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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 샤를로트!
오프닝
프랑스에서 온 유학생
교내 방송
3학년 E반 오쿠사와 미사키 씨,
3학년 A반 이치가야 아리사 씨,
바로 학생회실로 와주십시오.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하나사키가와 여학교 학생회실
미사키
실례합니다. 아, 이치가야 씨
벌써 왔구나. 빨리 왔네.
아리사
오, 학생회장 님 도착하셨구만.
미사키
그렇게 그만 불러줬으면 좋겠는데....
우리가 호출받은 거 보니 아마 그 얘기겠지....?
아리사
응, 오늘부터 온다고 들었으니까....
(문 열리는 소리)
미사키
아, 교장 선생님.
교장 선생님
오쿠사와 씨, 이치가야 씨, 고생 많으십니다.
저번에 말씀드렸다시피 오늘부터 본교에
유학생이 오게 되었습니다. 자, 들어오세요.
미사키
와아.... 귀여워.
샤를로트
처음 뵙겠습니다. 이번에 하나사키가와
여학교에 유학 오게 되었습니다.
저는 샤를로트 • 루이즈 • 미소노라고 합니다.
미사키
아, 안녕하세요. 하나사키가와
여학교에서 일단 학생회장을 맡고 있는
오쿠사와 미사키라고 합니다.
아리사
저는 학생회 부회장 이치가야 아리사입니다.
자,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샤를로트
익숙하지 않은 일도 많아서 폐를 끼치게
될지도 모르지만 아무쪼록 잘 부탁드립니다.
미사키
아마 프랑스에서 왔다고 했죠....?
일본어가 굉장히 능숙하네요....
샤를로트
할머니께서 일본인이시거든요.
게다가 어렸을 때 일본에서
살았던 경험도 있어요.
유학을 하면서 언어나 문화를
다시 공부하기 위해서 왔는데
이상한 부분은 없나요?
아리사
아뇨, 이상한 부분은 전혀 없어요....
샤를로트
다행이다.... 감사합니다!
교장 선생님
미소노 씨는 2학년 교실에서 수업을 받게 됩니다.
학생회로서 두 분도 서포트 부탁드리겠습니다.
아리사
알겠습니다. 신경 쓰겠습니다.
미사키
아.... 그럼 미소노 씨. 무슨 일 있으면
부담없이 언제든 상담해 줘.
샤를로트
네! 오쿠사와 씨, 이치가야 씨, 잘 부탁드릴게요!
저는 편하게 샤리라고 불러주세요.
프랑스에서는 그렇게 불러줬거든요.
미사키
(하하하.... 이렇게 착실한 아이라면
내 서포트 따위는 필요 없을 것 같은데....)
하나사키가와 여학교 3-E 교실
하구미
앗! 미~군 어서와! 유학 온 애는 어땠어?
코코로
너무 궁금해! 어서 알려줘!
미사키
자, 알겠으니까 일단 자리에 앉아.
가볍게 인사해봤는데
그 애 엄청 착실했어.
정말 아가씨 같이 온화한 분위기라서
프랑스 귀족이라는 게 확 와닿았어....
코코로와는 정반대 타입인 것 같아.
코코로
어머! 그건 재밌을 것 같아!
하구미
프랑스에서 왔다고 했지?
왜 일본으로 오려고 한 거야!?
미사키
글쎄.... 거기까지는 못 들었어.
하구미
아, 혹시 프랑스어도 할 수 있나?
크로켓을 프랑스어로 뭐라고 할까!?
미사키
그건 가능하겠지만....
프랑스에도 크로켓이 있나?
코코로
음~~! 궁금해! 바로 만나러 가자!
하구미
찬성~! 하구미도 그 애 만나보고 싶어!
미사키
잠깐! 갑자기 그런 텐션으로
들이닥치면 그 애도 놀란다고!
방과 후에 상황을 보러 간다고 했으니까
그때까지 기다려. 알겠지?
방과 후
코코로
미사키! 하구미! 이쪽이야!
빨리 보러 가자!
미사키
잠~~깐 같이 가! 걔 반 아직 안 알려줬잖아!?
하구미
미~군, 미~군! 프랑스어로
인사는 어떻게 하지?
