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三國志(번역) - 699[4 ~ 100](241231)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 전 체 번 역 >
조조는 군대를 거두워 유성에 입성하여 전주[인명]를 유정후에 봉하고 유성을 지키게 했더니 전주는 울면서 말했다. : “저는 의리를 저버리고 도망쳐 나온 놈입니다, 두터운 은혜를 입어 온전히 살아있는 것만 해도 천만다행인데 어찌 노룡[지명]의 영채를 팔아 상과 녹을 받을 수 있겠습니까! 죽는 한이 있어도 감히 후[侯]의 작위를 받을 수 없습니다.”
조조는 그의 말을 의롭다 여기고 의랑으로 삼았다. 조조는 선우[單于]인들을 위무하고 일만 필의 준마를 획득한 후 그날로 회군을 했다. 때에 기후는 차고 또 건조하여 이백 리를 가도 물도 없고 양식도 떨어져 말을 잡아먹었으며 삼사 장 깊이로 땅을 파야 비로소 물을 얻을 수 있었다. 조조는 역주로 돌아와 먼저 자기에게 간언을 했던 자들에게 중상을 내린 후 여러 장수들에게 말했다. : “내가 전번에 위험을 무릅쓰고 원정을 하여 요행히 성공은 했지만 비록 승리를 했다하지만 이는 하늘의 도움이었음으로 앞으로 본받을 일은 아니다. 여러분들의 간언이 여러모로 안전한 계책이어서 상을 주는 것이니 이 후에라도 말하기를[간하기를] 꺼리지 말라.”
조조가 역주에 도착했을 때는 곽가는 죽은 지 며칠이 되었는데도 영구를 관청에 그대로 놓아두었다. 조조가 가서 제사를 지내고 크게 울면서 말했다. : “봉효의 죽음은 하늘이 나를 버리는 것이다!” 그리고 여러 관리들을 돌아보며 말했다. : “여러분들은 나이가 다 나와 비슷한데 유독 봉효만 제일 어렸다. 그래서 내가 훗날 일을 부탁하려 했는데 뜻밖에 중년에 일찍 죽어 내 심장과 창자를 찢어놓는구나!”
그 때 곽가의 측근에 있던 자들이 곽가가 죽기 직전에 봉해서 적어놓은 서신을 올리며 말했다. : “곽공이 죽을 임시에 친필로 이 글을 쓰고는 부탁 말을 했습니다. 즉 ‘승상께서 이 서신에서 말씀 올린대로 하시면 요동은 저절로 평정될 것입니다’라고요.”
조조는 편지를 열어 보고 머리를 끄덕이며 찬탄해 마지않았다. 그렇지만 다른 사람들은 아무도 그 내용 알 수가 없었다.
다음 날 하후돈이 여러 사람을 대리고 들어와서 품해 올렸다. : "요동태수 공손강은 오랫 동안 우리에게 복종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이번에 원희와 원상이 그들에게 몸을 의탁해 있으니 다음에 언젠가는 큰 걱정거리가 될 겁니다. 그러하오니 그들이 움직이지 않고 있 는 이때 속히 쳐들어가서 공격 한다면 요동을 점령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조조가 웃으며 말했다. : “여러분들의 범같은 위용을 번거롭게 하지 않더라도 수일 후면 공손강이 자기 스스로 두 원가의 머리를 보내올 것일세.” 그러나 여러 장수들은 아무도 그말을 믿으려 하지 않았다.
한편 원희와 원상은 불과 수천기의 병력을 인솔하고 요동으로 달려갔다. 요동태수 공손강은 본래 양평 출신으로 무위장군 공손탁의 아들이다. 당일 원희와 원상이 몸을 의탁하러 온다는 것을 알고 본부 여러 관리들을 소집하여 이 문제를 상의하게 되었다.
공손공 : “원소가 살아있을 적에 항상 요동을 집어사킬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오늘 날 원희와 원상이 전쟁에 패하여 몸을 의탁할 곳이 없어 우리를 찾아오는 것인데 이는 마치 비둘기가 참새의 집을 뺏으려는 것과 같은 의도입니다. 만약 그들을 용납하여 받아드 린다면 훗날 그들은 반드시 우리를 집어삼키려 할 것입니다. 차라리 그들을 속여 성안 으로 들인 다음 죽여서 그 수급을 조공에게 바치는 것이 더 좋을 듯 하며 그렇게 하면 조공이 필시 우리를 후히 대해 줄 것입니다.”
