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4월의 두 얼굴 -경남 통영시 미수동 장원선비치 아파트!

[꼴뚜기아범]

16개월을 살아본 사람으로서....

2013년 4월에 떠날려고 합니다.

아래는 경남 통영시 미수동 장원선비치의 봄날 사진입니다.

살아본 사람으로서 진짜 장원선비치의 장단점

장점

1. 전망이 좋다. -중앙 5, 6호 라인의 전망은 정면에 새통영대교가 보이고 1,2,3호 라인은 통영시내 항구가 보인다.

2. 가격이 싸다. - 2억5천만원에 50평대 집 가격이면 주변시세보다 싼편이다. -실거래 2억3천(5,6호의 경우만-엘리베이트를 지하에서 바로 탈수 있는 중앙동)신축아파트의 경우 죽림이나 무전동에는 평당 800만원선인데 이곳은 500만원 선 이하니까..

3. 입주민들의 마음씨가 좋은것 같다.(아직까지) 별나게 시끄럽거나 나서는 사람이 없다.

4. 돌출된 1호 라인과 9호 라인의 일부 집들은 정말 좋은 전망과 야외 베란다까지 있다.

5. 7,8호 라인은 정 남향이라서 정말 겨울에 따뜻하다.

6. 84가구라서 시끄러울 일이 없다.

단점

1. 전망이 없는 동은 정말 앞이 꽉 막혔다. - 7,8 호 라인은 바로 앞에 동신아파트가 막고 있어서 10층 이상 되어야 조금 숨을 쉴 수 있을 정도이다.

2. 5, 6호 라인에서 6호 라인은 햇볕이 거의 안 들어 온다. 건물구조가 디긋 자 형이라서 양쪽의 돌출된 동은 전망이 좋지만 안으로 들어간 5, 6호는 거의 햇볕이 안들어 온다. 여름에는 대신 시원하겠다. 5호 라인은 6호보다 낫지만 그래도 어둡다.

3. 아파트 바로 뒤에 서광사라는 큰 절이 있어서 약간 언밸런스 한 느낌이다. 절의 덩치가 커서 7층 위로 살아야 절을 아래로 볼 수 있다. 공기 순환도 차단되는 느낌이다.

4. 건축회사 부도가 나서 업자가 여러 번 바뀐 끝에 만든 아파트 이다 보니 하자가 좀 있다. 지하주차장에는 물이 새고 벽에도 금이 간 곳이 있어 비가 오면 계단을 오르는데 힘들다.

5. 관리비가 많이 나올 수 밖에 없다. 단독 아파트이며 평수가 크다보니 전기세, 난방비 등과 관리인 비용이 1/N 로 나누면 많이 나올 예정이다. (...)

6. 분양한지 아마도 3년 이 넘어 가니까 하자보수 기간이 다 되어 가는 것 같다.

7. 집안의 가구며 문 벽체들의 마무리 공사가 다소 부실하다. 급하게 마무리 한 느낌이 난다. 집안내부 문, 싱크대에 손을 베일 염려도 있다. 주방의 연기는 환풍기를 돌려도 안빠진다.

8. 전기세가 골치아프다. 입주민들에게는 입주민위원회가 구성될때까지는 공용전기세는 안내도 된다고 했는데 이제 말이 다르고 단전통지서도 날아든다.

9. 집 소유관계가 복잡하다. 그냥 구입해서 온 사람들은 자기 집이니까 괜찮은데 전세로 들어온 사람들은 전세권설정에 문제가 많은 모양이다. 입주민숫자가 적고 최초에 집이 안팔리니까 전세라도 주어서 빈집에 불이라도 켜 두겠다는 생각으로 2011년 12월부터 전세로도 받았는데 업자들이 집합담보로 걸어 놓은 집도 있어서 전세권 설정이 어려워진것 같다.

처음에 아쉬워서 전세를 주었다가 올봄부터 입주자도 늘고 하니까 전세를 주지 않고도 팔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자 전세를 회수하려고 압박을 넣는다.

13년 3월 현재 경매에 8집이 났고 우리집도 조만간 경매에 나올 예정이다.

2억3천5백 감정가에 2차유찰되니 1억5천이하이다.

우리집 압류는6곳이나 걸려있으니.... 휴~

좋아하는사람도 있지만...... 나는 그런 사람이 되기 싫다.   깨끗이 전세금정리만 되면 나가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