미사키
일본어로 해도 된다니까!
아아 진짜, 이 텐션으로는....
하구미
....앗! 코코롱! 앞에 봐! 앞!
코코로
응....? ....!!
샤를로트
꺄악....
미사키
....! 괘, 괜찮아!?
샤를로트
아, 네.... 살짝 부딪힌 거라서....
앗, 오쿠사와 씨....?
미사키
미소노 씨....!? 왜 여기에....?
코코로
아픈 곳은 없어? 있다면
웃는 얼굴의 마법으로 고쳐줄게!
샤를로트
......!
미사키
무, 무슨 일이야?
샤를로트
그게 아니라.....
....오랜만이야, 코코로 짱.
제1화
샤리
미사키
뭐....? 오랜만이라니....
코코로
나에 대해서 알고 있어?
샤를로트
물론이지....! 옛날에 자주
같이 놀았는데.... 기억 안 나?
코코로
으음~~ 어머! 혹시 샤리야?
샤를로트
기억해 줘서 다행이야.
하구미
어? 무슨 소리야? 하구미 지금
무슨 상황인지 잘 모르겠는데....!?
미사키
으음.... 미소노 씨는 프랑스 유학생인데....
코코로와는 친구야?
코코로
맞아! 우리 집에서 파티가
열렸을 때 자주 만났었어!
샤를로트
제가 프랑스에 가기 전 얘기인데
코코로 짱과의 추억은 즐거운 일뿐이고
지금도 잘 기억하고 있어요.
미사키
그, 그렇다는 건....
소꿉친구.... 라는 거야?
하구미
와아! 굉장해! 코코롱의 소꿉친구!
미사키
혹시 우리 학교에 유학 온 것도 코코로 때문이야?
샤를로트
아뇨, 설마 같은 고등학교가
될 줄은 몰랐어요.
코코로
굉장해! 샤리랑 이렇게 다시 만날 줄이야!
분명 웃는 얼굴이 이끌어 준 걸 거야!
샤를로트
후후후, 코코로 짱은 예전처럼
웃는 모습이 정말 예쁘네.
코코로
물론이지! 그야 우리는 헬로해피인걸!
샤를로트
....헬로해피?
미사키
아, 헬로해피라는 건 우리가
하고 있는 밴드를 말하는 거야....
하구미
맞아! 세상을 웃는 얼굴로 만드는 밴드야!
코코로
우리 말고도 카논이랑 카오루가 있어!
샤리에게 둘을 소개해줄게!
츠루마키네 집
코코로
자, 들어와! 항상 이 방에서
헬로해피 회의를 하고 있어!
샤를로트
이 방.... 그립다....
미사키
그러고 보니 코코로네 집
파티에 자주 왔다고 했었지.
샤를로트
네. 어른들끼리 하는 대화는 잘 몰라서....
코코로 짱이랑 둘이서 빠져나와 놀았었어요.
미사키
과연.... 코코로네 집 파티에 참가한다는 건....
미소노 씨도 상당한 아가씨겠네....
(문 열리는 소리)
카오루
반가워, 아기 고양이들. 기다리게 했구나.
카논
긴급 헬로해피 회의라고
들었는데 무슨 일이야?
하구미
둘 다 빅 뉴스야! 무려 코코롱한테
소꿉친구가 있었대!
샤를로트
처음 뵙겠습니다. 저는
샤를로트 • 루이즈 • 미소노라고 합니다.
오늘은 코코로 짱의 후의로
이곳에서 신세지게 되었습니다.
카오루
아아....! 오늘은 이 얼마나 멋진 날인가....!
이렇게 덧없는 아기 고양이를 만나게 되다니....
내 이름은 세타 카오루....
웃는 얼굴의 덧없음에 살아가는 왕자란다.
카논
안녕하세요. 마츠바라 카논입니다.
미사키
미소노 씨는 저희 학교 유학생인데....
아, 프랑스에서 온 것 같아요.
카논
프랑스? 그, 그럼....
보, 봉쥬르....
하구미
에엥~!! 카노 짱 선배 프랑스어 할 줄 알아!?
카논
사실 대학교 제2외국어로 프랑스어를 배우고 있어.
