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마터호른 입니다.
코로나가 장기화 되면서 주말이면 자연스레 번개아닌 번개만남을 갖습니다.
주말이면 먼길 마다않고 달려오시는 그 님....
외지에서 일주일 경제활동으로 지친 몸과 마음을....
마터호른과의 만남으로 힐링의 시간을 갖는듯한 느낌의 빅三님과의 시간입니다.
이번주는 전북 옥천골의 산적님께서 함께해서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상납품과 탈취품에 오고가는 정은 먼길 달려온 고유가 시대의 보상품이라 생각하고...
광양의 Big삼 님 집에 먼저 도착해 들고 간 라이온 새알다리 버젼 포에부스625에 고기 한덩어리....
아이~~ 배고파라.... 혼자 고기 구워 먹습니다.
배를 채웠으니 점검해둔 랜턴들로 불을 밝히고 소화 좀 시킵니다.
맨 정신에 정비를 하는 것은 참 힘든 일입니다. 결코 술을 좋아해서가 아닙니다.
순창 옥천골 빨래하는 판자촌 산적님은 도촬이 아주 능하십니다.
옥천골 산적님께서 뒷거래로 잡아온 구형 포에부스 625 입니다.
전 분양자가 종합 점검을 했는데 연료가 올라오지 않는다고 합니다.
모르면 답답하지만 알면 그저 웃지요.
음... 포에부스 625 기화기가 구형, 신형만 있냐고???
포에부스의 대가 빅3님 소장분 종합한 결과 일단 지금까지 확인된 것만 종합하면 6가지 입니다.
☞ 기화기의 막힘 현상....
통노즐 기화기 특성상 예열 후 불조절 손잡이를 돌려야 노즐청소침을 분리를 위해 잘 돌아갑니다.
흑연이 많이 들어간 경우 돌려도 꿈쩍을 않는데 힘으로 돌리면 불조절축 기어나사산이 망가지게 됩니다.
신형은 왼쪽으로 돌리면 노즐청소침이 올라와 상부만 분리가 되고, 구형은 전체가 분리됩니다.
구형은 상대적으로 전체적으로 분리가 되니 청소가 간편하고 쉽지만, 신형은 어려움을 겪습니다.
통상 노즐청소침 뭉치만 청소를 해도 어느정도 연료막힘이 해결이 됩니다.
아무리 청소를 하고 기화기 내부로 카본세척제 등 뭘 해도 안 된다면...
연료통과 기화기 조립부분 내부에 쇠로 된 매쉬가 말아져 들어가 불순물 거름망 및 일정한 연료공급 흐름을 도와줍니다.
이곳에 타르가 침착되면 연료흐름의 방해가 되고 심하면 막힙니다.
혹자들은 이러면 생명이 다했다고 폐기해야 한다는 분들도 계시는데....
구형은 간단하고 신형은 히팅 후 기화기 분리하고 매쉬 꺼내 불로 태운후 다시 삽입하면 해결 됩니다.
그런데.....
위 사진 형태의 구형 기화기 중 이런 생김새는 분리할 수 없습니다.
기화기 하단 커버를 잘라내고 풀어야 가능합니다.
그러면 모양새가 영 거시기 해지는데요??? 그래서 수리정보를 드립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아래 말씀 드립니다.
구형의 노즐청소침 형태 입니다.
전체가 빠져나오니 아무래도 청소하기 쉽고 간편합니다. 그러나... 여기에도 주의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노즐이 잠기는 나사산 밑으로 보이는 노즐청소침이 들어가는 입구가 연료차단의 부분이기에 흠집이 생겨서는 안됩니다.
위 기화기 형태의 막힘을 해결하는 방법은 아주 간단 합니다.
1mm 내의 동봉에 흠집이 생기지 않도록 수축튜브를 기화기 노즐침 체결부에 먼저 넣고....
튜브안으로 동봉을 조심스레 꽂아 넣어 연료통 바닥까지 나오도록 여러번 뚫어주면 됩니다.
연료이송관 입구가 막혔을 수도 있고 위에 말한 매쉬에 타르가 침착이 되어 있을수도 있습니다.
매쉬부분을 여기저기 여러번 쑤셔주고 연료통 바닥까지 나오도록 요령껏 몇번 쑤셔준 후....
알콜을 기화기 상부에서 부어보면 불순물과 함께 연료통 내부로 쏟아집니다.
콤푸레샤가 있으면 기화기 상부에서 좀 불어주면 좋고 타르제거제 등을 부어넣어 불려주는 것도 방법이지만...
통상적으로 뚫고 콤푸레샤로 불어만 줘도 시원하게 뚫립니다.
연료 주입구로 입으로 불어도 기화기로 바람이 시원하게 나오면 앞으로 십년.... 이십년 문제 없습니다.
많이 써서 막힌 것이 아니라 어설프게 쓰고 방치해서 막힐 확률이 훨씬 큽니다.
노즐청소침 상부 부분인데 중단부분이 기화기를 막으면서 연료가 차단되는 구조 입니다.
말하자면 기화기 노즐청소침 삽입 체결부도 흠집이 나서는 안되지만 청소침 헤드부분의 흠집도 없어야 합니다.
청소한다고 잘못 문지르면 불이 안꺼지는 경우가 생깁니다.
불순물이 올라오면서 처음에는 잡티가 많이 올라오지만 어느정도 점화를 해두면 아주 깔끔하게 해결이 됩니다.
어지간하면 광택작업, 도색의 단계는 지우려고 하는데...
분양자께서 홀딱 누드로 만들어둔 관계로 대충 칠했습니다.