공손강 : “다만 조조가 군사를 몰고 요동을 침공해 올 가 걱정되기 때문에 한편으로
그들을 받아드려 우리를 도우도록 하는 것이 낮지 않을 가 하는 생각도 든다.”
공손공 : “사람을 놓아 정탐을 해 보시지요. 조조가 침공해오면 두 원을 붙들어 두고
조조가 움직이지 않는다면 즉시 그자들을 죽여 조공에게 보내지요.”
공손강은 그의 의견을 들어 사람을 놓아 소식을 알아보게 했다.
< 原 文 >
操收軍入柳城,封田疇爲柳亭侯,以守柳城。疇涕泣曰:「某負義逃竄之人耳,蒙厚恩全活,爲幸多矣;豈可賣盧龍之寨,以邀賞祿哉!死不敢受侯爵。」操義之,乃拜疇爲議郎。操撫慰單于人等,收得駿馬萬匹,即日回兵。時天氣寒且旱,二百里無水,軍又乏糧,殺馬爲食;鑿地三四丈,方得水。操回至易州,重賞先曾諫者;因謂衆將曰:「孤前者乘危遠征,僥倖成功。雖得勝,天所佑也,不可以爲法。諸君之諫,乃萬安之計,是以相賞。後勿難言。」
操到易州時,郭嘉已死數日,停柩在公廨。操往祭之,大哭曰:「奉孝死,乃天喪吾也!」回顧衆官曰:「諸君年齒,皆孤等輩,惟奉孝最少。吾欲託以後事,不期中年夭折,使吾心腸崩裂矣!」嘉之左右,將嘉臨死封之書呈上曰:「郭公臨死,親筆書此,囑曰:『丞相若從書中所言,遼東事定矣。』」操拆書視之,點頭嗟歎。諸人皆不知其意。
次日,夏侯惇引衆入稟曰:「遼東太守公孫康,久不賓服。今袁熙、袁尚又往投之,必爲後患。不如乘其未動,速往征之,遼東可得也。」操笑曰:「不煩諸公虎威,數日之後,公孫康自送二袁之首至矣。」諸將皆不肯信。
却說袁熙、袁尚引數千騎奔遼東。遼東太守公孫康,本襄平人,武威將軍公孫度之子也。當日知袁熙、袁尚來投,遂聚本部屬官商議此事。公孫恭曰:「袁紹存日,常有吞遼東之心;今袁熙、袁尚兵敗將亡,無處依棲,來此相投,是鳩奪鵲巢之意也。若容納之,後必相圖。不如賺入城中殺之,獻頭與曹公,曹公必重待我。」康曰:「只怕曹操引兵下遼東,又不如納二袁使爲我助。」恭曰:「可使人探聽。如曹兵來攻,則留二袁;如其不動,則殺二袁,送與曹公。」康從之,使人去探消息。
< 文 段 解 說 >
(1)操收軍入柳城,封田疇爲柳亭侯,以守柳城。疇涕泣曰:「某負義逃竄之人耳,蒙厚恩全活,爲幸多矣;豈可賣盧龍之寨,以邀賞祿哉!死不敢受侯爵。」操義之,乃拜疇爲議郎。操撫慰單于人等,收得駿馬萬匹,即日回兵。時天氣寒且旱,二百里無水,軍又乏糧,殺馬爲食;鑿地三四丈,方得水。操回至易州,重賞先曾諫者;因謂衆將曰:「孤前者乘危遠征,僥倖成功。雖得勝,天所佑也,不可以爲法。諸君之諫,乃萬安之計,是以相賞。後勿難言。」
조수군입유성,봉전주위유정후,이수유성。주체읍왈:「모부의도찬지인이,몽후은전활,위행다의;기가매노룡지채,이요상록재!사불감수후작。」조의지,내배주위의랑。조무위단우인등,수득준마만필,즉일회병。시천기한차한,이백리무수,군우핍량,살마위식;착지삼사장,방득수。조회지역주,중상선증간자;인위중장왈:「고전자승위원정,요행성공。수득승,천소우야,불가이위법。제군지간,내만안지계,시이상상。후물난언。」
涕 눈물 체, 눈물 흘리며 울다. 負 질 부, 저버리다, 은덕을 배반하다. 竄 숨을 찬. 달아날 찬. 蒙 입을 몽. 邀 맞을 요[료], 요구하다, 얻다, 받다. 侯 과녁 후, 제후.
侯爵 柳亭侯 라는 작위를 말함. 撫 어루만질 무. 鑿 뚫을 착. 僥 바랄 요, 요행 요. 倖 요행 행. 僥倖 요행이. 以爲 ---으로 여기다. ---으로 생각하다. 法 법 법, 본보기. 難言 단언하기 어렵다, 말하기 곤란하다, 말하기 어렵다, 이야기 하기 거북하다.