괜찮다면 이것저것 물어보고 싶은데.
샤를로트
물론 이것저것 이야기 나눠봐요!
후훗, 정말 멋진 프랑스어였어요.
카논
그런데 샤를로트도 일본어 잘하네.
코코로 짱의 소꿉친구라고 했었지....
샤를로트
어렸을 때 일본에 살았었어요.
코코로 짱과 만난 것도 그때쯤이에요....
하구미
있잖아, 샤리링! 한 가지 물어봐도 돼?
샤를로트
네? 샤리링....? 그게 뭔가요?
하구미
하구미가 생각해낸 별명이야! 귀엽지!
어렸을 때 코코롱은 어땠어!? 코코롱 얘기 들려줘!
샤를로트
으음.... 코코로 짱은 예전부터
보통 사람에게는 없는
발상력을 갖고 있었어요.
게다가 하기로 결정한 건 무엇이든
하려고 하는 행동력이 있어서....
저는 쫓아가는 데 필사적이었어요.
미사키
아.... 미소노 씨의 마음 잘 알아.
코코로
그랬었나? 기억이 잘 안 나.
그런 옛날 일보다 지금 일을 생각하자!
오늘은 샤리를 위해 헬로해피 회의를 열 거야!
샤를로트
헬로해피 회의? 그게 무슨....
코코로
헬로해피의 밴드 활동에 대해서
다 같이 이야기하는 거야!
샤리도 부담없이 말해줘!
하구미
저요~! 하구미는 샤리링이 크로켓
먹어줬으면 좋겠어! 하구미네 크로켓은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걸!
카오루
후후.... 그렇다면 아기 고양이에게
우리의 즉흥극을 보여주는 건 어떠니.
분명 웃게 될 거야.
코코로
음~~ 둘 다 멋져! 난 커다란 기구를 타면서
퍼레이드를 하고 싶어! 샤리 환영 퍼레이드야!
샤를로트
밴드와는 별로 관계있는 것 같진 않은데.
미사키
아하하.... 미안해, 우리 활동은
항상 이런 느낌이거든....
샤를로트
....아뇨, 저는 오히려 안심했어요.
미사키
안심?
샤를로트
네. 그 자유로운 발상력, 코코로 짱은
예전과 전혀 변함없어요!
미사키
.......
코코로
미사키, 샤리, 출발하자!
빨리 가지 않으면 햇님이 잠들 거야!
미사키
....어? 아, 벌써 뭐 할지 정했어!?
큰일이네, 가버렸어....!
제2화
그날의 모습
주택가
코코로
해피! 럭키! 스마일~~!
코코로 • 카오루 • 하구미
순찰대~~!
샤를로트
수, 순찰대....?
미사키
무리해서 맞춰줄 필요 없어.
저 세 바보의 흐름은 특수하니까.
샤를로트
죄송합니다, 웃는 얼굴
순찰대라는 게 뭔지 몰라서.
카논
헬로해피 활동의 일환인데
음악 이외의 활동을 한다고 할까....
코코로
모두의 웃는 얼굴을 지키기 위해
거리를 순찰하는 거야!
하구미
웃을 수 없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을 웃게 해주는 거야!
카오루
그것이 웃는 얼굴 순찰대의 사명이란다.
코코로
자, 샤리도 같이 순찰하자!
샤를로트
어....? 으음.... 그게....
미사키
코코로, 너무 미소노 씨를
곤란하게 하지 마.
샤를로트
아뇨.... 정말 변하지 않았구나, 코코로 짱.
처음 만났을 때부터 줄곧.
카논
그러고 보니 둘이 어떻게
만나게 됐는지 못 들었지.
카오루
아아, 부디 들려주렴.
그립고 덧없는 두 사람의 추억을....
샤를로트
네? 네.... 그렇네요.
코코로 짱과 처음 만난 건
츠루마키가에서 주최하는
파티가 열렸을 때였어요.
부모님의 이야기에 방해가 되지 않는
장소에서 혼자 기다리고 있던 저에게
코코로 짱이 말을 걸어줬어요.
