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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너의 색상 명명법’ 표지에서
[미술여행=김형석 기자] <베르너의 색상 명명법(Werner’s Nomenclature of Colours>(더숲 펴냄)은 1814년에 처음 출간된 세계 최초의 색 명명집이다.
팬톤(Pantone)과 같은 현대 색상 명명 체계의 뿌리가 된 이 책은 동물계, 식물계, 광물계 등 자연 세계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색채를 분류하고 설명하는 독보적인 안내서다.
특히 찰스 다윈이 비글호를 타고 자연 탐사 항해를 떠났을 때 이 책을 활용하여 색을 묘사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베르너의 색상 명명법’ 표지
이 책의 가장 큰 의미는 세상에 나타나는 색상을 체계적으로 정의하고 이름을 지정하려는 최초이자 가장 포괄적인 시도였다는 데 있다. 또한, 많은 박물학자가 관찰 내용을 명확하고 정확하게 전달하는 데 이 책을 사용했다는 점에서 단순한 색상 분류서의 한계를 넘어선다.
자연의 색상을 담은 팔레트처럼 펼쳐지는 110개의 색 견본들과 상세한 설명은 색상 · 예술 및 과학의 역사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전해주고 깊은 통찰력을 제공하며 디지털 시대에 놓치기 쉬운, 물리적 세계의 색상이 가진 뉘앙스와 아름다움을 우리에게 상기시켜준다.
‘베르너의 색상 명명법’ 본문 내용 중에서
색을 다루는 예술가나 디자이너에서부터 자연계의 분류 체계를 연구하는 과학자, 중요한 고전의 복간을 기다려온 독자들에게 기쁘고 반가운 책이다.
‘런던 자연사박물관’이 “초판의 매력을 그대로 살려낸 이 책은 예술가와 과학자 모두에게 완벽한 선물이다”라고 극찬한 책이다.
‘베르너의 색상 명명법’ 본문 내용 중에서
이 책에서 가장 돋보이는 부분은 10가지 기본색과 거기서 파생된 110개 색상의 견본 차트이다. 두 명의 위대한 저자들은 자연계에서 발견한 색상에 대한 설명을 꼼꼼하게 정리했으며, 세밀한 명명법을 통해 다양한 색을 분류하고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아브라함 고틀로프 베르너는 근대 지질학의 창시자 중 한 사람이자 독일의 저명한 광물학자로, 색채 · 광택과 같은 주요 특징으로 광물을 식별할 수 있게 분류 체계를 마련하였다.
‘베르너의 색상 명명법’ 본문 내용 중에서
그 후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의 꽃 화가이자 미술 교사였던 패트릭 사임이 베르너의 분류 체계에 동물 · 식물 · 광물 등 자연에서 나타나는 가장 일반적인 색상 또는 색조를 포함함으로써 베르너의 연구 결과를 확장했고, 일반 과학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색상에 대한 표준 참조 가이드를 확립하였다.
‘베르너의 색상 명명법’ 본문 내용 중에서
런던 자연사박물관은 이 책의 의미를 이렇게 정리했다. “1814년 처음 출간된 《베르너의 색상 명명법》은 자연 세계의 색채를 다룬 고전적인 색 분류 안내서이다. 초판의 매력을 그대로 살려낸 이 책은 예술가와 과학자 모두에게 완벽한 선물이다.”
국내판에서는 독자들에게 책의 소장 가치를 선사하기 위해 책의 앞쪽에는 국내 번역본을, 뒤쪽에는 1821년판 영문 원본을 수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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