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법인(三法印)
제행무상 (諸行無常)
“이세상의 <인연화합으로 만들어진> 모든 것은 덧없다.”는 의미입니다.<인연화합으로 만들어진> 모든 것은 한순간도
쉴 사이 없이 변해 가고 있다. 우리들도 언젠가는 죽어가는 것처럼 이 세상의 <인연화합으로 만들어진>모든 존재는
끊임없이 변화의 과정을 겪고 있다는 것이 불교의 첫 번째 진리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들은 쉽사리 영원한 것을 꿈꾸지만
<인연화합으로 만들어지는>모든 것은 영원한 것이 없다.모든 존재가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음을 말한다. 초기 불교에서는 인간이
태어나서 자라고 늙고 죽을 때까지 경험하게 되는 육체적·정신적 변화를 주로 가리켰다.그러나 부파불교에서는 존재를 무위법·
유위법(有爲法)으로 나누어 유위법만이 무상하다고 하는 이론이 있으며, 무상의 의미를 경험적으로 알 수 있는 비교적 긴 시간
단위의 생성과 소멸이 아니라 순간순간 이루어지는 생성과 소멸의 반복으로 규정한 찰라멸론(刹那滅論)도 등장했다.
제법무아 (諸法無我)
“ 이 세상 모든 것에는 독자적인 실체가 없다.”는 것이다.왜냐하면 세상의 모든 것은 일정한 원인과 조건에 의한
결과로서 서로 의존관계에 의하여 존재하는 것으로,그 원인과 조건 자체가 끊임없이 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영원히 존재하면서 개체의 정체성(正體性)을 보장해주는 실체가 없음을 말한다. 원시 불교에서는 인간에게 영원한 자아가
없음을 주로 말했다. 석가모니 당시의 지배적인 사상이었던 브라만교에서는 변화하는 존재의 배후에 아트만이라고 하는
불변하는 자아가 있다고 했다.그러나 석가모니는 현상의 근거를 이러한 형이상학적 본체에서 구하기를 거부하고,
모든 존재는 변화하는 존재요소들로 이루어져 있을 뿐이라고 했다.
따라서 인간은 단지 육체(色)·감각작용(受)·감각경험(想)·성향(行)·의식(識)이라고 하는 끊임 없이
변화하는 5가지 존재요소(五蘊)로 이루어졌을 뿐 영원한 자아는 없다고 했다.
일체개고(一切皆苦)
“모든 것은 괴롭다.”는 뜻이다. 현실은 이처럼 끊임없이 변해가는 것이고,독립된 불변의 실체가 없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들은 그것들이 영원하기를,본질적이기를 바라고 집착하기 때문에 이 세상은 온통 괴로움으로 휩싸여 있다는 것이
불교의 진리이다. 고에는 경험적으로 느낄 수 있는 감각적 고통뿐만 아니라 불만족이나 불충분함도 포함된다. 그렇기 때문에
항상 변화하여 영원한 자아가 없는 존재 그 자체가 고통이라고 하는 것이다. 석가모니가 출가하여 수행한 것은 바로 이 고통을
해결하기 위해서였다.따라서 그가 깨달음을 얻은 뒤 처음으로 행한 설법에서 고, 고의 원인(集), 고의 소멸 그리고 고의 소멸에
이르는 길(道)이라는 4가지 성스러운 진리(四聖諦)를 설한 것은 매우 당연한 것이다.
불교는 바로 고의 인식에서 출발하여 고의 소멸을 지향하는 종교이기 때문이다.고의 종류는 흔히 태어나고(生), 늙고(老), 병들고,
죽는(死) 4가지 괴로움(四苦)이 있으며, 여기에 사랑하는 이와 헤어지는 괴로움(愛別離苦), 싫어하는 이와 만나는 괴로움(怨憎會苦),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하는 괴로움(求不得苦), 이러한 모든 괴로움을 담고 있는 이 몸이 성하게 존재하고 있는 괴로움(五陰盛苦)를 더한 8가지 고통(八苦)으로 분류되기도 한다
열반적정(涅槃寂靜)
이상적인 경지인 열반만이 모든 고통을 사라진 고요하고 안온한 상태라는 뜻 인데,
일체개고 대신 열반적정을 넣어 삼법인이라고도 한다.또 열반적정을추가하여 사법인(四法印)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