『뭐하고 있는 거야?』
『거기 서 있으면 재밌어?』
그렇게 말하고 코코로 짱은
제 손을 잡고 같이 놀자고 권유해줬어요.
마치 원래부터 친구였던 것처럼.
카오루
아아, 이 얼마나 덧없는 이야기인가....!
카논
코코로 짱은 옛날부터 코코로 짱다웠구나.
샤를로트
지금 생각하면 그게 운명적
만남이었을지도 모르겠네요....
미사키
.......
상점가
코코로
자, 오늘도 많은 웃는 얼굴을 찾을 거야!
하구미
샤리링 배고프진 않아?
하구미네 크로켓 먹으러 가자!
샤를로트
크로켓....?
미사키
크로켓이라고 해도 아마 모르겠지.
감자랑 다진 고기에 빵가루를
묻혀서 튀긴 요리인데....
샤를로트
설마 크로켓 말씀하시는 건가요?
그거라면 할머니께서 몇 번
만들어 주신 적 있어요!
아마 프랑스의 크로켓이 일본으로
건너가서 만들어진 거라고 들었던 것 같아요.
하구미
뭐!? 크로켓은.... 프랑스에서 온 거였어!?
미사키
그건 나도 몰랐어....
발상지 같은 건가?
샤를로트
일본의 크로켓도 꼭 먹어보고 싶어요!
뭔가 차이가 있나요?
카논
글쎄? 하구미 짱네가 정육점이고
크로켓이 명물인데....
카오루
맞아, 꼭 아기 고양이의 감상을 들어보고 싶구나.
코코로
....어라?
주먹밥 가게 주인
하아.... 오늘도 손님이 없네....
코코로
저 사람, 금방이라도 비가
내리기라도 할 것 같은 얼굴이야.
하구미
주먹밥집 언니다, 안녕하세요~!
주먹밥 가게 주인
아, 헬로해피.... 안녕.
카오루
왠지 울적한 표정을 짓고 있구나.
무슨 일이라도 있니?
주먹밥 가게 주인
요즘 손님이 안 와....
우리 가게 주먹밥 맛있는데.
샤를로트
어머, 맛있어 보이는 주먹밥이 가득해....
일본에서는 이렇게 진열해서 파나요?
미사키
가끔씩 이런 가게도 있는 것 같아.
미소노 씨는 주먹밥 먹어봤어?
샤를로트
네, 일본인 할어니가 만들어 주신
적이 있어서.... 왠지 그리운걸....
코코로
그럼 다 같이 먹자!
주먹밥집 주인 씨!
여기 있는 주먹밥 다 살게!
주먹밥 가게 주인
에엥!?
미사키
코코로 스톱~~! 이걸 다 먹을 순 없잖아!?
가게에도 폐가 될 거라고....
코코로
그래? 이렇게 맛있어 보이는데
분명 얼마든지 먹을 수 있을 거야!
미사키
아니, 아무래도 그건 무리라니까....
샤를로트
.......
제3화
웃는 얼굴 주먹밥 대작전
상점가
미사키
일단 1인당 1개씩 샀는데
카논 씨는 어떤 종류로 고르셨나요?
카논
난 연어알로 했어.
광택이 나서 맛있어 보였거든~
하구미
이것 봐! 하구미의 주먹밥에는
이렇게 듬뿍 가다랑어 포가 들어있어!
카오루
후후.... 바삭바삭한 김의
감촉이 식욕을 돋우는구나.
카오루 • 하구미
잘 먹겠습니다~!!
잘 먹겠습니다.
코코로
자! 샤리도 같이 먹자!
분명 웃는 얼굴이 될 거야!
샤를로트
으, 응.... 그.... 잘 먹겠습니다.
으음~.... 시, 시큼해....! 이거 뭔가요....!?
코코로
어라? 눈물이 날 정도로 맛있는 거야?
미사키
아이고야.... 미소노 씨,
우메보시를 고른 모양이네.
카논
혹시 싫어하는 맛이야?
샤를로트
으으.... 이런 맛은 처음 먹어봤어요....
카오루
이국 땅에서 알게 되는
새로운 맛 또한 덧없구나....
주먹밥 가게 주인
후후, 역시 가게가 붐비게 됐으면 좋겠어.
