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T 동아리 학생들과 소황사구 모니터링을 하다.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 제게도. 아이들에게도.^^
이화여대 이종원교수님과 대학원생분들이 함께 개발하고 있는 사구탐사 프로그램을 운좋게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성남고 내셔널트러스트 동아리 30여 명 아이들과 사전학습-답사-사후학습 및 정리 까지 했고, 이 주제를 가지고 학교 축제때 전시를 하기로 했어요. 대학때 자연지리실습 수업이 생각나더라고요. 그 땐 뒤에서 겨우 따라가던 학생이었는데 이젠 아이들을 가르쳐야하니 대충 할 수도 없고요 ㅎㅎ 환경부 최광희 박사님의 도움으로 더 알찬 답사가 되었습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보완된 탐사 프로그램이 현장에 더 많이 적용될 수 있길 기대해 봅니다.
참고로 이종원 교수님도 이 프로그램을 개발하시면서 변화무쌍한 사구 지형의 매력을 느꼈다 하시더라고요. 앞으로 지형 수업을 답사와 연계한다면 암기식 수업에서 탈피하여 각각의 지역에서 가장 접근성이 높은 대표 지형을 중심으로 변화양상이나 기능을 인식할 수 있는 생태중심의 지형수업이 되었음 싶었어요. 학생들이 자연환경의 중요성과 인간의 간섭으로 인한 변화양상을 인식할 수 있도록 말이죠. 여하튼 재미있었습니다. ^^
끝쪽 사진들은 아이들의 모니터링 결과물입니다.
<성남고 내셔널트러스트 사구 모니터링 활동>
- 사전 학습 4시간 : 사구의 기능 등 학습, 바람장미 그리기, 측량 기구를 다뤄보기, 안전교육, 사전설문
- 보령 소황사구 답사 : 토요일 아침 8시에 출발해 저녁 늦게 도착함. 5개 모둠별 사구 모니터링 실시.
- 사후 학습 4시간 : 실측 조사 자료를 토대로 단면도 그리기, 토양 입자구성비율 그래프 그리기, 소황사구 다큐 영상보기, 사구사빈 관련 최근 기사 읽기, 참가 후기 작성, 모둠별 판넬 만들기, 사후 설문 작성
- 10월 28일 학교 축제때 전시하기.
첫댓글 멋지네요~탐사프로그램!! 동아리전일제 이용하고 사전-사후 연결하면 다른 학교들도 도움되겠어요^^
자연지리 수업 답사가 병행되면 이해도 빠르고 정말 재밌는 수업이 됩니다. 석박사 10년 공부하면서 강의실에서 배운 내용보다 답사 현장에서 배운 내용이 끝까지 기억에 남더라구요. 인문계고교에서 이런 수업을 이끌어 내시는 샘의 능력이 대단하십니다. 저는 제가 답사한 내용정도 소개해 주는데도 아이들은 살아있는 수업이라고 좋아하는데. 이런 수업을 한다면 정말....
저야 이종원 교수님팀이 개발하신 내용에 숟가락만 얹은 건데요. 이런게 익숙하지 않아 저나 아이들이나 모두 어려워했습니다. 그래도 무언가 배우고 결과물을 낸다는 건 뿌듯한 일이죠. ^^
쌤! 진짜 멋져요~ 이런 탐사프로그램 제가 먼저 경험해보고 싶네요!!! 아이들 작품도 훌륭합니다!!!