공녀가 제일 좋아하는 녀석이니까 그놈을 어떻게 해야겠군. "
도대체 무슨 말을 하는 것일까?
* * *
하북성 안.
많은 사람들이 북적거리고 떠들어는 성 안이다.
많은 강호인들이 자주 찾아오는 하북성에 두 남녀가 하북성 안으로 들어오고 있었다.
" 다시 찾아오지만 역시 사람들이 많아 좋네."
" 호호.. 상공은 사람많은 것이 좋으세요? "
" 그러소. 난 혼자서 살아왔기 때문에 사람들이 많으면 좋소. "
" 호호.. "
북리천과 용주화..
이들이 이곳에 왔다는데 왜 황금마차는 이곳에 오지 않았단 말인가?
추영란과 같이 오는 도중 그녀의 본가(本家)에서 오는 전갈 때문에 북리천과 헤어지고 말았다.
추영란은 북리천과 헤어지기 싫다면서 그를 잡고 울며갔다. 옆에서 용주화가 그녀를 달래주지만 그녀는 누구의 말도 듣지 않았다.
북리천은 그런 그녀에게 다짐을 해갔다. 보름. 보름 안에 자신의 찾아간다는 말을 듣고 그녀의 울음이 조금씩 자자져 갔다. 북리천과 떨어지면서 추영란은 그의 손을 놓아주지 않았다.
북리천과 추영란이 헤어지기까지 무려 반나절이나 허비했다.
헤어진 북리천은 용주화와 바로 하북성으로 왔다. 바로 연연을 찾기 위해서였다.
평상시보다 더욱 많은 사람들과 무림인들이 하북성을 찾았다. 대회목적은 미인을 차지하기 위한 대회라고 할 수 있었다.
상화루(上和樓)에 천미(天美)가 있다면 천미루(天美縷)에는 그녀보다 못하지만 그래도 제일 미인이라고 할 정도의 미인들이 많이 있었다. 문제는 천미루의 주인이 문제였다.
그녀의 나이가 서른이 넘어가지만 아직도 혼자서 살아가는 것이 안타까웠는지 그녀의 친분이 있는 여인들이 대회를 개최했다. 물론 그녀의 얼굴을 본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미인인지 추녀인지 알 수가 없지만 이런 대회를 열다는 것을 보아 대단한 미인으로 생각을 하고 있었다.
북리천은 하북성에 들어와 먼저 가는 곳이 바로 천미루였다.
" 이곳 주인을 만나로 왔소. "
" 무슨일인지 모르지만 지금은 만날 수 없습니다. 정 만나고 싶다면 대회가 끝나면 만나시던지 아니면 대회에 참가를 하십시오. 그럼.. "
" 꽝..앙.. "
어처구니 없어하는 북리천이였다.
자신이 말도 하기전에 문을 닫아버리는 것을 보자 북리천은 화가 났다. 대회에 참가할 생각도 없는 북리천은 연연만 데리고 갈 생각으로 왔는지 자기보도 대회에 참가를 하라니..
북리천은 더 이상 참을수가 없어 천미루의 지붕으로 뛰어 넘어 안으로 들어가는데 옆에 있던 용주화가 북리천의 걸음을 막았다.
" 왜?.. "
" 진법(陣法)이 있어요."
" 진법? "
" 네. 잠시만 기달려 주세요.. "
용주화는 아무것도 없는 곳을 한참동안 쳐다보았다.
" 전혀 보지 못한 진법이에요. "
" 그럼 그냥 부셔버리면 되겠지. 비켜보세요 누님."
북리천은 용주화 앞으로 나가 자세를 취해 갔고 자신의 내공을 한곳으로 모아갔다. 그리고 앞을 향해 공격을 했다.
" 천마지풍폭(天摩地風爆). "
" 꽝..꽈꽈..앙.. "
북리천은 천마무공중에 제 육식을 전개했다. 주변에 있는 모든 사물들이 부서지고 파열되어 가면서 먼지가 주변을 감싸고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