모두가 주먹밥을 먹을 수 있잖아....
미사키
그러고 보니 요즘 손님이 적다고 하셨죠?
하구미
이렇게 맛있는데 도대체 왜?
주먹밥 가게 주인
으음.... 역 앞에 세련된 샌드위치 가게가
생긴 뒤로 손님의 발길이 뚝 끊겼거든....
우리 가게는 좀 수수하고
홍보다운 홍보도 안 해봤으니까....
미사키
그러고 보니 역 앞에 줄 서있던 걸 본 적이
있는 것 같아.... 무슨 가게인지 궁금했는데.
코코로
그런 건 우리한테 맡겨줘!
미사키
맞아 맞아.... 잠깐, 뭐!?
코코로
이렇게 주먹밥이 맛있잖아, 먹으면 누구나
웃게 될 거야! 못 먹게 되는 건 아까워!
그러니까, 이 웃는 얼굴 주먹밥을
모두가 먹을 수 있게 만들자!
그럼 주먹밥집 주인 씨도 웃게 될 거야!
하구미
응! 하구미도 도와주고 싶어!
카오루
물론이지, 나도 그럴 생각이란다....
반드시 이 가게를 줄이 길게
늘어서있는 가게로 만들어주지.
코코로
웃는 얼굴 순찰대가 나설 때야!
미사키
자, 잠깐만, 손님을 불러들여서 뭘 할 건데?
코코로
그건 이제 생각해야지!
미사키
역시 그렇겠지.... 근데, 그런 걸 어떻게....
카오루
음.... 지금은 역시 주먹밥의
기분이 되어 생각할 필요가 있겠어.
하구미
그렇구나.... 주먹밥은 어떤 기분일까?
코코로
자, 샤리도 주먹밥의 기분에
대해서 한 번 생각해봐!
샤를로트
.....어? 나, 나도....?
코코로
그래! 다 같이 웃는 얼굴 주먹밥
대작전을 생각해보자!
미사키
으음.... 미소노 씨, 준비 됐어?
샤를로트
모, 못 해요....! 전 저글링 같은 건
해본 적 없어요....
코코로
샤리라면 분명 할 수 있어!
손님을 많이 모으자!
샤를로트
왜 주먹밥집 손님을 모으는데
저글링을 하는 건가요....!?
카오루
자, 아기 고양이들 모이렴!
멋진 쇼의 시작이란다.
카논
맛있는 주먹밥도 준비되어 있어요,
괜찮으시다면 시식하고 가세요~!
상점가 아주머니
어머, 헬로해피 애들이구나.
오늘도 즐거운 일을 하고 있네.
상점가 아이
저글링이래! 보고 싶어!
샤를로트
그렇게 기대해도....
이, 이렇게, 에잇....!
으으.... 잘 못 하겠어....
에잇.... 에잇.... 역시 안 돼....
역시 나한테는....
미사키
코코로, 역시 억지로 시키지 말고....
코코로
샤리!
샤를로트
....!
코코로
웃어! 누군가를 웃게 하기 위해서는
본인도 웃을 수 있어야지!
이 세상에 할 수 없는 건 아무것도 없어!
후후후, 점점 떠오르기 시작했어!
옛날에도 이렇게 모두를
많이 웃게 만들곤 했었지, 샤리!
샤를로트
......
....알겠어. 다시 할게.
일동
..........
샤를로트
....에잇!!
하구미
와아! 대박 대박!
엄청 잘하고 있어, 샤리링!
상점가 아저씨
오오, 굉장한데. 계속 가는 거야~!
상점가 아이
언니~ 힘내~!
코코로
미사키! 우리도 같이 하자!
미사키
네네.... 뭐, 미소노 씨에게만
시킬 수는 없으니까.
상점가 할머니
정말 재미있는 쇼였구나.
모처럼 기회인데 주먹밥이라도 살까?
상점가 아이
엄마~! 나도 저글링해보고 싶어!
샤를로트
어떻게든 성공해낸 것 같아요.
미사키
미소노 씨, 수고 많았어.
일단 홍보는 제대로 된 것 같아.
하구미
응! 시식한 사람들도 다
주먹밥이 맛있다 그랬어!