< 해 석 >
조조는 군대를 거두워 유성에 입성하여 전주를 유정후에 봉하고 유성을 지키게 했더니 전주는 울면서 말했다. : “저는 의리를 저버리고 도망쳐 나온 놈입니다, 두터운 은혜를 입어 온전히 살아있는것만 해도 천만다행인데 어찌 노룡[지명]의 영채를 팔아 상과 녹을 받을 수 있겠습니까! 죽는 한이 있어도 감히 후의 작위를 받을 수 없습니다.”
조조는 그의 말을 의롭다 여기고 의랑으로 삼았다. 조조는 선우[單于]인들을 위무하고 일만 필의 준마를 마련한 후 그날로 회군을 했다. 때에 기후는 차고 또 건조하여 이백 리를 행군해도 물도 없고 양식도 떨어져 말을 잡아먹었으며 삼사 장을 파야 비로소 물을 얻을 수 있었다. 조조는 역주로 돌아와 먼저 자기에게 간언을 했던 자들에게 중상을 내린 후 여러장수들에게 말했다. : “내가 전번에 위험을 무릅쓰고 원정을 하여 요행히 성공은 했지만 비록 승리를 했다하지만 이는 하늘의 도움이었음으로 앞으로 본받을 일은 아니다. 여러분들의 간언이 여러모로 안전한 계책이어서 상을 주는 것이니 이 후에라도 말하기를[간하기를] 어려워하지 말라.”
(2)操到易州時,郭嘉已死數日,停柩在公廨。操往祭之,大哭曰:「奉孝死,乃天喪吾也!」回顧衆官曰:「諸君年齒,皆孤等輩,惟奉孝最少。吾欲託以後事,不期中年夭折,使吾心腸崩裂矣!」嘉之左右,將嘉臨死封之書呈上曰:「郭公臨死,親筆書此,囑曰:『丞相若從書中所言,遼東事定矣。』」操拆書視之,點頭嗟歎。諸人皆不知其意。
次日,夏侯惇引衆入稟曰:「遼東太守公孫康,久不賓服。今袁熙、袁尚又往投之,必爲後患。不如乘其未動,速往征之,遼東可得也。」操笑曰:「不煩諸公虎威,數日之後,公孫康自送二袁之首至矣。」諸將皆不肯信。
조도역주시,곽가이사수일,정구재공해。조왕제지,대곡왈:「봉효사,내천상오야!」회고중관왈:「제군년치,개고등배,유봉효최소。오욕탁이후사,불기중년요절,사오심장붕렬의!」가지좌우,장가림사봉지서정상왈:「곽공림사,친필서차,촉왈:『승상약종서중소언,료동사정의。』」조탁서시지,점두차탄。제인개부지기의。 차일,하후돈인중입품왈:「료동태수공손강,구불빈복。금원희、원상우왕투지,필위후환。불여승기미동,속왕정之,요동가득야。」조소왈:「불번제공호위,수일지후,공손강자송이원지수지의。」제장개불긍신。
停 머무를 정. 柩 널 구. 廨 관아 해. 喪 죽을 상, 복 입을 상, 잃을 상, 망침, 망치다. 惟 생각할 유, 오직 유. 期 기약할 기. 夭 어릴 요. 封 봉할 봉. 囑 부탁할 촉. 嗟 탄식할 차, 감탄하다. 嗟歎 한숨을 지으며 탄식함, 탄식함. 稟 녹 품, 말씀 올리다. 賓 손 빈, 따르다, 복종함. 賓服 세력이 약한 나라가 세력이 강한 나라에 공물을 바치고 복종함. 煩 괴로워할 번, 번거롭다.
< 해 석 >
조조가 역주에 도착했을 때는 곽가는 죽은지 며칠이 되었는데도 영구를 관청에 그대로 놓아두었다. 조조가 가서 제사를 지내고 크게 울면서 말했다. : “봉효의 죽음은 하늘이 나를 버리는 것이다!” 그리고 여러 관리들을 돌아보며 말했다. : “여러분들은 나이가 다 나와 비슷한데 유독 봉효만 제일 어렸다. 그래서 내가 훗날 일을 부탁하려 했는데 뜻밖에 중년에 일찍 죽어 내 심장과 창자를 찢어놓는구나!”
