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어머니
덜큰한 호박범벅의 내음으로 다가오고
어머니
분주한 치마자락 끝에 풀내음이 번지고
스치는 그 상쾌함에
큰숨 한 번 들이쉬고.딩굴고
나는 마음 그억하다.
어머니 붉어진 손마디가 가슴 지려와
심장이 빳빳해지고
인고의보답인 양 깊어진 주름
소박한 부드러움과 그 인자함에
나는 영원히 둥지를 틀고
키 큰 내 어머니
아이들이 횐칠하니 다 자라매
호박내음 묶어 마음에 걸고
아쉬움에 강물 따라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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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정정화
내 어머니
정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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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28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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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어머니를 그리는 님의 마음이 애절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