코코로
어라? 다들, 아직 쉬고 있을 때가 아니야!
미사키
......뭐?
자, 잠깐만, 코코로,
아직도 뭐 더 할 게 있어....?
코코로
당연하지! 오히려 이제부터가 진짜야!
샤를로트 • 미사키
에엥!?
제4화
「알고 있는」 느낌
상점가
샤를로트
주먹밥 퍼레이드....?
미사키
....그게 뭔데?
코코로
말 그대로 주먹밥 퍼레이드야!
하구미
굉장해 코코롱! 하구미도
주먹밥 퍼레이드 하고 싶어!
카오루
주먹밥 퍼레이드.... 이 얼마나 행복한 울림인가.
분명 덧없음으로 가득 찬 퍼레이드가 될 거야.
하구미
있잖아! 주먹 퍼레이드랑 샤리링 환영
퍼레이드랑 동시에 하는 건 어때!?
코코로
그거야! 하구미의 아이디어는
오늘도 끊이질 않네!
하구미
맛있는 주먹밥을 먹어서 그런가?
갑자기 번뜩 떠올랐어!
카오루
아아.... 플로트 카 위에 웃으면서
주먹밥을 들고 있는 샤를로트의
모습이 눈에 아른거려.
덧없구나....
코코로
그러면, 웃는 얼굴 주먹밥
샤리 대환영 퍼레이드를 시작하자!
미사키
잠~~깐!
코코로
왜 그래?
미사키
너무 갔잖아!
왜 미소노 씨가 주먹밥을 들면서
퍼레이드를 하는 건데! 이해가 안 간다고!
코코로
그래?
미사키
백 번 양보해서 웃는 얼굴 주먹밥 퍼레이드가
좋다고 해도 미소노 씨는 용서해주고....!
하구미
하지만 미~군, 샤리링의 환영회는 어떻게 할 건데?
하구미는 샤리링을 환영해 주고 싶어....!
카오루
그럼 주먹밥 퍼레이드의 절정으로
주먹밥 라이브를 하는 건 어떨까?
다 같이 라이브를 하면 샤를로트의
환영도 겸할 수 있을 것 같지 않니?
코코로
그거야! 최고인걸! 라이브
무대 준비도 해야겠어!
상점가 아이
헬로해피 라이브 한대! 신난다~!
상점가 아주머니
또 재미있는 발상이 나왔네.
이왕이니까 나도 참가해야겠어.
상점가 언니
실례합니다~ 주먹밥 하나 주세요!
주먹밥 가게 주인
아앗, 감사합니다! 바로 준비할게요....!
샤를로트
.......
미사키
이런 이런.... 이렇게 된 이상
코코로는 이제 아무도 못 막겠어.
샤를로트
네.... 그건 저도 알고 있어요.
옛날부터 줄곧 그랬거든요.
미사키
그러니까~ 근데 우린 이미 꽤 익숙해졌지만.
샤를로트
여러분 힘들겠어요.
여러분의 수고, 존경합니다.
미사키
수고라니.... 그럴 것까진 아니야....
그냥 나름 즐기고 있기도 하고....
그리고 코코로랑 있으면 힘든 일만 있긴 하지만
그것마저도 헬로해피다운 느낌이 드는 것 같아....
샤를로트
.......
미사키
응? 미소노 씨....?
샤를로트
알아요! 저도 그랬거든요.
후후.... 코코로 짱과 다시 한 번
함께 놀 수 있게 되어 정말 기뻐요....!
미사키
.......
하구미
미~군! 샤리링! 퍼레이드 준비됐대! 출발하자!
미사키
어? 아, 응..... 미소노 씨, 가자.
샤를로트
네, 여러분의 라이브도 기대하고 있을게요.
제5화
코코로의 과거를 알고 있는 사람에게
공원
샤를로트
굉장해요.... 눈 깜짝할 새
라이브 세트가 마련됐어요.
저 검은 옷을 입은 사람들, 츠루마키 가문의....
코코로
샤리! 퍼레이드는 어땠어?
샤를로트
후후, 다 같이 왁자지껄하게 행진해서 정말
시끌벅적했어. 주먹밥 주인 분도 기뻐하셨고.