열처리 열처리??? 열처리 별것 없습니다.
말리는 것이 열처리 입니다.
불켜서 놔두면 잘 마르고 시간 지나면 잘 마릅니다.
포에부스의 메커니즘.... 만져본 사람은 좋은 버너라고 말합니다.
옥천골 산적님.... 구형 놓고 신형 가져가세요.
신형 한점 끄집어내서 등유, 휘발유 겸용으로 노즐 튜닝해서 쌍불 달립니다.
포에부스 625 기화기는 튼튼하고 안정적이며 견고합니다.
생각보다 응용도 다양하고 매력이 넘치는 기화기 입니다.
이런저런 버너 수리를 빙자해 참 많이 만져보았습니다.
등유... 석유버너를 고집하며 포에부스는 예열이 불편하고 페인트도 벗겨지고 별로 좋지않은 버너라고 혹자들은 말합니다.
등유 대신 휘발유를 사용하고 F노즐 튜닝을 통해 아무것이나 사용하는 순간....
단언컨대 실사용에 포에부스만한 버너가 없습니다.
불이 자꾸 막히면 청소를 해야하고...
연료가 올라오지 않으면 뚫어야하는 것은 어느 버너 어느 기화기나 마찬가지 입니다.
포에부스 사용하시는 분들....
등유를 버리시고 휘발유를 선택하시면 포에부스의 진정한 매력을 느낄수 있습니다.
노하우랄 것도 없지만 포에부스 좀 만져보니 답이 나옵니다.
포에부스의 대가 Big3 님께서 오랜시간 꾸준한 연구와 실험정신으로 쌓은 데이터에 살포시 발만 얹을 뿐 입니다.
마을주민분들... 방치해둔 포에부스 끄집어 내어 실한 머슴으로 마구 굴려보시지요.
포에부스는 원래 막 굴리는 버너 입니다.
첫댓글
왜 고개를~~~ 버너 불꽃은 자고로 하늘을 향해 치솟아야 합니다~
아아아아아... 아름다운 글 잘 보았습니다. 도색한 일명 아미그린 색도 끝내주는 구만요. 저도 얼렁 에프노즐인가 뭔가를 구해서 양용으로 써보고 싶구만요. 휘발유는 무섭긴 합니다만, 마터호른님께서 휘발유 함 땡겨야 진정한 포에부스 진가를 안다고 하니, 이거 뭐 그냥 넘길 수 가 없는 간지러움이 듭니다. 우아아아아아..... 막 소리지르고 잡네요. 광양이던 순천이던 내려가서 한 6박7일 특훈으로다가, 기본 버너/랜턴정비의 101을 배워보고 싶은 마음 넘 커져 갑니다. 저 달이 떳다 지도록 불보고, 고치고, 또 불보고, 먹고, 또 불보고, 고치고....
(지금 제가 있는 여기는 어딜까요?...... 난 뉴규,?여긴 어디? ㅡㅜ)
버너 투어~~ 이런 여행 적극 권장합니다.
@마터호른(조헌희) 올 여름 휴가는 어떻게든 버너랜턴수리학교 참가를 빙자로 우찌 함 토껴보고싶은 마음 큽니다래. ^^v
모르면 답답하고 알고나면 웃지요 ...
저 인것 같습니다.
아직 포에부스는 만져보진못했지만
한졈 들이고싶네요 ^^~~
휘발유를 주연료로 사용하면서 없을때는 등유도 혼용하고...
이것저것 가리지않고 참 괜찮은 버너 입니다.
이
브랜드는
랜턴도
참 멋지더군요~^^
동감하지만 세종류 밖에 만져보질 못했네요. ㅠㅠ
수고하셨습니다.예열만 해결되면 최고의 기화기 입니다.
휘발유 먹이면 다 해결되는 깡통급 버너 입니다. ㅎㅎ
집에. 한점 있는 넘이 보고싶군...
이 번주는 그넘 가지고 놀아야겠어...^^
F로 확공해서 시발유로 가입시다~~~
@마터호른(조헌희) 할줄 모를걸..ㅋ
@우공이산(이승헌) 0.35MM 드릴비트 사서 위아래로 한번 돌려주시면 땡~~~~~ 입니다.
확공 걱정없이 푹 쑤셔주세요. 휘발유 G전용으로 써도 되니게요.
어려우믄 이쪽 나들이 한번 하시고요~
불놀이 주말 즐거우셨겠습니다.^^
오늘은 포에부스^^~
버너 정비기 잘 정독했습니다^^
매주 버너랜턴 만지면서도 포에부스는 빠지지 않습니다.
무한 연구대상으로 참 재미난 버너 입니다.
상세한 점검 방법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
잘 지내시죠.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등유를 선호하는 분들께서 포에부스를 멀리하시는데 사용법에 따라 아주 실용적인 버너 입니다.
라이언 탱크에 포에브스 기화기 올린거
대청봉 가져가서 요리하고 밥하고했지..
좋은 아침 입니다.
빅성님과 이런저런 시도를 마구 해보고 나름대로 어느정도 정립이 되었네요.
라이온에 포에부스된거도 써보고 잡네요...
스텐 아답터가 없어요~~~
멋진 재 탄생이네요~ 리뉴얼로 다시 살아남은.. 또 다른 훌륭한 탄생인 것 같습니다.
포에부스 기화기의 견고함과 튼튼함은 이미 검증된 것이고
의외로 부식에 강한 철통의 묵직함과 안정성이 오랜 시간이 지나도 실용적인 버너로 세계인에게 통하지않나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