그 때 곽가의 측근에 있던 자들이 곽가가 죽기 직전에 봉해서 적어놓은 서신을 올리며 말했다. : “곽공이 죽을 임시에 친필로 이 글을 쓰고는 부탁 말을 했습니다. 즉 ‘승상께서 이 서신에서 말씀 올린대로 하시면 요동은 저절로 평정될 것입니다’라고요.”
조조는 편지를 열어 보고 머리를 끄덕이며 찬탄해 마지않았다. 그렇지만 다른 사람들은 아무도 그 뜻을 알 수가 없었다.
다음 날 하후돈이 여러 사람을 대리고 들어와서 품해 올렸다. : "요동태수 공손강은 오랫 동안 우리에게 복종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이번에 원희와 원상이 그들에게 몸을 의탁해 있으니 다음에 언젠가는 큰 걱정거리가 될 겁니다. 그러하오니 그들이 움직이지 않고 있 는 이때 속히 쳐들어가서 공격 한다면 요동을 점령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조조가 웃으며 말했다. : “여러분들의 범같은 위용을 번거롭게 하지 않더라도 수일 후면 공손강이 자기 스스로 두 원가의 머리를 보내올 것일세.” 그러나 여러 장수들은 아무도 그말을 믿으려 하지 않았다.
(3)却說袁熙、袁尚引數千騎奔遼東。遼東太守公孫康,本襄平人,武威將軍公孫度之子也。當日知袁熙、袁尚來投,遂聚本部屬官商議此事。公孫恭曰:「袁紹存日,常有吞遼東之心;今袁熙、袁尚兵敗將亡,無處依棲,來此相投,是鳩奪鵲巢之意也。若容納之,後必相圖。不如賺入城中殺之,獻頭與曹公,曹公必重待我。」康曰:「只怕曹操引兵下遼東,又不如納二袁使爲我助。」恭曰:「可使人探聽。如曹兵來攻,則留二袁;如其不動,則殺二袁,送與曹公。」康從之,使人去探消息。
각설원희、원상인수천기분요동。료동태수공손강,본양평인,무위장군공손탁지자야。당일지원희、원상내투,수취본부속관상의차사。공손공왈:「원소존일,상유탄료동지심;금원희、원상병패장망,무처의서,내차상투,시구탈작소지의야。약용납지,후필상도。불여잠입성중살지,헌두여조공,조공필중대아。」강왈:「지파조조인병하요동,우불여납이원사위아조。」공왈:「가사인탐청。여조병래공,즉류이원;여기부동,즉살이원,송여조공。」강종지,사인거탐소식。
呑 삼킬 탄. 棲 살 서, 깃들이다. 鳩 비둘기 구. 鵲 까치 작. 巢 집 소. 鳩奪鵲巢 비둘기나 뻐꾸기가 까치의 둥지를 빼앗다. 비둘기나 뻐꾸기는 자기 집을 짓지 않고 까치가 집을 다 지어놓으면 그 집을 빼앗아 차지한다는 말. 賺 속일 잠. 怕 두려워 할 파. 又 또 우, 한편.
< 해 석 >
한편 원희와 원상은 불과 수천기의 병력을 인솔하고 요동으로 달려갔다. 요동태수 공손강은 본래 양평 출신으로 무위장군 공손탁의 아들이다. 당일 원희와 원상이 몸을 의탁하러 온다는 것을 알고 본부 여러 관리들을 소집하여 이 문제를 상의하게 되었다.
공손공 : “원소가 살아있을 적에 항상 요동을 집어사킬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오늘 날 원희와 원상이 전쟁에 패하여 몸을 의탁할 곳이 없어 우리를 찾아오는 것인데 이는 마치 비둘기가 참새의 집을 뺏으려는 의도입니다. 만약 그들을 용납하여 받아드린다면 훗날 그들은 반드시 우리를 집어삼키려 할 것입니다. 차라리 그들을 속여 성안으로 들인
다음 죽여서 그 수급을 조공에게 바치는 것이 더 좋을 듯 하며 그렇게 하면 조공이 필시 우리를 후히 대해 줄 것입니다.”
공손강 : “다만 조조가 군사를 몰고 요동을 침공해 올 가 걱정되기 때문에 한편으로
그들을 받아드려 우리를 도우도록 하는 것이 낮지 않을가 하는 생각도 든다.”
공손공 : “사람을 놓아 정탐을 해 보시지요. 조조가 침공해오면 두 원을 붙들어 두고
조조가 움직이지 않는다면 즉시 그자들을 죽여 조공에게 보내지요.”
공손강은 그의 의견을 들어 사람을 놓아 소식을 알아보게 했다.
2024년 12월 31일
이 종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