코코로
다들 정말 멋진 미소였어!
샤를로트
....코코로 짱, 기억 나? 코코로 짱네
집 마당을 둘이서 탐험했었잖아.
코코로
? 그런 일이 있었나?
샤를로트
아마 코코로네 집에서 다과회가 열렸을 때
그랬을 거야. 평소처럼 코코로 짱에
이끌려 여기저기 돌아다녔어....
도중에 길을 잃었었지만,
우리 할머니가 만드신
주먹밥을 반씩 나눠 먹었었지.
코코로
그런 일도 있었지! 이렇게 샤리에
관한 걸 떠올리는 건 정말 즐거워!
미사키
.......
하구미
미~군, 미~군, 큰일이야~!
곧 라이브 시작인데 미셸이 아직 안 왔어!
미사키
어? 아, 응.... 곧 올 것 같아.
그렇지.... 슬슬 옷 갈아입어야겠어.
하구미
미~군?
미사키
....자, 하구미도 준비해야지. 빨리 갔다와.
하구미
아니, 우린 이미 준비 끝이야.
이제 미셸만 남았어.
미사키
그, 그렇구나....
하구미
....저기, 미~군. 무슨 고민 있어?
미사키
아....
아니.... 이런 건 남한테
얘기할 만한 게 아니라서....
하구미
아니, 하구미가 도와줄 수 있는 일이면 뭐든지 말해!
하구미는 미~군의 그런 표정 보고 싶지 않아.
미사키
그건....
....미소노 씨에 관한 건데.
하구미
샤리링?
미사키
응.... 정확히는 미소노 씨랑
코코로에 관한 건가?
미소노 씨는 착실하고, 얌전하고,
세련되고, 좋은 사람인 것 같아.
코코로랑 어릴 적부터 아는 사이라서
재회할 수 있게 된 건 기쁜 일이지.
그런데, 난.... 미소노 씨로부터
코코로 얘기를 들으면 뭔가 답답한 기분이 들어.
하구미
왜? 하구미는 코코롱의
어릴 적 얘기 듣는 거 좋은데?
미사키
그건 나도 그래.... 그런데,
아무리 노력해도 순수하게 즐기진 못했어.
뭔가.... 미소노 씨는 내가 모르는
코코로에 관한 걸 많이 알고 있는 것 같아.
난 코코로의 어릴 적 일에 대해서 하나도 몰랐구나.
그런 생각이 들어서
나 자신이 한심해졌어.
하구미
........
....하구미는 미~군이 왜
고민하고 있는지 잘 모르겠어.
하구미는 코코롱의 어릴 적 얘기 더 알고 싶어.
어떤 애였을지 두근거리게 되잖아.
미사키
....그렇구나. 보통 그렇게 생각하는구나~
하구미
근데....
근데, 하구미.... 미~군이
답답해하는 건 싫어!
어떻게 해야 미~군의 고민이
사라질지 잘 모르겠지만....
....하구미네 라이브를 잘 봐줘!
미~군은 헬로해피의 일원이잖아!
헬로해피 라이브는 모두를 웃게 하는
라이브라는 걸 샤리링에게 알려주자!
코코롱이 지금 하고 있는 걸
이제 하구미네가 알려주고 싶어!
그야 헬로해피 라이브는 무척 즐거운걸!
미사키
.....
응, 네 말이 맞아.
하구미
미~군....!
미사키
미안, 미셸 데리러 잠깐 자리 좀 비울게.
라이브 할 때까지는 꼭 올 거야.
하구미
응! 맡겨줘, 미~군!
미사키
(고마워, 하구미.... 중요한 건
지금을 즐기는 것이었지....)
(코코로는 언제나 있는 힘껏 달리고 있으니까
가만히 있다가는 멀어지게 되니까....)
(과거만 신경써도 소용없어)
엔딩
나는, 너를
공원
라이브 후
하구미
샤리링! 헬로해피 라이브 어땠어!?
샤를로트
정말 멋진 라이브였습니다.
자유롭고, 활기 차고, 즐거웠어요....
카오루
후후.... 또 한 명, 아기 고양이를
웃는 얼굴로 만들어버린 것 같구나....
코코로
당연하지! 그야 우린 헬로해피인걸!
미사키
후후....
카논
아.... 미사키 짱. 웃어줘서 다행이야.
미사키
네? 무, 무슨 얘기인가요?
카논
내 착각이었다면 미안. 라이브 전
미사키 짱의 모습이 평소와 달랐거든.
미사키
아.... 하하, 카논 씨에게도 들켰군요.
사실 조금 답답한 일이 있어서....
하구미도 얘기를 들어줬어요.
덕분에 조금이나마 기분이 나아진 것 같아요....
그 답답함도 일단 잊기로 했어요.
지금을 즐기는 건 지금 말고는
할 수 없다는 걸 깨달았거든요.
카논
후후.... 그렇구나, 역시 미사키 짱이야.
미사키
뭐, 과거는 바꿀 수 없잖아요....
그것만 신경 쓰고 있어도 소용없으니까.
샤를로트
....뭐라고?
미사키 • 카논
....?
하구미
샤리링? 갑자기 왜 그래?
미사키
미, 미안.... 뭔가 거슬리는 말 했어?
샤를로트
아....! 아뇨! 잠깐 목 상태가....
갑자기 소리를 크게 내서 죄송합니다.
카오루
혹시 감기라도 걸린 거니?
샤를로트
그런 게 아니라.... 자, 잠깐 라이브 때문에
목소리가 크게 나온 것뿐이에요!
여러분의 라이브는 정말 훌륭하고....
게다가 오늘 하루 놀라움의 연속이었거든요!
코코로 짱은 원래 대단한 사람이었는데
지금은 많은 사람에게 둘러싸여서 더 대단해지고
있다는 걸 많은 얘기로 통해 깨달았어요.
미사키
그, 그래? 그럼 다행이네.
근데, 그렇구나.... 미소노 씨도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었구나.
코코로도, 우리도, 조금씩 변하고 있으니까....
그러니까 그걸로 괜찮은 거겠지.
돌아오는 길
샤를로트
오늘은 정말로 즐거웠습니다.
또 언젠가 이렇게 여러분의
활동에 참여해도 될까요?
하구미
물론이지! 다음에는 샤리링이랑
소포트볼 하고 싶다~!
카오루
언젠가 내 무대도 보러 와주렴.
아기 고양이를 위해
맨 앞줄 티켓을 준비해 놓을게.
카논
나도 샤를로트 짱이랑 많이 얘기하고 싶어.
괜찮다면 프랑스어도 가르쳐줘.
미사키
내일 또 교실까지 상황 살피러 갈게.
이렇게 보여도, 일단 학생회장이니까.
샤를로트
네! 여러분,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신세 지게 될 테니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코코로
그래! 즐거운 걸 잔~뜩 찾자!
샤를로트
....후우. 억지로 웃음 짓는 건
역시 피곤한 법이구나....
과거의 일을 신경 써도 소용없다고....?
웃기지 마.
코코로
이런 데서 뭘 하고 있는 거야!?
내 이름은 츠루마키 코코로야.
네 이름은 뭐야?
샤를로트
아, 으음.... 샤리.... 넌 츠루마키 가문....?
코코로
샤리! 정말 멋진 이름이네!
샤리는 뭐 하고 있는 거야?
거기 서 있으면 재밌어?
샤를로트
아빠랑 엄마를 기다리고 있어.
코코로
그럼 즐거운 일을 하고 있으면 되잖아!
저쪽에 큰 연못이 있어!
분명 물고기 친구들이 많이
살고 있을 거야! 같이 보러 가자!
샤를로트
어? 물고기라니.... 자, 잠깐!
잡아당기지 마....!
샤를로트
그 고집도, 억지도,
무엇 하나 변하지 않았어....
....아니, 오히려 그때보다 더 심해졌어.
지금은 모두에게 둘러싸여 있을지도 모르지만
언젠가 반드시 혼자가 될 때가 올 거야....
모두에게 버림받을 때가.... 꼭 올 거야....
츠루마키 코코로.... 나는, 너를....
나에게서 웃는 얼굴을
빼앗아간 너를.... 용서 못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